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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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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화순의 아트&컬처] 팔만대장경 저력 잇는 한국현대판화 60년

경기도미술관서 9월9일까지 '판화하다-한국현대판화 60년' 전시
50년 역사 한국판화가협회 120명 작가 160점 걸어
부침 겪었지만, 비전·실험적 발전 가능성 큰 장르



[이화순의 아트&컬처] 일반 서민들에게 가장 친숙한 미술양식 중 하나는  '판화'다.  값이 비교적 저렴하면서도 작가의 예술성과 작품성을 담보하기 때문이다. 직접 그린 그림들이 단 한점밖에 없는 '오리지낼리티'를 생명으로 하기에 중견화가 작품은 호당 수백만원을 호가하기도 하지만, 판화는 여러장을 제작하는 '복수성'과 '간접성'을 갖기에 작품가는 수십만원 정도가 보통이고, 비싼 판화도 100만원대면 구할 수 있다. 

우리 민족은 고려시대에 금속활자인쇄, 목판인쇄에 세계기록유산인 팔만대장경판 제작의 유구한 역사를 갖고 있다. 그 전통과 저력은 곧 현대판화로 맥락이 이어진다고 볼 수 있겠다.  

그렇다면 국내 화단에서 보는 한국 현대판화의 역사는 몇년일까. 불과 60년이다.  
1951년 프랑스에서 활동한 작가 이항성이 최초로 석판화 개인전을 개최한 후 1958년 '한국판화협회'가 결성된 시점을 한국 현대판화의 태동으로 본다.  

이후 1960년대 해외 유학파 김정자 윤명로 등이 대학에서 판화 교육을 담당하면서 현대판화가 발전하기 시작했고, 1968년 '한국현대판화가협회'가 창립됐다. 

'판화의 시대'로 불리는 젊은 판화가들의 국제활동은 1970~80년대 활발했다.  1970년 제 1회 서울국제판화비엔날레를 시발점으로 각종 공모전이 열리며 판화가 미술의 대표 장르로 위상을 차지했다.  나아가 1980년대는 한국현대판화의 황금기다. 4대 판법으로 불리는 목판화, 석판화, 동판화, 실크스크린이 발달했다.  특히 오윤이란 걸출한 작가를 통해 목판화는 민중미술에 녹아 민중목판화로 활기가 넘쳤다. 

반면 컴퓨터가 등장한 1990년대부터 판화의 부침이 시작됐다. 판화 장르의 한계를 극복하는 실험과 시도가 계속되지만 사진과 미디어 아트의 득세와 반비례하며 판화의 세는 시들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판화야 말로 비전있는 미술 장르"라고 입을 모은다.  




경기도 안산 단원구에 위치한 경기도미술관을 찾아가보면 한눈에 한국현대판화를 조망해볼 수 있다.  4일 시작해  9월9일까지 여는 '판화하다-한국현대판화 60년'전시가 그것이다. 

이항성 등 작고 작가를 비롯해  김정자, 윤명로, 한운성, 신장식, 박영근, 이성구 등 한국현대판화가협회 회원이기도 한 국내 대표 판화 작가 120명의 작품 160여점이 걸렸다.  목판화·메조틴트·애쿼틴트·리소그래피·세리그래피부터 판화 개념의 끝없는 확장을 보여주는 최근의 실험적인 작품까지 망라했다. 



올해로 협회 창립 50주년을 맞은 신장식 한국현대판화가협회장은 "고려~조선시대까지 목판인쇄 발달로 팔만대장경이 나왔다.우리나라는 판화왕국"이라고 힘주어 강조한다. 그가 바로 4·17 남북정상회담 장소인 판문점 평화의집 2층 회담장에  걸려 주목받은 '상팔담에서 본 금강산'의 작가다.   

서양화가이면서 판화가이기도 한 신 회장은 "판화의 가치가 하락세지만, '판화는 사라지지 않는다'는 자부심이 있다. 인류 최초의 그림은 벽에다 그린 것이다. 벽에 사람의 손을 찍었다. 그게 스텐실이다. 비석에 그림도 새기도 글자도 새긴다. 거기에 종이만 붙이면 판화다. 새로운 판화는 끊임없이 나올수 밖에 없다"고 판화에 자신했다.  


 
또  "인류가 그림 그리는 근본행위를 직접 하는 것, 판재를 통해서 하는 것, 컴퓨터를 통해서 하는 것, 레이저 컷을 통해서 하는 것, 모두 동일하다. 본질은 인류가 그림을 안 그릴수가 없다"는 것이라며 "기본 판법 4대판법(볼록,오목,평판,공판)은 절대 없어질수 없다. 그 개념이 새롭게 확장될 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미술관 최은주 관장도  "앞으로는 판화의 미래가 밝다"고 진단했다.  최 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보니 판화 1세대 작가들의 예술세계부터 디지털 복제시대의 새로운 발상까지 예술가들이 판화라는 매체를 이용해 작업의 폭을 끝없이 확장시켜 왔음을 확인했다.이번 전시는 판화의 고유한 감수성과 풍부한 조형미와 함께 무한한 가능성을 가늠하는 단서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번 전시는 '각인하다', '부식하다', '그리다', '투과하다', '실험하다' 등 5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민중 목판화부분이 빠져 아쉬움을 남기지만, 한국현대판화 1세대 작가들의 예술세계부터 디지털 복제시대의 새로운 발상까지 판화라는 매체를 통해 작업의 폭을 다양하게 확장시켜온 작가들의 작
품을 선보인다.  



