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20 (금)

  • 맑음동두천 10.3℃
  • 맑음강릉 14.5℃
  • 맑음서울 11.0℃
  • 맑음대전 10.8℃
  • 맑음대구 13.6℃
  • 맑음울산 13.6℃
  • 맑음광주 13.0℃
  • 맑음부산 14.9℃
  • 맑음고창 11.5℃
  • 구름많음제주 12.8℃
  • 맑음강화 9.7℃
  • 맑음보은 10.8℃
  • 맑음금산 12.2℃
  • 맑음강진군 14.3℃
  • 맑음경주시 14.7℃
  • 맑음거제 14.4℃
기상청 제공

문화

[이화순의 아트&컬처] 풍경화에 역사·인간 담아온 민정기 화백의 예술 여정

URL복사

3월3일까지 국제갤러리서 'Min Joung-Ki' 전
지형과 역사, 인문학이 녹아있는 풍경화
지난해 4월 남북정상회담장에 걸렸던 '북한산' 작가



[이화순의 아트&컬처] 지난해 남북정상회담장에 걸려 세간의 화제가 됐던 북한산의 작가 민정기 화백이 신작 풍경화들을 내놓았다.

 

서울 삼청로 국제갤러리 2,3관에서 진행하는 ‘Min Joung-Ki’ 전이 그 자리. 40여년 풍경소재로 한 다양한 관점들을 다뤄 온 작가의 예술 여정을 구작 21점과 신작 14점을 통해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그의 풍경화는 단순한 풍경화가 아니다그 속에는 지형과 역사, 인문학이 녹아있고, 그 장소만의 독자적인 측면이 부각되어 있다산세, 물세 같은 지형적 요소와 그 안에 어우러진 인간의 흔적을 중점적으로 스타일을 구축해왔다




그의 풍경 속에는 과거 역사와 현재의 지리를 포함해 직접 인연을 맺는 필연적인 요소들이 수수께끼처럼 연결돼있다또 한 그림 속에 고정된 하나의 관점 대신 어려개의 다양한 관점이 있고, 다양하게 해석되는 것이 이전 그림과의 차이라면 차이다. 자연에서 도시로 관심을 옮긴 것도 확인할 수 있다




국제갤러리에서는 종로구에 위치한 청계천, 사직단, 세검정, 백사실계곡 등의 장소가 화폭에 담긴 것을 볼 수 있다


유 몽유도원’(2016)은 조선 초기 안견의 몽유도원도 이미지 위에 현재의 부암동 풍경을 병치시켜 부암동의 옛 지세와 변모된 현실 풍경을 대비해 보여준다

수입리(양평)’(2016)은 동양화에서 흔히 볼 수 있던 전통적인 부감법과 투시도법을 재해석해 산과 강의 현재적 상황을 민화적으로 풀어낸다



다양한 시점과 시간이 공존하는 공시성(synchronicity), 녹색 계열 또는 황색 계열의 통일된 색감으로 2차원적 화면의 평면성을 부각시키는 듯하다


신작 청풍계 1~2’(2019)는 대한제국의 관료이자 순종의 황후였던 순정효 황후(純貞孝皇后)의 삼촌 윤덕영이 일제 강점기에 인왕산 자락에 지은 600평 규모의 프랑스식 건물을 예전의 지형을 바꾸고 가파르게 들어선 다세대 주택들과 병치해 보여준다



그러나 친일반민족행위자였던 윤덕영은 그 집에 입주도 못한 채 운명했다. 그후 건물은 화재로 소실되어 1970년대 철거되었다작가는 이와 관련된 사료 연구와 답사를 통해 장소에 내재된 시간성을 복구, 두 가지 다른 각도에서 본 화면들로 재구성했다.


이러한 화법과 화면 구성에 대해 민정기 작가는 예전 것들을 통해서 오늘날의 모습을 그린다고 말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장의 깊이와 역사, 인물 깊이와 예전에 좋았던 풍경을 종합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 미술 내용을 그리고 싶다면서 나이도 됐고 앞으로 가야할 길도 아는 만큼, 그림의 주제나 소재를 간직하고 앞으로 더 진화시켜 가려한다 우리가 사는 우리 땅의 모습을 더 풍부하게 더 시각적으로 드러내려 한다고 말했다


