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1.14 (수)

  • 흐림동두천 -10.4℃
  • 맑음강릉 -4.5℃
  • 맑음서울 -8.1℃
  • 맑음대전 -4.9℃
  • 맑음대구 -2.1℃
  • 맑음울산 -2.1℃
  • 맑음광주 -2.2℃
  • 맑음부산 0.7℃
  • 맑음고창 -3.5℃
  • 맑음제주 4.4℃
  • 구름많음강화 -11.1℃
  • 맑음보은 -5.4℃
  • 맑음금산 -4.1℃
  • 맑음강진군 -0.3℃
  • 맑음경주시 -2.3℃
  • 맑음거제 2.2℃
기상청 제공

사회

잘못된 양치질, 만병의 근원

URL복사

구강 내 오염 연쇄 반응 통해 당뇨병, 폐질환, 심장질환, 췌장암 등 일으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소홀한 양치질이 만병의 근원이 될 수 있다. 구강 내 오염은 연쇄 반응을 통해 신체의 정상적 기능을 훼손시킨다. 양치질을 잘못하면 치주질환이 될 수 있고 치주질환이 방치되면 당뇨병, 폐질환,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간질환, 췌장암, 치매, 저체중아 출산과 조산, 발기부전 등 각종 전신질환에 영향을 미친다. 골다공증, 협심증, 류마티스성 관절염 등 질환도 잇몸병과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칫솔질 적을수록 공복 혈당 높아

원광보건대 치위생과 주온주 교수팀의 최근 발표에 의하면 칫솔질을 적게 할수록 공복 혈당이 더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임플란트가 없고 치주질환이 없는 사람의 공복 혈당이 더 낮았다. 2013∼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남녀 4445명을 대상으로 치아 건강과 공복 혈당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연구팀은 공복 혈당이 126㎎/㎗ 이상은 당뇨병, 100 이상∼126㎎/㎗ 미만은 공복혈당장애, 100㎎/㎗ 미만은 정상으로 규정했다. 연구대상자의 69.6%는 정상, 21.4%는 공복혈당장애, 9.0%는 당뇨병으로 판정됐다. 남성의 평균 혈당은 여성보다 높았다. 남성은 공복혈당장애 25.8%, 10.8%는 당뇨병인데 비해 여성은 공복혈당장애 17.2%, 당뇨병 7.2%였다.

하루 칫솔질 횟수 치실 사용 여부도 공복혈당장애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칫솔질 횟수가 2회 미만인 사람은 5회 이상인 사람에 비해 공복 혈당이 평균 4.1㎎/㎗ 높았다. 하루 칫솔질 횟수가 3∼4회인 사람에 비해서도 1.6㎎/㎗ 높은 공복 혈당을 기록했다.

치실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은 치실을 쓰는 사람보다 공복 혈당이 2.8㎎/㎗ 더 높았다. 치주질환이 없는 사람이 치주질환자에 비해 공복 혈당이 8.6㎎/㎗ 낮았다. 씹기에 문제가 없고 임플란트가 없는 사람의 공복 혈당이 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임플란트를 상악에 1개 이상 심은 사람은 임플란트가 없는 사람보다 공복 혈당이 3.0㎎/㎗ 낮았다. 당뇨병 환자의 치주질환 유병률이 정상인에 비해 2.0배 높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 당뇨병 환자는 치주질환에 걸리거나 악화되기 쉽다는 뜻이다.

조산이나 유산 위험 높여

여성의 경우 조산이나 유산의 위험을 높인다. 스웨덴에서 열린 임신 관련 국제회의에서 전문가들은 구강 내 청결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은 비만 만큼이나 임신에 악영향을 미치며 이는 청결하지 못한 구강 내 상태가 오염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됐다.

실제로 잇몸 질환을 앓고 있는 여성들은 임신에 소요되는 기간이 평균 7개월로 그렇지 않은 여성들의 5개월에 비해 2개월 더 오래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북삼성병원에 따르면 최적의 세균번식 환경을 제공하는 산모의 입안은 입덧과 잦은 음식물 섭취로 치은염 위험에 노출돼있어 올바른 칫솔질이 매우 중요하다. 임신을 하게 되면 호르몬 변화로 면역력은 낮아지고 체온은 올라간다. 이같은 변화는 입 안에서 세균이 쉽게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치은염을 방치하면 잇몸이 소실되고 잇몸뼈로 염증이 확산되는 치주염으로 진행된다. 치주염은 치아와 치아 사이의 삼각형 모양의 잇몸이 훼손되는 것을 말한다. 치주염이 더욱 심해지면 농양이 생기면서 입냄새도 강해지고 영구치를 잃게 될 수도 있다. 산모의 경우 치주염을 심하게 앓으면 조산아 출산 가능성도 증가한다.

