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4.18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문화

[커버] 실용음악 ‘성공의조건’<下>: 제이플라

URL복사

황하운 남예종예술실용전문학교 실용음악계열 총괄 교수
‘인기’ 보다 ‘인정’ 받는 뮤지션 되길
유튜브 등을 통한 자기 PR 중요
취업이란 마음의 벽 허물어야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남예종예술실용전문학교 실용음악계열(실용음악학전공) 총괄교수인 황하운. 그는 가수이자 공연기획가로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온 예술가이다. 황 교수는 “실용음악은 단순히 아이돌이 되기 수단에서 벗어나 평생학문으로 나아가야한다”고 강조했다. 황 교수에게 실용음악이 가진 매력과 순화기능, 그리고 젊은 음악가들이 나아가야할 길을 물어봤다.

-실용음악이란.

대중음악을 총칭해서 하는 말이다. 클래식도 예전에는 대중음악이었을 수도 있지만, 현 시대에 있어서 대중들이 가장 손쉽게 접하는 것을 또한 대중음악이라고 한다.

-실용음악가가 되기 위해 필요한 마음가짐은.

본래 클래식을 먼저 전공해서 일지 모르겠지만 이제 실용음악도 기본기를 갖추고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올라가야 하는 평생 학문이 돼야 한다고 본다. 그간 대중 가수가 되기 위해 자신의 끼와 흥을 가지고 실용음악에 입문했지만 이젠 시대가 바뀌고 있다. 막연히 나도 가수가 될 수 있겠지 하는 마인드로는 살아남기 어렵다. 

클래식 음악처럼 기본기를 갖추고 준비해 평생 음악을 추구해야한다.

-실용음악계열은 취업이 어렵다.

취업이란 마음의 벽을 허물어야한다. 나의 직업은 1번은 돈은 못 벌지만 가수, 2번째는 음악 교수, 3번째는 공연 기획자이다. 운좋게도 3가지 모두 음악과 관련된 업종이다. 지금 많은 학생들이 실용음악과 관련해 먹고 살 수 있을까를 고민하지만 이는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잣대에 불과하다.

지금 하고 있는 음악을 평생 간직하면서, 비전과 가치가 사라지지 않게 해야한다. 어른이 만들어놓은 4대 사회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취업에 부담을 느낀 나머지 음악 공부를 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모든 것을 잃게 된다. 실용음악에 입문하는 학생들은 대다수 놀라운 재능을 갖고 있다. 

그런 재능이 사장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런 짐은 우리 교수들이 져야한다. 지금 나라와 기업에서는 음악과 관련한 많은 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교육자들이 이를 찾아주고 연결하고 분석해 실질적인 도움을 줄 필요가 크다. 학생들도 노력해 자립하는 눈을 길렀으면 좋겠다.



-제이플라처럼 유튜브를 통한 개인 PR은 어떤가.

좋은 방법이다. 자기 채널을 통해 자기 음악을 PR하는 시대가 왔다.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자기 팬들을 모을 수 있어 지금은 실용음악이 오히려 기회가 되고 있는 시대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수익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용음악 쪽에서는 졸업후 방송이나 기획사에 들어가는 것이 1순위라지만 넓은 시야를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

-특정 학교가 실용음악 쪽을 장악하고 있다는데

입시만을 놓고 보면 그렇다. 마치 클래식 하는 사람이 서울대나 한예종을 가야하는 것과 비슷하다. 그러나 실용음악 현장에서는 학벌보다는 실력과 인성이 더 중요하다. 나도 클래식에서 이쪽으로 넘어왔을 때 기분이 좋았다. 클래식은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학벌이 안되면 무대에
설수 없는 경우를 많이 봤다. 실용음악 세계에선 자기 관리가 철저하고 실력을 잘 계발한 친구들은 학벌과 상관없이 무대에 서는 경우를 많이 봤다. 

실용음악 분야는 열려있다.

-실용음악에는 청소년 탈선 방지 기능도 있지않나.

법무부와 연계해 보호감찰소를 대상으로 음악을 가르쳤다. 음악을 통해 순화되길 바랬다.그렇게 가르친 친구들 중 대학을 가기 위해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것을 보면 너무 기쁘다. 음악을 배우면 서로 같이 울고 웃는 과정에서 많은 인간적인 부분을 깨닫게 된다. 음악은 사람을 쉽게 순화 시켜주는 매개체이다.

