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1.07 (수)

  • 맑음동두천 1.6℃
  • 맑음강릉 7.3℃
  • 맑음서울 2.7℃
  • 맑음대전 5.0℃
  • 맑음대구 8.1℃
  • 연무울산 8.7℃
  • 구름조금광주 5.1℃
  • 맑음부산 9.8℃
  • 구름많음고창 4.7℃
  • 연무제주 8.8℃
  • 맑음강화 1.2℃
  • 맑음보은 3.9℃
  • 맑음금산 5.4℃
  • 구름많음강진군 7.1℃
  • 맑음경주시 8.2℃
  • 구름조금거제 9.2℃
기상청 제공

사회

[기업人] 김용정 회장 “오바마 대통령 표창 받았죠”

URL복사

계포일락, 맺은 ‘약속’ 지키는 신용의 화신
세원기연 CEOㆍ특공무술연합회 총재ㆍ작사가
소년소녀 가장과 독거노인 자원봉사 이어갈 터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계포일락(季布一諾)이란 약속한 이상 그 약속을 끝까지 지킨다는 의미로 초(楚)나라 장수이자 한(漢)나라의 장수였던 계포(季布)의 신실성에 유래한 고사성어다. (주) 세원기연 최고경영자이자 국제특공무술연합회 총재인 김용정 회장에게 가장 어울리는 말이기도 하다. 김용정의 행적을 추적하다보면 단 한가지로 귀착됨을 발견하게 된다. ‘신용’, 자신이 믿는 인연(因緣)에 있어서는 오래토록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정부부처나 공공기관 등에 공조기기를 제조, 시공, 납품까지 하는 중견기업 3곳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인이다. 태권도, 유도, 특공 무술 등 도합 21단에 이르는 무술 고수이기도 하다.

그가 운동을 하게 된 계기는 가정형편 때문이었다. 공부가 하고 싶었지만, 찢어지게 가난했던 시골 농가 9남매의 장남으로 태어났던 관계로 비싼 등록금을 내며 학교를 마칠 길은 요원했다. 

“잘 살고 말겠다는 꿈을 포기한 적이 없었요. 고민 끝에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었던 운동을 선택했죠.”

무일푼, 신용으로 일궈낸 사업

그는 체육특기생 출신으로 전액 장학금을 받아가며 대학을 졸업했다. 그렇지만 졸업후 사회 생활을 하던 그에게 공부는 늘 천추의 한이었다. 자투리 시간을 쪼개가며 공부를 손에 놓질 않았다. 이런 노력으로 대학원을 졸업하고, 경영학 명예박사 학위를 취득하는데 성공했다. 이런 우직함은 사회생활에서도 이어졌다.

“제가 무뚝뚝해요. 하지만 운동 출신이 그렇듯 한번 내뱉은 말 도로 담은 적은 없습니다.”

김 회장의 성실성은 업계에서도 평판이 자자하다. 약속은 천지가 개벽해도 지켰고, 미팅 시간도 남들보다 20분 먼저 도착하는 수고를 지금까지도 이어오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그가 기업가로서 첫 발을 내딛었을 때 결실로 나타났다.

“땡전 한 푼 없이 시작했던 사업이에요. ‘그저 저를 믿고 일감을 주세요’라고 읍소했죠.”

1990년대 그 어렵던 경제시기였지만, 그의 성실성을 지켜본 기관과 기업가들이 일감을 맡긴 것이다. 그의 성실성은 돈 관계에서도 드러난다. 그는 기업 활동을 해오는 동안 단 한 번도 돈을 연체해 본 적이 없다.

사실 그의 사업은 낮은 마진율로 인해 큰 돈을 버는 업종이 아니다. 매년 건실하게 실적을 올려 업계에서 손꼽히는 회사로 성장해온 것이다.

청소년가장들의 아버지, 독거노인들의 아들

이런 와중에도 그는 남 돕는 일이라면 돈을 아끼지 않았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기면서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서 무엇인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평소에도 자원봉사나 불우이웃돕기 등을 통해 독거노인이나 청소년 가장들을 돕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봉사를 시작한데는 김 회장의 어려웠던 어린 시절과 무관하지 않다.

“내가 어렵게 자라다보니, 환경 탓에 공부를 못하는 아이들이 너무 안타까웠죠.”

특히 외환위기로 어려웠던 1990년대부터 경찰청과 자매결연을 맺고 시작한 소년소녀 가장 돕기를 지금까지도 이어오고 있다. 이런 식으로 그가 대학교 졸업 때까지 후원해준 이가 60여명. 공개할 수는 없지만, 그가 도운 이들 사이에서는 제법 이름이 알려진 명사도 제법 있다.

“지금도 거의 연락하고 지내고 있죠. 사회생활 잘하는 아이들 보면 정말 보람되고 고마워요.”

