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28 (금)

  • 맑음동두천 -0.7℃
  • 맑음강릉 5.4℃
  • 맑음서울 1.8℃
  • 맑음대전 1.8℃
  • 맑음대구 3.4℃
  • 맑음울산 4.4℃
  • 맑음광주 4.5℃
  • 맑음부산 7.8℃
  • 맑음고창 1.2℃
  • 맑음제주 7.8℃
  • 맑음강화 -0.2℃
  • 맑음보은 -1.4℃
  • 맑음금산 -0.3℃
  • 맑음강진군 4.8℃
  • 맑음경주시 1.0℃
  • 맑음거제 4.2℃
기상청 제공

문화

3.1운동의 함성·염원 담은 창작 오페라 '함성 1919'

URL복사

3월1일 오후 5시, 2일 오후 3시 ·7시30분 서울 KBS홀
작곡 박재훈, 예술총감독 및 지휘 이기균
유관순 역 박현주, 김마리아 역 양송미, 한용운 역 김성진



[이화순의 아트&컬처]  100년 전 그날의 함성이 다시 울린다. 3.1운동 100주년을 맞는 2019년 3월 1일, 그 날의 함성과 염원, 구국정신이 창작 오페라로 소환됐다.

창작 오페라 ‘함성, 1919'가 3월 1일 대단원의 막을 올린다.


(사)고려오페라단의 주최, (사)고려오페라단, 음악춘추의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올해 97세 작곡가 박재훈 박사의 창작 오페라로, 3.1운동을 예술로 승화시킨 작품이다.

오페라 '함성, 1919'는 (사)고려오페라단의 예술총감독 및 지휘 이기균(경성대 교수), 연출 양수연, 음악감독 장기범(서울교대 교수)이 공연하며, 고려오페라 합창단(지휘 오세용)과 CMK교향악단이 함께 한다.


이승훈 역에 테너 정의근(상명대 교수), 이상재 역에 바리톤 한경석(총신대 교수), 유관순 역에 소프라노 박현주(숙명여대 교수), 김마리아 역에 양송미(경성대 교수), 한용운 역에는 테너 김성진, 최린 역에 바리톤 김종표, 학생대표 정재용, 강기덕 역에 테너 배은환, 바리톤 곽상훈, 하세가와 요세미치 역에 김민석, 우찌노미야 역에 이세현, 야마가다 역에 이해원이 출연한다.

40년의 염원 담긴 '함성 1919'

‘어머님의 은혜’, ‘펄펄 눈이 옵니다’ 등 동요 작곡계에서도 대부로 꼽히는 박재훈 박사는 우리나라 정서와 가락이 담긴 오페라로 애국, 구국, 사랑을 실천한 인물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작업을 이어왔다. 대표적인 오페라 작품으로 '에스더', '유관순', '손양원' 등이 있다. 오페라 '손양원'은 92세 때 작품으로 제6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 창작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오페라 '함성, 1919'는 3.1운동 오페라를 쓰려는 마음을 안고 미국으로 건너간지 40년 만에 완성된 작품이다.


박재훈 박사는 3.1운동이 지식인, 농민, 학생 등 각계각층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33인의 민족지도자들을 중심으로 일어난 최대 규모의 항일운동이면서도 저항운동인 것에 주목해 민중들의 함성을 많은 분량의 합창으로 표현해 담아냈다고 한다.


3.1운동과 오페라 '함성, 1919'

이기균 고려오페라단 예술총감독 및 지휘자는 “3.1 운동 당시 독립만세운동의 주인공은 민중이며 그들의 함성을 작곡가의 의도에 따라 오페라에 잘 드러내길 원한다”며 “공연을 하는 사람이나 관객이나 모두 당시 3.1운동의 현장에 있는 듯한 감동을 만들어 내고자 한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실제로 오페라의 기획의도에 동의하고 열정을 가지고 참여할 ‘고려오페라단 합창단’을 모집했다. 더불어 비전공자에게도 문을 열어 성악에의 열정을 표출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해 오페라 '함성, 1919'의 작곡 의도를 ‘그대로’ 표현하고자 했다.


