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4.04 (금)

  • 맑음동두천 3.5℃
  • 구름조금강릉 5.4℃
  • 연무서울 6.3℃
  • 연무대전 7.7℃
  • 구름조금대구 4.1℃
  • 맑음울산 3.5℃
  • 연무광주 7.0℃
  • 맑음부산 6.7℃
  • 맑음고창 1.7℃
  • 구름많음제주 6.9℃
  • 맑음강화 5.7℃
  • 구름조금보은 3.0℃
  • 흐림금산 7.5℃
  • 맑음강진군 2.9℃
  • 맑음경주시 1.1℃
  • 맑음거제 5.4℃
기상청 제공

정치

[이개호 장관 인터뷰]
"100년 뒤에도 지속할 수 있는 농정틀 만들 것"

URL복사

사회적 농업기업에 운영비 지원
내년까지 '온라인 플랫폼' 구축
지자체에 지역상담반 구성해 '무허가 축사의 적법화' 유도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행정고시에 합격한 이후, 목포시와 여수시의 부시장을 거쳐 19대와 20대에 국회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해오다가 올해 8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임명된 이개호 장관과 여의도 잠사회관에서 지난 9월18일에 인터뷰를 가졌다. 이개호 장관은 인터뷰를 하던 날에도 각종 농정 현안을 처리하느라고 무척이나 분주한 모습이었다. 그가 꿈꾸는 농림축산식품부의 미래 비전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다음은 이 장관과의 일문일답이다.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임명된 소감과 비전은.


30년 간 공직생활을 해서 그런지 분위기가 익숙해서 고향에 돌아온 기분이다. 과거, 행정과 정치생활을 통해 쌓은 입법부 경험을 바탕으로 더 넓은 시야에서 농정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농업·농촌의 여건이 어렵다보니, 국회의원으로서의 역할 역시 어렵지만, 장관이 되어 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그간 국회에서 농해수위 위원으로 활동하며 농업인의 입장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며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입장이었던 반면, 장관이라는 자리는 국무위원으로서 농업인의 이익을 대변하면서 동시에 소비자와 일반 국민들의 입장도 함께 고려해야 하는 것이 어렵다. 장관으로 재직하면서 농업농촌이 10년, 100년 뒤에도 지속할 수 있는 농정틀을 만들고자 한다.


주요 농정과제로 청년 후계인력 육성, 직접지불제 개편, 안전한 농식품생산기반 조성, 살기 좋은 농촌 공간 조정 등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청년 농업인육성과 공익형 직불제 도입의 기틀을 반드시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 50~70대가 주축이 된 '귀농귀촌현상'을 현 정부의 상생․포용적 성장과 연결시킬 방안은.


귀농·귀촌이 농업·농촌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이것이 소득 향상과 복지 증진의 계기가 되도록 정책을 지속 보완하겠다. 스마트팜 등 청년들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보다 편리하고 소득이 높은 일자리를 만들고, 정주여건 개선과 교통망 확충 등 농촌 정책을 강화해 농업인뿐만 아니라 농촌 주민의 생활여건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 또한, 농업·농촌으로 유입된 인력이 지역사회 상생과 농촌의 다양한 복지 수요를 충족하는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사회적 농업도 적극적으로 육성하겠다. 사회적 농업기업에 운영비를 지원하고, 온라인 플랫폼(‘19년 구축)을 통해 사회적 농업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다양한 특기를 가진 청년들이 농촌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농촌공동체회사 취·창업 지원(‘20년~)을 지원할 것이다.


- 6차 산업으로서의 농업경쟁력 강화 방안은.


그간 6차 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구 조성사업 등을 지원한 결과,  산업규모와 일자리가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전체 시장규모는 ‘17년 약 2.3조원으로 전년대비 약 37% 증가했다. 6차 산업의 성장가능성이 입증되면서 인증사업자 수도 매년 약 24% 증가했고 ‘17년 기준으로는 1,400여소를 운영 중이다. 특히 인증사업자 가운데 청년 비중이 약 10%를 차지하고 있다.


농업인 중 청년의 비율이 1%대 임을 고려할 때, 6차 산업이 청년층의 농촌 유입에 크게 기여한다고 볼 수 있다. 앞으로도 6차 산업 활성화로 소득증대와 농촌지역 일자리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농촌지역에 사용하지 않는 유휴창고를 개조하여 창업공간으로 재탄생(업사이클링)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을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지역별 공동 브랜드개발과 교육․컨설팅, 판로·홍보 등을 지원해 지역 특화품목의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 당면과제로서 '쌀 공급과잉 문제' 및 '쌀 소비 확대'에 대한 대책은.


