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평택=서태호 기자] 김기성 평택복지재단 신임 이사장, 그는 10월2일 취임 이후 지금까지 복지시설 관리에 집중해 왔던 재단의 운영방식을 달리 하겠다고 밝혀 새 바람 을 예고했다. 그는 재단이 공공과 민간과의 연결고리가 돼야 한다며 민간 복지시설과 지역의 기관단체 등과의 소통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재단의 공공성을 살려 부족한 장애인 복지시설 확충 등 복지 서비스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복지재단 이사장으로서 포부.
지난 12년간 평택시의원 으로 사회복지에 관심을 갖 고 현장을 누벼왔다. 그러기 에 지역복지의 질적 향상을 위해 어떤 것이 개선돼야 하 는지 이해하고 있다. 그러나 평택의 사회복지를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개선하느냐, 이 숙제는 결코 평택복지재 단 이사장 혼자서 풀 수 있 는 것이 아니다. 평택시와 민간 사회복지 단체 관계자 분들 그리고 복지재단 식구 들이 많은 도움을 주길 바란 다.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 는 복지를 만들기 위해 최선 을 다하겠다.
-향후 평택복지재단의 역점 사업은.
평택복지재단을 민간의 복지 영역과 평택시를 이어주고 지원하는 중간조직 의 역할로 더욱 발전시키겠다. 또한 민·관 거버넌스의 상생모델로 뿌리내 리도록 하겠다. 이를 위해 평택복지재단 이 민간 사회복지단체들과 소통하는 구 조를 만들어야 한다. 거버넌스 기구를 만든다든가 주기적 으로 모인다든가 해서 소통을 강화해 나 가겠다.
평택복지재단에 비판적인 사람들과도 함께 평택의 사회복지를 논의하는 자리 를 마련하겠다. 특히 평택시가 복지의 범위를 확대해 나가기 위해서는 지역의 사회복지를 집중적으로 연구할 필요성 이 있다. 지역주민들의 공동체 사회를 위한 복지교육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고독사 방지나 사회적 약자의 보호 및 자립과 다양한 인적 물적 네트워크를 활 용해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고 효율적 으로 관리해야 한다. 아울러 시설 내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강화돼야 한다고 본다.
-평택시 복지발전을 위해서는.
지역사회 복지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 해서는 평택복지재단 뿐만 아니라, 민· 관·학계 등 지역사회 모두가 협력해야 한다. 평택복지재단은 지역복지 향상을 위해 지역복지 연구와 복지시설 현장에 대한 평가 지원, 프로그램 개발 및 시범 사업 시행 등의 기능은 물론 공공 복지제도의 정비와 확충, 복지 전달체계의 확충, 사회복지 종사자의 역량 강화, 사회복지서비스의 품질 제고 등 역할을 점차 부각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 평택시의 실정에 맞고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복지정책을 개발하고 복지서비스가 효율적으로 전달되도록 하며 복지 거버넌스의 내실 있는 운영과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노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북부복지타운ㆍ팽성복지타운 노인 장애인 시설 운영방침은.
지난 2009년 운영을 시작한 평택복지재단, 북부복지타운과 팽성복지타운에 노인과 장애인 관련 시설 8개를 관리 운영하고 있다.
여러 복지시설의 민간위탁 문제에 대해선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장애인 복지시설 등 공공성이 높은 복지시설의 경우는 민간에서 운영이 어려울 수 있는 만큼 재단이 맡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단 행정과 시민사회, 재단이 함께 공론화 과정을 거쳐 민간위탁의 기준 등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평택시의 장애인 복지시설ㆍ서비스 확충에 대해.
평택복지재단의 공공성을 살려 부족한 장애인 복지시설 확충 등 복지서비스 확대도 시급하다. 장애인 시설 확충과 관련해서는 시에서 고덕의 다기능 장애인복지관 설립을 준비하고 있지만 가까운 거리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작은 복지관이 점차 증대돼야 한다고 본다. 장기적으로는 연령대별 주간보호센터 확대를 통해 연령대별 맞춤 복지가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
-평택시민들에게 한 말씀.
12년 의정활동을 하는 동안 많은 격려와 관심을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올해 복지재단 설립 10주년 시점에서 간단하지는 않겠지만 단점은 최대한 빠르게 보완하고 장점은 더욱 강화, 발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나에게 믿음으로 중요한 역할을 부여해 준 시장과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