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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화순의 임팩트 인터뷰] 최명화 CMO캠퍼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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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고민 후배에 젖은 낙엽 사진 전달"
“여성 임원 되려면 전문성과 리더십 갖춰야”
현대차 ·LG전자 최초 여성 임원 출신
대기업 여성 과·차장 교육하는 CMO캠퍼스 운영



[시사뉴스 이화순 기자] 현대자동차 최초의 여성 임원, LG전자 최연소 여성 임원을 거친 화려한 경력의 ‘언니’를 만나보자. 최명화(54) CMO캠퍼스 대표 겸 서강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가 그 주인공이다. 남성 중심의 기업문화 속에서 각종 기록을 세운 최 대표가 후배들의 멘토로 여성 비즈니스 리더 육성에 나섰다.

맥킨지 등의 조사에 따르면, 경영진의 성별 다양성이 높을수록 해당 기업의 성과가 좋다. 기업 이사회에 여성이 포함돼 있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재무 성과가 높다는 결과도 있다. 세계경제포럼(WEF) 조사를 보면, 국내 기업 여성 임원의 비율은 2.4%에 불과하다 . 이는 프 랑 스 ( 3 7 . 6 % ) 나 스웨덴(35.9%), 미국(20.3%)은 물론이고 이웃나라 일본(4.8%)에 비해서도 절반 수준이다. 고위직에 오른 여성의 숫자도 한국이 훨씬 적다. 

최명화 CMO 캠퍼스 대표는 “마케팅 여성 임원 출신으로 어려움을 적지 않게 느꼈던 만큼, 후배들에게 길을 만들어줘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었다”며 CMO 캠퍼스의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  또 “디지털 세상이 되면서 여성은 소비자 뿐만 아니라 의사 결정권자로서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면서 여성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CMO캠퍼스를 연 동기가 궁금하다.

2016년 3월 현대자동차에서 퇴사한뒤 CMO캠퍼스를 열자 다들 의아해했다. 하지만 대기업에서 임원을 하는 동안 이런 교육 과정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 LG전자에서나 현대자동차에서나 최초의 여자 임원을 하는 과정은 녹록하지 않았다.
회사 내에서 이끌어주는 여성 멘토들이 있는 외국 친구들이 참 부러웠다. 그때부터 ‘언젠가는 여자 후배들을 위한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여성들이 직장에서 성공하려면.

첫 번째 전문성을 가져야 한다. ‘세계 최고 전문가’면 더 좋다. 두 번째는 자신만의 리더십을 찾아야 한다. 각자 리더십 스타일은 달라도 해법은 나오게 마련이다. 여성의 장점을 축소시킬 이유는 없다. 남자들의 리더십만 좋은 것은 아니다. 수평적이고 포용적이면서 성과에 이르는 과정까지 중시하는 여성 특유의 리더십도 좋다. 전문성을 기반으로 뛰어난 공감능력, 사업적 감수성 같은 특수성을 더해 차별화해야 한다. 또 여성이 조직에서 임원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닮을 수 있는 롤모델이 필요하다. 네트워킹을 폭넓게 가지고, 스스로 다른 직원의 롤모델이 돼야 한다.



-동성 멘토가 있는 기업에서 편하게 근무할 수도 있었을 텐데.

현대자동차에서 첫 여성 임원으로 입사하기 전에 다른 선택도 할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여성 임원은 ‘처음’이라는 것에 끌렸다. 후배 여성들에게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겠다 싶어 좋았다. 또 자동차 마케팅을 꼭 해보고 싶었기에 선택했다. 자동차는 소비자의 마음을 더 크게 움직여야 하는 관여도가 높은 제품이 아닌가. 물론 여성 멘토가 없어서 쉽지 않았다. 하지만 그만큼 보람도 있고 더 많이 배울 수 있었다.

-퇴사를 고민하는 기혼 여성에게는 어떤 처방을 하나.

