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22 (수)

  • 구름많음동두천 9.8℃
  • 흐림강릉 15.8℃
  • 구름많음서울 10.8℃
  • 흐림대전 12.7℃
  • 구름많음대구 15.8℃
  • 황사울산 16.0℃
  • 황사광주 13.4℃
  • 흐림부산 15.8℃
  • 흐림고창 9.8℃
  • 황사제주 15.4℃
  • 흐림강화 10.1℃
  • 흐림보은 10.8℃
  • 흐림금산 11.7℃
  • 흐림강진군 12.3℃
  • 흐림경주시 13.6℃
  • 흐림거제 12.7℃
기상청 제공

경제

[이화순의 임팩트 인터뷰] 취임 1주년 맞은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

URL복사

"반포 ‘VR·AR존’, 상월곡 ‘과학존’ 조성"
스스로 매긴 1년 성적은 ‘B’…고장 건수 30~40% 줄여
2호선 연계 심야버스 운행, 서울시에 제안 계획
디지털 혁신 통해 안전하고 편리함 추구


[시사뉴스 이화순 기자] 서울교통공사가 출범 1년여를 맞았다. 서울 지하철은 연간 승객통행량 세계 1위, 영업연장 세계 3위, 역수와 보유차량에선 세계 4위를 자랑한다. 이런 거대한 조직을 이끄는 김태호 사장(58)은 서울도시철도공사 사장(2014~2016), 서울메트로 사장(2016-2017)에 이어 지난해 5월 31일 서울메트로(1∼4호선)와 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가 통합된 서울교통공사 초대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하루 천만명에 가까운 수도권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지면서 지하철 운행과 관리, 경영을 책임지는 김태호 사장을 서울 성동구 사옥에서 만났다.


혁신과 통합의 리더


핑크빛 서울교통공사 유니폼 차림으로 뚜벅뚜벅 걸어온 김태호 사장은 솥뚜껑처럼 두툼한 손으로 악수를 청했다. 반가움을 담은 손이 거인의 손처럼 느껴졌다. 그는 “한국의 디지털 환경이 세계에서 앞서가는 만큼, 그 장점을 십분 살려 스마트한 지하철로 혁신과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고 인사했다. 산업공학을 전공한뒤 이동통신사 KT에서 혁신기획 실장을 지낸 그에게서 기대되는 답변이었다.


그를 만나기 전, 막간을 이용해 직원들에게 사장에 대한 단평을 부탁했다. ‘타고 난 엘리트’ ‘혁신와 통합의 리더’라는 평가를 들었다. 남쪽지방 특유의 강한 추진력을 과용하지 않는지 물어보았다. 당장 손사래를 쳤다. ‘합리적 경영을 하는 부드러운 사장님’이라고 평했다.


김태호 사장은 경력이 말해주듯 누구보다 디지털 혁신과 미래 발전 방향을 잘 아는 전문가이다. 그는 서울도시철도공사와 서울메트로 사장 재임 시절 내내 ‘디지털 혁신을 통한 안전하고 편리한 서울 지하철’을 끊임없이 추구하고 추진해왔다.


-초대 사장이 된지 1년이 지났다. 본인의 점수를 매긴다면.


B학점이다. 지난해 5월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 두 회사가 통합해 현재의 서울교통공사가 됐다. 큰 조직 2개가 합쳐졌으니 당연히 문제가 많이 불거지고 불안감도 높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그럼에도 상당히 매끄럽게 조직이 안정화되었다는 평가를 사내외에서 받고 있다. 지하철 고장이 반으로 줄어 안전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만약 노사문제까지 매끄러웠다면 A학점을 줄 수도 있겠다(^^). 그간 임직원들의 고생이 많았다.


-취임 후 ‘안전성 강화’는 A학점인가.


(미소를 지으며)서울교통공사로 두 회사가 통합한 후 갈등이 많을 수밖에 없는데 고장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 플랫폼 스크린 도어 (PSD:Platform Screen Door) 사고도 통합 이전에는 하루 70여건 났는데 통합 후에는 10건 미만으로 격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으로부터 ‘사고 안내고, 고장을 확 줄여줘서 고맙다’는 말을 들었다.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 승강장 안전 문제, 휴먼 에러 등 전반적인 고장이 30~40% 이하로 줄어들었다. 계속 고장률을 낮추는 노력을 하고 있다.



-벤치마킹해 보고 싶은 모델은.


