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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권박물관은 '특정 시기·역사적 장소' 선택해야"

남영동대공분실 인권기념관 조성을 위한 '5차 워크샵' 열려
아우슈비츠, 별도 전시관 없이 당시 모습 그대로 전시
베를린 홀로코스트 메모리얼, 기념비·기념공원·전시시설 완비
바르샤바 유대인 역사 박물관,거대 박물관에 최첨단 전시 시설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15일 옛 남영동대공분실 7층 강당에서는 '역사학자에게 들어본다, 민주인권기념관 조성의 원칙과 방법'이라는 주제로 성신여대 사학과의 홍석률 교수의 강연이 있었다. 홍 교수는 "좋은 박물관을 만들기 위해선 많이 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양한 해외 사례를 직접 찍은 사진과 함께 소개했다.


그는 "박물관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박물관에서 다루는 주제를 선정하고 전 시기를 다룰 수 없으므로 특정 시기로 제한해야 한다"며 "박물관이 위치하는 장소가 주는 의미가 크므로 박물관의 위치는 역사적인 장소로 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래는 홍 교수 강의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옛 동독의 슈타지박물관은 동베를린에 있었던 반체제 인사를 감시하고 탄압하던 동독의 정보기관인 슈타지(Stasi) 본부 건물을 그대로 활용하여 박물관을 개설했는데 현장보존에 충실하게 전시된 박물관으로, 가해자 컨셉으로 전시된 인상적인 박물관이었다.



아우슈비츠는 대표적이고 가장 큰 유대인 학살 수용소로 별도의 전시관 없이 기존 수용소 건물을 그대로 활용하여 전시돼 있는데,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전시하는 것만으로도 방문객은 충격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전시실 곳곳에는 추모공간이 마련돼 있다.




영국 맨체스터의 민중사 박물관은 피터루(Peterloo) 학살 사건이 벌어진 피터 성당 광장 주변에 위치한 박물관인데, 작은 공간 안에 민중 참정권운동을 중심으로 규모있게 잘 기획하여 전시해놨다.



베를린 홀로코스트 메모리얼은 지상에는 기념비와 기념공원이 있고, 전시 시설은 지하에 있다. 희생당한 유대인에 대한 추모를 중심 내용으로 전시돼 있는데, 희생자들을 익명화하지 않고 개개인들의 삶과 고통, 경험을 제시한 것이 특징적이다.



폴란드 바르샤바 유대인 역사 박물관은 유대인들이 집단 수용되었던 게토 지역에 건설된 박물관인데, 유대인들의 저항운동이 있었던 이 게토에는 기념비가 있었다고 한다. 빌리 브란트가 무릎을 꿇고 헌화하여 화제가 되면서 기념비 앞에 박물관을 건설했다. 남아 있는 유적이 거의 없어, 커다란 박물관을 짓고 최첨단 전시 시설과 기법으로 전시돼 있다.



뮌헨 민족사회주의 다큐멘테이션 센터는 나치당의 발흥지이자 그 본부가 있던 뮌헨에서 1990년대부터 지식인들과 시민단체들이 나치청산과 관련해 나치당과 그 이념인 민족사회주의의 실상을 보여주는 전시 시설의 필요성을 주장하면서 나치당 본부와 과거 나치당원 추모시설이 있던 쾨니히 광장에 건설한 박물관이다. 유물 없이 사진과  문서를 디지털 기술과 결합하여 효과적으로 전시하고 있다고 한다"



역사적 의미를 지닌 해외 박물관의 사례에 이어 홍 교수는 남영동 대공분실 건물의 바람직한 활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국가폭력과 인권침해의 현장인 남영동대공분실에서는 피해자들과 그 가족의 고통, 유가족과 민주화운동가들의 진상규명을 위한 활동에 대한 헌신, 그들에 대한 추모의 내용이 전시돼야 한다"면서 "가해자인 군사독재정권, 억압기구, 억압을 자행한 행위자들에 대한 내용도 전시되는 것이 적절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다만, 효율적인 전시를 위해 전시 주제와 시기를 한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남영동 대공분실 건물과 공간은 기본적으로 보존해야 한다"며 "많은 상징성과 현장성, 역사적 의미를 갖는 현장과 건물을 기본적으로 보존하고 두드러지게 변경해서는 안되지만, 기존 건물, 공간만을 활용하는 전시는 한계가 있으므로, 주변 공간, 부차적인 공간, 지하 공간 등을 활용하여 계획된 전시 공간을 만들어 전시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시 내용에 있어서는 개개인의 구체적인 이야기,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도 담아야 방문객들에게 전시내용이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참석자들의 다양한 질문에 대해 홍 교수는 아래와 같이 답했다.
(*참석자의 질문은 생략하고, 홍 교수의 답변만 실었다)


- 박물관을 만들 때 어떤 틀로 만들 것인지도 중요한데, 국가예산으로 만들 것인지, 시민들의 모금으로 만들 것인지, 그리고 학계와 시민단체와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 것인지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 (김성환/ 남영동대공분실 인권기념관 추진위원회 집행위원장)


- 남영동대공분실의 경우 마당이 넓은 편이지만 이런 공간도 보존해야 건물의 분위기를 살릴 수 있다. (고연희/3.1민회)