운동을 등한시 한 적도 없다. 전국 500여개의 체육관이 회원사로 있는 국제특공무술연합회 총재를 역임하면서, 세계화를 위한 보급에도 앞장서고 있다. 그가 이런 노력으로 2016년 10월, 당시 미국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는 사실은 거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다.



트로트 작사가라는 숨은 이력 

그에겐 또다른 흥미로운 이력이 있다. 바로 현직 가수의 노래를 지은 공식 작사가라는 점이다. 

“넘어지면 일어난다 또 일어난다. 내일은 해가 뜬다…” 가수 배일호 씨의 노래로 팬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뜬다 뜬다’. 이 노랫 말을 만든 이가 다름아닌 김 회장이다. 또한 배일호 씨의 ‘어찌하오리까’도 그의 작품이다.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작사를 하게 됐죠. 노래가 탄생하려면 작사가와 가수의 성향이 맞아야 해요. 배일호 씨와는 오랜 지기이다보니 노래말을 주게 됐죠.”

그의 트로트 열정은 대단하다.

“저는 다른 노래를 안불러요.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오로지 트로트만 좋아해요.”

물론 본연의 길은 기업가임을 잘 안다.

“운이 좋아 2곡을 세상에 내놓았지만, 앞으로는 기업 경영에 더욱 열중할 겁니다. 기업을 착실히 운영하면서 소년소녀 가장들은 물론 혼자 외롭게 사시는 어르신들을 돕기 위한 봉사활동도 게을리 하지 않을 겁니다.”

현재 국내 기업을 둘러싼 환경변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는 지금, 획일적인 무사 안일주의와 권위, 파벌을 양산하던 보스들의 시대는 종식되고 있다. ‘신용’과 ‘인정’이 갖는 무게감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김 회장. 그는 위기의 시대가 요구하는 앞장서고 책임지는 성실한 리더십의 표본이라 할만하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세계 최초 'AI 기본법' 시행...“현장과 함께 설계해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AI 법·규제·정책 플랫폼 기업 코딧(CODIT) 부설 글로벌정책실증연구원은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과 함께 6일 국회의원회관 6간담회의실에서 「AI 기본법 투명성·책임성 라운드테이블 – AI 강국 도약을 위한 규제 합리화와 개선 방안」을 개최했다. 'AI 강국 도약을 위한 규제 합리화와 개선 방안'을 핵심 의제로, 특히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직면한 투명성 및 책임성 의무에 대한 부담과 법적 불확실성 해소 방안을 중점적으로 다루었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에서는 투명성과 책임성이라는 법 취지에는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정작 현장에서 적용해야 할 기준과 해석이 충분히 정리되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스타트업의 약 97~98%가 아직 대응 체계를 갖추지 못한 현실이 지적되었으며, 시행령 등 세부 기준이 미비한 상태에서 법이 시행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코딧 글로벌정책실증연구원과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공동 주관하는 라운드테이블은 AI 기본법이 오는 22일 전세계 최초 시행을 앞둔 시점에서, 산업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AI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현실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제도 운영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

정치

더보기
국민의힘 장동혁 당 대표 “12·3 비상계엄 상황에 맞지 않는 잘못된 수단이었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민의힘 장동혁 당 대표가 지난 2024년 12월 3일 윤석열 당시 대통령이 선포했던 비상계엄에 대해 사과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당 대표는 7일 중앙당사에서 당 쇄신안 발표 기자회견을 해 “2024년 12월 3일 선포된 비상계엄은 상황에 맞지 않는 잘못된 수단이었다”며 “우리 국민께 큰 혼란과 불편을 드렸다. 자유민주주의 헌정 질서를 지켜온 당원들께도 큰 상처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국정 운영의 한 축이었던 여당으로서 그 역할을 다하지 못한 책임이 크다”며 “그 책임을 무겁게 통감하고 이 점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장동혁 당 대표는 “과거의 일들은 사법부의 공정한 판단과 역사의 평가에 맡겨놓고 계엄과 탄핵의 강을 건너 미래로 나아가겠다”며 “저는 과감한 변화, 파격적인 혁신으로 국민의힘의 ‘이기는 변화’를 이끌어 갈 것이다. ‘청년 중심 정당’, ‘전문가 중심 네트워크 정당’, 그리고 ‘국민 공감 연대’를 세 축으로 당의 외연을 확장하고 근본적인 변화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청년 중심 정당에 대해 장동혁 대표는 “2030 청년들을 우리 당의 실질적인 주역으로 만들겠다. 다가오는 지방선거에 ‘청년 의무공천제’를

