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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화순의 임팩트 인터뷰] 한국창작춤 대모 김매자, “춤은 내 인생”

춤 인생 66년, “박제는 곤란, 주제 갖고 춤 춰야”
“정부 한국무용 지원 열악, 전통 재창조 관심 갖길”



[이화순의 임팩트 인터뷰] 영원한 현역 무용가. '한국창작춤의 대모'로 불리는 김매자 사단법인 창무예술원 이사장이 올해로 춤인생 66주년을 맞았다.

한국전통 춤 일변도의 무용계에서 창작 한국무용이란 기치 아래 1976년 창무회를 창립, 신선한 바람을 몰고온지 올해로 42년이다. 지금까지 1000회가 넘는 국내외 공연을 펼쳤다. 조직위원장겸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창무국제공연예술제도 25년째다. 일흔 중반의 나이에도 무대에 서면 훨훨 난다. 지난 11일에는 마포아트홀에서 ‘마포예술인시리즈’ 첫 주자로 ‘살 푸리’ 공연을 직접 했다. 홍익대 인근 포스트극장에서 그를 만났다. 


-올해도 활약이 눈부셨다. 


아직까지 공부하는 마음으로 무대에 선다. 특히 순수 무용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가 높지 않아 창무국제무용페스티벌 등을 치를 때면 수익은커녕 빚을 지곤 한다. 하지만 공부하는 마음으로 학자금을 낸다고 생각하며 기쁘게 한다. 나이가 들수록 또 무대에 설수록 재미있고 소중하다. 아시아권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전통 무용을 현대화하는 작업은 ‘김매자’를 알아준다. 그런데 요즘에는 한국 보다 다른 동남아 국가에서 더 좋은 무용수들이 나오고 훌륭한 작품이 나오는 것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자극도 된다. 


-창무회는 어떻게 태동하게 되었나. 


창무회를 창설하던 42년 전에는 일본의 부토 외에는 아시아에는 창작춤이 없었다. ‘이 시대의 창작 춤, 이 시대의 한국춤’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뜻 맞는 무용가들과 1976년 12월에 창무회(창작무용연구회)를 결성했다. 당시 제자들에게 “수출용 작품을 만들어라. 한국무용이라도 서양 관객들이 공감할 무용 예술을 만들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팔리지 않는다. 마냥 동양인들의 전통 문화에만 안주할 수 없다”고 말했다. 나는 서양에 가서 공연할 때도 주제를 갖고 한다. 현 시대 상황에 어울리고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주제로 춤을 추어야 한다. 그래야 무용도 예술 작품으로 생명을 갖는다. 박제되어서는 안되다. 예술가, 창작자는 그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폐쇄적이어서는 안되고 바깥 세상도 알아야 되고, 내 것을 드러내놓고 실험도 해야 한다.


-가장 큰 보람은 어떤 것인지.


‘2018창무국제무용페스티벌’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지만, 전통무용에 기반한 아시아의 현대무용이 굉장한 폭으로 성장해온 것이다. 또 아시아 무용이 세계적인 것으로 많이 알려지고 아시아의 무용단들도 세계적인 무용단이 되어가는 것을 보면서 멈출 수 없는 도전을 느낀다. 여기에 창무회의 역할이 컸다. 창무회 활동을 주축으로 1993년부터 단 한해를 빼고 매년 꾸준히 창무국제예술제를 개최하면서 아시아인들의 체구에 맞는 춤을 한층 구체적으로 연구하게 됐다. 외국인들의 춤을 보면서 한국 무용인들도 더 연구할 수 있었다. 


-최승희의 춤도 창작인데...


한국 신무용 대가 최승희1911-1967)의 춤도 창작이다. 그 시대에 새로운 사조로 창작했다. 그러나 우리 전통무용을 제대로 알고 했다기 보다 일본에서 현대무용을 배운 것이다. 한성주 선생에게는 2주 정도 배운 게 전부이고, 기방 춤을 인상적으로 보고 현대무용을 만들어서 신무용이라 불린다. 창무회가 한국전통무용을 기본으로 창작무용을 한 것과는 차별화된다. 많은 사람들이 최승희춤을 전통춤이라 알고 한때는 배웠다. 60년대 들어서야 우리 전통무용을 찾자는 움직임이 고개를 내밀었고, 그 후 전통무용에 기반한 창작무용 연구가 일어난 것이다. 


-무용에 입문하게 된 과정은. 


