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1.14 (수)

  • 흐림동두천 -1.3℃
  • 구름많음강릉 3.0℃
  • 흐림서울 0.0℃
  • 구름많음대전 2.2℃
  • 맑음대구 0.9℃
  • 맑음울산 4.7℃
  • 구름많음광주 5.8℃
  • 흐림부산 6.3℃
  • 구름많음고창 7.6℃
  • 맑음제주 9.1℃
  • 흐림강화 -0.2℃
  • 흐림보은 1.8℃
  • 흐림금산 1.5℃
  • 구름많음강진군 2.5℃
  • 맑음경주시 -0.5℃
  • 구름조금거제 3.2℃
기상청 제공

사회

[기업人] 김용정 회장 “오바마 대통령 표창 받았죠”

URL복사

계포일락, 맺은 ‘약속’ 지키는 신용의 화신
세원기연 CEOㆍ특공무술연합회 총재ㆍ작사가
소년소녀 가장과 독거노인 자원봉사 이어갈 터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계포일락(季布一諾)이란 약속한 이상 그 약속을 끝까지 지킨다는 의미로 초(楚)나라 장수이자 한(漢)나라의 장수였던 계포(季布)의 신실성에 유래한 고사성어다. (주) 세원기연 최고경영자이자 국제특공무술연합회 총재인 김용정 회장에게 가장 어울리는 말이기도 하다. 김용정의 행적을 추적하다보면 단 한가지로 귀착됨을 발견하게 된다. ‘신용’, 자신이 믿는 인연(因緣)에 있어서는 오래토록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정부부처나 공공기관 등에 공조기기를 제조, 시공, 납품까지 하는 중견기업 3곳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인이다. 태권도, 유도, 특공 무술 등 도합 21단에 이르는 무술 고수이기도 하다.

그가 운동을 하게 된 계기는 가정형편 때문이었다. 공부가 하고 싶었지만, 찢어지게 가난했던 시골 농가 9남매의 장남으로 태어났던 관계로 비싼 등록금을 내며 학교를 마칠 길은 요원했다. 

“잘 살고 말겠다는 꿈을 포기한 적이 없었요. 고민 끝에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었던 운동을 선택했죠.”

무일푼, 신용으로 일궈낸 사업

그는 체육특기생 출신으로 전액 장학금을 받아가며 대학을 졸업했다. 그렇지만 졸업후 사회 생활을 하던 그에게 공부는 늘 천추의 한이었다. 자투리 시간을 쪼개가며 공부를 손에 놓질 않았다. 이런 노력으로 대학원을 졸업하고, 경영학 명예박사 학위를 취득하는데 성공했다. 이런 우직함은 사회생활에서도 이어졌다.

“제가 무뚝뚝해요. 하지만 운동 출신이 그렇듯 한번 내뱉은 말 도로 담은 적은 없습니다.”

김 회장의 성실성은 업계에서도 평판이 자자하다. 약속은 천지가 개벽해도 지켰고, 미팅 시간도 남들보다 20분 먼저 도착하는 수고를 지금까지도 이어오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그가 기업가로서 첫 발을 내딛었을 때 결실로 나타났다.

“땡전 한 푼 없이 시작했던 사업이에요. ‘그저 저를 믿고 일감을 주세요’라고 읍소했죠.”

1990년대 그 어렵던 경제시기였지만, 그의 성실성을 지켜본 기관과 기업가들이 일감을 맡긴 것이다. 그의 성실성은 돈 관계에서도 드러난다. 그는 기업 활동을 해오는 동안 단 한 번도 돈을 연체해 본 적이 없다.

사실 그의 사업은 낮은 마진율로 인해 큰 돈을 버는 업종이 아니다. 매년 건실하게 실적을 올려 업계에서 손꼽히는 회사로 성장해온 것이다.

청소년가장들의 아버지, 독거노인들의 아들

이런 와중에도 그는 남 돕는 일이라면 돈을 아끼지 않았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기면서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서 무엇인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평소에도 자원봉사나 불우이웃돕기 등을 통해 독거노인이나 청소년 가장들을 돕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봉사를 시작한데는 김 회장의 어려웠던 어린 시절과 무관하지 않다.

