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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창간 특집] 1984년부터 한반도 吉運 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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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4년까지 남북통일, 북방 고토회복"


가장 고차원적인 학문이 고천문학 영역


오늘날의 천체망원경이나 천문관측을 통해 우주를 인식하는 것처럼 우리 문명사에서도 천문관측기록이 전래되어왔다. 고려 때의 서운관이나 조선의 관상감이 그 것이다. 여러 분야의 ‘박사’들을 중심으로 하늘 무늬에 대한 기록을 남기고자 노력해 온 역사가 여러 문헌에 남겨 있다. 선사시대의 고인돌에 새겨진 별자리의 기록까지 고려한다면 우리는 사실상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관측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 셈이다.


오래된 역사의 기억만큼이나 우리 문화사는 서구 중심주의에 기울어져 있다. 이로인해 고천문학영역은 실증주의적 역사관에서 주된 고려의 대상이 되지 못했고 오히려 비과학적인 미신이라는 영역으로 치부되기까지 했다. 최근 들어 새로운 연구자들의 등장과 함께 뒤늦게나마 관심의 대상으로 부상하고 있다.


그렇지만 사실상 하늘별자리의 기록에 대한 실증적인 관심만으로는 설명되지 못하는 영역들이 여전히 존재한다. 대부분의 기록이 한문으로 되어있다는 점도 커다란 장벽이다.


천문역법의 이해에는 태양태음력을 활용한다. 그러니 십간과 십이지를 활용한 음양오행학에도 조예가 깊어야하는 것은 당연하다. 최첨단 물리학적인 지식과 천체관측이라는 복잡한 영역을 통섭적으로 고찰하지 않는 이상 맥락을 파악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많다. 이와 더불어 도참과 예언의 영역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정신수련을 통한 혜안이 있어야만 접근할 수 있는 영역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점에서 한 사회의 가장 고차원적인 학문이 고천문학의 영역임에 틀림없다.


객관적으로 주어진 시대적인 흐름과 하늘 별자리가 응하는 때를 우리는 일반적으로 ‘시절운’, ‘시운(時運)’이라고 한다. 이른바 천시(天時)이다. 국운이 천운과 맞닿는다면 그 나라의 비약적인 발전과 융성함이 함께한다는 것은 오래된 천문학과 인간의 역사와의 흐름과 조응에 대한 연구의 결과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1984∼2044년 하원갑자 시기


일반적으로 역사적 시기를 나눔에 있어서 60년을 1갑자(甲子)로 한다. 이를 천지인(天地人) 삼원(三元)으로 배속하여 순환하면 상원·중원·하원으로 나눌 수 있다. 상원갑자 60년, 중원갑자 60년, 하원갑자 60년으로 나누어 180년마다 한 세상이 돌아가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는 것이 동양 천문역법의 기본적인 시간원리이다.


이를 시대상황에 적용해보면, 1864∼1924년는 이른바 ‘상원갑자’(上元甲子)의 시기이다. ‘양(陽)’의 기운, 정신적인 흐름과 활동이 강하게 표출되는 시기였다. 한반도에서도 이러한 시운에 부응하는 새로운 민족과 종교와 관련한 사상들이 각축하듯 펼쳐나왔다. 더불어 민초들의 세계사적 각성은 문화의 르네상스와 대중의 자각과 각성을 통한 대중교육을 실현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갔다. 새로운 문물의 수입과 지적 호기심이 세계사적으로도 활황을 보였던 때이기도 하다. 이를 양기의 발흥기, 천기(天氣)의 흐름이 활성화된 때라고 칭하지 않으면 무엇이라 하겠는가?


1924∼1984, 중원갑자(中元甲子)는 하늘(陽)과 땅(地)의 기운들이 서로 교류하는 대전환의 시기였다. 세계사적으로도 엄청난 격변과 사건, 전쟁들이 휘몰아친다. 음양의 교류, 하늘과 땅의 뒤섞임의 시기에는 수많은 인재와 인물들을 탄생시키기도 하였다. 한국의 학교교육이 계몽적인 지식인들에 의해 사회에 뿌리내리는 시기도 이때였다. 오늘날 한국을 이끌어가는 386세대들, 또한 이 시기에 태어난 인물들이다. 정치적 폄훼의 대상으로서가 아니라 하늘과 땅 기운을 골고루 갖춘 이들이 하원갑자의 시기를 이끌어나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할런지도 모르겠다. 1984년은 하원갑자(甲子)의 시작기점에 해당한다. 이로부터 갑자, 을축 … 계해에 이르는 60년, 2044년까지가 하원갑자의 시기인 셈이다.


한반도에 국운이 도래한 것은 ‘1984년’부터였다. 익히 알려져있듯이 1984년부터 60년에 이르는 하원갑자(下元甲子)의 시기 동안에 북방의 ‘고토회복’과 백두산족이 오천년동안 지속하는 ‘대운’이 시작된다는 논리는 천문관측 기록에 근거한다.