쌀 소비량이 지속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쌀 중심의 직불제, 농업인구 고령화에 따른 영농편의성 등으로 농가의 쌀 생산이 지속됨에 따라 쌀의 구조적 공급과잉이 심화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공급과잉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쌀 소비 증가와 적정수준으로의 공급 감축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며, 이를 통해 쌀값을 안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근본적인 쌀 소비 증가를 위해 아침밥 먹기 등 식습관 개선, 쌀가루 등 쌀 가공산업 육성, 쌀 해외 지원 확대 등을 통해 쌀 수요를 확대해 나갈 것이다. 특히 시간부족으로 아침 결식률이 높은 대학생을 대상으로 쌀로 만든 간편식을 제공(‘18년 21개교, 27만6천명)해 아침을 먹는 문화를 확산하고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쌀 중심 식습관 학교를 운영하여 쌀 및 쌀 가공식품 미각 교육과 함께 한국형 식단에 대한 교육을 실시할 것이다. (‘18년 218개교, 13만명).


또한 공급을 적정수준으로 유도하기 위해 우선 단기적으로 쌀 생산조정제 시행을 통해 논 타작물 생산을 유도하여 쌀 수급 균형을 유지하고, 논 타작물 재배기반 조성, 판로확보 등으로 농가의 소득을 보장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더 나아가 직불제를 농업의 공익적 기능과 연계하여 쌀 생산을 유발하지 않고 농업인에게 일정수준의 소득을 보장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편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 도농 간 소득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 방향은.


현황을 보면 농촌 고령화의 심화되고 있고, 농업소득이 정체되면서 농가소득과 도시근로자가구 간 소득 격차가 확대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30~50대 청장년층 농가는 도시와 비슷하거나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으나, 농가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60대 이상 고령농을 중심으로 도시근로자 가구와의 소득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 그래서 단기방안으로 도농 간 소득격차를 완화할 수 있도록 고령농 중심으로 소득안전망을 확대해나가고 있는 중이다.


고령농의 경제적 여건과 삶의 질이 개선될 수 있도록 농지연금 가입을 활성화하고, 국민연금, 기초연금 등 농업인에 대한 사회보장제도 지원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또한, 경영이양직불금 등 고령 은퇴농의 소득안정 장치도 운용 중이다. 중장기 방안으론 농업의 미래를 이끌 후계인력 양성, 전업농 육성 등 농업 전반의 혁신 역량을 높여 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청년농업인 영농정착, 농고·농대 등 예비 창업인력 유입, 농업법인 취업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 '무허가 축사 대책' 및 청탁금지법상의 '농축산물 제외'에 대한 견해는.


무허가 축사 적법화는 무허가·미신고 축사 건축물을 제도권으로 포함시키는 조치로써, 축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음성적인 환경오염․악취문제를 저감시켜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 현장에 여러 애로사항으로 인해 오랜 기간 해결되지 못하다가, 금년 초 농가의 자발적인 적법화 신청을 통해 진행 중이다.