양수연 연출가는 “역사의 인물들이 예술이 되었을 때 그들은 시간을 뛰어넘어 예술적 삶을 얻는다. 자의로든 타의로든 격동의 역사를 직접 눈으로 보고 겪었을 박재훈 작곡가는 이 땅의 마지막 황제, 귀족, 백성, 여성 등 다양한 계급과 신분을 대표하는 사람들의 운명과 이 땅에 터전을 두고 있는 것들의 운명에 대한 역사의식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오페라에 대해 “솔로 가수의 화려한 기교와 아름다운 선율의 아리아가 중심인 이탈리아 오페라와 달리, 민중들의 장엄하고 숙연한 합창과 중창이 또 다른 주인공으로 두드러지는 무대”라며 “귀족들의 사랑이야기가 아니라 민족적 화합을 향한 강력한 의지가 내재된 민중적인 오페라라는 점은 3.1 운동을 주제로 담고 있는 이 오페라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여야, 연말부터 지방선거 모드 돌입?...대장동보다는 민생·범죄 예방에 더 당력 쏟아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여야가 여전히 검찰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피고인들에 대한 항소를 포기한 것 등을 놓고 정면충돌하고 있지만 민생과 범죄 예방 등에 더 당력을 쏟고 있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오는 2026년 6월 3일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대장동 항소 포기보다는 민생과 범죄 등의 이슈들이 지방선거 결과에 훨씬 더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는 것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대장동 논란은 수년째 지속되면서 대다수 국민들에게 큰 피로감을 주고 있고 현재까지 나온 여론조사 결과들을 보면 대장동 항소 포기 후에도 이재명 대통령이나 여야 정당 지지율 변화는 미미하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28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예산안 심의에 대해 “현금성 포퓰리즘 예산은 최대한 삭감을 하고, 이를 서민과 취약계층을 위한 예산, 지역균형발전 예산으로 사용하자는 것이 국민의힘의 주장이다”라며 “국민의힘은 총 삭감 규모는 예년 수준으로 하면서 2030 내 집 마련 특별대출, 청년주거 특별대출, 도시가스 공급 배관, 보육 교직원 처우개선 등 ‘진짜 민생사업의 정상화를 위한 예산’의 증액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과 학술교류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은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과 지난 27일 오후 2시 실학박물관 열수홀에서 학술교류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양 기관 간 학술 네트워크 구축과 협력 체계 강화를 위해 마련됐으며, 장서각에서는 이창일 고문서연구실장과 허원영 선임연구원이, 실학박물관에서는 김태완 팀장과 진미지 학예연구사 등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보유 자료 기초 조사 실시 및 협업 △문화유산‧한국학 관련 학술대회 공동 기획 및 개최 △각종 자료집·역주서·연구서 공동 기획 및 간행 △전문 연구인력의 상호 교류 및 기타 협업 모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최근 장서각이 그동안 이름으로만 전해지던 최한기의 저술 『통경』을 발견함에 따라, 최한기 가문 자료를 다수 소장한 실학박물관과의 협력 연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양 기관은 최한기의 저술과 가문의 고서‧고문서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기초자료 집성’을 추진하고, 최한기를 중심으로 한 특성화 연구 주제 개발 및 심화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다. 옥영정 장서각 관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여러 기관에 분산돼 체계적으로 정리되지 못했던 최한기

문화

더보기
‘명작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양정무 교수 강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성북문화재단(대표이사 서노원)은 12월 3일(수) 지역 대학과 함께하는 명사 강연 시리즈 ‘사유의 지평, 전환의 시대를 가로지르다’의 마지막 강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강연에는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난처한 미술 이야기)’ 시리즈로 대중에게 인지도를 높인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양정무 교수를 초청한다. 양정무 교수는 신작 ‘명작은 어떻게 탄생하는가’를 바탕으로 명작의 탄생과 역사적 맥락, 그리고 20세기 한국의 명작을 살펴보며 ‘명작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탐구할 예정이다. 또한 미술사학자로서 개인적 경험을 사례로 제시하며 명작에 대한 통찰을 대중에게 전할 계획이다. 올해 성북구립도서관의 명사 강연 시리즈는 김누리 교수,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해 인문·사회·과학·예술을 아우르는 공론장으로서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성북구립도서관은 성북구의 예술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예술종합학교와의 이번 협력을 통해 지역 주민의 문화예술 교육의 접근성을 높이고, 공공 도서관의 문화 플랫폼 기능을 강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성북구립도서관은 이번 강연을 끝으로 2025년 시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