공공성 확보나 다양한 철도 트램, 국내외 다채로운 사업을 하는 측면에서는 프랑스 파리 지하철(RATP)을 벤치마킹 하고 싶었다. 지하철에 문화 예술을 접목시키는 활동은 영국 런던을, 디지털 부분은 스페인 바르셀로나TMB를, 역세권 개발이나 부동산 개발 관련 사업 역량이 필요하다면 홍콩을 벤치마킹 하고 싶다.




-서울 지하철에 대한 국내외 평가는.


BBC, CNN, Korea times, The korea Herald 등 다수 매체에서 최근 4년 동안 연 3~4회 이상 서울지하철 우수성에 대해 보도했다. 깨끗하고 효율적인 운영, 우수한 냉난방, 어디서나 이용 가능한 와이파이, PSD, 행선 안내 게시기 등 편리한 운영 시스템을 알렸다. 서울 지하철의 우수성은 많은 부분에서 다섯손가락 안에 든다. 이용자들의 안전과 편리함을 위해 전 직급에 걸쳐 연간 145명 정도로 임직원 재교육을 시킨다. 현재 서울은 엘리베이터로 이용 가능한 승강장이 전체 역의 9할에 이른다. 유모차나 휠체어로 이용할 수 있는 베리어프리(barrier free) 비율이 90%인 것이다. 베를린 지하철과 런던 지하철은 노후화 문제 등으로 엘리베이터가 없는 역사 비율이 각각 60%, 30% 수준이지만 우리는 10%에 불과하다.


-서울교통공사의 디지털화 전략에 관심을 갖는 나라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작년 연말에 협력키로 했다. 연말이나 연초에 워크숍을 하고, 또 수시로 화상 회의를 한다. 지난 7월 중순에는 말레이시아에서 바르셀로나와 국제 회의도 가졌다. 싱가포르도 우리에게 관심이 크 다. 외국에서는 “한국 디지털 전략이 구체적이고 실행적이다. 과감하게 하는게 부럽다”고 한다.


-추진해온 'SCM' 사업은 어찌 되고 있나.


잘 되고 있다. 디지털 혁신에 대응하는 서울교통공사의 브랜드가 SCM(Smart Connected Metro)이다. 사람과 시설, 기계와 기계 등 모든 것을 스마트하고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어준다는 의미다. SCM 안에 서브 프로젝트들이 서로 연결되어 흩어진 기계 장치를 어떻게 연결시킬 것인지, 수동 작동을 어떻게 자동화할 건지 등을 검토한다.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달아서 고장나기 전에 알람 경보를 통해 사전 정비할 수 있도록 하고, 전동차가 달릴 때 선로에 닿는 부분에 자동 센서를 달아 운행 정보를 빅데이터화 한다. 이 빅데이터로 새로운 스마트 혁신이 가능해진다. 또 가상현실(AR), 증강현실(VR) 등을 모두 활용하고 있다. 서울 지하철이 홍콩 런던 싱가포르 파리 뉴욕 지하철보다 여러 가지 면에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교통공사 자료에 따르면, 안전 사고 사망자수 ‘0’, 세계 최대 규모의 승객 수송률(21억 700만명), 총 근로시간 대비 세계 최고의 승객수송률 부담(67.4명/시간), 연간 승객 총 이동거리당 전력소비량은 0.05kwh/km로 나타났다.



- 지하철과 연계한 버스 운행을 제안한다고 들었다.


오는 9월에 지하철과 버스를 연계한 24시간 대중교통체계를 만들자는 제안을 서울시에 할 계획이다. 지하철 2호선 노선을 따라 심야버스를 운영하자는 것이다. 2호선 역에서 매번 멈추는 버스의 정거장 수는 40개, 전체 노선은 58.4km에 달한다.자정부터 새벽 5시30분까지 20∼30분 간격으로 버스를 운행하면 15대 정도로 승객 수요를 소화할 수 있다. 심야버스 운행으로 지하철 막차 운행 시간을 1시간 앞당기면 시설물 점검, 작업 시간을 추가 확보해 지하철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한 기관이 다양한 교통수단을 운영하며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시민을 위한 원스톱 교통 서비스를 하는 게 대세다. 교통요금을 한 번만 지불하면 자전거, 지하철, 버스 등이 물 흐르듯 연결되는 대중교통 시스템이 필요하다. 자동차 운행량이 감소해 미세먼지도 줄일 수 있다. 심야에 안심하고 귀가할 수 있어 역 주변 상권도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지하철 역마다 테마와 문화 공간이 조성되어 있다.


