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07 (화)

  • 맑음동두천 3.3℃
  • 맑음강릉 10.1℃
  • 맑음서울 5.5℃
  • 맑음대전 5.6℃
  • 구름많음대구 10.9℃
  • 흐림울산 11.2℃
  • 구름많음광주 8.1℃
  • 흐림부산 12.7℃
  • 구름많음고창 5.5℃
  • 흐림제주 12.0℃
  • 맑음강화 5.4℃
  • 맑음보은 5.8℃
  • 맑음금산 4.7℃
  • 흐림강진군 10.5℃
  • 맑음경주시 10.9℃
  • 흐림거제 13.0℃
기상청 제공

문화

'3‧1운동 100주년' 그날의 감격 재현

URL복사

서울시, 100년 역사 공감‧기억‧성찰 사업
대한민국으로 전환·계승되는 100년 만세행진
시민 참여·화합의 100년 대합창 ‘본행사'
100년 역사와 만나는 기념공간 조성
유관순 오페라 등 다양한 전시‧공연‧강좌로 역사 바로알기


[이화순의 아트&컬처] 서울은 3·1운동의 시작점이자 중심지다. 시간을 100년 전으로 되돌려보자.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에서 시작된 만세는 탑골공원을 거쳐 종각에 이르렀고, 덕수궁· 서울역· 창덕궁 앞을 거치면서 서울 전역에서 울려 퍼졌다. 이 함성은 곧 전국으로 퍼졌고, 해외 각국으로 확산되었다. 그날, 서울은 '만세도시'였고, 서울의 골목과 길들은 ‘만세길’이었다, 서울 사람들은 거대한 ‘만세인’들이었다.

100년 후인 2019년 대한민국 수도 서울. 3.1운동으로부터 100년이 지난 지금, 다시 한 번 그날의 감격을 재현하고, 나라를 빼앗겼던 뼈아픈 역사와 3.1운동의 정신을 기억할 수 있는 기념 행사들이 줄을 잇고 있다. 

3.1운동의 발상지인 삼일대로 일대(안국역~종로2가)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쉬며 3.1운동의 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역사적 상징가로로 다시 태어난다.

독립선언문이 보관됐던 ‘독립선언문 배부 터’(현 수운회관 앞), 3.1운동 이후 민족운동 집회장소였던 ‘천도교 중앙대교당’ 등 5개 거점별로 쉼터 같은 시민공간 조성이 완료됐다.

앞서 작년 9월 독립운동 테마역사로 변신을 완료한 지하철 안국역에는 기미독립선언서가 새겨진 ‘100년 계단’(지하 2~3층)이 새롭게 조성돼 3월 시민 발길을 기다린다.

3.1절 당일에는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본행사가 열린다. 100년 전 민족이 하나되어 대한독립을 외쳤던 그 날의 함성을 다시 한 번 재현하며 세종대로 일대를 행진하고, 새로운 100년을 향한 시민 대합창이 준비되어 있다.

잊혔거나 가려졌던 근현대 역사를 재조명하는 전시, 공연, 역사강좌 등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일본군 위안부 관련 기록물을 통해 국권 상실로 인한 참상과 인권문제를 고민해보는 특별전과 3.1운동 정신을 세계에 알린 선교사 프랭크 스코필드 등 캐나다인 5명의 독립운동 과정을 보여주는 전시가 각각 열린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의 기념 콘서트, 서울시합창단과 시민이 함께 꾸미는 ‘유관순 오페라 칸타타’도 주목해보자.
 


100년 전 우리 선조들이 3.1만세운동을 벌였던 당시의 사진들

서울시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경축과 화합의 정서를 시민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추진해온 기념공간 조성사업, 시민참여 프로그램, 기념행사 등을 종합적으로 담은 '2019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지난 2016년부터 시민 기념공간 조성, 독립유공자 예우강화, 독립운동 역사 재조명 같은 지자체 차원의 자체적인 기념사업을 발굴하고, 3.1운동 100주년의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체계적으로 준비해왔다.

시는 ‘국립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 건립을 위해 서대문구 의회부지와 국유지 교환을 완료하고, 안국역 독립운동 테마역사와 삼일대로 시민 기념공간 조성은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3월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진행해왔다.

한국광복군 무후선열 17위가 안장된 강북구 ‘광복군 합동묘소’ 정비를 지원하고, 독립유공자 후손의 시립대 등록금 면제 대상도 확대(2대손➝5대손)해 독립운동 유공자들의 예우를 강화했다.

