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1.15 (목)

  • 흐림동두천 4.5℃
  • 구름조금강릉 13.4℃
  • 박무서울 7.9℃
  • 연무대전 11.7℃
  • 맑음대구 10.9℃
  • 맑음울산 16.4℃
  • 구름조금광주 15.4℃
  • 맑음부산 15.6℃
  • 맑음고창 13.6℃
  • 구름많음제주 16.6℃
  • 구름많음강화 7.0℃
  • 구름많음보은 9.3℃
  • 맑음금산 13.3℃
  • 맑음강진군 16.4℃
  • 맑음경주시 17.1℃
  • 구름조금거제 14.8℃
기상청 제공

문화

[이화순의 아트&컬처] 풍경화에 역사·인간 담아온 민정기 화백의 예술 여정

URL복사

3월3일까지 국제갤러리서 'Min Joung-Ki' 전
지형과 역사, 인문학이 녹아있는 풍경화
지난해 4월 남북정상회담장에 걸렸던 '북한산' 작가



[이화순의 아트&컬처] 지난해 남북정상회담장에 걸려 세간의 화제가 됐던 북한산의 작가 민정기 화백이 신작 풍경화들을 내놓았다.

 

서울 삼청로 국제갤러리 2,3관에서 진행하는 ‘Min Joung-Ki’ 전이 그 자리. 40여년 풍경소재로 한 다양한 관점들을 다뤄 온 작가의 예술 여정을 구작 21점과 신작 14점을 통해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그의 풍경화는 단순한 풍경화가 아니다그 속에는 지형과 역사, 인문학이 녹아있고, 그 장소만의 독자적인 측면이 부각되어 있다산세, 물세 같은 지형적 요소와 그 안에 어우러진 인간의 흔적을 중점적으로 스타일을 구축해왔다




그의 풍경 속에는 과거 역사와 현재의 지리를 포함해 직접 인연을 맺는 필연적인 요소들이 수수께끼처럼 연결돼있다또 한 그림 속에 고정된 하나의 관점 대신 어려개의 다양한 관점이 있고, 다양하게 해석되는 것이 이전 그림과의 차이라면 차이다. 자연에서 도시로 관심을 옮긴 것도 확인할 수 있다




국제갤러리에서는 종로구에 위치한 청계천, 사직단, 세검정, 백사실계곡 등의 장소가 화폭에 담긴 것을 볼 수 있다


유 몽유도원’(2016)은 조선 초기 안견의 몽유도원도 이미지 위에 현재의 부암동 풍경을 병치시켜 부암동의 옛 지세와 변모된 현실 풍경을 대비해 보여준다

수입리(양평)’(2016)은 동양화에서 흔히 볼 수 있던 전통적인 부감법과 투시도법을 재해석해 산과 강의 현재적 상황을 민화적으로 풀어낸다



다양한 시점과 시간이 공존하는 공시성(synchronicity), 녹색 계열 또는 황색 계열의 통일된 색감으로 2차원적 화면의 평면성을 부각시키는 듯하다


신작 청풍계 1~2’(2019)는 대한제국의 관료이자 순종의 황후였던 순정효 황후(純貞孝皇后)의 삼촌 윤덕영이 일제 강점기에 인왕산 자락에 지은 600평 규모의 프랑스식 건물을 예전의 지형을 바꾸고 가파르게 들어선 다세대 주택들과 병치해 보여준다



그러나 친일반민족행위자였던 윤덕영은 그 집에 입주도 못한 채 운명했다. 그후 건물은 화재로 소실되어 1970년대 철거되었다작가는 이와 관련된 사료 연구와 답사를 통해 장소에 내재된 시간성을 복구, 두 가지 다른 각도에서 본 화면들로 재구성했다.


