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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화순의 아트&컬처] '상상된 경계' 2018광주비엔날레, '미로 속 보물찾기'

9월7일~ 11월11일 66일간 아시아 최대의 현대미술 잔치
11명 큐레이터 7개 주제 전시 기획, 'GB커미션','파빌리온 프로젝트'.
베네딕트 앤더슨의 저서 ’상상의 공동체(Imagined Communities)'서 차용
국경 정치 경제 심리 감정 세대간의 경계와 경계없음 등 다각적 시각 조망



[광주=이화순 기자]  미로속에서 보물 찾기!  ‘상상된 경계들(Imagined Borders)'을 주제로 한 전위적인 아시아 최대의 현대미술 축제 2018광주비엔날레가 11월11일까지 대장정에 돌입했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2018광주비엔날레에는 43개국 165명의 작가가 300여점을 출품했다. 예전 광주비엔날레가 취했던 단독 감독제를 피하고 올해는 다수 큐레이터제로 선정된 11명의  큐레이터들이  ‘상상된 경계들’ 이란 큰 주제를 7개의 개별 주제 전시로 풀어냈다.  


주제전 외에도 광주의 역사성을 반영한 장소 특정적 신작 프로젝트인 'GB커미션', 세계 미술현장을 광주로 집결시키고 국내외 청년작가 참여를 극대화 하기 위해 마련된 '파빌리온프로젝트'도 올해는 새롭게 선보였다. 따라서 전시장도 비엔날레 전시관, 아시아문화전당(ACC) 창조원 외에 국군광주병원, 광주시민회관, 무각사, 이강하미술관 등 예년 보다 훨씬 여러 곳에서 마련되었다.  때문에 관객은 그 어느때보다 발품을 많이 팔아야 하고, 주제를 잘 따라 다녀야 한다.  


책임 큐레이터 숫자가 11명인데다가 주제전시만 7개, 'GB커미션'과 '파빌리온 프로젝트'까지 있는 여러 전시장에서 열리다 보니,  이번 전시에 산만하고 난해하다는 지적이 꼬리표처럼 따라 붙는다.  미로 속에서 길을 잃지 않고 보물을 찾기 위해서는 주제를 잘 챙겨보고 사전 학습도 필요해보인다. 




주제전은 △‘상상된 국가들/모던 유토피아’  ‘경계라는 환영을 마주하며’  ‘종말들:포스트 인터넷 시대의 참여정치’  ‘경계라는 환영을 마주하며’   ‘지진:충돌하는 경계들’   ‘귀환’   ‘북한미술:사회주의 사실주의의 패러독스’  등 7개로 나뉘어 진다. 

  

김선정 광주비엔날레 대표는  “전시 주제 '상상된 경계들'은  베네딕트 앤더슨의 민족주의에 대한 저서 ’상상의 공동체(Imagined Communities)’에서 차용했다. 지정학적 경계를 넘어 정치 경제 심리 감정 세대간의 경계와 경계없음, 경계 안, 경계 사이 등을 다각적인 시각에서 조망해보고자 했다”고 밝혔다. 

 

'경계'란 키워드는 지난 23년전 광주비엔날레가 창설되어 첫선을 보였던 제1회 광주비엔날레 ‘경계를 넘어’를 소환한다. 하지만 첫회 광주비엔날레가 세계화로 인한 이동성과 하나의 지구촌 공동체의 변화상을 다뤘다면, 2018광주비엔날레 ‘상상된 경계들’은 지난 20세기의 근대적 관점을 회고하고 21세기 포스트인터넷 시대에서의 새로운 격차와 소외를 고찰하면서, 미래를 내다본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세계화 이후 민족적 지정학적 경계가 재편되고 있는 동시대 현상을 다루면서 오늘날 심화되고 있는 국가와 세대, 민족간의 이분법적 경계를 넘어 경계들에 대한 사유를 새롭게 해보는 작업이다. 

 

'현대미술' 자체를 어려워하는 관람객에게 세계적인 현대미술제로 통하는 광주비엔날레는 결코 관람이 용이하지 않다. 특히나 이번 주제 '상상된 경계'는 사회와 민족, 이주, 난민, 환경, 역사, 정치, 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경계를 포함하고 있기에 더하다.  산만해 보이기도 하고, 과연 이것이 미술작품인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하지만 전시를 다 둘러본 후에 또 전시장을 나온 이후에라도 큐레이터와 작가들의 사유, 고민, 철학적 근거와 만나게 된다면 성공이다.  