서울시민대학 ‘대한민국 100년 뿌리알기’ 기획강좌, 임시정부 연구 학술 심포지엄, 여의도공원 C-47수송기를 활용한 독립운동 전시‧교육 프로그램 등 독립운동 역사를 재조명하는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시민 공감대 확산을 위해 시민위원을 구성, 역사강연, 독립문학 낭독회, 독립유적 현장답사 등을 진행하고 대시민 캠페인, SNS홍보 등도 펼쳤다.

'2019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은 지난 3년 간 추진해온 기념사업을 완성하는 동시에 다가올 미래 100년을 새롭게 시작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핵심 키워드는 지난 100년에 대한 ▲공감(3.1운동 100주년 시민 공감대 확산) ▲기억(기념공간 조성‧활용) ▲성찰(우리역사 바로알기)이다. 총 30개 세부사업으로 진행된다.


공감 : 서울광장 일대 3.1운동 100주년 기념 본행사, 유관순 오페라 등 문화행사

시민들이 3.1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되새길 수 있도록 3.1절 당일 서울광장~세종대로~광화문 일대에서 ‘3.1운동 100주년 서울시 기념행사’를 열고, 독립운동가 추모전시, 오페라 등 문화공연과 현대미술 전시 같은 다양한 시민 문화행사도 개최한다.

▲'3.1운동 100주년 서울시 기념행사'(3월1일 서울광장 일대)=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메인 이벤트다. 3‧1운동 정신을 구현하는 만세행진과 시민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대합창이 이어진다. 20개 자치구에서도 저마다 기념식과 음악회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꽃을 기다립니다’ 독립운동가 추모전시(3월2일~8일 서울광장)=독립운동가 1만5천여 명의 이름푯말이 설치돼 광장을 찾는 시민들이 이들의 넋을 기리고 순국선열의 희생정신을 되짚어볼 수 있는 전시다.

▲문화공연=‘3.1운동 100주년 기념 콘서트’(3월1일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는 독립영웅에 대한 강연이 열리고 서울시립교향악단이 베토벤 교향곡 제3번 '영웅'을 연주한다. 서울시합창단과 시민이 함께 유관순 열사의 불꽃같았던 삶을 노래하는 ‘서울시합창단 유관순 오페라 칸타타’(3월2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가 첫 선을 보이고, 3.1운동의 주요 거점이었던 태화관길에서는 국악, 재즈, 기악 등 다양한 거리공연(26일~3월5일)이 먼저 열린다.

▲기념전시=서울과 평양에서의 3.1운동의 배경과 전개과정을 유물, 영상 등을 통해 볼 수 있는 특별전 ‘서울과 평양의 3.1운동’ (3.1.~5.26. 서울역사박물관), 세계사적 흐름에서 3.1운동을 조명해 남아프리카공화국, 타이완, 터키, 베트남 등의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현대미술 전시(3월1일~5월26일 시립 남서울미술관)가 각각 열린다.


기억 : 태화관 터, 삼일대로 등 역사적 장소 일상에서 독립정신 기억‧기념하는 공간으로

3.1운동 당시 민족대표들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했던 ‘태화관 터’, 3.1운동의 발상지인 ‘삼일대로’ 같이 나라를 향한 희생정신이 깃든 역사적 장소가 시민들이 일상에서 더 가깝게 독립정신을 기억하고 기념할 수 있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태화관터 ‘3.1독립선언광장’(8월15일 개장 예정): 3.1운동 당시 민족대표들이 모여 독립선언서를 낭독했던 태화관 터는 ‘3.1독립선언광장’으로 조성돼 3.1운동의 정신을 있는 대표적인 기념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시는 ‘삼일독립선언유적지’ 비석만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태화관 터를 역사광장으로 조성하기 위해 '18년부터 태화복지재단, 종로구 등과 협의를 추진해왔다. 3월 공사에 들어가 8.15 광복절에 맞춰 개장한다는 목표다.

▲삼일대로(안국역~종로2가) 일대 시민공간(3월 완료): 3·1운동의 발상지인 삼일대로 주변에는 독립선언문 배부 터(쉼터, 녹지), 천도교중앙대교당(포토존, 정원) 등을 중심으로 총 5개 시민공간이 조성됐다.