-실용음악을 꿈꾸는 청소년들을 위한 조언은.

우리 학교에 입학하려는 학생들에게 면접 볼 때마다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진다. “너는 인기를 얻고 싶니. 인정을 받고 싶니”라고. 그럼 팬들의 사랑을 먹고 사는 인기를 대다수 선택한다. 그럼 어떤 이의 커리어를 보여주며 학생에게 묻는다. “너는 이 사람이 부럽니, 부럽지 않느냐”고.

그럼 학생들은 “부럽다”고 한다. 그는 TV에 출연하지는 않지만, 적지 않은 커리어를 쌓아오며
주변의 인정을 받았다. 학생들에게 충고하고 싶다. 인정 받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실용음악을 시작하면 대다수 부모님의 반대부터 설득해야 한다. 그렇게 선택한 음악의 길인데 단지 인기를 원하는 거라면 너무 이상하지 않을까. 인정을 받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 바라는 것.

지자체의 복지센터에서 일하는 실용음악 강사들의 복지 수준을 올려주길 바란다. 재작년부터 자율학기제가 시작되면서, 지자체의 청소년 복지센터에서 실용음악에 관한 관심이 많아졌다. 우리 제자들도 그런 곳에 가려고 한다. 하지만 대우가 좋지 않는 경우를 많이 본다. 어린 친구들을 보다 보면 강사 경력 확보를 위해 갔지만. 너무 힘들어하면서 “교수님, 그 시간에 아르바이트 하는게 시급이 더 좋아요”라고 하소연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 너무 미안해 죽고 싶을 정도다. 우리가 지자체에 강사를 추천할 때는 정말 믿을 수 있는 실력자를 골라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 강사를 하러 오는 학생들을 복지센터에서 살갑게 품어주고, 그들의 복지도 조금 더 챙겨주길 바란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이스라엘 전시내각, "이란에 강력한 재보복 결정"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스라엘 전시 내각이 이란의 공격에 "강력 재보복"을 결정했다. 이란은 이스라엘이 재보복할 경우 다시 공격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스라엘 전시내각이 이란의 공격에 "분명하고 강력한" 재보복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이스라엘 매체가 전했다. 15일(현지시각) 이스라엘 채널12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시내각이 이란에 "분명하고 강력하게" 반격하기로 결정했으며, 이스라엘이 "이 정도 규모의 공격을 무반응으로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채널12에 따르면 이번 대응은 향후 자국 영토가 공격받을 경우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에 다시 나서겠다는 이란의 경고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취지를 분명히 하기 위해 도출됐다. 보복 시점은 이르면 15일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이번 대응이 중동 전쟁을 촉발하거나 대(對)이란 연합을 무너뜨리는 걸 원치 않는다며, 미국과 행동을 조율할 계획이라고 했다. 미국 액시오스에 따르면 전시내각 일원인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은 전날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통화에서 이란이 탄도 미사일을 사용했기 때문에 대응할 수밖에 없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번 공격 계기가 된 시리아 다마스쿠스 주