전시와 더불어 아카이브 섹션에서는 한국현대판화의 어제와 오늘을 연계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전시되며, 각 판화기법의 고유한 특성을 비교하며 이해할 수 있도록 작업과정을 기록한 프린트메이킹 필름, 그리고 작가와 함께 판화의 독특한 매력을 만날 수 있는 '작가의 작업실' 전시연계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또한 한국현대판화의 전개와 개념의 확장, 그리고 비평적 흐름에 관한 학술강연(8월24일)이 전시기간 중 개최된다. (사진 경기도미술관)



 




대세 굳히는 롱패딩, 틈새 노리는 숏패딩
[시사뉴스 조아라 기자]겨울이 성큼 다가오면서 패션업계의 F/W 상품 판매가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겨울 ‘대세 아이템’으로 떠오른 롱패딩이 이번 겨울에도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브랜드마다 특성을 살린 롱패딩을 선보이는 추세다. 하지만 올해에는 롱패딩과는 반대되는 매력을 강조한 숏패딩 출시도 잇따르면서 겨울 아우터에 대한 선택의 폭이 한층 넓어졌다. 패션업계가 겨울을 맞이해 선보이고 있는 아이템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단연 롱패딩이다. 각각의 브랜드들은 지난해 자사의 히트 아이템이었던 롱패딩을 지난해보다 기능성과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해 선보이고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히트 아이템’이었던 롱패딩이 올해도 아우터 시장을 휩쓸 것으로 예상된다”며 “롱패딩 열풍으로 ‘겨울 추위에 롱패딩만한 아이템이 없다’는 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롱패딩이 겨울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어, 이번 시즌 롱패딩을 내놓지 않은 브랜드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많은 브랜드에서 롱패딩을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지난해 롱패딩 단일 모델로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레스터 벤치파카’의 디자인과 기능을 업그레이드했다. 기능적인 부분에서는



목사, 10대 女신도 그루밍 성폭행 의혹 경찰 내사 착수
[인천=박용근 기자] 인천 한 교회 청년부 목사가 10대 여성 신도들을 상대로 이른바 '그루밍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인천지방경찰청 여청수사계는 7일 최근 언론보도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등을 통해 성폭력 의혹이 제기된 인천시 부평구의 한 교회 A 목사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여성들의 2차 피해도 우려되는 만큼 조심스럽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일 피해자들은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 목사와 이를 묵인한 A 목사의 아버지 담임 목사에 대한 사임과 사과를 요구했다. 피해자들이 직접 작성한 피해 사례에 따르면 A 목사는 피해자들을 성희롱·성추행하고 강제로 성관계까지 맺었다“며 피해자들은 대부분 10대 미성년자였다”고 말했다. 그루밍 성범죄는 가해자가 피해자를 심리적으로 지배한 뒤 성폭력을 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 피해자는 "미성년자일 때 존경하는 목사님이 스킨십을 시도하니까 이상함을 느끼고 사역자가 이런 행동을 해도 되냐고 물으니 성경의 해석이 잘못된 것이라며 혼전순결이 시대적 배경에 의해서 달라진 것이라고 말


[간단칼럼] 동물 살해, 결코 정당화 될 수 없어
[이정민 칼럼니스트] 인류는 다른 생물들의 희생에 의존해 생존하고 있기 때문에, 인류가 좀 더 애정을 갖고 감정을 이입하기 쉬운 귀여운 동물이나 포유류에 한해서 동물학대를 논의할 뿐 다른 종류의 희생이나 학대에 대해서는 무감각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이중 잣대에 대한 비판들은 대부분 피장파장의 오류와 현실성 문제로서 반박된다. 심지어 일부는 “개미까지 죽이는 것조차 처벌한다면 처벌 안 당할 사람이 있겠는가? 단속 자체도 불가능하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인간과 가까운 동물부터 점차 동물학대를 줄여나가는 방향으로 가는 것일 뿐이다”고 주장한다. 모순되게도 이런 논리를 들고 나오는 사람들에게 “그러면 곤충을 죽이는 행위도 법으로 처벌하면 좋겠냐?”고 물으면 “그렇지도 않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동물을 살해한 사람이 “너는 개미를 밟아 죽였으니 내가 동물 죽이는 것에 뭐라 하지 말라”며 ‘죄 없는 자가 돌을 던지라’ 논리로 동물학대를 정당화하려 든다면 그대는 어떻게 답할 것인가. 이는 피장파장의 오류일 뿐이다. 인간과 동물과의 관계형성은 불가피한다. 동물을 우리의 삶에서 떼어낼 수 없다. 인간과 동물이 물리적으로 마주칠 수 있는 공간에 함게 존재하는 한 서로의 삶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