여성은 남성 보다 라이프 사이클에 따른 위기감을 더 크게 느낀다. ‘육아 문제로 회사를 다녀야 되나 말아야 되나’ 라는 고민을 하는 남자는 거의 없는 반면, 여자들은 많이 한다. 남자가 한 번 고민한다면, 여자는 백 번쯤 하는 것 같다. 이들에게 단호하게 말한다.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게 있다. 일을 하려고 나왔으면 일에 집중해야 한다. 일 외에 가사나 육아는 70%만 되더라도 만족하라고 조언한다. 회사에 딱 붙어 있으라고 젖은 낙엽 사진을 보내준다(웃음). 선수가 경기장에 남아있어야 똥볼이라도 찬다. 근성이 필요하다.

-여성 직장인들도 승진에 따른 고민이 있지 않나.

조직 내에서 상사와의 커뮤니케이션과 갈등의 문제가 많다. 성과도 좋고 인사고과도 높아서 임원이 될 줄 알았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남자 동기에게 밀렸다는 종류의 고민이다. 기혼 여성들은 가사와 육아 부담으로 본인 일만 딱 마무리하면 퇴근하는데, 조직의 일은 내가 맡은 분량만 다 했다고 일을 다한 게 아니다. 남성들이 주변을 돕고 네트워킹을 잘 해서 따르는 사람들이 많은 반면, 여성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결국 같이 가야 한다. 조직은 ‘시너지’를 최고의 가치로 친다. 따르는 사람이 있어야 리더가 된다.
-여자 상사의 조직 운영에 대해서는 어떤 조언을 하나.

여자 직장인들은 정확한 날짜에 명확한 성과물을 가져오고 꼼꼼하다. 하지만 남자들은 몰아쳐서 결과가 나오는 스타일이 많다. 여자들은 멀티테스킹을 잘 하고 성실한 반면, 남자들은 복잡하거나 실험적인 것, 여러 사람이 관여된 문제 해결에서 능력을 보이곤 한다. 또 남자들 중에는 ‘잠수’ 타는 시간이나 혼자 담배라도 피우는 시간을 필요로 하는 이들도 있으니 감안하고 기다려 줘야 한다. 조직을 잘 운영하려면 성별 차이에서 오는 다름을 인정해야 한다.

-4차 혁명 시대는 여성의 특성과 잘 맞는 것 같은데.

디지털 시대에는 수직 보다는 수평적 사고가 유리하고 개성과 조화로움이 환영받는다. 또 디지털 세상에서 의사결정자의 50~70%, 온라인 댓글 문화를 포함해 인플루언서의 90%가 여성이다. 기업 마케팅 월드에서도 여성의 중요성이 더 높아지고 있다.


최명화 대표는 고려대학교 불문학과를 거쳐 미국 버지니아텍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4년 귀국 후 리서치인터내셔널을 거쳐 맥킨지에서 7년간 근무했다. 이후 LG전자 최연소 여성 마케팅 상무, 두산그룹 브랜드 총괄 전무, 현대자동차 첫 여성 상무(마케팅전략실장) 등을 역임했다. 현대자동차 퇴사 후 한 달만인 2016년 4월에 CMO 캠퍼스를 오픈했다. CMO캠퍼스를 거쳐간 전현직 여성 마케팅 전문가만 총 150여명에 달한다. 알음알음 소문이 나기 시작해 이제는 LG전자, 제일은행, 암웨이, 유한킴벌리, CJ, 대림, 한화 등 대기업에서 승진을 앞둔 여성 직원들의 교육을 맡기고 있다.  

CMO캠퍼스의 10주간 강의를 보면, ‘4차 산업혁명시대가 요구하는 마케팅 4.0 패러다임’ ‘한국기업 마케팅이 알고 실천해야 할 5가지 과제’ ‘산업은 다르지만 관통하는 브랜드 성공비법은 존재한다’ ‘Real Case를 통해 본 똘똘한 브랜드 키우기 전략 도출’ ‘조직화된 고객 경험의 넥스트 패러다임’ ‘IBM·구글의 고객 경험 관리 비법 공개’ ‘스탠포드에서 시작되고 실리콘 밸리에서 적극 활용되고 있는 Design Thinking,...’ ‘Big Data 마케팅의 설계 및 효과 이론에서 활용까지’ ‘·최명화 대표의 셀프 브랜딩 특강’ 등으로 구성돼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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