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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가족 살인 사건의 실체

인간의 일상적 악행과 일본 사회의 민낯 <우행록: 어리석은 자의 기록>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기자 다나카가는 발생 1년이 되는 일가족 살인 사건을 재조명하기 위해 피해자 주변인물을 인터뷰하면서 사건의 진실에 다가간다. 일본 대표 추리 소설가 누쿠이 도쿠로 작가의 동명소설을 스크린으로 옮겼다. 이시카와 케이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츠마부키 사토시, 미츠시마 히카리, 우스다 아사미, 마시마 히데카즈 등이 출연했다.

타자를 물건 취급하는 사람들

기자가 미궁에 빠진 살인사건을 취재하면서 범인을 찾아가는 정통 추리물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추리와 반전이 존재하는 외형적으로는 장르적 법칙에 충실하지만, ‘범인 찾기’의 장르적 쾌감보다 이 과정에서 드러나는 인간들의 이기심과 욕망의 추악함, 그리고 일본 사회의 문제를 파헤치는데 집중한 드라마적 성격이 강한 작품다. 원작을 축약해서 영화로 깔끔하게 옮기는데 성공했으며, 절제된 연출과 연기가 어우러져 완성도를 높였다.

인터뷰를 통한 일화들이 연속 배치되면서 실체를 드러내지만, 인터뷰이들이 말하는 정보의 신뢰성은 절대적이지 않다. 소설과 마찬가지로 이 영화의 가장 인상적인 점은 인터뷰이들이 철저히 자기 관점에서 이야기한다는 것이다. 등장 인물 대부분이 타인을 혐오하거나 비웃지만 사실 그들도 자신들이 비난하는 대상과 별다를게 없거나 더 최악이다. 하지만 자기 합리화와 자기 방어에 급급해 냉정하게 자신과 상황을 바라보려하지 않는다.

일가족 살해사건의 피해자 주변인물인 직장동료, 연인, 대학동창 등은 모두 우월감 질투심 등으로 사소하게 타인에게 상처를 주고 받고 폭력을 행사하는 죄인들이다. 그 죄라고 해봤자 표면적으로는 애인을 빼앗거나, 이성을 농락하거나 이용하는 등의 유치할만큼 사소한 것들이다. 하지만, 이 같은 작은 죄들에서 인간을 대상화하고 물신화한다는 공통점을 발견하기는 어렵지 않다. 이들은 타인과 공감하지 못하고 자기 욕망을 위해 타인을 물건처럼 이용하고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 영화는 이 같은 시점에서 아동학대나 살인 같은 강력범죄자의 소시오패스적인 성향과 ‘보통 사람’들의 역겨운 이기심을 비슷한 지점에 함께 올려놓는다.

중산층 가정의 허상

등장인물들의 욕망은 철저하게 가부장적 중산층으로의 진입 또는 안착이다.
부러움의 대상이었던 살인사건 피해 가정은 일본사회의 성공한 가정 표본이라고 할 수 있다. 명문대 출신의 부부와 대기업에 소속된 엘리트 가장, 우아한 아내와 모범적인 자녀, 상류동네의 고급 주택 등 보수적 중산층의 전형적 조건들을 갖췄다. 영화는 이 구성원의 속물성을 보여주며 이 정상 가정의 표본이 얼마나 허상에 불과한지를 폭로한다. 동시에, 이 같은 가정을 가지는 것을 절대 목표로 남성은 대기업 취직을 위해 여자들을 이용하고, 여성은 미모와 처세로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몰두하는 허영적 일본 사회의 현실을 꼬집는다. 미츠코의 엄마 조차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자녀를 소유물로만 인식하면서도, 정상 가정을 가지고 지키고자하는 강력한 욕망에따라 행동하는 아이러니를 보인다.

미소와 다정함으로 포장돼 있지만 악랄한 계급적 투쟁과 시기와 질투, 우월감과 열등감으로 얽혀진 인간관계는 살인보다 섬뜩하다. 인간을 소모품처럼 소비하는 이 세계에서 버려지고 패배한 미츠코의 비정상적 선택은 일본에 대한 경고다. 철저한 계급사회에서 상승 욕망을 지닌자가 이용되고 걷어차인 뒤 잉여로 남아 사회에 대한 복수를 한다면, 일본 사회는 위험에 빠질 수밖에 없으며 방치된 아이처럼 미래가 암울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일본은 계급은 뚜렷이 존재하나, 계급 이동은 거의 막힌 사회다.

물론, <우행록>의 메시지는 비단 일본 사회에 한정되는 것이 아님은 당연하다.
계급사회에서 엄연히 존재하는 경쟁 의식과 보이지 않는 타자에 대한 우월감과 열등감, 이기심, 폭력 등은 고스란히 우리 사회의 핵심을 관통하는 문제들이다.

기득권과 상류층에 분노하는 많은 한국 영화들과 달리, 이 영화의 등장인물들은 중산층 엘리트를 지향하고 그들끼리 서로 물어뜯는다. 진정한 가해자인 상류층은 복수도 동경도, 심지어 혐오나 비판의 대상에서까지 거의 배제돼 있다. 평범한 집안 출신이지만 미모와 처세로 상류층 그룹에 속해서 신분 상승의 다리 역할을 하는, 또는 할 것처럼 보이는 유키에 캐릭터가 그런면에서 상당히 흥미롭다. 등장인물은 모두가 계급적 도약을 꿈꾼다. 가해자와 피해자는 결국 승리자와 패배자일 뿐이지, 본질적으로 그들의 욕망이나 수단이 다르지는 않다. 영화는 계층 사다리를 서로 붙잡으려고 싸우는, 잔인하고 한심하고 처절한, 그 사다리 언저리의 세계를 어둡고 무거운 시선으로 보여줄 뿐이다.






