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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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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돋보기

인생을 개들처럼

하나의 영혼으로 환생을 반복하는 반려견 이야기 <베일리 어게인>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환생을 거듭하며 전생을 기억하는 개 베일리를 주인공으로, 다양한 인생의 모습과 인간과 반려견의 관계, 삶의 의미 등을 그렸다. <길버트 그레이 프>, <호두까기 인형과 4개의 왕국>의 연출을 맡은 라세 할스트롬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겨울왕국>의 올라프 목소리를 맡았던 배우 조시 게드가 베일리의 목소리를 연기했다. 

개의 시각으로 해석 

52주 동안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에 오른 원작을 스티븐 스필버그의 스튜디오 엠블린 엔터테인먼트에서 영화화한 작품이다. 감성 드라마에 능통한 라세 할스트롬 감독은 <하치 이야기>에 이어, 반려견을 소재로 한 작품에 재도전했다. 

영화는 베일리의 시각으로 진행되면서 끊임없이 왜 사는지를 묻는다. 개는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화두지만 이것은 결국 인생에 대한 질문임은 당연하다. 절반은 베일리의 즐거운 나날이 묘사된다. 소년 이든을 만나 진한 사랑을 나누고 공던지기를 하며 들판을 뛰어놀면서 베일리는 절정의 행복을 느낀다. 

하지만, 미식축구 장학생인 이든이 불행한 사고로 다리를 다치면서 사랑하는 연인과 헤어지자 베일리도 마냥 즐겁지 않다. 여기까지 영화는 사랑스러운 개와 서정적인 전원 풍경, 소년과 개의 따뜻 한 우정 등을 바라보는 소소한 재미가 장악한다. ‘개가 이해할 수 없는 인간의 복잡한 세계’가 개의 나레이션으로 진행되면서 빚어내는 유머와 상상 덕에 자극적인 드라마가 없는 평이한 전개에도 불구하고 몰입도가 나쁘지 않다.
 
하지만 이 영화의 진정한 매력은 베일리가 생을 다하고 이든과 이별하면서 시작된다. 베일리는 환생해서 새로운 주인을 만나 새로운 이름을 얻는다. 때로는 경찰견으로, 때로는 외로운 싱글 여성의 소울메이트로, 급기야 유기견으로 다양한 생을 경험한다. 영화는 이 같은 환생이라는 장치를 빌어 인간을 위해 희생하고 고독을 치유하기도 하는 개의 존재와 인간과의 관계를 조망한다.
 


담백하고 기교없는 연출 

베일리의 행복은 결국 견주의 행복에 달려있다. 10대 시절의 이든이 나이가 들고 삶의 곡절을 겪으면서 더 이상 들판을 뛰어노는 것만으로도 행복하지 않듯이, 어른의 감정이란 불필요하고 이해할 수 없는 비합리로 가득하다. 사랑은 인간을 가장 풍요롭게 만드는 중요한 것이지만, 많은 인간들은 부질없는 자책과 회환으로 사랑을 버린다. 이든의 아버지를 비롯해서 이든까지 영화의 많은 등장인물들은 부정적 감정으로 스스로 삶을 파괴한다.
 
유기견이 된 베일리의 이후 행적은 영화의 주제와 감성이 함축돼 있다. 반려견의 죽음을 경험한 아픔과 추억을 가진 수많은 애견인들의 판타지기도 하다. 

<베일리 어게인>은 담백하고 기교없는 정통 연출에 동화같은 순수하고 교과서적인 메시지를 전한다. 귀여운 강아지들의 다양한 모습과 뛰어난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다. 

반칙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사랑스러운 강아지들이 많이 등장하고 심지어 귀여운 당나귀까지 등장해서 관객 취향을 제대로 저격한다. 하지만 이 같은 예상할 수 있는 매력이 전부가 아니다.
 
인생은 달콤하지만은 않다. 하지만 개와 인간의 애정 같은 순수한 사랑이 있다면 결코 고독하거나 불행한 삶을 살지는 않을 것이다. 첫사랑의 열정처럼, 어린시절 반려견과 공놀이를 하던 때처럼 그렇게 매 순간을 살라고 영화는 말한다. 그것이 인생과 행복의 본질이기 때 문이다. 사랑하고, 즐겁게 뛰어놀고, 맛있게 먹는 것만이 인생의 목표인 개들처럼. 



