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08 (수)

  • 맑음동두천 15.6℃
  • 맑음강릉 18.1℃
  • 맑음서울 14.4℃
  • 맑음대전 15.8℃
  • 맑음대구 17.2℃
  • 맑음울산 16.7℃
  • 맑음광주 17.9℃
  • 맑음부산 16.6℃
  • 맑음고창 16.3℃
  • 맑음제주 14.6℃
  • 맑음강화 11.1℃
  • 맑음보은 14.5℃
  • 맑음금산 16.5℃
  • 맑음강진군 17.9℃
  • 맑음경주시 18.0℃
  • 맑음거제 15.8℃
기상청 제공

문화

'조선왕실 아기씨 탄생' 특별전시

URL복사

조선시대 공주 왕자의 탄생과 태항아리를 살펴보는 전시
6월27일~9월2일 국립고궁박물관·서 개최
국립고궁박물관과 장서각 공동주최

 

[시사뉴스 이화순 기자]  조선 왕실은 새 생명의 탄생을 어떻게 축하하고 귀하게 여겼을까. 또 당시의 태항아리는 어떻게 보존했을까.  새 생명 탄생에 대한 염원과 왕실 여성의 임신과 태교, 아기씨의 탄생과 양육 그리고 태실(胎室) 조성 등을 알아볼 수 있는 특별 전시가 열린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은 27일부터 9월 2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 2층과 1층 기획전시실에서 ‘조선왕실 아기씨의 탄생-나라의 복을 담은 태항아리-'특별전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조선왕실의 출산과 안태(安胎)에 관련된 전시로, 국립고궁박물관의 왕실유물과 장서각의 다양한 문헌자료가 종합적으로 소개된다.  전시는 1부 ‘종사지경(螽斯之慶), 왕실의 번영을 바라다’ 2부 ‘고고지성(呱呱之聲), 첫 울음이 울려 퍼지다’ 3부 ‘좋은 땅에, 태실을 만들다’ 4부 ‘태항아리, 생명을 품다’ 등 모두 4부로 구성된다.

  

1부 ‘종사지경(螽斯之慶), 왕실의 번영을 바라다’에서는 조선왕실의 아기씨 탄생에 대한 염원을 보여준다.

종사(螽斯)는 한 번에 많은 알을 낳는 ‘베짱이과’의 곤충으로 부부의 화합과 자손의 번창을 상징하며, 나라의 경사를 뜻하는 ‘종사지경(宗社之慶)과 뜻이 통하는 말이다.

 

왕실에서 대를 이을 아들이 탄생하는 것은 단순한 가계(家系)의 계승을 넘어 국가의 기반을 다지고, 왕실의 영속성이 보장됨을 의미했기 때문이다. 왕실의 태교와 출산 관련 유물들이 전시되며, 이들의 생활 유물들을 보며 일상생활 속에 깃든 자손 탄생에 대한 염원을 살펴본다.

 

2부 ‘고고지성(呱呱之聲), 첫 울음이 울려 퍼지다’에서는 왕실에서 새 생명이 탄생하는 과정을 조명한다. ‘고고지성’은 아기가 세상에 나올 때 내지르는 힘찬 첫 울음을 뜻한다.

 

전시에서는 출산을 위해 설치한 산실청(産室廳), 삼일‧초칠일‧삼칠일‧백일‧돌 등 출생 관련 의례들, 아기씨 양육을 공식적으로 담당한 보양청(輔養廳), 아기씨를 실질적으로 돌보는 유모 ‘봉보부인(奉保夫人)’ 등에 관한 내용을 다룬다.

특히, 장서각이 소장한 궁중 발기(發記)는 상세한 물품 내역이 적혀 있어 아기씨의 탄생과 양육에 관한 궁중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알려준다.  

 

 
 3부 ‘좋은 땅에, 태실을 만들다’에서는 아기씨의 태를 정갈하게 갈무리하여 좋은 땅을 찾아 묻고 태실을 조성했던 안태문화를 소개한다.


태실에는 새로 태어난 아기씨 앞날의 건강과 복, 나아가 나라의 번영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태가 좋은 땅에 묻히면 태의 주인이 건강하고 지혜로울 것이라 여겼기 때문인데, 왕위를 계승할 원자(元子)나 원손(元孫)의 태는 길지 중에서도 가장 좋은 땅을 택하여 묻었다. 후일, 태실의 주인이 왕위에 오르게 되면 석난간 등의 석물 등을 더하여 설치하고 가봉비를 세우는 가봉(加封)의 절차를 통해 국왕 태실로서의 위엄을 나타냈다.