1950년대 중반이던 초등학교(강원도 구레초등학교) 4년때쯤 학교 운동회와 학예회 때마다 “춤 잘 춘다” “앞에서 서서 해라” “동네에서 제일 춤 잘추는 애”라는 소리를 들었다. 부산 남성여중을 다닐 때 여성국극에 반해 창극배우가 되려 했다. 2남4녀중 셋째딸이었는데, 부모님이 재능 있다고 여기셨는지 판소리도 배웠고, 연기도 영화감독겸 배우였던 윤봉춘씨(배우 윤소정씨 아버지)에게 배웠다. 당시 선생님에게 ‘천재’란 소리 들었던 기억이 지금도 난다(웃음). 그때 배운 무대 기법이 나중에 크게 도움이 됐다. 당시 연기 외에 춤과 소리도 종합적으로 배웠다. 오빠가 나중에 알고 “기생 짓 하냐”며 난리쳤던 기억도 난다. 하루는 길을 가다가 소리가 나서 들어갔더니 한국무용을 가르치는 황무봉무용연구소였다. 그때 ‘눈이 뒤집혔다’(하하) 그리고 다 때려치우고 한국무용을 배웠다. 1962년에 이화여대에 입학했고 쭉 무용가의 길을 걸어왔다.    



-3년전 KBS2 ‘불후의 명곡’에서 대중가요에 맞춘 춤사위가 파격적이었다. 


2015년에 KBS2 ‘불후의 명곡’에서 ‘7인의 전설 특집’을 꾸몄다. 아코디언의 거장 심성락, 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의 아버지 이생강, 타악기의 전설 류복성, 국내 프리재즈를 개척한 트럼펫 연주자 최선배, 대한민국 사물놀이의 명인 김덕수, 국내 최고 베이시스트 송홍섭, 그리고 저까지. 임태경이 부른 백설희의 '봄날은 간다'에서 창작 춤사위를 선보였을 뿐이다. 앞으로도 계속 춤추고 싶고 춤 속에 세상 이야기 담고 싶다. 나이가 들수록 우리 춤 속에 철학과 표현력을 더 깊고 다채롭게 하게 된다.  


-아시아 무용계와 교류는 어느 정도 해왔나.   


연변에서 1989년 공연한 이후 중국과의 교류는 30년째 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상호교류 하면서 중국에서 활동하는 중국인 제자가 많다. 어느새 그 제자들이 중국 무용계의 중심이자 리더로 커준 것도 큰 보람이다. 창무국제무용페스티벌도 같이 연구한다. 1991~1992년에 중국북경무용대학의 신문용(CCTV PD), 중앙민족대학 고홍녀씨가 한국을 찾았다. 신문용씨는 이후 중국 북경무용대학 민족무용학과 안에 ‘조선무용연구소’를 만들었고, 이 연구소를 찾은 당시 장쏘메(현 교수) 등 제자가 1994-1996년에 한국 전통무용에서 창작까지 배웠다.  연변대학 조인혜가 1985년 내한했고, 하르빈에서 강월화가 내한해 1988년에 한국 전통무용부터 창작무용을 배웠다. 작년부터 북경중앙희극원 무용극과와 연변대학에서 객좌교수로 한국무용을 가르치고 있고, 북경무용대학에서는 영구명예교수를 맡고 있다.   


-바람이 있다면.


1970년대 중반 이후 리용비엔날레 등 외국 좌담회에서 ‘세계에서 전통무용의 현대화에 가장 성공한 무용가’로 ‘김매자’ 그리고 ‘창무회’를 꼽아왔다고 들었다. 그런데 지금은 대만과 태국에 유명한 무용단들이 쑥쑥 생겨나고 있다. 무용처럼 대중화가 어려운 장르는 국가에서 지원을 지속적으로 해줘야 한다. 한국 무용가들이 일찍 창작을 시작했지만 지금은 그냥 답보상태여서 아쉽다. 또 문체부 산하 문화예술위원회의 무용 지원은 그 자체로 적지만, 발레나 현대무용에 비하면 한국무용은 지원이 더 열악하다. 전통의 재창조 작업에 정부 지원이 늘기 바란다. 또다른 바람은 훌륭한  후배들이 많이 나와서 한국창작무용을 한층 더 계승 발전시켰으면 한다. 




연변대학예술학원, 김매자 창작무용연구실·무용자료관 신설 추진 


김매자 이사장에게 한국무용을 배우기 위해 중국에서 온 두명의 제자가 합석했다. 김영화 교수(연변대학예술학원 무용과 학과장)와 장쏘매 교수(북경무용대학). 평양음악무용대학에서 준박사(석사) 논문으로 ‘조선 민속무용 소도구 연구’를 쓴 김영화 교수는 2001년도부터 김매자 이사장이 발행하는 ‘몸’지를 구해 보면서 인연을 맺었다고 한다. 또 2014년에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1년간 방문교수로 왔다가 한국무용 공연을 통해 김매자 이사장의 춤에 쏙 빠져서 그의 제자가 되었다고 말한다. 


김영화 교수는 “김매자 선생님께 배우는 것은 내게 가장 필요한 춤이기 때문”이라면서 “전통을 바탕으로 시대감이 살아있는 창작무용이라서 좋다. 또 사상과 철학이 깃든 춤이어서 반했다”고 말했다. 또 “김매자 선생님은 ‘중국조선족무용사’에 소개될 정도로 대단한 분”이라며 “북한무용과 남한무용이 춤의 언어는 같다. 다만 지방에 따라 사투리가 있고 억양이 다르듯이 춤도 같은 춤이라도 한반도 팔도가 각각 그 춤이 조금씩 다르다”고 말했다. 한편 연변대학예술학원에는 김매자 창작무용연구실도 있고, 무용자료관에 김매자 무용자료관도 곧 생길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족인 장쏘매 교수는 중국인으로 조선족 무용과 한국무용을 전공한 첫 무용가다. 그는 김매자씨가 1993~1996년에 북경무용대학에서 한국무용을 가르칠 때 직접 한국 전통춤과 창작춤을 배웠고 1998년부터 지금까지 방학 때 짬을 내어 한국무용의 기본과 창작을 배우고 있단다.  


