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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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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달콤한 그 맛

소년 소녀의 풋풋한 첫사랑… 유년 시절로의 여행 <리틀 맨하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어린시절부터 알고 지내던 11살 소녀 로즈메리에게 거부할 수 없는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된 10살 소년 게이브의 혼란과 성장이 맨하탄의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펼쳐진다. <헝거게임> 시리즈로 유명한 조쉬 허처슨의 아역 시절을 만날 수 있다.

90년대식 로맨스물의 낭만

최근 오래 전 제작된 영화가 뒤늦게 국내 개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중소 규모의 미국영화 배급이 어려워진 환경 변화에 따라 국내 수입 시기를 놓치는 작품들이 많아진 것이 그 이유다. 이들 미개봉작들 속에서 괜찮은 보석을 발굴하는 것은 최근 수입사의 새로운 트렌드다. 위험 부담이 거의 없는 가성비 좋은 투자이기 때문이다. 2010년에 제작됐지만 작년에서야 국내 개봉한 <플립>이 의외의 흥행을 거두면서 이 같은 현상을 더욱 부추겼다. <리틀 맨하탄> 또한 무려 13년 만에 국내 관객을 만나는 작품이다.

<리틀 맨하탄>은 개봉 방식뿐만 아니라, 감성이나 소재 등 여러면에서 <플립>을 연상시킨다. 10대의 풋풋한 첫사랑을 성장담에 녹여낸 점이 가장 그렇다. <플립>이 사랑을 매개로 인생에 대한 깨달음과 교훈에 초점을 맞춘것과 달리, <리틀 맨하탄>은 보다 로맨스적 성격이 강한 것이 차이다. 주인공은 10살 11살 소년 소녀지만, 최근에는 보기 힘든 정통 로맨틱 드라마 같은 구성을 갖추고 있다.

<플립>이 아기자기하고 간결한 90년대식 문법과 따뜻한 아날로그적 감성이 매력이라면, 이 영화는 90년대 유행한 로맨스 장르 특유의 낭만이 있다. 두 영화 모두 제작 시기를 기준으로 봐도 고풍스러운 연출과 정서가 특징인데, 이 때문에 뒤늦은 개봉이 오히려 적절하게 느껴진다. 당시에는 구식일 수도 있었던 스타일이 지금은 복고적 가치를 지니는 것이다.

부모님의 이혼을 경험한 소년 게이브에게 사랑이란 언젠가 끝이 나는 무의미한 감정이다. 더구나 10대가 되면서 소년과 소녀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벽이 놓인다. ‘여자를 만지면 전염병에 걸린다’는 소문이 나돌만큼 소년에게 소녀들이란 이질적인 집단이다. 하지만, 소녀 로즈메리가 어느 순간 이성으로 보이기 시작하면서 게이브는 사랑의 환희와 고통을 동시에 경험하게 된다.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 감성

자극적인 전개 없이 일상적인 사랑, 그것도 아이들의 세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인만큼 전개는 평이하다. 이 ‘별 것 없는’ 스토리를 보게 만드는 힘은 캐릭터들이 겨우 10살이라는데 있다. 비주얼적인 귀여움뿐만 아니라, 사랑의 순수성을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간단한 장치다. 게이브는 사랑에 빠진 자신의 감정을 친구들과 농구를 하던 자아가 분리돼 로즈메리에게 걸어나가는 장면으로 표현한다. 사랑이란 새로운 세계를 향한 이끌림이자, 평화롭고 안정적이었던 익숙한 세계와의 결별이다. 영화는 이처럼 사랑을 모르는 인물들의 사랑을 통해, 보편적 감정과 가치를 관객과 공유한다. 그것은 익숙하지만 잊혀진 향수 같은 형태로 관객의 감성을 자극한다.

영화의 또 다른 주역은 맨하탄이다. 센트럴파크와 뉴욕 마천루 등 영화 내내 펼쳐지는 맨하탄의 활기차고 아름다운 시내 풍경과 화창한 날씨는 볼거리 뿐만아니라, 로맨틱하고 싱그러운 첫사랑의 감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어린 조쉬 허처슨의 깜찍한 연기가 인상적이다. 조쉬 허처슨 외에도 ‘섹스 앤 더 시티’의 신시아 닉슨과 윌리 가슨, ‘겟 아웃’의 브래드리 휘트포드 등 익숙한 배우들의 젊은 시절을 만나는 즐거움을 덤으로 얻을 수 있다.

<플립>에 비한다면 <리틀 맨하탄>은 훨씬 단순하고 상투적이다. <플립>이 소박한 구성에도 불구하고 고전적이면서도 진보적인 메시지들을 촘촘히 배치한데 반해, 주제의 확장이 거의 없이 첫사랑의 감성에 천착함으로써 단선적 구조를 취한다. 캐릭터도 보편적이고 갈등도 사건도 비교적 전형적이다. 덕분에 자신의 어린시절, 또는 연애의 경험을 쉽게 대입할 수 있는 보편성은 이 영화의 강점이다. 순수한 시절로 여행을 하는 것과 같은 행복감을 주는 것이다. 그 행복감은 아이스크림처럼 다들 잘 알고 있는, 당연히 달콤한 그 맛이다.