▲안국역 독립운동 테마역사 내 ‘100년 계단’(3월 완료): 기미독립선언서가 새겨진 ‘100년 계단’이 3월에 조성 완료된다. 시는 이에 앞서 안국역 승강장과 대합실에 독립운동가의 사진, 어록 등을 입히고 헌정 조형물을 조성하고, 4번 출구에는 임시정부 청사 석고문을 상징하는 캐노피를 설치한 바 있다.

▲딜쿠샤 복원(2020년 완료 목표) : 민족대표 33인의 독립선언서를 입수, 일본경찰의 감시를 피해 3.1운동을 전 세계에 알렸던 앨버트 테일러의 한국 거주지 ‘딜쿠샤’는 2020년 완료를 목표로 현재 복원공사를 추진 중이다. 오는 3.1절에 시민공개행사(오후2시~4시20분) 개최와 함께 향후 앨버트 테일러를 비롯해 서양인 독립유공자들의 업적을 조명하는 생활 속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독립유적지 인근 버스정류소 명칭 병기(2월 완료): 일상공간에서도 독립운동의 역사를 접할 수 있도록 백범 김구 선생의 경교장, 김상옥 의사 의거터 등 독립운동 유적지 인근 버스정류장 12개소에 독립운동가 명칭 병기를 진행한다.


성찰 : 전시‧학술 심포지엄‧역사강좌 등 통해 올바른 역사관 확립‧성찰 기회 제공

시민들이 근현대사를 재정립, 올바른 역사관을 확립하고 성찰하는 계기를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 학술 심포지엄, 역사강좌 등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는 앞서 지난 1일 조소앙 선생의 대한독립선언서 초고를 공개해 일제강점기 당시 독립운동 정신의 뿌리를 재확인한 바 있다.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 전시(25일~3월20일 서울도시건축센터) :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역사적 진실을 알릴 전시회(기록 기억 : 일본군 ‘위안부’ 이야기, 다 듣지 못한 말들)로, 피해 당시 상황을 보여주는 역사적 사료와 해외 소장자료 그리고 실물본 일부를 한 자리에서 소개한다. 시는 오는 3월 말 디지털 아카이브를 오픈해 위안부 관련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고 피해자들의 명예회복에 힘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3‧1운동과 캐나다인(23일~3월31일 시민청 시티갤러리) : 석호필(石虎弼)이라는 한국 이름으로 3‧1운동 정신과 제암리 학살 참상 등을 세계에 알린 프랭크 스코필드 박사를 비롯한 캐나다인 5명을 조명하는 기념 전시회다.

▲전시 : 일제강점기 광복군 및 임시정부 요원들이 환국시 탑승했던 C-47기 수송기(여의도공원 내)를 활용한 교육‧전시 프로그램, 조선인 강제징용의 아픔을 되새기는 ‘군함도-군칸지마 전시회’(9월 중), 일제강점기 북촌한옥을 지켜낸 기농 정세권 선생 기념 전시회(4~5월) 등 다양한 교육‧문화 프로그램을 연중 전개한다.