오성취두, 백두산족의 세계 주도 꿈 꾸며


근래 한국 선도사상의 흐름을 통섭한 봉우 권태훈(1900∼1994) 선생께서 언급한 木火土金水라는 ‘오성(五星)이 일렬로 서면서’ 취두(斗星분야에 모임)한다는 ‘오성취두(五星聚斗)’현상이 그것이다. 이러한 천문현상과 과거 역사에서의 경험적 사례를 통해, 앞으로 한민족이 세계를 주도한다는 하늘의 증거를 보여주었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청마대운’(靑馬大運, 1954(甲午)년∼2014년(甲午)년)의 시기와 맞물리며 한반도의 운이 크게 상승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예측과 한국전쟁이후의 여러 상황들과 궤적을 함께 하고 있는 것 또한 분명한 사실이다. 이미 1954년도의 기록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렇듯 역사라는 큰 주기에서는 수많은 사건들이나 패턴들은 ‘반복적으로 재현’되며 순환한다. 오성취두라는 천문분야의 내용과 부합하는 형태로 한반도의 국운이 발전해왔다는 주장을 비판하려면, 오히려 아니라며 부정할 수 있는 증거를 제시하는 것이 더 합리적일지도 모르겠다.




이러한 천문학과 하늘의 흐름에 따라 1984년부터 60년간의 기간 안에 남북통일과 북방의 고토회복, 서양의 백인중심문화가 황인의 동양문명 중심으로 전환되고 우리나라가 그 주축이 된다는 ‘백산운화’(白山運化)와 ‘황백전환’(黃白轉換)의 길조에 접어들었다는 선생의 주장은 아직은 이루어지 않은 가까운 미래의 일이기도 하다. 더구나 선생의 이와 같은 주장은 수많은 아류 예언가들의 무책임한 아전인수적인 해석과 인용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면에서 비판적 해석의 여지는 있다.


1984년을 하원갑자 60년이 시작되는 기점으로 보면, 2014년은 그 절반의 기점에 해당한다. 그렇다면 2018년 무술년 역시, 하원갑자의 마지막 주기를 향해 달려가기 시작하고 있는 셈이다. 하원갑자의 때에서는 음기가 왕성한 때이다. 세계사적으로 증가하는 여성들의 영향력과 물질중심주의가 이러한 때에 두드러진다(물론 이것이 반여성주의를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상대적 개념으로서의 측면에 대한 강조일 뿐이지 여성차별을 정당화하는 논리를 웅변하는 것이 아니다).


하원갑자의 시기에는 학교와 인물을 중시하는 흐름에서 ‘물질’과 ‘이익’중심의 사회로 변화한다. 평균적으로 45∼60년에 이르는 학교 건물들은 대부분 건립 당시의 입지들에서 변모를 시도하는 것도 이러한 흐름과 부합한다. 지가 상승률을 고려한 재단이나 동문의 노력으로 투자전략의 변화를 꾀한다. 새로운 부지를 찾아 옮기는 것이 뚜렷한 경향이다. 제조업에서도 10년동안 공장 가동을 통한 이익보다 공장 매각을 통한 수익이 훨씬많다는 자조적인 지적처럼 한국은 부동산투기공화국이었다.


일제 강점기 때에도 풍수적인 고려를 통해 출입구와 교사배치와 안산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배치되었던 학교들의 조화와 균형의 미학은 시대적인 요구, 천기의 흐름에 따른 물질중심주의에 따라가게 된다. 최근에는 중·고교가 있는 자리에 아파트가 들어선다. 중원갑자의 시기에는 사람과 교육에 대한 강조와 투자가 집중되고, 학문에 대한 사회적 지향과 열풍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하원갑자의 시기에는 그 자리를 아파트가 차지한다. 아파트에서의 중산층의 삶과 부가가치를 최고의 가치로 하는 것 또한 이러한 천기의 흐름과 부합하는 셈이다.

마찬가지로 시대적인 사조와 흐름도 마찬가지이다. 1987년 6월항쟁을 거치며 형성되었던 시민항쟁이 2017년의 촛불항쟁으로 터져나오는 데 30년의 세월이 걸렸다. 시운과 천기도 같은 맥락에서 설명될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의 삶과 천문자연과의 상관성에 대한 논의는 사회와 일상의 다양한 영역에도 적용해서 설명될 수 있을 것이다.



촛불에서 통일로, 새로운 역사 시작


무릇 이름을 짓는 과정에는 그 사회의 지적혜안과 미래에 대한 예측, 그리고 희망이나 ‘의지’가 반영되기 마련이다. 오늘날은 이른바 ‘광화문시대’이다. 광화문(光化門)이란 이름에는 우리 백두산민족의 염원이 담겨있다. ‘빛으로 화하는 문’이라는 자기예언적 이름의 부여과정에는 ‘홍익인간 이화세계’에의 지향이 담겨있다. 자연의 순리와 이치대로 살아가며 천지자연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에 널리 이로움을 주는 참된 사람이 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월드컵응원단의 ‘대~한~민~국’이라는 구호에서 자각한 시민들은 ‘촛불’로 밝혀낸 등불이 새로운 희망을 꿈꿀 수 있는 나라를 만들었다. 시절운과 국운이 함께 도래하니 이제는 ‘통일’을 꿈꿀 수 있게 된 셈이다. 광화문시대의 도래는 ‘촛불에서 통일로’, 이제는 동방의 아침을 밝히는 등불의 나라, 코리아는 일어서게 될 것이라는 명확한 암시를 현실화시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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