지역 특성에 맞게 지하철 역 마다 각각 테마를 정해서 지하철 역사가 개성 있는 문화가 꽃피는 포털과 허브가 되도록 꾸미고 있다. 한 예로 반포역에는 가상현실(VR) 기술을 이용한 시민안전 체험관이 있다. 버려진 곳을 체험관으로 해서 VR로 화재와 지진, 공사장 안전사고 등에 대해 체험할 수 있다. 또 반포역에 헬스&라이프케어존을 조성해 AR·VR 존도 만든다.  종합운동장역과 청담역은 퓨처스테이션으로 조성해 역사 내에 미디어월과 문화공간, 스포츠체험존, O2O키오스크 등을 만든다. 또 상월곡역은 홍릉의 과학 단지와 어울리는 사이언스 스테이션으로 꾸미고 있다.  이미 이태원역은 글로벌라이제이션, 녹사평역은 아트, 안국역은 독립운동, 경복궁역은 갤러리, 혜화역은 연극, 잠실운동장역은 스포츠와 힐링, 삼각지역은 대중가요, 녹사평은 그린과 아트 등 각각 테마를 정해 로컬커뮤니티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가꿔왔다.



서울지하철, 외국인들에게 인기 톱


인터뷰를 마치고 서울지하철에 대한 외국인들의 평가를 알아보았다. 미국 등 외국인들이 서울을 여행할 때 많이 이용하는 ‘트립 어드바이저’ 웹사이트(www.tripadvisor.co.kr)에서 서울 지하철은 지난 1년여간 1위를 고수하고 있다. 8월3일 현재 서울시내 관광지 839곳을 모두 제쳤다. 1만894건의 리뷰로 정상의 자리에 있다. 트립 어드바이저 회원인 ‘데스페라도’는 “매일 출근을 하던 퇴근을 하던 굉장히 저렴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합니다”라고 올렸다. ‘sanrio2018’은 “자주 오고 시간도 잘 지키고 환승안내도 잘 되어 있고, 서울은 메트로 덕에 어디든 다 갈 수 있어요!!! 깨끗하고 안전해서 서울메트로 추천합니다!”라고 썼다.  


사진 김세권 기자 sw4477@naver.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경찰,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혐의 입증 난관...제보 수사 한계 노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의 뇌물수수 의혹에 대해 고강도 수사를 이어갔던 경찰 수사가 난관에 봉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제보만으로 확실한 ‘스모킹 건’이 없는 상태에서 흠짓내기 식 여론 수사라는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지난해 7월 제보를 토대로 강호동 회장에 대한 뇌물 수수 혐의로 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강 회장이 농협중앙회장 선거를 앞두고 농협유통 관련 업체 대표 이 모씨로부터 5000만 원씩 두 번에 걸쳐 1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이다. 강 회장은 당시부터 현재까지 일관되게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경찰 조사에서 금품을 건넨 이모씨도 “돈을 준 사실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강 회장이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의심되는 자리에 동석했던 것으로 알려진 지역농협 조합장 역시 경찰 참고인 조사에서 “돈을 주고 받는 장면을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6일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수사팀에 애로사항이 있는 것 같다. 현재 법리 검토를 진행중”이라며 혐의 입증에 어려움이 있음을 간접적으로 밝힌 바 있다. 특히, 제보를 토대로 시작된 이번 수사는 조합원에 의해 선출된