 

7개의 주제 전시를 만나 보자. 
 

‘상상된 국가들/모던 유토피아’(클라라 킴)

 

20세기 중반의 독립운동, 혁명 및 식민 이후 국가 정체성이 형성된 과정을 모더니즘 건축을 통해 탐구했다. 사회적, 정치적 격변기였던 1950~70년대에 구축된 모더니즘, 건축, 국민국가 사이의 교차점을 살펴보며, 당시 전 세계적으로 기획되었던 도시계획 프로젝트, 새롭게 조성되던 수도, 정부청사, 대사관, 대규모 공영주택 및 대학도시 등의 개발로 구현되었던 유토피아의 꿈을 돌이켜 보고자 했다.

          



서현석(53)의 '잃어버린 항해'(2011-2018)는 군사정권의 전폭적 지지를 받아 50년 전 서울 중심부에 세워졌던 세운상가를 촬영한 '잃어버린 항해'(2011-2018),   포르투칼 출신으로 베를린에서 작업하는 레오노어 안투네스(46)의 작품  '호젓하고 쾌적한 땅, 나는 이 땅에 살고싶다'는 브라질 모더니즘 논의에 관심이 많은 작가가 브라질 토착 부족들의 다양한 재료를 엮는 방식을 연구해 만든 뫼비우스의 띠 같은 설치 작품을 통해 유토피아를 상상해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마르와 아르사니오스(40)는 레바논 베이루트의 상징적인 모더니스트 건축물 칼튼 호텔이 2008년 파괴되기 전에 방문해 객실의 커튼을 회수해 옷으로 리폼했다.  칼튼 호텔의 역사성이 녹아있는 그 옷을 사람들에게 입게 하고, 그 과정을 영상으로 기록하는 한편, 또 객실에서 발생한 동성애자간 치정 살인 사건을 애니메이션으로 재연하는 등 특정 역사가 파괴되고 또 삭제되는 과정을 기록으로 담아 전시했다. 


 ‘종말들:포스트 인터넷 시대의 참여정치’(크리스틴 Y. 김/리타 곤잘레스)


이 파트는 '포스트 인터넷' 시대의 미술에 대한 고찰을 근간으로 한다.  정치 참여 주체로서의 '포스트인터넷아트'는 물론, 정보 격차의 문제, 인터넷이 제공되지 않거나 인터넷 상의 정보가 검열되는 어려움을 겪는 중국 등의 일부 지역에 대한 분석을 시도했다. 작가, 이론가, 저술가, 활동가와 함께 인터넷 접속, 무단이용, 해킹, 감시, 그리고 자크 블라스(Zach Blas)가 언급한 “콘트라인터넷(contra-internet)” 문제를 함께 사유했다.  




조각, 영상, 설치,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가상화폐, 생태환경적 결과, 대안적 디지털 플랫폼, 인터넷의 잠재적 종말도 고찰해보았다. 2018년도의 광주는 이 논의를 진척시키기에 더할 나위 없이 적합한 장소다. 


중국 작가 미아오 잉(33)의 흥미로운 작품 '친터넷플러스: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는 중국 정부의 인터넷 검색 검열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다. 뚫린 구멍 속으로 또다른 세상이 보인다.




멀티미디어 설치작가 김아영(39)은 출품작 '다공성 계곡, 이동식 구멍'(3-channel video, 2017, 2018)을 통해 현실에서는 존재할 수 없는 사건과 생각을 실제 세계에 대한 상이한 이해를 제시하는 방법으로 통합해 보였다.


또 선우훈(29)은 디지털 드로잉 기법을 통해 온라인 세계와 오프라인 세계의 구조적 관계에 집중한다. 모니터앞에서 관람객이 스크롤을 내리면 모니터는 확대되면서 픽셀이 된다. 1980년 광주민주화 운동부터 현재의 미투 운동까지, 관객은 건물들의 꼭대기에서 주요 시위가 벌어지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경계라는 환영을 마주하며’(그리티야 가위웡)


1995년 열렸던 제1회 광주비엔날레 ‘경계를 넘어’를 소환해 대화를 시도했다. 1995년도 당시 광주비엔날레가 세계화로 인한 이동성을 다루며 희망적인 미래를 꿈꿨던 반면, 2018비엔날레는 국경문제가 세계적으로 매우 심각한 문제로 떠오른 상황 속에서 열리게 되었다. 이제 전 세계는 국경과 사회적 통제, 소외와 포용, 인도주의와 국가안보 개념을 재고하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이주’라는 문제를 작가들과 다면적으로 고찰하고 불안정 지역, 국가주의, 탈영토화 등의 주제를 다루었다. 아카이브, 구술기록 및 여타 문화자료를 연구해 오늘날 국경과 이주가 갖는 의미에 대한 답을 찾고자 했다.


