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서 출발한 것은 다시 너에게로 돌아간다.
(出乎爾者, 反乎爾者也. - 맹자편, 양해왕 하)
‘이열치열(以熱治熱)’이란 말의 유래는 한방의에서 감기 등으로 신열이 있을 때 취한제(取汗劑)를 쓴다거나, 한여름 더위에 뜨거운 차를 마셔서 더위를 물리친다거나, 힘은 힘으로써 물리친다는 따위에 흔히 쓰이는 표현입니다. 하지만 부정적인 표현으로 변형(變形)이 되면, 내가 당한 것은 꼭 되돌려 줘야만 직성(直星)이 풀리는 여유 없는 심보를 일컫는 말이기도 하지요.
입장을 바꿔서 얘기해 보겠습니다. 만약에 내가 무심코 던진 말이나 행동에서 타인의 응분(應分)을 사거나 큰 실례를 저질렀다고 가정했을 때, 그 당사자의 심정은 과연 어떠한 마음일까요? 여기서 항상 우리는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마음’으로 실생활에 적용하는 자세를 가져야만 합니다.
문구를 해석해보면, 증자는 “네가 한 언행은 네게로 돌아간다. 즉 선에는 선이 돌아오고, 악에는 악이 돌아온다”라고 말했던 것이지요. 실로 ‘인과응보(因果應報)적인 삶의 전형적인 형태’로 보입니다.
즉, 이는 ‘노(魯)나라와의 싸움에서 추(鄒)나라 군대의 장교가 33명이나 전사했는데, 그 부하인 백성의 군대는 한 사람도 죽지 않았다. 추나라의 목공(穆公)이 이를 걱정하여 상담했을 때, 맹자는 평소 장교들의 행위가 잘못되었기 때문에 백성들이 보복(報復)을 한 것’이라고 가르쳐 주었답니다.
그 상황이야 직접 보지 못했기에 상상만으로 추이 짐작할 노릇이지만, 과연 하극상(下剋上)도 이런 하극상이 없겠네요. 반드시 위기가 닥치게 되면, 조직의 응집력(凝集力)과 사생결단(死生決斷)의 전투력은 지휘관의 현명한 인솔(引率)과 백성들의 충만한 사기(士氣)에서 비롯되는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결국, 자기가 뿌린 씨는 자기가 거두는 법입니다.
사람은 누구나가 다 다른 개성과 능력을 가지고 있기에 똑같이 생각하고 똑같이 행동하는 이는 아무도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나 할 것 없이 서로가 존중받고 서로를 먼저 존중해야만 하는 소중한 존재들인 것이지요.
어떤 결과를 맺고 싶은지는 이미 자신이 결정할 수가 있습니다.
세상이 불공평하다고 짜증부터 내고 하는 일이 불만족스럽다고 늘 인상을 찌푸리고 사는 이에게는 너무나 많은 에너지가 빠져나가고 있음을 인지(認知)해야 할 것입니다. 불평불만(不平不滿)을 앞세우기 보다는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을 보다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해 나간다면, 자신에게 이로움은 물론이고 나아가 주변 사람들도 행복하게 할 수 있음을 늘 염두에 두고 살아야 하는 이치인 것입니다.
자신 스스로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어주게 되면, 그것이 소소한 기쁨이 되고 행복이 됩니다. 긍정적인 기운을 자꾸 흡입(吸入)하는 가운데에서 진정 다 같이 행복한 삶이 전개됨을 늘 잊지 말아야하겠습니다.
Point 자신에게서 비롯된 나쁜 기운은 먼저 주위를 오염시키고 결국엔 다시 내게로 되돌아온다. 그만큼 좋은 기운이 배가될수록 결국엔 내가 행복해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