정치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한국·인도, 전략산업 협력 확대...에너지 자원·나프타 안정적 수급 협력”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한국과 인도가 전략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한다. 에너지 자원과 나프타의 안정적 수급을 위한 협력도 지속한다. 이재명 대통령과 나렌드라 다모다르다스 모디 인도 총리는 20일(현지시간) 뉴델리 영빈관에서 정상회담을 해 이같이 합의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뉴델리 영빈관에서 공동언론발표를 해 “저와 총리님은 대한민국과 인도가 상호 성장과 혁신을 촉진하는 최적의 전방위적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데 서로 공감했다”며 “이에 따라 기존 경제협력을 더욱 고도화하는 한편 조선, 금융, 인공지능, 국방·방위산업을 비롯한 전략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하고 문화와 인적 교류도 한층 강화해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우리는 양국 간 경제협력의 틀을 고도화해 동반성장의 새로운 동력을 창출하기로 했다. 양국 간 첫 번째 장관급 경제협력 플랫폼인 '산업협력위원회'를 신설해 무역과 투자뿐 아니라 핵심광물, 원자력발전소, 청정에너지 등 전략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최근의 중동 정세를 고려해 에너지 자원과 나프타 등 핵심 원자재의 안정적 수급을 위한 협력도 지속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경찰,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혐의 입증 난관...제보 수사 한계 노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의 뇌물수수 의혹에 대해 고강도 수사를 이어갔던 경찰 수사가 난관에 봉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제보만으로 확실한 ‘스모킹 건’이 없는 상태에서 흠짓내기 식 여론 수사라는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지난해 7월 제보를 토대로 강호동 회장에 대한 뇌물 수수 혐의로 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강 회장이 농협중앙회장 선거를 앞두고 농협유통 관련 업체 대표 이 모씨로부터 5000만 원씩 두 번에 걸쳐 1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이다. 강 회장은 당시부터 현재까지 일관되게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경찰 조사에서 금품을 건넨 이모씨도 “돈을 준 사실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강 회장이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의심되는 자리에 동석했던 것으로 알려진 지역농협 조합장 역시 경찰 참고인 조사에서 “돈을 주고 받는 장면을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6일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수사팀에 애로사항이 있는 것 같다. 현재 법리 검토를 진행중”이라며 혐의 입증에 어려움이 있음을 간접적으로 밝힌 바 있다. 특히, 제보를 토대로 시작된 이번 수사는 조합원에 의해 선출된

문화

더보기
‘해설이 있는 오페라 콘서트 - 아리아와 한국가곡’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실버산업 전문 기업인 서울시니어스타워가 오는 4월 23일 오후 2시 고창 웰파크호텔 컨벤션센터 메인홀에서 ‘제7회 장수학 콘서트’를 개최한다. 장수학 콘서트는 ‘품격과 가치를 더한 노후를 위하여’라는 슬로건 아래 이어져 온 서울시니어스타워의 대표 문화 프로그램이다. 공연을 넘어 배움과 예술을 통해 노년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고, 건강하고 의미 있는 노후의 방향을 함께 나누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이번 제7회 장수학 콘서트는 ‘해설이 있는 오페라 콘서트 - 아리아와 한국가곡’을 주제로 열린다. 카메라타전남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함께 음악평론가 장일범의 해설, 소프라노 박성경·윤한나, 테너 강동명, 바리톤 조재경이 출연해 클래식과 한국가곡의 아름다움을 선보일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 서곡, 오페레타 ‘박쥐’ 중 ‘친애하는 후작님’, 임긍수의 ‘강 건너 봄이 오듯’, 김연준의 ‘청산에 살리라’ 등으로 구성된다. 해설과 함께하는 무대인 만큼 관객들은 작품에 보다 쉽게 다가서며 음악의 감동을 더욱 깊이 있게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니어스타워는 장수학 콘서트를 통해 시니어의 삶에 배움과 감동을 더해왔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AI시대는 위기이자 기회…‘활용능력’극대화하는 창조형 인재 필요
AI시대는 먼 미래가 아닌 현재다. 우리는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환경의 시대에 살고 있다. AI(인공지능)이라는 거대한 파도가 우리 삶의 모든 영역을 집어삼킬 날이 멀지 않았다. 이미 상당 부분 잠식당한 상태다. 이제 정보의 양이나 관련 분야 숙련도만으로 생존해 왔던 시대는 갔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정보의 양이나 숙련도는 인공지능이라는 터널을 지나면 한순간에 누구나 다 아는, 누구나 구할 수 있는 일반적인 정보나 지식이 되고 만다. 정보와 지식의 가치가 하락하고 모두가 정보에 쉽게 접근하는 ‘지식의 상향 평준화’는 정보의 양이나 숙련도가 아니라 그것들을 어떻게 엮어내어 최대의 효율성을 발휘해야 하는가 하는 ‘인공지능 활용능력’을 요구한다. 우리의 생각의 크기가 인공지능이 내놓는 출력값의 수준을 결정하므로 내가 원하는 출력값을 받아내기 위해 AI의 연산 능력에 우리의 활용능력을 더하는 협업의 기술을 완성해야 한다. 미래학자인 신한대 신종우 교수는 “정보나 지식 생산의 패러다임 또한 습득하는 공부에서 창조하는 공부로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 이제 정보나 지식의 소유 자체는 아무런 권력이 되지 못하며, 산재한 정보들을 자신만의 관점으로 재구성하는 '편집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