소녀상 노숙농성 1056…“역사적 사죄 없는 위안부 합의 NO”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한국과 일본 정부를 향해 ‘일본군 위안부 합의’ 폐기 등을 주장하며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펼쳐지고 있는 대학생들의 노숙 농성이 1056일째를 맞았다. 문제의 위안부 합의는 2015년 12월 28일 한일외교장관회담에서 비롯된다. 이날 박근혜 정부와 아베 신조 일본 정부는 12월 28일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열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의 해결 방안에 합의했다. 양국이 ’합의‘를 했지만 공식적인 합의문을 공개하지 않아 논란은 커져만 갔다. 단지 ‘(역사 및 법적 책임 소재에 대한 문구가 빠진) 사죄와 반성’ ‘이 문제에 대해 상호 비난·비판 자제’ 등의 표명만이 있었을 뿐이다. 또한 피해당사자가 배제된점, 피해당사자에게 직접 사죄가 아닌 외무상의 사과문 ‘대독’, ‘위안부’ 문제의 본질인 역사적 사실에 대한 진상 규명이 빠진 점, 법적 책임이 아닌 ‘책임’만을 운운한 점, 두고두고 반성해야 할 역사를 ‘최종적, 불가역적’ 해결(한국측 표명)이라고 언급한 점, 10억엔 출연과 관련해 한국은 사실상 배상의 성격을 갖는다고 했지만 일본 정부는 ‘도의적 책임에 따른 인도적 지원금이라고 한 점 등은 여전히 양국의 갈등을 현재 진행형으로 만들



홍성룡 서울시의원 “서울버스정류소 시설물, 시장직속 TF팀으로 일제정비해야”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홍성룡 의원(더불어민주당·송파3)은 지난 19일(월) 서울시의회 제284회 정례회 시정 질의에서 시민불편을 초래하고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가로변 버스정류소 주변 시설물 정비를 위한 시장직속의 ‘버스정류소 시설물 정비 TF팀’ 구성을 박원순 시장에게 제안했다. 홍 의원은 “서울시내 버스정류소를 보면, 가로수, 가로등, 신문배포대, 쓰레기통, 소화전, 자전거 거치대, 가판대, 공중전화 부스 등 수많은 시설물들이 아무렇게나 늘어서 있다”고 언급하고,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시야를 가리고 승하차를 방해하는 각종 시설물들을 피해 차도까지 나와서 버스에 오르내리고 있고, 버스도 차도에 나와 있는 시민과 시설물을 피하기 위해 정류소에서 한참 못 미친 곳에서 정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승하차 장소에 각종 시설물들이 늘어서 있으면, 시민들이 부딪히거나 넘어질 위험이 있을 뿐만 아니라 교통체증의 큰 원인이 되고 있으며, 특히 장애인이나 어르신, 임산부, 영유아 등 교통약자에게 각종 시설물들은 ‘흉기’나 다름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답변에 나선 박원순 시장은 “현재 실시중인 5천 8백여 개 가로변 버스


[인문학 칼럼] 남 탓하기 이전에 자신의 허물을 먼저 들여다보자!
(無罪歲, <斯天下之民至焉.> - 맹자편, 양해왕 상) 왕이 어진 정치를 베풀면 백성들은 그를 본받아 분수(分數)에 맞게 살 것이고, 그가 걱정하는 것처럼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해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아 나라를 오랫동안 다스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맹자는 그만큼 왕이 패권주의(覇權主義)에 물들지 않고 중심을 백성들에게 두어 도덕정치(道德政治)를 베풀 때, 비로소 백성들도 인의(仁義)정신을 받들어 왕에 대한 무한 신뢰와 충성을 하게 된다는 가르침을 준 것이지요. 외부로부터의 침입도 없고 어떠한 적의 침공도 능히 무찌를 수 있는, 안으로의 단단한 결속력을 갖춘 태평천국(太平天國)이라 한들 흉년(凶年)이 들면 그 민심은 순식간에 흉흉해지며 도적과 불신, 시기세력들이 판을 치게 됩니다. 그나마 곳간의 곡식들을 강탈당하거나, 입에 풀칠할 정도가 되면 응당 구원의 손길을 기다리게 되는 것이지요. 문구를 해석해보면, “흉년의 탓으로 돌리지 말라. 백성의 기아를 금년의 기후가 나빴기 때문이라고 하거나, 잘못이 흉년에 있다는 등과 같이 세월을 탓하지 않고, 그것을 왕 스스로의 책임으로 여기고 정치를 한다면 천하의 농민들은 모두 기뻐하면서 왕의 치하로 모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