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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세먼지 중국 영향 훨씬 커..서풍불면 농도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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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빅데이터 분석결과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일 때 중국발 미세먼지가 국내요인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급 발암물질인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일 때 서풍이 불었고, 중국 지역에 대기 중 떠다니는 고체 또는 액체 미립자인 에어로졸 농도도 매우 높았다. 이는 중국이 국내 미세먼지의 주범이라는 우리 정부의 주장에 설득력이 실리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유엔 글로벌 펄스(UN Global Pulse) 자카르타 연구소와 함께 동북아 지역의 미세먼지 예측 및 주요 요인을 데이터에 기반해 분석한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이번 분석에는 기존 국내 미세먼지 예보에 비해 정확도가 약 15% 높아진 그래디언트 부스팅 기반의 예측 모델이 활용됐다. 정확도는 미세먼지(PM10) 84.4%, 초미세먼지(PM2.5) 77.8%였다. 

분석 대상으로는 서해안의 인구 밀집 지역인 인천을 택했다. 

환경부의 지난 2015년 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인천 지역 미세먼지·대기오염 데이터 2만8464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제공하는 동북아 지역의 위성 센서 에어로졸 관측데이터와 국제공동 에어로졸 관측 네트워크인 에어로넷의 지상관측 센서 데이터를 토대로 분석했다.  

유엔 연구소는 인도네시아 대기오염 데이터 분석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 자문을 제공했다. 

그 결과, 미세먼지 예보 등급이 나쁨(81~150㎍/㎥)일 경우 전날 풍향은 서풍이며, 산둥성 지역의 에어로졸 농도가 매우 높았다. 

초미세먼지 등급 역시 나쁨(36~75㎍/㎥)일 때 전날 약한 서풍이 불었고 중국 내몽골과 베이징·허베이성 지역의 에어로졸 농도가 높게 나타났다. 백령도 지역의 일산화탄소(CO) 농도도 높았다.

한반도 대기 질은 서풍이 불 때 악화되는 경향이 나타난다. 서풍이 불어오는 중국에는 북서 지역보다 대기 오염물질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인천 지역 20개 관측소의 미세먼지 예측 연관성을 비교한 결과, 인천 도심 지역이 아닌 백령도 지역의 미세먼지와 이산화질소(NO2)가 가장 높은 연관성을 보였다. 이는 국내보다 국외 요인이 상대적으로 높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는 게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측 설명이다.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3~5월에 가장 높았고, 초미세먼지도 미세먼지 수치와 유사한 양상을 띄었다. 

데이터에서 국외 요인을 제거한 후 미세먼지를 예측해보니 '좋음(0~30㎍/㎥)' 등급은 20일에서 30일로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명희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은 "이번 분석은 국민의 생존권과 직결되는 미세먼지 문제를 빅데이터로 접근한 아주 의미있는 사례"라며 "보다 정확한 예측을 위해 에어로졸 분석 성능이 뛰어한 국내 정지 위성(천리안 2A·2B) 데이터를 추가 확보하고 다른 분석모델과의 결합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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