이러한 화법과 화면 구성에 대해 민정기 작가는 예전 것들을 통해서 오늘날의 모습을 그린다고 말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장의 깊이와 역사, 인물 깊이와 예전에 좋았던 풍경을 종합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 미술 내용을 그리고 싶다면서 나이도 됐고 앞으로 가야할 길도 아는 만큼, 그림의 주제나 소재를 간직하고 앞으로 더 진화시켜 가려한다 우리가 사는 우리 땅의 모습을 더 풍부하게 더 시각적으로 드러내려 한다고 말했다


그간 민중미술 작가군으로 분류되어온 그는 상업화랑 전시 요청이라고  마다하고 그럴 처지는 아니다. 겪어보고 대처해보고 열심히 준비해서 관객들을 만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작가는 1980년대 현실과 발언 동인전등의 단체전 활동을 이어왔다. 1983년 서울미술관에서의 첫개인전을 시작으로 문예진흥원 마로니에 미술관(2004), 조선일보미술관(2007), 금호미술관(2016) 등 국내 주요 기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했다. 2006년에 제18회 이중섭 미술상을 수상했다. 전시는 33일까지.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김기덕 서울시의원, 마포 소각장 추가 건립 망언 오세훈 시장 강력 규탄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다음 달 12일, 마포 소각장 2심 판결을 기다리는 시점에서, 지난 1월 7일 마포아트센터에서 개최한 마포구민 신년 인사회의 오세훈 서울시장 ‘마포 추가 소각장 건립 망언’과 관련해, 당시 새해 덕담은 커녕 마포구민에게 희망이 아닌 절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며, 인사회에 모인 1천여명 구민의 분노를 야기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서울특별시의회 김기덕 의원(마포4,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마포구 시,구의원 일동은 14일 오후 2시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기자회견실에서 오 시장의 이 같은 ‘마포 추가 소각장 건립 망언’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고, ‘오세훈 시장 강력 규탄’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김기덕 의원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난해 1월 10일, 마포구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 결정고시 처분 취소청구 행정소송에서 2023년 8월 31일 고시한 서울특별시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 결정 처분 취소를 법원에서 선고한 바 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그리고, 상암동 소각장 추가건설과 관련해 “‘소각장 옆에 또 소각장’은 서울시 전체 쓰레기 발생량 3,200톤 중 1,750톤인 절반 이상을 마포구에서 태우라는 것이고, 이는 형

정치

더보기
서영교, 서울특별시장 출마 선언...“뉴욕, 런던과 경쟁하는 세계 경제 수도로 키우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이 서울특별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서영교 의원은 1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이제 서울은 다시 ‘서울 시민이 주인인 도시’, ‘서울 시민을 위한 도시’로 돌아가야 한다. 말이 아니라 실천으로, 구호가 아니라 성과로, 실질적인 시민의 삶으로 답하는 시정이 필요하다”며 “저 서영교 서울의 역동적 대전환을 시작하기 위해 오늘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다”고 말했다. 서영교 의원은 “공공과 민간을 총동원해 약 30만호의 주택 공급을 이뤄내겠다. ‘주거 공급 패스트트랙’으로 12개월 인허가 체계를 구축해 ‘서울형 주거안정 체계’로 전환하겠다”며 “전세사기 등 주거 위협에는 서울시가 선제적으로 개입하는 ‘주거 안전망’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서영교 의원은 “서울을 뉴욕, 런던과 경쟁하는 세계 경제 수도로 키우겠다”며 “여의도와 (서울특별시) 용산(구)을 잇는 금융·비즈니스 거점을 조성해 글로벌 자본과 인재가 모이는 ‘한강 경제축’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금융 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자본시장 인프라를 강화하는 ‘경제 패스트트랙’으로 금융 수도 서울의 위상을 세우겠다”며 “KOSPI(Korea Composi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서울 시내버스 노사 간 임금 협상 타결… 전 노선 정상 운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시는 시내버스 노사 간 임금 협상 합의와 파업 철회에 따라 오는 15일 첫차부터 시내버스 전 노선을 정상 운행한다고 14일 밝혔다. 14일 오후 3시부터 진행된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사후 조정에서 노사 양측은 기본급 2.9% 인상, 정년 연장 등이 포함된 공익위원 조정안을 수용했다. 박점곤 서울시버스노동조합 위원장은 "서로 만족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늦은 시간이라도 합의가 된 데에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파업으로 인해서 서울시민이 그동안 고통을 겪었던 것은 제가 2만명을 대표해서 진심으로 서울시민에게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는 이런 것이 없었으면 한다"며 "이제 2026년도 화기애애하게 웃어가면서 교섭을 할 수 있도록 서로 노력을 하자"고 말했다. 사측인 김정환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은 "이틀 전에 끝났으면 더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지금이라도 잘 합의가 마무리돼서 추운 겨울에 시민 불편함이 없어진 것 같아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어 "시내버스는 앞으로 또 한 발 더 나아가서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에

