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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2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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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장기기증특집①] 레그그린 “아들이 남긴 생명나눔 뿌듯”

국내 장기 기증 인식전환 위해 언론이 나서야
온전한 신체라야 천국간다? 비합리적인 사고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생명나눔의 황무지에도 봄은 오는가.”  2017년 기준 인구 백만명당 스페인 46.9, 미국 31.96, 이탈리아 28.2  그러나 한국 9.95 (515명). 이 숫자는 생명나눔의 바로미터라는 뇌사 장기 기증자를 수치화 한 것이다. 

배우 감우성 씨를 비롯해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 한국장기조직기증원 등이 이의 활성화를 위해 애쓰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 

9월12일 서울 신촌 소재 연세대학교병원 에비슨 의생명연구센터 유일한 홀에서 열린 <제1회 생명나눔주간 선포식 및 글로벌 포럼>은 이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해법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언론의 주목을 받은 것은 유족들과 가진 인터뷰.  7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한 이탈리아의 고(故)니콜라스군의 아버지 레그 그린 씨와 지난 1월 한국인에게 장기를 기증하고 하늘로 떠난 고(故) 원톳쏘 씨의 누나 띠다뇌 씨, 상견례 1주일을 남기고 뇌사판정을 받고 6명에게 새로운 삶을 준 홍윤길 씨의 부친 홍우기 씨, 건강한 상태서 갑자기 사망한 뒤 인체조직을 기증한 권오도 씨의 아버지 권영호 씨, 카메라 앞에선 이들의 목소리에는 먼저 떠난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긍지가 가득했다.

장기기증의 인식전환을 위한 첫 번째 순서로 레그 그린과의 인터뷰를 소개한다.  

- 장기기증을 하게된 동기는

우리 가족은 24년 전 이탈리아로 여행을 갔다가 고속도로상에서 강도가 손 총에 당시 7살이었던 니콜라스를 잃었다. 의사로부터 뇌가 어떤 움직임도 없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다른 한편에서 죽어가는 가족으로 인해 절망에 빠진 가족들을 보았다. 

우리 부부는 망설이지 않고 장기기증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고, 그대로 실천했다. 아들의 희생으로 기증자는 죽지 않고 새로운 생명을 이어가고 있다. 

이후 우리 부부는 남은 인생동안 무엇을 할지를 깨달았다. 1명의 장기기증자가 3-4명의 목숨을 살릴 수 있다. 세계 각국을 돌며 이에 대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 국내 장기기증자 유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리가 만난 많은 기증자 유가족 중 일부는 그 결정에 대해 후회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은 끔찍한 시간에서 나를 끌어내준 아주 좋은 일이었다 말했다. 종종 장기 기증을 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는 사람들을 만난다. 기증자 가족은 기증이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나갈 거라고 생각한다.

나는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장기 기증에 대해 이야기한다. 방송에 출연하고 칼럼을 쓰면서 장기 기증을 홍보한다. 우리 아들 사건으로 인해 이탈리아는 물론이고 미국까지 장기 기증률을 현저히 끌어올렸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내 아들이 자랑스럽다. 한국의 기증자 가족도 그런 일을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한국 기증자 유가족을 만났다고

정말 새로운 경험이고 감동적인 시간이었다. 아들이 많이 그리웠다. 오늘(12일)은 니콜라스가 살았다면 31번째되는 생일날이다. 나에게는 먼 한국에 장기기증을 독려하기 위해 온 이날이 얼마나 자랑스럽고 기쁜지 모른다.



-한국인 기증자 유가족에게 바란다면

한국에서는 기증자 유가족 모임 및 추모식 행사들이 정기적으로 열린다고 한다. 한국의 기증자 가족들도 장기 기증을 위해 헌신하는 분들이 많이 계셨으면 좋겠다. 
 
-한국인은 시신의 장기라도 훼손하는 것을 꺼려한다

물론 모든 사람의 사상과 가치관은 틀리다. 그러나 신체가 온전히 보전돼야 천국에 갈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가 사는 동안 질병을 통해 많은 장기들은 다치고 기능을 잃어간다. 너무나 결론이지만 타인의 생명을 살리는 가치가 더 크다. 