위성백 예보사장의 이상한 임원 임명..초록동색?
[시사뉴스 기동취재반] 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 취임 후 예보의 이사회 구성이 거의 전부 새로운 인물로 교체됐다.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된 비상임 이사 1명을 제외한 나머지 전부가 현 정부 들어 교체됐고, 이중 9명은 위성백 현 사장 임기에 임명됐다. 그런데 이사회의 인적 구성을 보면 예금보험공사에 알맞은 전문성을 갖춘 인사인지 의문이다. 또한 채용공고에 따른 제대로 된 심사를 했는지도 의문이다. 특히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할 것 없이 채용비리 관련 재판이 사회적 이슈임에도 예보가 이러한 흐름을 따르고 있는지 짚어볼 문제이다. 위성백 사장의 임원추천위원회의 아리송한 기준 위성백 사장은 국내 금융산업의 중추적인 위기관리기구로서 예금자 보호와 금융제도의 안정성 유지에 소임을 다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숫자로 대변되는 금융에 전문성은 필수불가결한 요소라 할 수 있다. 특히 예보는 중추적인 위기관리기구다. 아무리 다양성을 강조한다고 하더라도 예보의 성격상 금융 지식에 대한 전문성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2019년 4월 17일 기준 예보 이사회 구성을 보면 상임이사와 비상임이사를 합한 14명 중 비금융출신이 7명을 차지하고 있다. 예금보험공사 출신은 단 3명에

홍철호 “김포한강선 반영하는 국토부 4차 광역교통계획 용역 긴급실시”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홍철호 의원(자유한국당, 경기 김포시을)은 김포한강선(5호선 김포 연장) 계획을 국토교통부의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하기 위한 연구용역이 ‘긴급 추진’된다고 밝혔다. 홍철호 의원이 입수한 국토부의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 과업지시서’에 따르면, 국토부는 김포한강선 등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방안」의 발표(‘18.12)에 의한 ‘변화된 정책 여건’을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하도록 하는 내용을 과업지시서상 포함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방안」에는 대표적으로 김포한강선과 김포-계양 고속도로 사업계획 등이 포함돼있다. 앞서 홍철호 의원은 국회 국토위의 전체회의, 국정감사 및 정부예산안 심의 때 “김포한강선 사업계획을 다가오는 2021년에 시행될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상 ‘최우선 선정사업’으로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수차례 주장하며, “김포한강선 계획 자체를 아예 연구용역 과업지시서에 특정하여 명시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이에 국토부는 김포한강선 등을 비롯하여 지난해 12월 발표한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방안」을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과업지시서상

랑콤, 모델 수지의 당당한 매력 돋보이는 ‘뗑 이돌’ 화보 영상 공개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글로벌 뷰티 브랜드 랑콤이 모델 수지와 함께 결점 없는 자유롭고 당당한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뗑 이돌’ 화보 바이럴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랑콤의 베이스 메이크업 대표 제품인 뗑이돌 파운데이션을 촬영한 것으로, 우아한 ‘여신 미모’부터 당당하고 파워풀한 매력까지 보다 다채롭게 담아냈다. 클로즈 업은 물론 어떤 각도에도 자유롭고 당당한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공개된 영상에서 수지는 ‘뗑 이돌’과 함께 화려한 스테이지의 탑 스타를 연상하는 팔색조의 아우라를 과시하며 카리스마 넘치는 워킹을 선보였다. 자유롭고 결점 없는 매끄러운 피부 결로 시선을 강탈한 수지는 결점 없이 언제 어디서나 멈추지 않는 완벽하고 변함없는 메이크업의 무드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마지막까지 당당함을 잃지 않는 프로페셔널한 모습의 장면들이 여운을 남긴다.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고, 무결점의 수지를 닮은 피부는 랑콤의 ‘뗑 이돌’ 라인으로 표현됐다. 특히 ‘뗑 이돌’ 파운데이션은 가볍고 편안하게 피부에 밀착되면서도 하루 종일 강력한 지속력과 커버력을 특징으로 전 세계 여성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베스트셀러 제품이다. 이번 수지의 새로운 매력을 엿볼 수 있는 영상

박기열 서울시의회 부의장, “서리터널, 서울시-시의회 협력 통해 40년 숙원 해결”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박기열 부의장(더불어민주당, 동작3)이 지난 21일 오후 3시 방배동 황실자이아파트 앞 서리풀터널 입구에서 열린 서리풀터널 개통식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이 날 개통식에는 박기열 부의장을 비롯한 서울시의회 의원들과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참석해 터널 개통을 위해 힘쓴 관계자 노고를 치하하고, 오랜 공사기간 동안 소음과 분진을 견뎌온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총 연장 1,280m의 서리풀터널은 동쪽 서초역과 서쪽 내방역을 왕복 6~8차로로 관통한다. 국군정보사령부 부지에 막혀있던 서초대로가 서리풀터널이 개통되며 40년 만에 완전히 연결됐다. 터널 개통 이전 기존 이 구간을 이동하기 위해서는 주변 방배로, 효령로, 서초중앙로 등 도로를 통해 우회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하지만 서리풀터널 개통으로 출·퇴근 시간대 30분가량 걸리던 내방역에서 강남역 구간 통행시간이 20분 이상 단축될 것으로 보이며, 인근 이수역, 남성역, 숭실대입구역부터 강남역 구간 또한 통행시간이 줄어들 전망이다. 또한 보행자 중심 교통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당초 계획보다 터널 길이를 45m 늘려 횡단보도를 설치했다. 터널 상부에는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