정치

더보기
‘巨野’ 민주 원내대표 선거...김민석·서영교·김병기·박찬대 등 하마평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2대 국회 첫 원내 사령탑을 다음 달 3일 선출한다. 이번 선거는 친명계 인사들 간 경쟁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7일 민주당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는 5월3일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선거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차기 원내대표가 원(院) 구성을 준비하기 위해 조속히 원내대표 선거를 해서 뽑을 필요가 있다는 인식하애 의결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당헌에는 원내대표를 매년 5월 의원총회에서 선출하도록 규정돼 있다. 지난해 9월 선출된 현 홍익표 원내대표는 중도 사퇴한 전임 박광온 전 원내대표의 잔여 임기를 수행한다. 통상 3~4선 의원이 맡는 게 관례인 차기 원내 사령탑 후보로는 이번 총선에서 3선, 4선에 성공한 친명계 중진 의원 10여명이 거론되고 있다. 4선 의원들 가운데 총선 상황실장을 맡았던 김민석 의원을 비롯해 최고위원인 서영교 의원이 후보로 거론된다. 박범계·남인순·한정애 의원 등 4선 중진 의원들도 하마평에 이름을 올렸다. 3선 의원들 가운데에서는 최고위원인 박찬대 의원, 수석사무부총장인 김병기 의원 등을 비롯해 강훈식, 김성환, 박주민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분실 신고한 여권 맡기고 고가 카메라 대여 후 출국한 30대 일본인 여성 구속
(영상=인천경찰청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여권을 분실 신고한 후 분실 신고한 여권을 담보로 고가의 카메라와 렌즈를 대여 후 출국하는 수법으로 4000만원 상당을 편취한 30대 일본 국적의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공항경찰단은 18일 일본 국적 A(30대·여)씨를(사기)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일 서울 한 카메라 대여점에서 카메라 등을 대여한 후 반환하지 않고 일본으로 출국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대여점 업주는 카메라에 설치된 위치정보장치(GPS) 신호가 인천공항에서 감지돼 이를 수상이 여겨 경찰에 신고하면서 A씨가 출국 직전에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대여 과정에서 여권을 담보로 제공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사전에 여권을 분실 신고한 후 재발급 받아 분실 신고한 여권을 대여 업체에 맡기는 수법으로 범행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3차례 걸쳐 국내에서 4079만원 상당의 고가의 카메라 등을 대여한 뒤 반환하지 않고 일본으로 가지고가 처분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고가 전자제품에 대한 대여업이 성행하는 만큼 유사 피해가 발행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

문화

더보기
박물관에서 펼쳐지는 록밴드 공연... 국립경주박물관, <박물관 속 밴드>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립경주박물관(관장 함순섭)은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 공동 주관으로 오는 4월 20일(토) 15시 국립경주박물관 야외 마당에서 <박물관 속 밴드> 공연을 개최한다. 이날 공연은 차후 순차적으로 개최될 국립지방박물관 문화향연의 포문을 여는 첫 공연으로, 2019년 결성된 3인조 록밴드 불고기디스코의 개성 넘치는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멋진 연주 외에도 뛰어난 조형성과 통일신라의 수준 높은 금동불 제작 기술을 보여주는 국립경주박물관의 대표 소장품 ‘백률사 약사여래’에 대한 소개도 마련될 예정이다. 경주박물관에서 개최되는 문화향연에 대해 불고기디스코는 ‘어린 시절 수학여행의 대명사 경주에 좋은 추억이 많다. 특히 신라와 관련된 문화유산이 전시되어 있는 국립경주박물관에서 라이브로 공연을 하게 되어서 진심으로 설레는 마음이 가득하다. 신라 천년의 역사가 깃들어 있는 장소에서 저희 불고기디스코와 관객 모두 좋은 에너지와 영감을 함께 받는 시간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혀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공연과 함께 소개될 백률사 약사여래는 8세기 후반부터 9세기경 기근과 전염병이 잦아지고 사회적인 불안이 엄습했던 시기에 제작되었다. 약사여래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정한 리더는 용장 지장 아닌 소통 능력 갖춘 덕장이어야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오전 용산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참패한 4·10 총선 결과에 대해 “취임 후 2년 동안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드는 데 모자랐다”며 열심히 했지만 결과가 미흡했다는 식으로 말했다. 총선 참패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명은 없었고, 192석을 차지한 야당을 향한 대화나 회담 제안 등이 없어 야당으로부터 대통령은 하나도 변한 게 없고 불통대통령이라는 이미지만 강화시켰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 여당의 총선 참패는 한마디로 소통부재(疏通不在)와 용장 지장 스타일의 통치방식에서 비롯된 참사라고 평가할 수 있다. 돌이켜보면 윤석열정부는 출범 2개월만인 2022년 7월부터 각종 여론조사기관 조사결과 윤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40%이하였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적 평가가 40%이하로 떨어진 시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약 3개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1년 10개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2년 5개월이었던데 비해 윤대통령은 2개월로 가장 짧았다. 윤정부 출범하자마자 특별히 이슈가 될 만한 대형사건들이 없는데도 역대 가장 빠른 민심 이탈의 이유는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