“내가 어렵게 자라다보니, 환경 탓에 공부를 못하는 아이들이 너무 안타까웠죠.”

특히 외환위기로 어려웠던 1990년대부터 경찰청과 자매결연을 맺고 시작한 소년소녀 가장 돕기를 지금까지도 이어오고 있다. 이런 식으로 그가 대학교 졸업 때까지 후원해준 이가 60여명. 공개할 수는 없지만, 그가 도운 이들 사이에서는 제법 이름이 알려진 명사도 제법 있다.

“지금도 거의 연락하고 지내고 있죠. 사회생활 잘하는 아이들 보면 정말 보람되고 고마워요.”

운동을 등한시 한 적도 없다. 전국 500여개의 체육관이 회원사로 있는 국제특공무술연합회 총재를 역임하면서, 세계화를 위한 보급에도 앞장서고 있다. 그가 이런 노력으로 2016년 10월, 당시 미국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는 사실은 거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다.



트로트 작사가라는 숨은 이력 

그에겐 또다른 흥미로운 이력이 있다. 바로 현직 가수의 노래를 지은 공식 작사가라는 점이다. 

“넘어지면 일어난다 또 일어난다. 내일은 해가 뜬다…” 가수 배일호 씨의 노래로 팬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뜬다 뜬다’. 이 노랫 말을 만든 이가 다름아닌 김 회장이다. 또한 배일호 씨의 ‘어찌하오리까’도 그의 작품이다.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작사를 하게 됐죠. 노래가 탄생하려면 작사가와 가수의 성향이 맞아야 해요. 배일호 씨와는 오랜 지기이다보니 노래말을 주게 됐죠.”

그의 트로트 열정은 대단하다.

“저는 다른 노래를 안불러요.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오로지 트로트만 좋아해요.”

물론 본연의 길은 기업가임을 잘 안다.

“운이 좋아 2곡을 세상에 내놓았지만, 앞으로는 기업 경영에 더욱 열중할 겁니다. 기업을 착실히 운영하면서 소년소녀 가장들은 물론 혼자 외롭게 사시는 어르신들을 돕기 위한 봉사활동도 게을리 하지 않을 겁니다.”

현재 국내 기업을 둘러싼 환경변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는 지금, 획일적인 무사 안일주의와 권위, 파벌을 양산하던 보스들의 시대는 종식되고 있다. ‘신용’과 ‘인정’이 갖는 무게감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김 회장. 그는 위기의 시대가 요구하는 앞장서고 책임지는 성실한 리더십의 표본이라 할만하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정청래 “수사·기소 분리하고 공소청법안·중대범죄수사청법안 수정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가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고 정부가 입법예고한 ‘공소청법안’과 ‘중대범죄수사청법안’을 수정할 것임을 밝혔다. 정청래 당대표는 14일 서산축산종합센터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해 “‘기소는 검사에게 수사는 경찰에게’ 이것이 수사·기소의 분리 대원칙이다. 수사·기소 분리는 점 하나 바꿀 수 없는 대원칙이다. 검찰의 폐해를 목도한 수십 년 동안의 시대와 국민의 통합된 의견이다”라며 “12·3 비상계엄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내란 청산을 바라는 시대적 과제이고 국민들의 열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분명하게 말씀드린다.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겠다. 반드시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정청래 당대표는 “검찰개혁 공소청·중수청 정부 입법예고안에 대한 국민적 걱정이 많은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정부 입법예고안은 확정된 안이 아니다. 수정·변경이 가능하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목소리, 당원들의 목소리를 듣고 수정·변경하겠다. 국민들의 열망에 어긋나지 않도록 더불어민주당이 충분히 국민 여러분들의 의사를 수렴해 잘하겠다”고 밝혔다. 정청래 대표는 13일 유튜브 채널 ‘박시영TV’에 출연해 검사에게 보완수사요구권을 주고 경찰공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윤석열 사형 구형...“전두환보다 더 엄정 단죄, 12·3비상계엄 중대한 헌법질서 파괴”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사형이 구형됐다. 1심 선고는 오는 2월 19일 오후 3시에 있을 예정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은 13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과 제25형사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사형을 선고할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조은석 내란 특검팀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무기징역을, 같은 혐의로 기소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부 사령관에게 징역 30년을 구형했다. 조은석 특검팀은 역시 같은 혐의로 기소된 조지호 전 경찰청장에게 징역 20년을, 김봉식 전 서울특별시경찰청장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현행 형법 제87조(내란)는 “대한민국 영토의 전부 또는 일부에서 국가권력을 배제하거나 국헌을 문란하게 할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자는 다음 각 호의 구분에 따라 처벌한다. 1. 우두머리는 사형, 무기징역 또는 무기금고에 처한다. 2. 모의에 참여하거나 지휘하거나 그 밖의 중요한 임무에 종사한 자는 사형,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이나 금고에 처한다. 살상, 파괴 또는 약탈 행위를 실행한 자도 같다. 3. 부화수행(附和隨行)하거나