▲교육‧학술 심포지엄 : 서울시민대학에서는 ‘대한민국 100년 뿌리알기’ 기획강좌를 3월 개강, 3.1운동, 대한민국 임시정부, 근현대사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는다.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4월에는 임시정부 활동의 업적과 의의를 고찰하는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박원순 시장은 “100년 전 겨레의 독립의지를 세계에 알린 동시에, 대한민국의 시작이 된 3.1운동은 우리민족이 반드시 기억해야 할 역사”라며 “3.1운동 100주년 서울시 기념사업은 지자체 최초로 발굴해 추진해온 지난 3년 간의 사업을 완성하는 동시에 미래 100년을 새롭게 시작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시민들이 서울 곳곳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100주년의 오늘을 공감하고 지난 100년의 독립역사를 기억하고 성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서울대 등 7개 대학 제외 '확률·통계' 인정...'미적분·기하' 없이 이공계 지원 길 열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7학년도 정시기준 전국 174개대 중 자연계학과에서 수능 미적분, 기하를 지정한 대학 1곳뿐(0.6%)이고 서울대가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국 39개 의대 중 이과 수학 지정대학은 17개대(43.6%)로 나타났다. 올해 정시에서 의대·서울대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대학이 이공계 학과 지원자에게 '미적분·기하' 응시를 요구하지 않는 것이다. 수능에서 문과 수학으로 분류되는 '확률과 통계'를 선택해도 이공계 학과에 지원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수험생들의 확률과 통계로 쏠리는 '확통런'이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5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7학년도 대입에서 전국 174개 대학 중 이공계 학과 정시모집 지원자에게 미적분 또는 기하 응시를 지정한 대학은 단 7곳에 불과하다. 서울대는 식품영양·의류학과·간호학과 3개 학과를 제외한 자연계열 전 학과에 미적분과 기하 응시를 요건으로 두고 있다. 나머지 6개 대학은 일부 학과에만 미적분·기하 응시를 요구하는 수준이다. 가천대(클라우드공학과)·경북대(모바일공학전공)와 전북대·제주대 수학교육과는 미적분·기하를 지정하고 있으며, 전남대는 기계공학과·수학과 등 46개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5월 9일 토지거래 허가 신청까지 유예 검토”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를 5월 9일 토지거래 허가 신청까지 유예하는 것을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 점검회의에서 “다주택자 양도세 특혜에 대해 시한이 5월 9일로 다가오고 있다. 아마 지금까지는 ‘5월 9일까지 허가를 완료하고 계약을 해야 된다’라고 알려지고 있기 때문에 ‘4월 중순이 되면 더 이상 매각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며 “5월 9일이라고 하는 시한은 우리가 지키되 5월 9일까지 (토지거래) 허가 신청을 한 경우까지는 허용을 하는 게 어떨까 싶다. 필요하다면 해석을 명확하게 하든지, 아니면 규정을 개정하는 것도 검토해 봐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다주택자들의 주택에 세입자들이 있는 경우는 그 세입자의 임대기간 만료까지는 무주택자가 매입할 수 있도록 허가해 주도록 돼 있다”며 “'1주택자도 세주고 있는 집 팔겠다는데 왜 못 팔게 하냐?'라는 항변도 상당히 일리가 있기 때문에 이 점도 고려해서 시행령 개정을 검토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현행 소득세법 시행령에 따르면 다주택자가 양도소득세 중과를 면하려면 오는 2026년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소크라테스 질의응답식으로 풀어내는 조직혁신의 본질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AI 도입이 가속화되는 시대에 조직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이 기술이 아닌 질문에 있다는 통찰을 담은 경영서가 출간됐다. 북랩은 AI 시대 조직 혁신의 본질을 소크라테스의 문답법으로 풀어낸 ‘소크라테스와 AX’를 펴냈다. 이 책은 AI를 도입하고도 성과를 내지 못하는 기업들의 현실에서 출발한다. 많은 조직이 기술과 솔루션 확보에 집중하지만, 실제 실패의 원인은 기술이 아니라 조직과 사람, 리더십에 있다는 점을 날카롭게 짚는다. 저자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질문을 제시하며, 소크라테스의 대화 방식을 빌려 CEO와 리더가 반드시 던져야 할 100개의 질문을 체계적으로 풀어낸다. 책은 단순한 이론서에 머물지 않는다. 조직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데이터와 프로세스를 정비하고, 인간과 AI의 역할을 재설계하며, 작은 실행을 통해 성과를 만들어내는 전 과정을 단계적으로 제시한다. 특히 각 장마다 실제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질문과 실행 방안을 담아 독자가 단순히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움직이게 만드는 실천형 경영서라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또한 이 책은 AI를 도입하는 것과 조직을 바꾸는 것의 차이를 명확히 구분한다.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정치(政治)’를 잃은 시대, 지도자의 야욕이 부른 재앙
야욕이 낳은 비극, 명분 없는 전쟁의 참상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동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당초 단기전 예상을 깨고 4주째를 넘기고 있다. 이란의 저항이 거세어지며 장기전 돌입이 자명해진 상황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사실상 전쟁 범죄를 저질렀으며, 이란의 반격 과정에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 정당성 없는 전쟁으로 인해 중동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까지 막대한 경제적·사회적 내상을 입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왜 총성을 울렸는가? 명분은 자국민 보호였으나, 실상은 트럼프의 11월 중간선거 승리와 네타냐후의 집권 연장이라는 '개인적 정치 야욕' 때문임을 천하가 다 알고 있다. 지도자의 광기에 가까운 무모함이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극단의 비극을 초래한 것이다. 국민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령(本領)이다 정치(政治)의 한자를 풀이하면 ‘구부러진 곳을 편편히 펴서 물이 흐르듯이 잘 흐르게 한다’는 뜻이다. 즉, 삶이 고단한 국민을 위해 올바른 정책을 펴서 모두를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다. 이를 위해 정당이 존재하고, 정권을 획득한 집권 여당은 행정·사법부와 협력하여 오직 국리민복(國利民福)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