 

태실 조성과 관련된 의궤 등 문헌자료, 태실 가봉 후 왕에게 올렸던 태봉도(胎封圖)와 태실비의 탁본, 태를 담은 태항아리와 태지석을 모두 한자리에 모은 3부는 조선왕실 특유의 안태 문화를 시각적으로 재구성하여, 이번 전시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마지막 4부 ‘태항아리, 생명을 품다’에서는 조선왕실 아기씨의 태를 담았던 다양한 도자기들을 조명한다. 태를 땅에 매장하기 위해 사용된 도자기는 조선 초기 도기를 시작으로 분청사기를 거쳐 백자에 이르며 태항아리로서 일정한 형식을 갖추게 된다.


특히, 경상북도 성주에 있는 세종의 왕자들 태를 안태(安胎)하기 위해 사용된 도자기들은 이 시기에만 사용된 특별한 형태로 커다란 뚜껑모양이다. 태를 담았던 도자기는 성종(成宗, 탄생: 1457년, 재위: 1469­1494년)대에 이르러 내·외항아리를 갖춘 백자로 변화하며, 조선 후기까지 꾸준히 제작되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일제강점기에 조성된 서삼릉 태실에서 발굴한 태항아리를 중점적으로 소개한다.

 

이중에서 성종과 인성대군(仁城大君, 1461~1463년)의 외항아리 등은 소재가 분명치 않았는데, 이번 전시를 통해 소장처를 확인하게 되어 의미를 띤다. 역사의 굴곡에서 유전하던 유물들이 90여 년 만에 다시 모인 것이다.

 

전시 관련 프로그램들

 

특별전 기간에는 전시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7월 26일에는 △조선왕실의 출산과 태(胎)의 의미(신병주, 건국대학교 사학과 교수) △17세기 중엽 조선백자 태항아리의 편년 및 제작 양상(김경중 경기도자박물관 학예연구사) △국립고궁박물관 소장 조선왕실 태항아리(백은경 국립고궁박물관 학예연구사), 8월 9일에는 △조선왕실의 장태문화와 태실 관련 회화자료(윤진영 장서각 왕실문헌연구실장) △조선시대 국왕의 탄생이야기(박용만 장서각 책임연구원) △ 조선 시대 왕실의 안태와 가봉의식(이욱 장서각 전임연구원) 등 6개의 강연이 마련된다.

 

이밖에도 7월23일~8월 17일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활동지를 통해 알기 쉽게 학습하는 ‘활동지와 함께 하는 전시해설’이 있고, 7월 28일, 8월 4일, 8월 11일, 8월 18일 4번에 걸쳐 초등학생을 포함한 가족들이 함여할 수 있는 ‘소중한 우리 가족 생일 떡 만들기’ 등 행사도 진행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서울대 등 7개 대학 제외 '확률·통계' 인정...'미적분·기하' 없이 이공계 지원 길 열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7학년도 정시기준 전국 174개대 중 자연계학과에서 수능 미적분, 기하를 지정한 대학 1곳뿐(0.6%)이고 서울대가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국 39개 의대 중 이과 수학 지정대학은 17개대(43.6%)로 나타났다. 올해 정시에서 의대·서울대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대학이 이공계 학과 지원자에게 '미적분·기하' 응시를 요구하지 않는 것이다. 수능에서 문과 수학으로 분류되는 '확률과 통계'를 선택해도 이공계 학과에 지원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수험생들의 확률과 통계로 쏠리는 '확통런'이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5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7학년도 대입에서 전국 174개 대학 중 이공계 학과 정시모집 지원자에게 미적분 또는 기하 응시를 지정한 대학은 단 7곳에 불과하다. 서울대는 식품영양·의류학과·간호학과 3개 학과를 제외한 자연계열 전 학과에 미적분과 기하 응시를 요건으로 두고 있다. 나머지 6개 대학은 일부 학과에만 미적분·기하 응시를 요구하는 수준이다. 가천대(클라우드공학과)·경북대(모바일공학전공)와 전북대·제주대 수학교육과는 미적분·기하를 지정하고 있으며, 전남대는 기계공학과·수학과 등 46개

정치

더보기
추미애 후보자 “용광로 선대위 구성...진영·이념 넘어 통합형 실용인사로 경기도 미래 준비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자가 용광로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통합형 실용인사로 경기도의 미래를 준비할 것임을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자는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지금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우리 경제 위기 대응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다. 고유가, 고환율, 고물가는 우리 도민들의 생활에 직접 부담이 되고 있다”며 "저 역시 어려운 순간의 위기를 버텨낸 경험으로 경기도가 경제위기 극복에 선순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경기도에 민생과 경제 등의 전문가 그룹을 잘 모시겠다”고 말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자는 “용광로 선거대책위원회 인사를 구성하고 진영과 이념을 넘어 통합형 실용인사로 경기도의 미래를 준비하겠다”며 “이를 바탕으로 현재 국정상황과 연계한 실시간 대응이 가능한 소통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선적으로 경기도 31개 시·군 민주당 후보들이 확정되는 대로 민생현안을 즉시 논의하겠다”며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가칭 ‘더불어민주당 경기민생 대책위원회’를 꾸려서 현안에 대처하겠다. 경기도 곳곳의 생생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경기도에 맞는 미래 비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추미애 경기지사 후보

