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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완의 건강한 성 이야기

[건강한 성]고환기형, 어떻게 치료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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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관심 중요, 골든타임 놓치지 말아야

[시사뉴스 조성완 박사] 고환에서 나오는 남성호르몬이 남자를 남자답게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하는데, 여러 가지 이유로 이 호르몬에 문제가 생기면 남자로서의 외모나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가장 흔한 예시가 40대 중반이후 남성 갱년기로 성욕이나 발기 기능이 가장 두드러지게 변화가 오고, 자주 피곤하고 신경질이 많아지는 갱년기 우울증이나 뼈와 근육의 감퇴, 조혈기능 저하로 인한 빈혈이나 배가 나오는 체형변화 등등 젊었을 때와 확연하게 구별되는 신체변화를 느끼곤 한다.

그러나 선천적인 기형으로 어려서부터 남성호르몬이 적거나 없는 남성도 어릴 때는 친구들과의 차이를 모르다가 남성호르몬이 급격히 증가하는 사춘기에 이차성징이 너무 늦거나 안 나타나서 뒤늦게 알게 되기도 한다.

그 중에 흔한 질환으로 고환의 기형들이 있다. 원래 엄마 뱃속에 있을 때는 양쪽 고환이 모두 아기 뱃속에 있다가 태아가 성장하면서 고환이 아래로 이동해 음낭 내에 위치하고, 고환을 따라서 연결된 복막은 닫히는게 정상인데, 고환이 아예 내려가지 않거나 도중에 걸려 버리면 ‘정류고환(흔히 잠복고환이라고도 하지요)’이고, 내려간 길이 안 닫히고 열려있어 복수가 차면 ‘음낭수종‘이 되고, 장이 빠져 나오면 ‘탈장’이 된다. 

고환이 음낭에 있지 않고 뱃속에 있거나, 고환 주변에 물주머니나 장이 있게 되면, 정자를 만
드는 고환의 기능을 약화시키거나 좋지 않은 변화를 일으키기도 해서, 1세까지 지켜보는데도 낫지 않는다면 수술로 치료해 주어야 한다. 그러지 못하면 이차 성징이 나타나지 못해 수염이나 목젖처럼 일반적인 남성의 외모변화 말고도 정자를 만들고 임신을 시키는 기능이나 발기와 성관계 등 내적기능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다시 되돌릴 수 없게 되기도 한다. 

물론 주기적으로 외부에서 호르몬을 투여할 수도 있으나 자연적인 성장만큼 충분하기도 어렵다. 가끔은 엄마 뱃속에서 만들어질 때부터 염색체 이상으로 남성호르몬 장애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 클라인펠터씨 증후군(Klinefelters syndrome)은 정상적인 남성 염색체 46, XY에 X염색체가 추가되어 생기는 기형질환으로 사춘기가 되어도 남성호르몬에 의한 이차성징이 빈약하거나 거의 없어 남성불임을 일으키곤 한다.

드물지만 남성과 여성의 구별이 애매모호한 아기들도 있다(남성과 여성의 중간(간성,間性이라고 한다). 겉모습은 여아인데 몸 안에 고환이 있는가 하면, 여아인데도 음핵이 고추처럼 큰 경우도 있다. 이런 아기들은 조기에 전문의에게 발견되면 타고난 성별과 성기의 형태 등을 감안해 조속히 대처할 수 있으나, 성인이 되어서 뒤늦게 병원을 찾는다면 기존에 성역활 때문에 제대로 된 치료를 포기하기도 한다.

완벽하진 않아도 수술치료로 여성의 삶을 살 수 있는 데도 주변의 아는 사람들이 모두 남자로 알고 있다는 사실 때문에 수술로 여성으로서의 삶을 찾는 것을 포기하거나 망설이게 되는 일도 있다는 것이다. 

‘간성‘과 다르면서도 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또 하나의 질환으로 ‘요도하열’이 있다. 남아에서 소변이 나오는 요도구가 성기 끝에 있어야 하는데 음낭 밑이나 성기 뿌리 부위, 성기 중간 등에 있어 소변이 정상적으로 앞으로 힘차게 나오지 못하고 밑으로 흐르고, 특히 정액이 요도 끝에서 분출되지 못해 정상적인 임신이 쉽지 않은 질환이다. 이 역시 증상의 심한 정도에 따라 대부분 수술로 교정이 필요한 데, 수술의 시기가 어릴수록 술후 경과도 좋고 어린 시절 남과 달라 겪는 성격형성 장애도 방지할 수 있지만, 역시 시기를 놓치면 성기의 발육과 기능에도 문제가 생기고, 남과 다른 성기를 감추면서 대인관계에도 문제가 생기게 된다.

우울한 기형들을 설명 드린 이유는 이러한 기형들도 어려서 부모님들이 관심을 갖고 소아비뇨기과를 찾으면, 방치되었을 때보다 훨씬 정상에 가까운 생활을 찾을 수 있다는 점과 아기들이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도 중요하지만 건강한 신체와 기능으로 행복하게 사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한번 더 실감하시길 바라기 때문이다.

 성의학전문의 조성완 박사(사진)는…


■ 명동 이윤수ㆍ조성완 비뇨기과 원장
■대한 비뇨기과학회 정회원
■대한 남성의학회 정회원
■대한 전립선학회 정회원
■대한 배뇨장애 및 요실금학회 정회원
■대한 비뇨기감염학회 정회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비뇨기과학교실 외래교수

국내뿐만 아닌 해외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성의학 전문의로 ‘서울신문’, ‘헤럴드 경제’, ‘스포츠칸’, ‘스포츠 한국’ 등 다수 연재했으며 현재도 활발한 집필 활동중이다. 또한 한국경제 와우TV 생방송 ‘부부만족 100%’ 출연 등으로 시청자들에게도 친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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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