시각예술가 아그니에스즈카 칼리나우스카는 인간 경험의 한계, 구 소련 이후 시기, 인도주의 강제 이주를 표현한다. '바람이 불어오는 집'(비디오 설치, 2009)에서 그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망명 신청인들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작가는 편향되지 않은 작품을 통해 세상이 이주민이 내는 목소리를 듣기를 원하며, 이들이 존중되고 인간적인 대우를 바란다는 사실을 알린다. 

 



 ‘지진:충돌하는 경계들’(정연심/이완 쿤)


전시는 ‘단층’이라는 지질학적 개념을 빌렸다. 오래된 균열을 심화시키거나 새로운 균열을 만들며 사회적, 정치적, 심리적 분열을 초래하고 있는 오늘날의 여러 문제를 다층적으로 살펴보았다. 크게 몸, 환경, 지표면이라는 세 가지 주안점을 기반으로 작품을 구성해 제1회 광주비엔날레 <경계를 넘어>(1995)에 대해 집합적 응답을 했다. 국경 없는 하나의 세계라는 유토피아적인 이상에서 한 발짝 물러나 점점 더 예측 불가능해지는 세계에서 인간의 생존을 더욱 면밀히 들여다보고자 했다.




작가 사왕웡세 양훼(47)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얀마의 건국사의 일부였던 자신의 가족사를 다룬다. 부친 작고 후 회고록을 독파하고 토대로 작품을 한다. 작가는 영국으로부터 1948년 독립한 미얀마의 초대 대통령 사오 쉐 타익의 손자다. 1962년 네 윈 장군이 쿠데타를 일으켜 군부 주도의 사회주의 정부가 들어서면서 할아버지가 체포되고, 삼촌이 사망했으며,  할머니 마하데비 후엥캄은 군사 정부에 대항해 샨주 자치군과 함께 투쟁했다.  암스테르담과 치앙마이에서 작업하는 작가는 가족 기록 문서와 부친의 회고록, 뉴스 스크랩을 활용해 미시적 내러티브와 거시적 내러티브를 조합, 반추상적 구상화와 텍스트를 병치했다. 



주홍색 큰 패널 작업으로 눈길을 모은 월 페인팅 작업 ''이방인들이여, 제발 우리를 덴마크인과 홀로 남겨두지 마세요'(2002)를 출품한 수퍼플렉스(1993년 창립)는 대체 에너지, 사회정치적 참여, 예술과 제도의 역할, 도시화, 이주 등을 다룬다. 이 작품은 이민자와 통합이라는 주제로 점점 가혹해지는 덴마크 내 사회적 분위기를 비판적으로 전달한다. 

 

 ‘귀환’(데이비드 테)


23년 역사의 광주비엔날레는 아시아의 선도적인 전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12회를 맞이하는 현 시점에서 유효한 관점으로 그 역사를 선별적으로 되살려보고자 했다. 여러 작가, 큐레이터 및 기타 연구자를 그 역사에 대한 ‘가이드’ 역할로 초청했다. 




가장 연관성이 높은 과거 비엔날레의 작품을 다양한 재현 혹은 재연의 방식으로 소환했다. 큐레이터 데이비드 테는 여러 장르를 '걸어가면서 보는 매거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아카이브 라운지를 만들고, 예술작품, 선별 아카이브 자료, 퍼포먼스와 자유로운 라이브 공연을 구성했다. 




 1회 광주비엔날레 대상 작가인 쿠바의 크초의 작품 ‘잊어버리기 위하여’를 설치했는가 하면, 강연균 작가의 '비엔날레 반대'를 위해 수집한 만장의 깃발과 휘장(ACC 갤러리 2관, 4관)도 전시했다. 결국 지난 역사를 통해 현재의 아카이브에 생기를 불어 넣는 작업이다. 


 


 

 ‘생존의 기술:집결하기, 지속하기, 변화하기’(김만석/김성우/백종옥)


한국작가들의 전시는 3개의 파트로 이루어진다. 서로 결이 다른 3명의 큐레이터가 포트폴리오리뷰 프로그램을 통해 선정한 광주/전남 출신의 작가들을 포함해 각각 다른 소주제에 따라 여러 한국작가들을 소개하는 전시이다. 따라서 선보이는 작품성향도 상당히 다르다. 서로 다른 방향으로 뻗어나가는 예술적 상상력과 행위들을 집약시키면서도 그것들의 차이와 경계가 어떻게 다른지 보여준다. 