경제

더보기
이노비즈협회, ‘2026 제4기 차세대 경영자 아카데미' 모집…AX 시대 선도할 리더 양성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노비즈협회가 급변하는 AX(AI Transformation) 시대에 발맞춰 이노비즈 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2026 제4기 차세대 경영자 아카데미’ 교육생을 모집한다. 이번 제4기 아카데미는 ‘함께 배우고 연결되며 미래를 만드는 차세대 경영자 공동체’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기업 2세와 차세대 경영 후보자, 임원 및 핵심 인재를 대상으로 하며,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리더십 함양, 신사업 개발, 강력한 휴먼 네트워크 축을 핵심 목표로 삼고 있다. 교육 과정은 오는 5월 7일 입학식을 시작으로 7월 16일까지 매주 목요일 판교 이노비즈협회 대회의실에서 진행된다. 특히 이번 기수는 인공지능 전환(AX)에 특화된 커리큘럼이 강점이다. △AI 기반 조직 운영 및 리더십 △AX 시대의 성과관리 전략 △협상의 기술 △린 캔버스를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 기획 등 실무 중심의 액션러닝 프로그램이 밀도 있게 펼쳐진다. 또한, 이론 교육에 그치지 않고 현장성을 강화한 프로그램도 주목할 만하다. 5주 차에는 상해 자동화·로봇 전시회 참관을 포함한 해외연수가 예정되어 있으며, 9주 차에는 AX를 통해 사업 변신에 성공한 기업 현장을 직접 방문한다. 마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진로수업’ 저자 김은희의 신작, ‘LEFSEPTY’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공부를 하고, 스펙을 쌓고, 남들보다 뒤처지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도 정작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라는 질문 앞에서는 쉽게 답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정보는 넘치지만 선택의 기준은 흐려지고, 직업의 변화 속도는 빨라졌지만 삶의 방향을 스스로 설명하는 일은 오히려 더 어려워진 시대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진로의 본질을 다시 묻는 책 ‘나답게 성장하는 힘 LEFSEPTY’(잉킹북스)가 출간됐다. 이번 신간은 누적 15만 부 판매를 기록한 ‘10대, 인생을 바꾸는 진로수업’의 저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진로 교육 전문가 김은희가 펴낸 후속작이다. 전작의 문제의식과 철학을 확장한 이번 책은 기존의 ‘직업 찾기’ 중심 진로 담론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어떤 기준으로 살아갈 것인가’라는 질문에 주목한다. 직업 정보와 입시 전략, 자격증과 스펙만으로는 흔들리지 않는 진로를 만들어가기 어렵고, 결국 중요한 것은 외부 정보보다 자신만의 방향 감각이라는 문제의식을 책 전반에 담아냈다. 책에서 저자는 빠르게 변하는 시대일수록 더 필요한 것은 ‘정답’이 아니라 ‘기준’이라고 말한다. 특히 생성형 AI와 자동화 기술이 일과 학습의 방식까지 바꾸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정치(政治)’를 잃은 시대, 지도자의 야욕이 부른 재앙
야욕이 낳은 비극, 명분 없는 전쟁의 참상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동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당초 단기전 예상을 깨고 4주째를 넘기고 있다. 이란의 저항이 거세어지며 장기전 돌입이 자명해진 상황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사실상 전쟁 범죄를 저질렀으며, 이란의 반격 과정에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 정당성 없는 전쟁으로 인해 중동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까지 막대한 경제적·사회적 내상을 입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왜 총성을 울렸는가? 명분은 자국민 보호였으나, 실상은 트럼프의 11월 중간선거 승리와 네타냐후의 집권 연장이라는 '개인적 정치 야욕' 때문임을 천하가 다 알고 있다. 지도자의 광기에 가까운 무모함이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극단의 비극을 초래한 것이다. 국민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령(本領)이다 정치(政治)의 한자를 풀이하면 ‘구부러진 곳을 편편히 펴서 물이 흐르듯이 잘 흐르게 한다’는 뜻이다. 즉, 삶이 고단한 국민을 위해 올바른 정책을 펴서 모두를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다. 이를 위해 정당이 존재하고, 정권을 획득한 집권 여당은 행정·사법부와 협력하여 오직 국리민복(國利民福)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