장 교수는 “김매자 교수님이 초창기에 한국전통무용을 가르치면서 한중 무용 교류의 물꼬를 텄다. 또 중국은 문화혁명 이후 전통 무용 교습이 사라졌다가 지금은 중국도 무용 창작의 필요성을 느끼고 육성하고 있다"면서 "창작 기법을 김매자 선생님에게 배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세 굳히는 롱패딩, 틈새 노리는 숏패딩
[시사뉴스 조아라 기자]겨울이 성큼 다가오면서 패션업계의 F/W 상품 판매가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겨울 ‘대세 아이템’으로 떠오른 롱패딩이 이번 겨울에도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브랜드마다 특성을 살린 롱패딩을 선보이는 추세다. 하지만 올해에는 롱패딩과는 반대되는 매력을 강조한 숏패딩 출시도 잇따르면서 겨울 아우터에 대한 선택의 폭이 한층 넓어졌다. 패션업계가 겨울을 맞이해 선보이고 있는 아이템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단연 롱패딩이다. 각각의 브랜드들은 지난해 자사의 히트 아이템이었던 롱패딩을 지난해보다 기능성과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해 선보이고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히트 아이템’이었던 롱패딩이 올해도 아우터 시장을 휩쓸 것으로 예상된다”며 “롱패딩 열풍으로 ‘겨울 추위에 롱패딩만한 아이템이 없다’는 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롱패딩이 겨울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어, 이번 시즌 롱패딩을 내놓지 않은 브랜드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많은 브랜드에서 롱패딩을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지난해 롱패딩 단일 모델로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레스터 벤치파카’의 디자인과 기능을 업그레이드했다. 기능적인 부분에서는



목사, 10대 女신도 그루밍 성폭행 의혹 경찰 내사 착수
[인천=박용근 기자] 인천 한 교회 청년부 목사가 10대 여성 신도들을 상대로 이른바 '그루밍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인천지방경찰청 여청수사계는 7일 최근 언론보도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등을 통해 성폭력 의혹이 제기된 인천시 부평구의 한 교회 A 목사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여성들의 2차 피해도 우려되는 만큼 조심스럽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일 피해자들은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 목사와 이를 묵인한 A 목사의 아버지 담임 목사에 대한 사임과 사과를 요구했다. 피해자들이 직접 작성한 피해 사례에 따르면 A 목사는 피해자들을 성희롱·성추행하고 강제로 성관계까지 맺었다“며 피해자들은 대부분 10대 미성년자였다”고 말했다. 그루밍 성범죄는 가해자가 피해자를 심리적으로 지배한 뒤 성폭력을 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 피해자는 "미성년자일 때 존경하는 목사님이 스킨십을 시도하니까 이상함을 느끼고 사역자가 이런 행동을 해도 되냐고 물으니 성경의 해석이 잘못된 것이라며 혼전순결이 시대적 배경에 의해서 달라진 것이라고 말


[간단칼럼] 동물 살해, 결코 정당화 될 수 없어
[이정민 칼럼니스트] 인류는 다른 생물들의 희생에 의존해 생존하고 있기 때문에, 인류가 좀 더 애정을 갖고 감정을 이입하기 쉬운 귀여운 동물이나 포유류에 한해서 동물학대를 논의할 뿐 다른 종류의 희생이나 학대에 대해서는 무감각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이중 잣대에 대한 비판들은 대부분 피장파장의 오류와 현실성 문제로서 반박된다. 심지어 일부는 “개미까지 죽이는 것조차 처벌한다면 처벌 안 당할 사람이 있겠는가? 단속 자체도 불가능하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인간과 가까운 동물부터 점차 동물학대를 줄여나가는 방향으로 가는 것일 뿐이다”고 주장한다. 모순되게도 이런 논리를 들고 나오는 사람들에게 “그러면 곤충을 죽이는 행위도 법으로 처벌하면 좋겠냐?”고 물으면 “그렇지도 않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동물을 살해한 사람이 “너는 개미를 밟아 죽였으니 내가 동물 죽이는 것에 뭐라 하지 말라”며 ‘죄 없는 자가 돌을 던지라’ 논리로 동물학대를 정당화하려 든다면 그대는 어떻게 답할 것인가. 이는 피장파장의 오류일 뿐이다. 인간과 동물과의 관계형성은 불가피한다. 동물을 우리의 삶에서 떼어낼 수 없다. 인간과 동물이 물리적으로 마주칠 수 있는 공간에 함게 존재하는 한 서로의 삶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