전체기사

2026.03.19 (목)

  • 맑음동두천 -1.9℃
  • 맑음강릉 5.7℃
  • 맑음서울 1.4℃
  • 박무대전 0.3℃
  • 맑음대구 4.9℃
  • 연무울산 4.6℃
  • 맑음광주 1.9℃
  • 맑음부산 6.8℃
  • 맑음고창 0.0℃
  • 구름많음제주 6.7℃
  • 맑음강화 2.6℃
  • 맑음보은 -1.1℃
  • 맑음금산 -0.7℃
  • 구름많음강진군 3.9℃
  • 맑음경주시 4.6℃
  • 구름많음거제 6.5℃
기상청 제공

문화

[창간 특집] ‘AI 미술가’ 저작권 인정 논란 커질듯

URL복사

지난 30년간 민중미술 주류 편입, 공공예술 커뮤니티 활성화
미래에 한중일 방벽 철폐되면 ‘동북아 중심주의’ 확산될 듯




[시사뉴스 이화순 기자]  미술은 시대상을 반영한다. 1980년대 미술은 군사 독재에 저항하는 민중미술이 주류를 이루었으나, 환경문제가 중요한 이슈로 등장한 이즈음 예술이 생태 이슈도 담는다. 소셜네트워크, 소셜미디어 활용이 일상화되면서 예술은 사회공동체와 지역 공동체와 소통되는 방향으로 가기도 한다. 공공미술 커뮤니티가 활성화되는 것도 낯선 풍경이 아니다. 로봇이 그림을 그리는 인공지능(AI) 미술까지 등장해 '기계를 예술로 인정할 수 있느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또 향후 30년을 내다보면 남북에 국립미술관이 늘어나도 한중일 3국의 장벽이 철폐되고 서구 중심주의가 완화되면서 동북아중심주의가 확산되리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1980년대 미술은 군사 독재에 저항하는 민중미술이 주류를 이룬 시대였다. 특히 1980년대 중후반 민중미술은 강세를 띠면서 이전의 심미주의와 모더니즘 주류의 기존 화단에 이단아로 등장하며 화단에 파문을 일으켰다. 대한민국 민주화에 큰 영향을 미치고 사회 운동이 비약적으로 상승하는 계기가 된 1987년 6월 민주화 운동을 전후해 오윤 신학철 홍성담 윤석남 정정엽 김정헌 임옥상 민정기 이철수 강요배 황재형 이종구 김호석 등의 작가들이 리얼리즘 계열의 그림으로 체제비판, 시각문화와 일상 등에 초점에 맞춰 다양한 키워드로 미술과 사회의 관계를 조명한 작품을 내놨다. 또 학생들은 걸개그림을 그리면서 미술은 사회운동을 촉발시키는데 힘을 보탰고, 호흡을 나란히 하는 시대의 산물이 되었다.



1990년대는 미술문화의 다양성 개막을 꼽을 수 있다. 1988년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문호가 세계로 열린 이후, 다채로운 외국 문화 공연 및 전시가 붐을 이루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세계적 수준의 국제미술제를 표방한 ‘광주비엔날레’가 창설된 것도 1990년대 중반인 1995년으로 한국 미술계는 본격적으로 국제미술 이벤트가 확대되고, 동시대 서구 미술이 급격하게 수용되기 시작한다. 또 이전에는 대중화 되지 않았던 설치 미술이 확산되고 정착되기에 이른다.


2000년대는 개방성과 다양성이 정착된 시기로 볼 수 있겠다. 국공립미술관이 증대되기 시작해 경남도립미술관(2004년), 전북도립미술관(2004년), 경기도미술관(2006년), 광주시립미술관(2007년) 등 지역의 도립, 시립미술관이 생겨났다. 이에 발맞춰 작품 구입과 기획전시가 증가되었으며, 정부와 공공기관들이 다양한 채널로 미술계 지원을 대폭 늘리기에 이르렀다.  또 미술품 투자 증대와 미술시장의 확대, 극사실회화 인기와 아울러 신진 작가들이 화단에 대거 진출한 것도 이 시기이다.


                                       

2010년대는 미국 중심의 서구 미술과 동시대성을 특징으로 한 시대라 하겠다. 국립현대미술관의 서울관(2013년)도 개관해 3관 체제를 정립했다. 과천 서울대공원 옆의 국립현대미술관 본관이 교통 불편으로 접근성이 떨어졌다면, 경복궁 앞의 서울관 개관으로 서울의 미술문화가 한층 개화하기 이르렀다. 한국작가들의 국제미술 이벤트 진출이 현저히 증대했는가하면, 사회성 주제의 미술도 증가했다. 화랑 중심에서 서울옥션, 케이옥션 등 미술품 경매가 활성화되고 미술시장이 투명화되기에 이르렀다. 또 1970년대 유신시대 한국 미술판을 지배했던 단색 회화가 해외 미술시장에서의 재평가를 통해서 급부상함으로써 한국미술의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는 성취를 이루었다.