8월27일 기준으로 3만 9천여 농가가 신청서를 제출했고, 9월27일까지 적법화 이행계획서를 제출하도록 돼 있다. 현재, 관계부처 합동 점검반을 편성해 이행계획서 작성에 대한 현장의 애로사항을 지속적으로 점검·개선 중이다. 지자체·지역축협·축산농가 대상으로 이행계획서 작성 요령에 대한 순회교육(8.30~9.7)을 실시하고, 지자체에 지역상담반을 구성해 축산농가의 이행계획서 작성 및 적법화 컨설팅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역상담반은 지자체 적법화 T/F, 지역축협, 지역건축사, 지역 축산단체 담당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청탁금지법 상 농축산물 제외 문제는 농업인단체, 시민단체 및 관계부처 등과의 많은 논의 끝에 지난 1월 시행령이 개정되어 농축산물에 대한 선물가액이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됐으며 그 결과, 지난 설 명절에 농축산물 판매액이 증가하여 농가소득에 도움이 된 것으로 알고 있다. 청탁금지법 적용대상에서 농축산물을 제외해달라는 농업계 요구가 여전하나, 아직 법 개정된 지 얼마 되지 않았으므로 당분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해경청·관세청 합동 마약 수색팀 꾸려 외국 무역선에서 코카인 대량 마약류 밀수 적발
[시사뉴스 윤명록 기자] 해양경찰청(청장 김용진)은 관세청과 4월 2일 강릉시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정밀수색하여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대량의 마약을 적발하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해양경찰청과 관세청은 전날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수사국(HSI)으로부터 멕시코를 출발하여 에콰도르, 파나마, 중국 등을 경유하여 강릉시 옥계항에 입항하는 A선박(32,000톤, 벌크선, 승선원 외국인 20명)에 마약이 은닉되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였다. 4월 1일 관련 정보를 입수한 직후 해경청과 관세청은 해당 선박에 대한 합동 검색작전을 수립하고, 선박의 규모(길이 185m) 및 검색범위 등을 고려하여 동해해경청·서울세관 마약 수사요원 90명, 세관 마약탐지견 2팀 등 대규모 합동 검색팀을 구성하였다. 해경‧세관 합동 검색팀은 보안을 유지한 상태에서 4월 2일 6시 30분 옥계항에 긴급출동하여 A선박이 입항한 직후 선박에 올라 집중 수색을 실시하였다. 합동 검색팀은 해당 선박 전반을 집중 수색하던 중에 선박 기관실 뒤편에서 밀실을 발견하였고, 세관 마약탐지견이 마약탐지 반응을 보여 밀실 내부를 집중 수색한 결과 개당 약 20kg 전후 마약으로 의심되는

문화

더보기
난중일기에서 쓸 수 없었던 숨겨진 이야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스타북스가 소설 ‘이순신 밤에 쓴 일기 난중야록’을 출간했다. 2025년 을사년은 42번째 청사의 해로, 이순신 탄생 480주년이다. 이 책 난중야록은 난중일기에서 쓸 수 없었던 숨겨진 이야기를 이순신이 초안을 작성하고 이걸영(임단)이 옮겨 적은 ‘7년 전쟁 일기’의 번외기록이다. 난중야록을 함께 쓴 임단은 출정이 두렵다면 전쟁도 놀이처럼 생각하라고 조언한다. 또한 마늘 점으로 승리의 주문을 걸게 해 마음속 불안을 승리의 확신으로 바꿔주고 실전에 임하게 한 여인의 지혜는 너무나 놀랍다. 이 일기에는 지금까지 어느 문건에도 나와 있지 않은 거북선 제조과정, 사랑, 전쟁 준비, 백성들의 삶 등 임진년부터 정유년까지 난중일기에서는 남길 수 없었던 7년 전쟁의 숨은 이야기가 낱낱이 수록돼 있다. 미국인으로 이순신 만화를 그려 베스트셀러를 만든 온리 콤판은 미국인이 아니더라도 ‘진짜 영웅’ 이야기는 전 세계가 공감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순신은 미국의 가상 영웅들과는 달리 ‘압도적인 열세 속에서도 승리를 거둔 실존했던 인물’이었다고 평했다. 이순신 장군은 우리나라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영웅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의 위대함은 여러 업적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저마다의 방식으로 ‘노블리스 오블리제’ 실천 중…일방적 잣대 들이대면 곤란
경북 의성과 청송, 울산, 포항 영덕 등지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작업이 마무리된 가운데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한적십자사 등 민간단체를 통한 국민성금이 지난달 28일 기준 550억 원을 넘어섰다. 삼성, LG, SK, 현대차그룹 등 대기업들도 기부에 참여하고 있으며,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인 정국, 임영웅, 아이유 등 유명 가수, 배우 등 연예인들과 손흥민, 이정후 등 스포츠맨, 백종원, 이연복 등 유명 인플루언서들의 기부 릴레이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5시 기준 전국 각지에서 모인 기부금은 553억7,000여만 원으로 집계됐다. 기부 단체는 경남 산청·하동과 경북 안동·의성·청송·영양·영덕 등 산불로 인한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기부금을 사용한다. 이번 산불과 관련해 특히 유명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들의 기부가 줄을 이었는데 때아닌 기부 미참여, 기부금 소액 논란 등으로 훈훈한 기부문화 확산에 찬물을 끼얹는 일들이 벌어져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유명인들의 기부금액이 큰 순서대로 나열한 ‘유명인 산불 기부 명단’을 만들어 놓고 “000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