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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화순의 임팩트 인터뷰] 취임 1주년 맞은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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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 ‘VR·AR존’, 상월곡 ‘과학존’ 조성"
스스로 매긴 1년 성적은 ‘B’…고장 건수 30~40% 줄여
2호선 연계 심야버스 운행, 서울시에 제안 계획
디지털 혁신 통해 안전하고 편리함 추구


[시사뉴스 이화순 기자] 서울교통공사가 출범 1년여를 맞았다. 서울 지하철은 연간 승객통행량 세계 1위, 영업연장 세계 3위, 역수와 보유차량에선 세계 4위를 자랑한다. 이런 거대한 조직을 이끄는 김태호 사장(58)은 서울도시철도공사 사장(2014~2016), 서울메트로 사장(2016-2017)에 이어 지난해 5월 31일 서울메트로(1∼4호선)와 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가 통합된 서울교통공사 초대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하루 천만명에 가까운 수도권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지면서 지하철 운행과 관리, 경영을 책임지는 김태호 사장을 서울 성동구 사옥에서 만났다.


혁신과 통합의 리더


핑크빛 서울교통공사 유니폼 차림으로 뚜벅뚜벅 걸어온 김태호 사장은 솥뚜껑처럼 두툼한 손으로 악수를 청했다. 반가움을 담은 손이 거인의 손처럼 느껴졌다. 그는 “한국의 디지털 환경이 세계에서 앞서가는 만큼, 그 장점을 십분 살려 스마트한 지하철로 혁신과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고 인사했다. 산업공학을 전공한뒤 이동통신사 KT에서 혁신기획 실장을 지낸 그에게서 기대되는 답변이었다.


그를 만나기 전, 막간을 이용해 직원들에게 사장에 대한 단평을 부탁했다. ‘타고 난 엘리트’ ‘혁신와 통합의 리더’라는 평가를 들었다. 남쪽지방 특유의 강한 추진력을 과용하지 않는지 물어보았다. 당장 손사래를 쳤다. ‘합리적 경영을 하는 부드러운 사장님’이라고 평했다.


김태호 사장은 경력이 말해주듯 누구보다 디지털 혁신과 미래 발전 방향을 잘 아는 전문가이다. 그는 서울도시철도공사와 서울메트로 사장 재임 시절 내내 ‘디지털 혁신을 통한 안전하고 편리한 서울 지하철’을 끊임없이 추구하고 추진해왔다.


-초대 사장이 된지 1년이 지났다. 본인의 점수를 매긴다면.


B학점이다. 지난해 5월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 두 회사가 통합해 현재의 서울교통공사가 됐다. 큰 조직 2개가 합쳐졌으니 당연히 문제가 많이 불거지고 불안감도 높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그럼에도 상당히 매끄럽게 조직이 안정화되었다는 평가를 사내외에서 받고 있다. 지하철 고장이 반으로 줄어 안전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만약 노사문제까지 매끄러웠다면 A학점을 줄 수도 있겠다(^^). 그간 임직원들의 고생이 많았다.


-취임 후 ‘안전성 강화’는 A학점인가.


(미소를 지으며)서울교통공사로 두 회사가 통합한 후 갈등이 많을 수밖에 없는데 고장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 플랫폼 스크린 도어 (PSD:Platform Screen Door) 사고도 통합 이전에는 하루 70여건 났는데 통합 후에는 10건 미만으로 격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으로부터 ‘사고 안내고, 고장을 확 줄여줘서 고맙다’는 말을 들었다.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 승강장 안전 문제, 휴먼 에러 등 전반적인 고장이 30~40% 이하로 줄어들었다. 계속 고장률을 낮추는 노력을 하고 있다.



-벤치마킹해 보고 싶은 모델은.


공공성 확보나 다양한 철도 트램, 국내외 다채로운 사업을 하는 측면에서는 프랑스 파리 지하철(RATP)을 벤치마킹 하고 싶었다. 지하철에 문화 예술을 접목시키는 활동은 영국 런던을, 디지털 부분은 스페인 바르셀로나TMB를, 역세권 개발이나 부동산 개발 관련 사업 역량이 필요하다면 홍콩을 벤치마킹 하고 싶다.




-서울 지하철에 대한 국내외 평가는.


BBC, CNN, Korea times, The korea Herald 등 다수 매체에서 최근 4년 동안 연 3~4회 이상 서울지하철 우수성에 대해 보도했다. 깨끗하고 효율적인 운영, 우수한 냉난방, 어디서나 이용 가능한 와이파이, PSD, 행선 안내 게시기 등 편리한 운영 시스템을 알렸다. 서울 지하철의 우수성은 많은 부분에서 다섯손가락 안에 든다. 이용자들의 안전과 편리함을 위해 전 직급에 걸쳐 연간 145명 정도로 임직원 재교육을 시킨다. 현재 서울은 엘리베이터로 이용 가능한 승강장이 전체 역의 9할에 이른다. 유모차나 휠체어로 이용할 수 있는 베리어프리(barrier free) 비율이 90%인 것이다. 베를린 지하철과 런던 지하철은 노후화 문제 등으로 엘리베이터가 없는 역사 비율이 각각 60%, 30% 수준이지만 우리는 10%에 불과하다.