김만석은 미래가 불안정한, 생존만이 삶의 제일 원리로 간주되곤 하는 현 사회 속에서 특정 사람들이 특정 기준에 의해 ‘집결’하게 되는 메커니즘을 고찰하고, 김성우는 동시대 사회적 차원에서 개인과 개인들이 맺는 다양한 형태의 집단화, 특히 결정권을 가진 각 개인이 자신의 정체성을 유지한 채 일시적으로 엮이는 형태로서의 전체의 작동 원리를 고찰했다. 백종옥은 일본인 철학자 나카자와 신이치가 논하는 ‘대칭성 인류학’에 대한 공감을 기반으로, 인간과 자연의 경계를 탐구한다.

 

아시아문화전당(ACC) 창조원에서는 많은 작품이 있지만, 특히 아키라 츠보이(42)의 일본군의 역사적 만행에 대한 고발이 눈길을 끈다.  나무판에 일본 위안부 희생자들을 그리고, 그들의 사연을 일본어, 한국어, 영어 등으로 적은 끝이 불탄 서류를 붙였다. 원래 아키라 작가는 후쿠시마의 '원자력발전소' 사고와 이로 인해 발생된 다양한 문제를 공론화한 회화를 발표해왔다.  아울러 방정아(50) 작가가 아키라 츠보이와 함께 공동 작업을 했다. 




 ‘북한미술:사회주의 사실주의의 패러독스’(문범강)

 

북한의 대형 집체화를 포함한 22점의 조선화로 구성했다. 냉전, 분단, 경계가 낳은 고립된 상황 속에서 발전한 북한의 사회주의 미술을 조선화를 통해 조명했다. 한반도의 분단과 경계가 낳은 현 상황을 미술로써 확인하고자 했다. 이 과정에서 생성된 불일치, 모순, 획일성에 대한 성찰을 유도하고, 사회주의 미술이 자유세계의 미적 사고 체계에 어떤 파장을 불러 올 수 있을지에 대한 토론의 장을 열 수 있는 기회를 나누고자 했다. 


 

이번 전시 큐레이터를 맡은  문범강 교수(미국 조지타운대학교)는 "약8년간 여러차례 북한을 드나들면서 북한 미술을 연구했다"면서 " 이번 전시는 그동안 다른 곳에서 볼 수 없었던 북한의 집체화를 선보여 의미가 있다. 동양화로서 표현하기 힘든 장쾌한 에너지가 작품에 깃든 것이 특징이다."고 말했다.  


작품은 평양 만수대창작사에서 창작된 것으로, 중국 베이징 만수대창작사 미술관과 미국 워싱턴 예도 예술재단, 개인소장가에게 대여해왔다. 4m 안팎의 대형 집체화 6점을 포함해 22점의 작품을 통해 북한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북한 조선화의 대가로 꼽히는 최창호 인민예술가, 김인석 공훈예술가 등 32명이 작가가 참여했다. 










대세 굳히는 롱패딩, 틈새 노리는 숏패딩
[시사뉴스 조아라 기자]겨울이 성큼 다가오면서 패션업계의 F/W 상품 판매가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겨울 ‘대세 아이템’으로 떠오른 롱패딩이 이번 겨울에도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브랜드마다 특성을 살린 롱패딩을 선보이는 추세다. 하지만 올해에는 롱패딩과는 반대되는 매력을 강조한 숏패딩 출시도 잇따르면서 겨울 아우터에 대한 선택의 폭이 한층 넓어졌다. 패션업계가 겨울을 맞이해 선보이고 있는 아이템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단연 롱패딩이다. 각각의 브랜드들은 지난해 자사의 히트 아이템이었던 롱패딩을 지난해보다 기능성과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해 선보이고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히트 아이템’이었던 롱패딩이 올해도 아우터 시장을 휩쓸 것으로 예상된다”며 “롱패딩 열풍으로 ‘겨울 추위에 롱패딩만한 아이템이 없다’는 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롱패딩이 겨울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어, 이번 시즌 롱패딩을 내놓지 않은 브랜드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많은 브랜드에서 롱패딩을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지난해 롱패딩 단일 모델로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레스터 벤치파카’의 디자인과 기능을 업그레이드했다. 기능적인 부분에서는



