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09 (화)

  • 구름많음동두천 4.1℃
  • 맑음강릉 8.3℃
  • 구름많음서울 5.1℃
  • 맑음대전 6.6℃
  • 맑음대구 7.2℃
  • 맑음울산 7.1℃
  • 맑음광주 8.6℃
  • 맑음부산 8.5℃
  • 맑음고창 8.2℃
  • 맑음제주 10.7℃
  • 맑음강화 5.2℃
  • 맑음보은 4.6℃
  • 맑음금산 5.3℃
  • 맑음강진군 9.0℃
  • 맑음경주시 6.4℃
  • 맑음거제 6.5℃
기상청 제공

칼럼

[인문학 칼럼] 지금 당장 시작하라!

URL복사

나는 하지 않는 것일 뿐, 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
(不爲也, 非不能也. - 맹자편, 양해왕 상)


[시사뉴스] ‘정도전’ 대하드라마에서도 인용된 문구입니다. 바쁘게 사는 현대인들에게 있어서도 이만한 변명꺼리가 또 있을까 싶기도 한 대목이기도 합니다. 그 당시 시대적 상황은 왕이 어진 정치를 베풀지 못한다는 것은 할 수 있는 데도 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임을 분명히 밝히고 있는 것이지요.


조선 건국을 주창(主唱)한 사상가이자 개혁파(改革派)인 정도전은 전라도 나주로 유배(流配)를 당했을 때, 불철주야 고전과 정몽주가 준 맹자를 읽었다고 하는데, 이를 시대상에 맞게 번역을 하자면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고 밥만 축내는 밥버러지’와도 같은 이를 자극주기 위해 한 말이기도 합니다.


문구를 해석해보면, “태산을 옆구리에 끼고 북해를 건너뛰는 일을 두고 ‘나는 할 수 없다’고 말한다면, 이는 진실로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어른을 위해 가지를 꺾는 일을 두고 ‘나는 할 수 없다’고 말한다면, 이는 하지 않는 것이지 할 수 없는 게 아닙니다.”라는 의미에 해당되는 것입니다.


시대를 막론(莫論)하고 ‘할 수 없는 것’과 ‘하지 않는 것’은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할 수 없는 것’은 가능과 불가능의 범주에 넣어 가능한 일은 무조건 도전한다면 해낼 수 있는 것이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무리 도전한다고 해도 그 결과가 자신의 능력과 의지로는 불가항력적인 것이 될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하지 않는다는 것’은 무엇이든 시도하고 노력한다면 가능한 범주 안에서 그 판단을 스스로가 선택하는 결과지와도 같은 것이지요. 그건 자신의 의지와 도전정신과도 상당히 밀접한 관련이 있어요.


‘공부는 결코 안 해서 못하는 것이지, 못해서 안하는 것이 아니다’는 문구는 대한민국 학생시절을 겪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가 공감하는 표현이듯이 사과가 절로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어떠한 노력도 없이 사과나무 밑에서 낮잠이나 자며 세월을 허투루 보내는 이들에게 결코 좋은 기회가 찾아들지는 않을 듯합니다.


다들 불경기에다 불황의 시장상황에서의 경쟁력은 ‘자기계발에의 의지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입니다. 무한 경쟁사회에서 철저히 살아남기 위해서는 게으른 마인드와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두려움을 반드시 없애야만 하는 것이지요.


인생은 매사에 태산을 끼고 북해를 건너야 하는 불가능한 일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내가 해야 할 일들에 최선을 다해 결과를 내는 이들에게 반드시 그 보상을 주는 법’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내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만 있다면, 해낼 수 있는 것이 바로 우리네 인생입니다. 성공은 거듭 실패를 통해 얻어지는 부산물(副産物)이며, 한 번도 실패하지 않았다면 그건 한 번도 시도(試圖)하지 않은 것임을 말하는 것이니, 거듭 자신의 무력한 도전에의 의지와 게으름을 질타(叱咤)해야 할 것입니다.


성공은 지금 당장 바로 시작하는 것으로부터 비롯됩니다. 나는 지금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없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사람인가요? 아니면, 당연히 할 수 있고 해야 되는 일을 귀찮고 게을러서 자꾸 미루며 온갖 핑계를 대는 사람인가요? 성공은 핑계꺼리를 찾고 자꾸 미루는 이에게 주어지는 결과가 아니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당장 실천하는 이에게 주어지는 큰 보상(報償)과도 같은 것임을 늘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Point
1. 할 수 없다는 것은 대부분의 경우 하지 않기 때문이다.
2. 무슨 일이든 하려고만 생각한다면 당연히 이룰 수 있고 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내란전담재판부 법무장관 추천 삭제하면 찬성...법왜곡죄 입법해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기본소득당 당대표인 용혜인 의원(비례대표, 행정안전위원회, 윤석열정부의비상계엄선포를통한내란혐의진상규명국정조사특별위원회, 재선)이 내란전담재판부에 대해선 조건부 찬성, 법왜곡 처벌에 대해선 찬성 입장을 밝혔다. 용혜인 의원은 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은 조건부로 찬성한다”며 “정당성 훼손 없는 재판부 구성을 위해선 법무부 장관 추천권 삭제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12·3 윤석열 비상계엄 등에 대한 전담재판부 설치 및 제보자 보호 등에 관한 특별법안’ 제16조(전담재판부후보추천위원회)제1항은 “영장전담법관 후보자 및 전담재판부를 구성할 판사의 후보자(이하 ‘전담재판부후보자’라 한다)를 추천하기 위하여 대법원에 전담재판부후보추천위원회(이하 ‘추천위원회’라 한다)를 둔다”고, 제2항은 “추천위원회는 위원장 1명을 포함한 9명의 위원으로 구성한다”고, 제3항은 “위원은 다음 각 호에 해당하는 사람을 대법원장이 위촉한다. 1. 헌법재판소 사무처장이 추천한 3명. 2. 법무부 장관이 추천한 3명. 3. ‘법원조직법’ 제9조의2에 따른 각급법원의 판사회의가 추천한 3명”이라고, 제4항은 “위원장은 위원 중에서

경제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