문화

더보기
뇌와 감정의 관계에 관한 탐구... 진화의 흔적, 삶의 기억, 뇌의 회로, 이야기의 집합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북라이프가 노벨 생리의학상 유력 후보이자 세계적 과학자인 칼 다이서로스 교수의 첫 책 ‘감정의 기원’을 출간했다. 우리의 뇌는 어떻게 감정을 만들어낼까? 슬픔은 어디에서 시작되고 어떤 사람은 왜 갑자기 달라지는가? 왜 우리는 때때로 자신을 해치고 현실과 환각의 경계를 넘나들게 되는가?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생명공학과 교수이자 정신과 임상의이기도 한 칼 다이서로스 교수는 이 모든 질문의 답을 찾아내기 위해 자신의 연구실과 삶의 가장 치열한 현장인 병실을 오간다. 이 책은 바로 그 여정의 기록이다. ‘감정의 기원’은 과학자이면서 동시에 환자를 치료하는 정신과 의사이기도 한 칼 다이서로스 교수의 특이한 경력이 장점으로 유감없이 발휘된다. 그는 뇌의 내부 회로에 대한 냉철한 지식과 환자에 대한 깊은 공감을 연결해 정신 질환이 어떻게 발생하고 또 인간의 마음과 감정에 대해 무엇을 드러내는지, 상처 입은 마음에 대한 연구가 어떻게 온전한 마음에 대한 이해로 나아가는지를 서술한다. 칼 다이서로스 교수는 ‘감정의 기원’을 통해 교통사고 이후 눈물이 사라진 남자, 갑작스러운 사건으로 성격이 확 바뀐 정년퇴직자, 남들이 자기 머리를 해킹하고 있다고 확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새해에도 계속 목도하는 ‘공정과 상식’이 무너진 세상
‘공정과 상식’의 아이콘으로 혜성처럼 나타난 대통령이 되었으나 2년10개월여의 재임기간 동안 ‘공정과 상식’을 무너뜨린 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전락한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특검팀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등 사건 결심공판에서 사형을 구형했다. 선고가 어떻게 날 지는 모르지만 최소한 무기징역은 면하기 어려울 것 같다. 무너진 ‘공정과 상식’은 추악한 과거로 돌리고 병오년 새해에는 그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기를 희망하며 새해를 맞이했다. 그러나 새해 벽두부터 터져 나온 한 장관 후보자의 갑질, 폭언, 투기 등으로 인한 자질 논란과 정치권 인사들의 공천헌금과 관련한 수많은 의혹, 대장동 일당들의 깡통 계좌 등을 지켜보며 우리는 깊은 회의감과 자괴감에 빠진다. 평생을 ‘공정과 상식’이라는 가치를 등불 삼아 살아온 이들이 “불법과 비리를 멀리하고 공명정대하게 살라”, “과유불급을 가슴에 새기고 욕심내지 마라”, “남과 비교하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기보다 자존감을 키워라”라고 강조해 온 말들이 무색해지는 순간이다. 법을 만드는 이들과 나라를 이끄는 이들이 정작 그 법과 상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