컴퓨터 과학의 발전으로 소셜네트워크, 소셜미디어 활용이 일상화되면서 예술이 사회공동체와 지역 공동체와 소통되는 방향으로 가는 것도 새로운 추세이다. 커뮤니티 아트 연구나 문화예술 교육을 통한 지역 공동체 활성화 추구도 새로운 경향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 예술가들이 생태 문제, 사회와 공동체 문제까지 미술 영역으로 흡수해 '공공예술 커뮤니티'가 활성화되는 것도 낯선 풍경이 아니다.


그러나 이제 로봇이 그림을 그리고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 미술까지 등장해 ‘기계를 예술가로 인정할 수 있느냐’ 또 저작권 유무와 소유권에 대한 논란까지 일고 있다. 아마도 이런 논란은 앞으로 더욱 거세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열 미술평론가는 향후 30년을 내다보면서 “앞으로 남북 경제협력이 증대되고 국가 연방제가 실현된다고 가정할 때, 남북간의 국립미술관 역시 통일 연방 체제로 제주에서 평양, 평남, 함경도까지 설치되고, 한중일 3국의 국경과 장벽 철폐에 따라 서구 중심주의가 완화되고 동북아중심주의가 확산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이렇게 된다면 평양과 서울, 북경, 상해, 동경을 잇는 ‘동북아시아미술관’ 창설과 미술문화벨트 형성 및 동북아 미술이벤트 역시 창설이 가능한 시대가 열리지 않을까. (도움말:김영호 중앙대 교수, 이태호 명지대 교수, 최열 미술평론가, 김달진 관장)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특집-김병욱 성남시장 예비후보】 성남 5대 이니셔티브로 ‘강한 성남’ 완성
[시사뉴스 성남=윤재갑 기자] 이번 6.3 지방선거는 단순한 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회 의원 선출을 넘어 ▲정권에 대한 평가 ▲중앙 정치 영향력의 반영 ▲행정구역 재편에 따른 새로운 선거구 조정 ▲선거 질서 관리 강화 등의 이슈가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중요한 정치 이벤트로 평가되고 있다. 2024년 말 비상계엄 사태와 2025년 정권 교체(탄핵 등 정치적 격변 시나리오 포함) 이후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민심의 향방이 어디로 향할지가 최대 관심사이다. 집권 여당이 된 민주당은 지방권력을 새로 잡거나 수성해야 하는 입장이고, 야당이 된 국민의힘은 상황 반전을 위한 토대마련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감을 극복해야 하는 양상이다. 특히 정치 양극화와 중앙정치 흐름이 지역 민심에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 성남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김병욱 예비후보를 만나 시장 출마의 변과 시장이 되면 어떤 시장이 될 것인가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주】 김병욱 예비후보자의 출마 행보는 시작부터 남다르다. 김 예비후보가 선거 캠프를 꾸린 모란역 인근 사무실은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시장 초·재선에 도전할 당시 사용했던 바로 그 공간이다. ‘성남 성공시대’를 처음 열었던 이 대통령의

정치

더보기
【특집-김병욱 성남시장 예비후보】 성남 5대 이니셔티브로 ‘강한 성남’ 완성
[시사뉴스 성남=윤재갑 기자] 이번 6.3 지방선거는 단순한 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회 의원 선출을 넘어 ▲정권에 대한 평가 ▲중앙 정치 영향력의 반영 ▲행정구역 재편에 따른 새로운 선거구 조정 ▲선거 질서 관리 강화 등의 이슈가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중요한 정치 이벤트로 평가되고 있다. 2024년 말 비상계엄 사태와 2025년 정권 교체(탄핵 등 정치적 격변 시나리오 포함) 이후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민심의 향방이 어디로 향할지가 최대 관심사이다. 집권 여당이 된 민주당은 지방권력을 새로 잡거나 수성해야 하는 입장이고, 야당이 된 국민의힘은 상황 반전을 위한 토대마련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감을 극복해야 하는 양상이다. 특히 정치 양극화와 중앙정치 흐름이 지역 민심에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 성남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김병욱 예비후보를 만나 시장 출마의 변과 시장이 되면 어떤 시장이 될 것인가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주】 김병욱 예비후보자의 출마 행보는 시작부터 남다르다. 김 예비후보가 선거 캠프를 꾸린 모란역 인근 사무실은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시장 초·재선에 도전할 당시 사용했던 바로 그 공간이다. ‘성남 성공시대’를 처음 열었던 이 대통령의