대세 굳히는 롱패딩, 틈새 노리는 숏패딩
[시사뉴스 조아라 기자]겨울이 성큼 다가오면서 패션업계의 F/W 상품 판매가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겨울 ‘대세 아이템’으로 떠오른 롱패딩이 이번 겨울에도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브랜드마다 특성을 살린 롱패딩을 선보이는 추세다. 하지만 올해에는 롱패딩과는 반대되는 매력을 강조한 숏패딩 출시도 잇따르면서 겨울 아우터에 대한 선택의 폭이 한층 넓어졌다. 패션업계가 겨울을 맞이해 선보이고 있는 아이템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단연 롱패딩이다. 각각의 브랜드들은 지난해 자사의 히트 아이템이었던 롱패딩을 지난해보다 기능성과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해 선보이고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히트 아이템’이었던 롱패딩이 올해도 아우터 시장을 휩쓸 것으로 예상된다”며 “롱패딩 열풍으로 ‘겨울 추위에 롱패딩만한 아이템이 없다’는 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롱패딩이 겨울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어, 이번 시즌 롱패딩을 내놓지 않은 브랜드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많은 브랜드에서 롱패딩을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지난해 롱패딩 단일 모델로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레스터 벤치파카’의 디자인과 기능을 업그레이드했다. 기능적인 부분에서는



목사, 10대 女신도 그루밍 성폭행 의혹 경찰 내사 착수
[인천=박용근 기자] 인천 한 교회 청년부 목사가 10대 여성 신도들을 상대로 이른바 '그루밍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인천지방경찰청 여청수사계는 7일 최근 언론보도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등을 통해 성폭력 의혹이 제기된 인천시 부평구의 한 교회 A 목사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여성들의 2차 피해도 우려되는 만큼 조심스럽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일 피해자들은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 목사와 이를 묵인한 A 목사의 아버지 담임 목사에 대한 사임과 사과를 요구했다. 피해자들이 직접 작성한 피해 사례에 따르면 A 목사는 피해자들을 성희롱·성추행하고 강제로 성관계까지 맺었다“며 피해자들은 대부분 10대 미성년자였다”고 말했다. 그루밍 성범죄는 가해자가 피해자를 심리적으로 지배한 뒤 성폭력을 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 피해자는 "미성년자일 때 존경하는 목사님이 스킨십을 시도하니까 이상함을 느끼고 사역자가 이런 행동을 해도 되냐고 물으니 성경의 해석이 잘못된 것이라며 혼전순결이 시대적 배경에 의해서 달라진 것이라고 말

[이화순의 임팩트 인터뷰] ‘한국의 쉰들러 현봉학 박사’ 알리미 한승경 회장
[시사뉴스 이화순 기자] “한국의 쉰들러, 현봉학 박사를 아십니까?” 영화 ‘국제시장’에서 국회의원 김무성 아들이 연기했다고 해서 세간의 눈길을 끈 현봉학 박사(1922-2007). 그런데 현봉학 박사에 꽂혀 인생 후반부에 바빠진 사람이 있다. 세브란스 의전 출신인 현봉학 박사의 후배인 한승경 박사(63.우태하 한승경 피부과 원장). 6년전 현봉학박사 추모모임 일을 하다가 (사)현봉학박사기념사업회 초대 회장으로 추대된 그는, 본업을 하는 틈틈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현봉학 박사 알리기’에 여념이 없다. 지난달 초 미국 LA에서 ‘윤동주 시인을 사랑한 현봉학 박사’라는 주제로 미국 세브란스 동문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하고 돌아온 그를 만났다. “현봉학 박사 알리기에 너무 바쁘신 것 아닌가요?”한승경 회장에게 물으니 손사레를 친다. “제가 하는 것은 약과지요. 현봉학 박사는 정말 우리 민족에게 큰 공을 세운 분인데 많은 사람이 그걸 모르니 안타깝습니다.”한 회장 역시 부모님이 흥남철수작전 때 남쪽으로 피란한 가족사를 가지고 있다.“역사를 잊으면 미래가 없다”는 한 회장은 인도주의를 몸소 실천한 현 박사의 숭고한 휴머니스트 정신을 계승하고 우리를 도와준 많은

[간단칼럼] 동물 살해, 결코 정당화 될 수 없어
[이정민 칼럼니스트] 인류는 다른 생물들의 희생에 의존해 생존하고 있기 때문에, 인류가 좀 더 애정을 갖고 감정을 이입하기 쉬운 귀여운 동물이나 포유류에 한해서 동물학대를 논의할 뿐 다른 종류의 희생이나 학대에 대해서는 무감각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이중 잣대에 대한 비판들은 대부분 피장파장의 오류와 현실성 문제로서 반박된다. 심지어 일부는 “개미까지 죽이는 것조차 처벌한다면 처벌 안 당할 사람이 있겠는가? 단속 자체도 불가능하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인간과 가까운 동물부터 점차 동물학대를 줄여나가는 방향으로 가는 것일 뿐이다”고 주장한다. 모순되게도 이런 논리를 들고 나오는 사람들에게 “그러면 곤충을 죽이는 행위도 법으로 처벌하면 좋겠냐?”고 물으면 “그렇지도 않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동물을 살해한 사람이 “너는 개미를 밟아 죽였으니 내가 동물 죽이는 것에 뭐라 하지 말라”며 ‘죄 없는 자가 돌을 던지라’ 논리로 동물학대를 정당화하려 든다면 그대는 어떻게 답할 것인가. 이는 피장파장의 오류일 뿐이다. 인간과 동물과의 관계형성은 불가피한다. 동물을 우리의 삶에서 떼어낼 수 없다. 인간과 동물이 물리적으로 마주칠 수 있는 공간에 함게 존재하는 한 서로의 삶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