-장기기증 서약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나는 외국에 가서 방법론을 말하기 조심스럽다. 내 경험상 언론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다. 언론들이 수 많은 사람들에게 장기 기증으로 인한 감동적인 이야기를 들려줘야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나는 영화 4편을 만들고 여러권의 책을 저술했다. 이 영화를 보고 마음을 바꿨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언론이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커버] 막힌 문정법조타운…차량 진입로 개설 ‘시급’ ①
[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서울 송파구 문정지구 법조타운 내 일부 도로의 진입도로 부재 등으로 운전자들의 불편뿐만 아니라 교통사고 발생을 초래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송파대로변에서 법조타운으로 직접 진입할 수 있는 도로가 없어 교통체증을 유발하는 등 시민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특히 각급 기관 및 관련 오피스 입주와 더불어 차량 증가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어서 차량 진입도로를 개설하는 등 교통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인근 상인과 주민, 관계자들은 서명 운동까지 벌이며 반발하고 있다. 교차로 통과하는데 세 번의 신호 받아야 지난 8월28일 오전 8시30분. 각종 개발 호재로 들썩이고 있는 서울 송파구 문정지구 내 법조타운의 출근길 풍경은 무척이나 혼잡했다. 유일한 지하철역인 문정역은 지하철이 도착할 때마다 수많은 사람들이 쏟아져 나왔다. 지하철역 밖도 혼잡스럽긴 마찬가지다. 법조타운에 진입하는 도로는 출퇴근 시간대 수백여m씩 차량이 꼬리를 물고 늘어서 있는 등 작은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교차로 신호등을 통과하는 데만 최소 세 번의 신호를 기다려야 했다. 주민 A씨는 “문정지구를 개발하면서 우려했던 교통문제가 현실이 됐다. 법

고용진, 불법 몰카 근절 3법 통해 '재유포' 가중처벌 추진
[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디지털성폭력 범죄자의 처벌을 강화하고 피해자를 보호하는 내용을 담은 성폭력범죄처벌법, 성폭력방지법, 정보통신방법 등 불법 몰카 근절을 위한 3건의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고용진 의원실이 제공한 대검찰청 범죄분석통계에 따르면 지난 10년 간 가장 급격한 증가를 보인 성폭력 범죄는 현행법상 '카메라등이용촬영죄'다. 2007년 전체 성폭력 범죄의 3.9%(564건)에서 2016년 17.9%(5249건)로 급격히 증가했다. 성폭력범죄처벌법 개정안에서는 현행 '카메라등이용촬영죄'를 촬영과 유포로 각각 구분하고, 유포의 경우 처벌 수위를 높여 재유포할 경우 50% 가중처벌이 가능하게 했다. 디지털성폭력의 특성상 유포의 처벌과 관련해 최초 영상물 유포자가 처벌받은 후에도 최초 촬영자가 파일을 계속 소지하고 있다가 다시 유포하는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최초 촬영자 외에도 누구든지 소지하고 있던 파일을 다시 유포할 가능성도 있다. 고용진 의원은 "피해자는 당장 가해자가 처벌된다고 해도 평생 재유포에 대한 두려움을 안고 살아야 한다"며 "이런 위험성은 디지털 성폭력에 본질적으로 내재된 것으로




[간단칼럼] 동물 살해, 결코 정당화 될 수 없어
[이정민 칼럼니스트] 인류는 다른 생물들의 희생에 의존해 생존하고 있기 때문에, 인류가 좀 더 애정을 갖고 감정을 이입하기 쉬운 귀여운 동물이나 포유류에 한해서 동물학대를 논의할 뿐 다른 종류의 희생이나 학대에 대해서는 무감각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이중 잣대에 대한 비판들은 대부분 피장파장의 오류와 현실성 문제로서 반박된다. 심지어 일부는 “개미까지 죽이는 것조차 처벌한다면 처벌 안 당할 사람이 있겠는가? 단속 자체도 불가능하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인간과 가까운 동물부터 점차 동물학대를 줄여나가는 방향으로 가는 것일 뿐이다”고 주장한다. 모순되게도 이런 논리를 들고 나오는 사람들에게 “그러면 곤충을 죽이는 행위도 법으로 처벌하면 좋겠냐?”고 물으면 “그렇지도 않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동물을 살해한 사람이 “너는 개미를 밟아 죽였으니 내가 동물 죽이는 것에 뭐라 하지 말라”며 ‘죄 없는 자가 돌을 던지라’ 논리로 동물학대를 정당화하려 든다면 그대는 어떻게 답할 것인가. 이는 피장파장의 오류일 뿐이다. 인간과 동물과의 관계형성은 불가피한다. 동물을 우리의 삶에서 떼어낼 수 없다. 인간과 동물이 물리적으로 마주칠 수 있는 공간에 함게 존재하는 한 서로의 삶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