경제

더보기
삼성전자 제57기 주총 개최...전 의장, "AI 기술 경쟁력 확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삼성전자가 18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7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제57기 삼성전자 주주총회가 열린 경기 수원컨벤션센터. 주주총회가 시작하기 30분 전부터 주총장에 들어가기 위해 소액 주주들의 행렬이 길게 이어졌다. 주주들은 주총장 외부에 마련된 전시관에서 HBM4/HBM4E 메모리와 갤럭시 S26 시리즈, 갤럭시 Z 트라이폴드 등 다양한 삼성전자 제품을 살펴봤다. 이날 주총장에는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연령대의 주주들이 모였다. 주주들은 예년과 달리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가 대폭 오른 점에 대해 큰 기대감을 내비쳤다. 전영현 의장, "변화에 한발 앞서 준비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 이날 주주총회 의장을 맡은 삼성전자 대표이사 전영현 부회장은 참석 주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지난해 경영성과와 올해 사업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전 회장은 "DS 부문은 로직부터 메모리, 파운드리, 패키징 등 원스톱 솔루션이 가능한 세계 유일 반도체 회사"라며 "AI 반도체 시장에서 주도권 확보하기 위해 기술 경쟁력을 갖춰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 의장은 "작년 한해는 어려운 대내외적 환경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333.6조원이라는 사상 최

사회

더보기
아산재단, 제19회 아산의학상 시상식 개최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3월 18일(수)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19회 아산의학상 시상식을 열고 기초의학부문 수상자 이호영 서울대 약학과 교수(64세), 임상의학부문 수상자 김승업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51세)에게 3억 원을 각각 수여했다. 젊은의학자부문 수상자인 마틴 슈타이네거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41세), 이주명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45세)에게는 각각 5천만 원 등 4명에게 총 7억 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기초의학부문 수상자인 이호영 교수는 흡연과 미세먼지 등 환경적 요인이 폐암과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발생과 진행을 촉진하는 분자적 기전을 체계적으로 규명하고, 이를 토대로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임상의학부문 수상자인 김승업 교수는 2005년 초음파를 이용한 순간 탄성측정법(FibroScan)을 선도적으로 국내에 적용하는 등 비침습적 간섬유화 진단 분야를 선도하며 간질환 치료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만 45세 미만의 의과학자에게 수여하는 젊은의학자부문의 마틴 슈타이네거 교수는 기존보다 수백 배 빠르고 정확하게 단백질 구조를 예측·분석하는

문화

더보기
베토벤 스페셜리스트 임현정 피아니스트, 피아노 리사이틀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베토벤 소나타 전곡 앨범으로 역사상 최초 데뷔 앨범 빌보드 차트 1위·아이튠즈 차트 1위를 차지한 베토벤 스페셜리스트 임현정 피아니스트(다나기획사 소속)가 국내에서는 최초로 베토벤 소나타만으로 이뤄진 피아노 리사이틀 ‘임현정의 베토벤 소나타 시리즈 - 영웅(Heroes)’을 3월 29일(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 3월 29일 오후 5시 베토벤 스페셜리스트 임현정 피아니스트의 ‘임현정의 베토벤 소나타 시리즈 - 영웅(Heroes)’ 리사이틀이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공연은 국내에서는 최초로 프로그램 전체를 베토벤 소나타로만 구성해 선보이는 무대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깊다. 자신만의 뚜렷한 철학으로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임현정은 이번 리사이틀을 통해 베토벤에게서 발견한 영웅적 서사와 인간적 고뇌를 가장 심도 깊게 담아낸 4편의 소나타를 연주할 계획이다. 영국의 유력 일간지 ‘텔레그라프’는 임현정의 연주에 대해 ‘잃어버린 열정을 되찾아주고 불타는 욕망을 되찾아주는 ‘비아그라’와 같다’고 비유하며 클래식 시장을 구원할 앨범이라 극찬했다. 특히 임현정의 해석을 ‘베토벤의 음악을 낡은 비디오테이프(V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도한 듯한 제작 연출은 ‘과유불급’이었다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된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4’가 큰 인기를 끌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매회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화려한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 속에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연 프로그램의 연출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한 여성 참가자의 이야기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감정을 강하게 자극했다. 그는 결승 무대에서 탑5를 가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종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순위를 뒤집고 결국 ‘진’의 자리에 올랐다. 실력 있는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분명 당연한 결과였고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평가도 나왔다. 우승 자체보다 방송이 보여준 연출 방식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문제 제기였다. 이 참가자는 이미 예선전부터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된 무대매너로 주목을 받아왔다. 예선 1회전에서 ‘진’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고, 무대마다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10년 차 가수였지만 그동안 큰 기회를 얻지 못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