-서울교통공사의 디지털화 전략에 관심을 갖는 나라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작년 연말에 협력키로 했다. 연말이나 연초에 워크숍을 하고, 또 수시로 화상 회의를 한다. 지난 7월 중순에는 말레이시아에서 바르셀로나와 국제 회의도 가졌다. 싱가포르도 우리에게 관심이 크 다. 외국에서는 “한국 디지털 전략이 구체적이고 실행적이다. 과감하게 하는게 부럽다”고 한다.


-추진해온 'SCM' 사업은 어찌 되고 있나.


잘 되고 있다. 디지털 혁신에 대응하는 서울교통공사의 브랜드가 SCM(Smart Connected Metro)이다. 사람과 시설, 기계와 기계 등 모든 것을 스마트하고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어준다는 의미다. SCM 안에 서브 프로젝트들이 서로 연결되어 흩어진 기계 장치를 어떻게 연결시킬 것인지, 수동 작동을 어떻게 자동화할 건지 등을 검토한다.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달아서 고장나기 전에 알람 경보를 통해 사전 정비할 수 있도록 하고, 전동차가 달릴 때 선로에 닿는 부분에 자동 센서를 달아 운행 정보를 빅데이터화 한다. 이 빅데이터로 새로운 스마트 혁신이 가능해진다. 또 가상현실(AR), 증강현실(VR) 등을 모두 활용하고 있다. 서울 지하철이 홍콩 런던 싱가포르 파리 뉴욕 지하철보다 여러 가지 면에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교통공사 자료에 따르면, 안전 사고 사망자수 ‘0’, 세계 최대 규모의 승객 수송률(21억 700만명), 총 근로시간 대비 세계 최고의 승객수송률 부담(67.4명/시간), 연간 승객 총 이동거리당 전력소비량은 0.05kwh/km로 나타났다.



- 지하철과 연계한 버스 운행을 제안한다고 들었다.


오는 9월에 지하철과 버스를 연계한 24시간 대중교통체계를 만들자는 제안을 서울시에 할 계획이다. 지하철 2호선 노선을 따라 심야버스를 운영하자는 것이다. 2호선 역에서 매번 멈추는 버스의 정거장 수는 40개, 전체 노선은 58.4km에 달한다.자정부터 새벽 5시30분까지 20∼30분 간격으로 버스를 운행하면 15대 정도로 승객 수요를 소화할 수 있다. 심야버스 운행으로 지하철 막차 운행 시간을 1시간 앞당기면 시설물 점검, 작업 시간을 추가 확보해 지하철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한 기관이 다양한 교통수단을 운영하며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시민을 위한 원스톱 교통 서비스를 하는 게 대세다. 교통요금을 한 번만 지불하면 자전거, 지하철, 버스 등이 물 흐르듯 연결되는 대중교통 시스템이 필요하다. 자동차 운행량이 감소해 미세먼지도 줄일 수 있다. 심야에 안심하고 귀가할 수 있어 역 주변 상권도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지하철 역마다 테마와 문화 공간이 조성되어 있다.


지역 특성에 맞게 지하철 역 마다 각각 테마를 정해서 지하철 역사가 개성 있는 문화가 꽃피는 포털과 허브가 되도록 꾸미고 있다. 한 예로 반포역에는 가상현실(VR) 기술을 이용한 시민안전 체험관이 있다. 버려진 곳을 체험관으로 해서 VR로 화재와 지진, 공사장 안전사고 등에 대해 체험할 수 있다. 또 반포역에 헬스&라이프케어존을 조성해 AR·VR 존도 만든다.  종합운동장역과 청담역은 퓨처스테이션으로 조성해 역사 내에 미디어월과 문화공간, 스포츠체험존, O2O키오스크 등을 만든다. 또 상월곡역은 홍릉의 과학 단지와 어울리는 사이언스 스테이션으로 꾸미고 있다.  이미 이태원역은 글로벌라이제이션, 녹사평역은 아트, 안국역은 독립운동, 경복궁역은 갤러리, 혜화역은 연극, 잠실운동장역은 스포츠와 힐링, 삼각지역은 대중가요, 녹사평은 그린과 아트 등 각각 테마를 정해 로컬커뮤니티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가꿔왔다.



서울지하철, 외국인들에게 인기 톱


인터뷰를 마치고 서울지하철에 대한 외국인들의 평가를 알아보았다. 미국 등 외국인들이 서울을 여행할 때 많이 이용하는 ‘트립 어드바이저’ 웹사이트(www.tripadvisor.co.kr)에서 서울 지하철은 지난 1년여간 1위를 고수하고 있다. 8월3일 현재 서울시내 관광지 839곳을 모두 제쳤다. 1만894건의 리뷰로 정상의 자리에 있다. 트립 어드바이저 회원인 ‘데스페라도’는 “매일 출근을 하던 퇴근을 하던 굉장히 저렴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합니다”라고 올렸다. ‘sanrio2018’은 “자주 오고 시간도 잘 지키고 환승안내도 잘 되어 있고, 서울은 메트로 덕에 어디든 다 갈 수 있어요!!! 깨끗하고 안전해서 서울메트로 추천합니다!”라고 썼다.  


사진 김세권 기자 sw44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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