조산이라는 위험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올바른 치아관리 방법을 숙지하고 적절한 시기에 치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병원측은 전했다. 칫솔질의 횟수보다 중요한 것은 치태를 제대로 제거하는 것이다. 치아의 사방을 둘러가며 구석구석 닦고 음식이 닿는 씹는면도 닦아줘야 한다. 혀 위도 설태가 많으므로 혀도 반드시 닦아준다. 칫솔질만으로는 모든 치태를 제거할 수 없다. 칫솔질과 함께 치실이나 치간 칫솔을 사용해야 95%까지 치태를 없앨 수 있다.

성기능 장애 발병 위험

남성의 경우 정자의 활동성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김영택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잇몸병을 앓고 있을 경우 성기능 장애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헬싱키대학교 연구팀은 T.덴티콜라 세균이 일부 암을 유발할 수 있으며, 암에 걸렸을 때 사망률을 높일 수 있다고 발표했다. 특히 췌장암과 상관관계가 더 높았다.

잇몸의 염증은 심혈관 질환과도 연관이 깊다. 신당동 연세스위트 치과병원 치주과 강남원 원장은 “잇몸이 장기간 세균에 감염되면 우리 몸은 세균의 증식을 막으려고 혈액 내의 백혈구 수를 늘리게 되는데, 백혈구는 혈관 벽을 약하게 해 뇌나 심장혈관에 혈전을 만든다”고 설명했다. 또한, “백혈구가 늘어나면 혈액 응고 인자도 많아져 혈액이 끈끈해지므로 심혈관에 무리가 가게 되면서 심혈관 질환을 일으키게 된다”고 말했다.

염증에 의해 잇몸이 파괴되면 피부가 헐게 되고 혈관 사이로 세균이 침투, 초반에는 백혈구의 면역 활동을 통해 제거되지만 장기화되면 혈액 속 세균과 염증을 일으키며 신체 다른 장기까지 전파 돼 심혈관 질환, 폐질환, 당뇨병을 일으키게 된다.

치주질환은 잇몸에서 피가 나는 것이 가장 초기에 나타나는 증상이며, 진행될수록 분홍색에서 짙은 빨간색 혹은 보라색으로의 잇몸의 변색이 나타나며 잇몸이 붓는다. 감염 정도나 깊이에 따라 농양이나 궤양 등도 나타날 수 있다.

일산병원 치과 김영택 교수는 치주질환은 기본적으로 세균에 의한 것이므로, 세균이 군집될 수 있는 치태를 지속적으로 제거해주는 것이 치주질환의 예방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올바른 칫솔질을 해주는 것과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줄 수 있는 보조용품인 치간 칫솔, 치실, 첨단 칫솔 등을 이용해서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추가로 자신의 잇몸의 상태에 따라서 주기적으로 잇몸관리가 필요한 경우 치과에 정기적으로 내원해 관리를 받아야 한다.

치주질환의 가장 기본적인 치료법은 치석제거(스케일링)이며, 치은염, 초기 치주염의 경우 치석제거로 치료한다. 중증도의 치주염의 경우 치석제거 후 추가로 ‘치은연하소파술’,‘ 치근활택술’을 진행한다. 중증의 치주염의 경우 ‘치은판막술’을 진행하게 되는데, 골소실의 정도에 따라‘골이식술’ 혹은 ‘조직유도재생술’을 동시에 진행하기도 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당정, 공소청 검사 보완수사권 폐지에 사실상 합의...“수사·기소 분리 원칙 지켜지게 최선”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정부가 12일 입법예고한 ‘공소청법안’과 ‘중대범죄수사청법안’에 대해 범여권에서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가 모두 공소청 검사에게 보완수사권도 부여하지 않는 것을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정청래 당대표는 13일 유튜브 방송 '매불쇼'에 출연해 공소청법안과 중대범죄수사청법안에 대해 “검찰개혁과 관련해 수사·기소 분리가 대원칙이고 검찰청을 폐지하면 검사는 공소 유지만 하라는 것이다”라며 “이런 기본 정신에 어긋나면 안 된다는 게 민주당 의원 대부분의 생각이고 아마 그것대로 (입법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청래 당대표는 13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검찰개혁 정부법안은 민주당에서 충분하게 토론하고 수사·기소 분리라는 국민 눈높이에 맞게 수정하겠다”며 “토론하는 과정에서 수사·기소 분리라는 대원칙이 지켜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당과 정부 사이의 이견은 없다”며“명실상부 민주주의와 인권을 수호하는 검찰개혁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도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검찰개