목사, 10대 女신도 그루밍 성폭행 의혹 경찰 내사 착수
[인천=박용근 기자] 인천 한 교회 청년부 목사가 10대 여성 신도들을 상대로 이른바 '그루밍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인천지방경찰청 여청수사계는 7일 최근 언론보도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등을 통해 성폭력 의혹이 제기된 인천시 부평구의 한 교회 A 목사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여성들의 2차 피해도 우려되는 만큼 조심스럽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일 피해자들은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 목사와 이를 묵인한 A 목사의 아버지 담임 목사에 대한 사임과 사과를 요구했다. 피해자들이 직접 작성한 피해 사례에 따르면 A 목사는 피해자들을 성희롱·성추행하고 강제로 성관계까지 맺었다“며 피해자들은 대부분 10대 미성년자였다”고 말했다. 그루밍 성범죄는 가해자가 피해자를 심리적으로 지배한 뒤 성폭력을 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 피해자는 "미성년자일 때 존경하는 목사님이 스킨십을 시도하니까 이상함을 느끼고 사역자가 이런 행동을 해도 되냐고 물으니 성경의 해석이 잘못된 것이라며 혼전순결이 시대적 배경에 의해서 달라진 것이라고 말

[이화순의 임팩트 인터뷰] ‘한국의 쉰들러 현봉학 박사’ 알리미 한승경 회장
[시사뉴스 이화순 기자] “한국의 쉰들러, 현봉학 박사를 아십니까?” 영화 ‘국제시장’에서 국회의원 김무성 아들이 연기했다고 해서 세간의 눈길을 끈 현봉학 박사(1922-2007). 그런데 현봉학 박사에 꽂혀 인생 후반부에 바빠진 사람이 있다. 세브란스 의전 출신인 현봉학 박사의 후배인 한승경 박사(63.우태하 한승경 피부과 원장). 6년전 현봉학박사 추모모임 일을 하다가 (사)현봉학박사기념사업회 초대 회장으로 추대된 그는, 본업을 하는 틈틈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현봉학 박사 알리기’에 여념이 없다. 지난달 초 미국 LA에서 ‘윤동주 시인을 사랑한 현봉학 박사’라는 주제로 미국 세브란스 동문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하고 돌아온 그를 만났다. “현봉학 박사 알리기에 너무 바쁘신 것 아닌가요?”한승경 회장에게 물으니 손사레를 친다. “제가 하는 것은 약과지요. 현봉학 박사는 정말 우리 민족에게 큰 공을 세운 분인데 많은 사람이 그걸 모르니 안타깝습니다.”한 회장 역시 부모님이 흥남철수작전 때 남쪽으로 피란한 가족사를 가지고 있다.“역사를 잊으면 미래가 없다”는 한 회장은 인도주의를 몸소 실천한 현 박사의 숭고한 휴머니스트 정신을 계승하고 우리를 도와준 많은

[간단칼럼] 동물 살해, 결코 정당화 될 수 없어
[이정민 칼럼니스트] 인류는 다른 생물들의 희생에 의존해 생존하고 있기 때문에, 인류가 좀 더 애정을 갖고 감정을 이입하기 쉬운 귀여운 동물이나 포유류에 한해서 동물학대를 논의할 뿐 다른 종류의 희생이나 학대에 대해서는 무감각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이중 잣대에 대한 비판들은 대부분 피장파장의 오류와 현실성 문제로서 반박된다. 심지어 일부는 “개미까지 죽이는 것조차 처벌한다면 처벌 안 당할 사람이 있겠는가? 단속 자체도 불가능하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인간과 가까운 동물부터 점차 동물학대를 줄여나가는 방향으로 가는 것일 뿐이다”고 주장한다. 모순되게도 이런 논리를 들고 나오는 사람들에게 “그러면 곤충을 죽이는 행위도 법으로 처벌하면 좋겠냐?”고 물으면 “그렇지도 않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동물을 살해한 사람이 “너는 개미를 밟아 죽였으니 내가 동물 죽이는 것에 뭐라 하지 말라”며 ‘죄 없는 자가 돌을 던지라’ 논리로 동물학대를 정당화하려 든다면 그대는 어떻게 답할 것인가. 이는 피장파장의 오류일 뿐이다. 인간과 동물과의 관계형성은 불가피한다. 동물을 우리의 삶에서 떼어낼 수 없다. 인간과 동물이 물리적으로 마주칠 수 있는 공간에 함게 존재하는 한 서로의 삶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