그간 민중미술 작가군으로 분류되어온 그는 상업화랑 전시 요청이라고  마다하고 그럴 처지는 아니다. 겪어보고 대처해보고 열심히 준비해서 관객들을 만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작가는 1980년대 현실과 발언 동인전등의 단체전 활동을 이어왔다. 1983년 서울미술관에서의 첫개인전을 시작으로 문예진흥원 마로니에 미술관(2004), 조선일보미술관(2007), 금호미술관(2016) 등 국내 주요 기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했다. 2006년에 제18회 이중섭 미술상을 수상했다. 전시는 33일까지.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CJ프레시웨이 '푸드 솔루션 페어 2026' 개최..."O2O 기반 식자재 유통 혁신 모델 제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CJ프레시웨는 B2B(기업간거래) 식음산업 박람회인 '푸드 솔루션 페어 2026'을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O2O 기반 식자재 유통 모델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CJ프레시웨이는'푸드 솔루션 페어 2026'의 사전등록 관람객 수가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솔루션 페어 2026'의 사전등록 관람객 수가 행사 일주일 전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약 120% 증가했고, 외식 프랜차이즈 관계자, 개인 사업자 등 산업 종사자 중심으로 신청이 크게 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푸드 솔루션 페어는 식자재 상품 전시와 플랫폼 서비스 체험, 푸드 비즈니스 솔루션 제안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외식·급식 사업자들은 현장에서 식자재 유통과 푸드서비스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살펴보고,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 흐름을 체감했다. 특히 CJ프레시웨이가 지난달 지분 투자한 플랫폼 기업 ‘마켓보로’의 온라인 식자재 오픈마켓 ‘식봄’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식자재 유통 혁신 모델을 선보이며 큰 관심을 모았다. 식봄은 외식 사업

정치

더보기
김정철 개혁신당 최고위원, 서울특별시장 출마 선언...“기성 정치인들과 연계된 사업 전수조사”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개혁신당 김정철 최고위원이 서울특별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짧지 않은 고민 끝에 저는 서울특별시장 선거에 출마한다. 청산, 심판, 적폐, 종식. 화려한 말들로 장식된 서울의 정치 속에서 정작 시민의 삶은 단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며 “서울은 여전히 청년이 떠나고 삶을 지탱하기 힘들며 가난한 사람이 꿈꾸기 어려운 도시다. 정치는 요란했지만 시민의 삶은 바뀌지 않았다. 김정철이 바꿔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은 다시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낼 저력이 있는 도시다. 제가 그 기적을 다시 시작하겠다. 서울을 다시 성장의 도시로 만들겠다. 적극적인 규제 혁파를 통해 뉴딜 수준의 산업 유치와 개발을 시작하겠다”며 “그동안 산업 성장의 기회를 얻지 못했던 (서울특별시)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은 각각 '바이오 연구 및 교육특구', 'K-Culture 관광특구', '시니어 헬스케어특구'로 탈바꿈시켜 서울 북동부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중랑천은 수변 감성의 거점으로 개발하겠다. 성수동에서 (경기도) 의정부(시) 경계까지 자전거와 러닝 전용 하이웨이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자세 가져라...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현재 중동 상황에 대해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자세를 갖고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중동 전황의 불투명성이 확대되면서 원유와 일부 핵심 원자재에 대한 보다 적극적이고 장기적인 수급 관리 대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지금은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고, 안정적인 공급선을 개척하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런 시기에 비서실장께서 UAE(United Arab Emirates,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해 원유 2400만 배럴을 확보하고 우리나라에 원유를 최우선적으로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이끌어 낸 것은 매우 큰 성과다”라며 “전쟁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단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청와대와 모든 정부 부처는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점을 엄중한 자세로 가져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 대해선 “민생 전반에 대해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사실상 ‘전쟁 추경'이라고 할 이번 추경도 민생 경제의 충격을 덜고 경기 회복의 동력을 계속 살려 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편성해야 될 것이다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도한 듯한 제작 연출은 ‘과유불급’이었다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된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4’가 큰 인기를 끌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매회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화려한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 속에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연 프로그램의 연출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한 여성 참가자의 이야기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감정을 강하게 자극했다. 그는 결승 무대에서 탑5를 가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종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순위를 뒤집고 결국 ‘진’의 자리에 올랐다. 실력 있는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분명 당연한 결과였고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평가도 나왔다. 우승 자체보다 방송이 보여준 연출 방식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문제 제기였다. 이 참가자는 이미 예선전부터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된 무대매너로 주목을 받아왔다. 예선 1회전에서 ‘진’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고, 무대마다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10년 차 가수였지만 그동안 큰 기회를 얻지 못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