경제

더보기
구윤철 부총리, 계란값 상승에 "신선란 224만개 수입 착수…먹거리 물가 안정 최우선"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계란값 인상과 관련해 "신선란 224만개 수입 절차에 즉시 착수해 1월중 시장에 공급하고, 수급상황에 따라 계란 납품단가 인하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윤철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민생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늘고 있는 산란계 살처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새해 들어 계란 한판(특란 30구) 기준 소매가격은 7000원을 넘어섰다. 1년 전 6000원대 초반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000원 가까이 올랐다. 이번 겨울 들어 고병원성 AI가 전국적으로 30건 넘게 발생하면서 산란계 살처분도 400만 마리를 넘어서는 등 계란값 인상을 부채질하고 있다. 정부는 계란값 강세가 지속될 경우 관련 식품·외식업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신선란 수입을 통해 가격 안정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소비자물가 안정을 위해 신선란을 수입하는 것은 2024년 1월 이후 2년 만이다. 구 부총리는 또 "육계 부화용 유정란(육용 종란)도 700만개 이상 충분한 양을 수입해 닭고기 공급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수산물 가격 안정 대책도 제시했다. 구 부총리

사회

더보기
전장연, 6월 지방선거까지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 유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6월 지방선거까지 지하철 연착을 유발하는 탑승 시위를 유보하기로 했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대표는 7일 오전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플랫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시위 유보 제안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김 의원이 전장연의 출근길 지하철 탑승으로 시민들과 부딪히는 문제와 관련해 정치인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현장을 방문했다"며 "지방선거까지 당분간 출근길 지하철에 탑승해 연착을 발생시키는 방식은 중단해 시민들과 직접 부딪히지 않자는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전장연 내부에서 논의한 결과, 김 의원 제안의 취지에 공감해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며 "정치가 책임지고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김 의원을 통해 봤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장연은 출근길 지하철 탑승으로 연착이 발생하는 행동을 지방선거 때까지 유보하기로 했다. 박 대표는 또 "김영배 의원이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들과의 간담회를 오는 1월 9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진행하겠다고 약속하며 이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전장연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지하철에서 문제를 제기해 온 이유와 내용을 설명하겠다는 입

문화

더보기
나를 이해하기 위한 설명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나답게 살라’는 말은 넘쳐나지만, 정작 나는 어떤 사람인지 알려주는 설명서는 드물다. 자기계발서와 심리 콘텐츠가 쏟아지는 가운데 스스로를 이해하는 데서 출발하자고 말하는 책 ‘나 사용 설명서’(렛츠북)가 출간됐다. ‘나 사용 설명서’는 휴먼디자인(Human Design)을 기반으로 개인이 타고난 성향과 에너지 구조, 의사결정 방식을 풀어낸 자기이해 가이드다. 저자 서민정은 10년 넘게 휴먼디자인을 연구하며 교육과 상담을 진행해온 아이매뉴얼 아카데미 이사장으로,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마주한 질문들을 이 책에 담았다. 책은 ‘왜 나는 늘 같은 선택에서 흔들리는가’, ‘왜 관계에서 자꾸 지치는가’, ‘남들과 같은 방식이 왜 나에게는 맞지 않는가’와 같은 질문에서 출발한다. 저자는 이러한 고민을 개인의 의지 부족이나 멘탈 관리 실패로 보지 않는다. 사람마다 타고난 에너지 흐름과 작동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를 제대로 알기도 전에 바꾸려 애쓰고 있다”며 “이 책은 나를 고치기 위한 설명서가 아니라 나를 이해하기 위한 설명서”라고 말한다. ‘나 사용 설명서’는 복잡한 이론에 머무르기보다 우리가 일상에서 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활력과 열정이 넘치는 ‘붉은 말띠의 해’, 새해의 목표는?
다사다난했던 2025년 ‘푸른 뱀띠의 해’를 보내고, 활력과 열정, 속도와 변화의 에너지가 강하다고 여겨지는 ‘붉은 말띠의 해’ 병오년(丙午年)이 밝았다. 새해는 개인에게는 지난 시간을 정리하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출발점이며, 국가적으로는 변화의 흐름을 점검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시점이기도 하다. 지난 한 해 국가적으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이후 치러진 6·3 대통령 선거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제21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며 큰 정치적 변화를 겪었다. 이후 경제와 외교 전반에서 비교적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경주 APEC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냈고, 미국과의 관세 전쟁 속에서도 나름의 성과를 거두며 사상 첫 수출 7천억 달러를 달성해 세계 6위 수출 국가라는 기록을 남겼다. 대한민국 정부는 새해 국정목표를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국민 삶의 질 향상과 사회적 연대를 핵심 가치로 삼았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 ▲세계를 이끄는 혁신 경제 ▲모두가 잘사는 균형 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익 중심의 외교·안보 등 5대 국정 목표와 123대 국정 과제를 추진하고 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