문화

더보기
뇌와 감정의 관계에 관한 탐구... 진화의 흔적, 삶의 기억, 뇌의 회로, 이야기의 집합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북라이프가 노벨 생리의학상 유력 후보이자 세계적 과학자인 칼 다이서로스 교수의 첫 책 ‘감정의 기원’을 출간했다. 우리의 뇌는 어떻게 감정을 만들어낼까? 슬픔은 어디에서 시작되고 어떤 사람은 왜 갑자기 달라지는가? 왜 우리는 때때로 자신을 해치고 현실과 환각의 경계를 넘나들게 되는가?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생명공학과 교수이자 정신과 임상의이기도 한 칼 다이서로스 교수는 이 모든 질문의 답을 찾아내기 위해 자신의 연구실과 삶의 가장 치열한 현장인 병실을 오간다. 이 책은 바로 그 여정의 기록이다. ‘감정의 기원’은 과학자이면서 동시에 환자를 치료하는 정신과 의사이기도 한 칼 다이서로스 교수의 특이한 경력이 장점으로 유감없이 발휘된다. 그는 뇌의 내부 회로에 대한 냉철한 지식과 환자에 대한 깊은 공감을 연결해 정신 질환이 어떻게 발생하고 또 인간의 마음과 감정에 대해 무엇을 드러내는지, 상처 입은 마음에 대한 연구가 어떻게 온전한 마음에 대한 이해로 나아가는지를 서술한다. 칼 다이서로스 교수는 ‘감정의 기원’을 통해 교통사고 이후 눈물이 사라진 남자, 갑작스러운 사건으로 성격이 확 바뀐 정년퇴직자, 남들이 자기 머리를 해킹하고 있다고 확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새해에도 계속 목도하는 ‘공정과 상식’이 무너진 세상
‘공정과 상식’의 아이콘으로 혜성처럼 나타난 대통령이 되었으나 2년10개월여의 재임기간 동안 ‘공정과 상식’을 무너뜨린 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전락한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특검팀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등 사건 결심공판에서 사형을 구형했다. 선고가 어떻게 날 지는 모르지만 최소한 무기징역은 면하기 어려울 것 같다. 무너진 ‘공정과 상식’은 추악한 과거로 돌리고 병오년 새해에는 그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기를 희망하며 새해를 맞이했다. 그러나 새해 벽두부터 터져 나온 한 장관 후보자의 갑질, 폭언, 투기 등으로 인한 자질 논란과 정치권 인사들의 공천헌금과 관련한 수많은 의혹, 대장동 일당들의 깡통 계좌 등을 지켜보며 우리는 깊은 회의감과 자괴감에 빠진다. 평생을 ‘공정과 상식’이라는 가치를 등불 삼아 살아온 이들이 “불법과 비리를 멀리하고 공명정대하게 살라”, “과유불급을 가슴에 새기고 욕심내지 마라”, “남과 비교하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기보다 자존감을 키워라”라고 강조해 온 말들이 무색해지는 순간이다. 법을 만드는 이들과 나라를 이끄는 이들이 정작 그 법과 상식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