사회

더보기
내란 특검팀,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사형 구형!...“12·3 비상계엄 사태는 중대한 헌법 파괴”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사형을 구형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은 13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과 제25형사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이같이 선고해 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박억수 특별검사보는 “비상계엄 사태는 헌법 수호 및 국민 자유 증진에 대한 책무를 저버리고 국가 안전과 국민 생존을 본질적으로 침해한 것으로 목적, 수단, 실행 양태를 볼 때 반국가 활동의 성격을 갖는다"며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의 명분으로 지적한 반국가세력이 누구였는지 명확하게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회, 선거관리위원회 난입과 언론사 단전·단수 시도 등 헌정사에서 전례를 찾기 어려운 반국가세력에 의한 중대한 헌법파괴 사건이다”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은 자신의 행위가 헌법 질서와 민주주의에 중대한 침해를 초래했는지에 대해 성찰하지 않았다. 가장 큰 피해자는 독재, 권위주의에 맞서 희생으로 이를 지켜낸 국민이다”라고 말했다. 박억수 특검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은 사법부와 입법부를 장악해 장기간 집권할 목적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며 "국가 공동체 이익을 위해서만 사용돼야 할 물적 자원을 동원한

문화

더보기
연합합창단이 하나의 무대를 이루는 ‘통합의 장’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새해의 문턱에서 하나의 노래가 사람들을 불러 모은다. 2026년 1월 20일(화) 오후 7시 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미라클보이스앙상블, 현대문화기획 주관 신년음악회 ‘우리 이제는 쫌 더 나은 세상으로’가 열린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신년음악회를 넘어 전국과 해외에서 모인 연합합창단이 하나의 무대를 이루는 상징적인 ‘통합의 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음악회의 중심에는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교향곡 제9번 4악장 ‘환희의 송가’가 놓여 있다. 인류 보편의 연대와 형제애를 노래하는 이 작품에 한국 최초의 발달장애인 성악앙상블 미라클보이스앙상블이 핵심 주체로 참여한다는 점에서 이번 무대의 의미는 더욱 깊어진다. 성악 전공자에게도 높은 난이도로 알려진 이 합창곡을 통해 미라클보이스앙상블은 음악적 도전과 사회적 메시지를 동시에 무대 위에 올린다. 무대에는 프랑스와 일본을 포함한 해외 참가자들, 그리고 대한민국 전국 각지에서 모인 합창단원들이 함께 오른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총 150명의 연합합창단은 지역과 국경을 넘어 하나의 목표로 모였다. ‘베토벤의 합창에 함께 서기 위해’, 그리고 ‘함께 노래함으로써 더 나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활력과 열정이 넘치는 ‘붉은 말띠의 해’, 새해의 목표는?
다사다난했던 2025년 ‘푸른 뱀띠의 해’를 보내고, 활력과 열정, 속도와 변화의 에너지가 강하다고 여겨지는 ‘붉은 말띠의 해’ 병오년(丙午年)이 밝았다. 새해는 개인에게는 지난 시간을 정리하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출발점이며, 국가적으로는 변화의 흐름을 점검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시점이기도 하다. 지난 한 해 국가적으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이후 치러진 6·3 대통령 선거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제21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며 큰 정치적 변화를 겪었다. 이후 경제와 외교 전반에서 비교적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경주 APEC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냈고, 미국과의 관세 전쟁 속에서도 나름의 성과를 거두며 사상 첫 수출 7천억 달러를 달성해 세계 6위 수출 국가라는 기록을 남겼다. 대한민국 정부는 새해 국정목표를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국민 삶의 질 향상과 사회적 연대를 핵심 가치로 삼았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 ▲세계를 이끄는 혁신 경제 ▲모두가 잘사는 균형 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익 중심의 외교·안보 등 5대 국정 목표와 123대 국정 과제를 추진하고 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