- 남영동대공분실 기념관에서 다루는 기간은 1976년 설립 후부터 1987년 6월항쟁까지의 기간이 적절해보이지만, 논의를 거쳐 시기를 제한할 필요가 있다. 설립 초부터 외국인 방문객을 배려한 언어지원도 필요하다. (남명진/ 서울대민동 회원)


- 여순항쟁유가족회에서 참석하신 분께서는 그 이전의 역사도 배경으로 다루어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해주셨다. (장경자/여순항쟁유가족회)


- 남영동대공분실의 가해자인 대공경찰에 대한 설명이 반드시 있어야 하는데, 경찰의 협조를 받아 관련 유물들을 빨리 확보하는 것이 좋다고 하셨다. 동독의 슈타지박물관의 경우 밀정들 사진을 처음엔 다 공개했다가 최근엔 얼굴을 가린다고 한다. 단 이미 사망한 사람은 노출시키는 것으로 협의가 됐다고 한다. (이은정/남영동대공분실 인권기념관 추진위원회 사무국 총무)




대세 굳히는 롱패딩, 틈새 노리는 숏패딩
[시사뉴스 조아라 기자]겨울이 성큼 다가오면서 패션업계의 F/W 상품 판매가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겨울 ‘대세 아이템’으로 떠오른 롱패딩이 이번 겨울에도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브랜드마다 특성을 살린 롱패딩을 선보이는 추세다. 하지만 올해에는 롱패딩과는 반대되는 매력을 강조한 숏패딩 출시도 잇따르면서 겨울 아우터에 대한 선택의 폭이 한층 넓어졌다. 패션업계가 겨울을 맞이해 선보이고 있는 아이템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단연 롱패딩이다. 각각의 브랜드들은 지난해 자사의 히트 아이템이었던 롱패딩을 지난해보다 기능성과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해 선보이고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히트 아이템’이었던 롱패딩이 올해도 아우터 시장을 휩쓸 것으로 예상된다”며 “롱패딩 열풍으로 ‘겨울 추위에 롱패딩만한 아이템이 없다’는 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롱패딩이 겨울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어, 이번 시즌 롱패딩을 내놓지 않은 브랜드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많은 브랜드에서 롱패딩을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지난해 롱패딩 단일 모델로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레스터 벤치파카’의 디자인과 기능을 업그레이드했다. 기능적인 부분에서는


오리온, ‘꼬북칩 히말라야소금맛’ 출시… “짠맛으로 풍미 높여”
[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오리온은 신제품 ‘꼬북칩 히말라야소금맛’을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꼬북칩 히말라야소금맛’은 최근 프리미엄 식재료로 주목받고 있는 히말라야 소금을 사용해 옥수수 본연의 고소한 풍미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히말라야 소금은 풍부한 미네랄과 자극적이지 않은 짠 맛으로 일명 ‘귀족 소금’이라 불리고 있다. 국내 스낵 중 히말라야 소금을 사용한 제품은 ‘꼬북칩’이 처음이다. 오리온은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펼친다. 우선, ‘꼬북칩 히말라야소금맛 체험단 모집 이벤트’를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진행한다. 오리온 공식 SNS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총 500명에게 ‘꼬북칩 히말라야소금맛’을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화장품 브랜드 히말라야코리아와 손잡고 ‘꼬북칩 히말라야소금맛 증정 이벤트’도 펼친다. 오는 12일부터 온라인몰에서 히말라야 화장품 구매 시 ‘꼬북칩 히말라야소금맛’ 체험백(20g)을 1만명에게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지난해 3월 첫 선을 보인 꼬북칩은 출시 1년6개월 만에 6200만봉을 판매하며 인기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5월에는 중국에서도 현지명 ‘랑리거랑(浪里个浪)’으로 출시해 누적판매량



[간단칼럼] 동물 살해, 결코 정당화 될 수 없어
[이정민 칼럼니스트] 인류는 다른 생물들의 희생에 의존해 생존하고 있기 때문에, 인류가 좀 더 애정을 갖고 감정을 이입하기 쉬운 귀여운 동물이나 포유류에 한해서 동물학대를 논의할 뿐 다른 종류의 희생이나 학대에 대해서는 무감각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이중 잣대에 대한 비판들은 대부분 피장파장의 오류와 현실성 문제로서 반박된다. 심지어 일부는 “개미까지 죽이는 것조차 처벌한다면 처벌 안 당할 사람이 있겠는가? 단속 자체도 불가능하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인간과 가까운 동물부터 점차 동물학대를 줄여나가는 방향으로 가는 것일 뿐이다”고 주장한다. 모순되게도 이런 논리를 들고 나오는 사람들에게 “그러면 곤충을 죽이는 행위도 법으로 처벌하면 좋겠냐?”고 물으면 “그렇지도 않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동물을 살해한 사람이 “너는 개미를 밟아 죽였으니 내가 동물 죽이는 것에 뭐라 하지 말라”며 ‘죄 없는 자가 돌을 던지라’ 논리로 동물학대를 정당화하려 든다면 그대는 어떻게 답할 것인가. 이는 피장파장의 오류일 뿐이다. 인간과 동물과의 관계형성은 불가피한다. 동물을 우리의 삶에서 떼어낼 수 없다. 인간과 동물이 물리적으로 마주칠 수 있는 공간에 함게 존재하는 한 서로의 삶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