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20 (월)

  • 흐림동두천 13.6℃
  • 흐림강릉 23.5℃
  • 서울 14.8℃
  • 흐림대전 17.6℃
  • 구름많음대구 24.3℃
  • 흐림울산 20.0℃
  • 흐림광주 17.7℃
  • 흐림부산 20.4℃
  • 흐림고창 14.6℃
  • 흐림제주 18.2℃
  • 흐림강화 14.6℃
  • 흐림보은 18.1℃
  • 흐림금산 16.1℃
  • 흐림강진군 19.2℃
  • 흐림경주시 23.4℃
  • 구름많음거제 20.4℃
기상청 제공

사회

잘못된 양치질, 만병의 근원

URL복사

구강 내 오염 연쇄 반응 통해 당뇨병, 폐질환, 심장질환, 췌장암 등 일으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소홀한 양치질이 만병의 근원이 될 수 있다. 구강 내 오염은 연쇄 반응을 통해 신체의 정상적 기능을 훼손시킨다. 양치질을 잘못하면 치주질환이 될 수 있고 치주질환이 방치되면 당뇨병, 폐질환,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간질환, 췌장암, 치매, 저체중아 출산과 조산, 발기부전 등 각종 전신질환에 영향을 미친다. 골다공증, 협심증, 류마티스성 관절염 등 질환도 잇몸병과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칫솔질 적을수록 공복 혈당 높아

원광보건대 치위생과 주온주 교수팀의 최근 발표에 의하면 칫솔질을 적게 할수록 공복 혈당이 더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임플란트가 없고 치주질환이 없는 사람의 공복 혈당이 더 낮았다. 2013∼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남녀 4445명을 대상으로 치아 건강과 공복 혈당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연구팀은 공복 혈당이 126㎎/㎗ 이상은 당뇨병, 100 이상∼126㎎/㎗ 미만은 공복혈당장애, 100㎎/㎗ 미만은 정상으로 규정했다. 연구대상자의 69.6%는 정상, 21.4%는 공복혈당장애, 9.0%는 당뇨병으로 판정됐다. 남성의 평균 혈당은 여성보다 높았다. 남성은 공복혈당장애 25.8%, 10.8%는 당뇨병인데 비해 여성은 공복혈당장애 17.2%, 당뇨병 7.2%였다.

하루 칫솔질 횟수 치실 사용 여부도 공복혈당장애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칫솔질 횟수가 2회 미만인 사람은 5회 이상인 사람에 비해 공복 혈당이 평균 4.1㎎/㎗ 높았다. 하루 칫솔질 횟수가 3∼4회인 사람에 비해서도 1.6㎎/㎗ 높은 공복 혈당을 기록했다.

치실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은 치실을 쓰는 사람보다 공복 혈당이 2.8㎎/㎗ 더 높았다. 치주질환이 없는 사람이 치주질환자에 비해 공복 혈당이 8.6㎎/㎗ 낮았다. 씹기에 문제가 없고 임플란트가 없는 사람의 공복 혈당이 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임플란트를 상악에 1개 이상 심은 사람은 임플란트가 없는 사람보다 공복 혈당이 3.0㎎/㎗ 낮았다. 당뇨병 환자의 치주질환 유병률이 정상인에 비해 2.0배 높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 당뇨병 환자는 치주질환에 걸리거나 악화되기 쉽다는 뜻이다.

조산이나 유산 위험 높여

여성의 경우 조산이나 유산의 위험을 높인다. 스웨덴에서 열린 임신 관련 국제회의에서 전문가들은 구강 내 청결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은 비만 만큼이나 임신에 악영향을 미치며 이는 청결하지 못한 구강 내 상태가 오염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됐다.

실제로 잇몸 질환을 앓고 있는 여성들은 임신에 소요되는 기간이 평균 7개월로 그렇지 않은 여성들의 5개월에 비해 2개월 더 오래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북삼성병원에 따르면 최적의 세균번식 환경을 제공하는 산모의 입안은 입덧과 잦은 음식물 섭취로 치은염 위험에 노출돼있어 올바른 칫솔질이 매우 중요하다. 임신을 하게 되면 호르몬 변화로 면역력은 낮아지고 체온은 올라간다. 이같은 변화는 입 안에서 세균이 쉽게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치은염을 방치하면 잇몸이 소실되고 잇몸뼈로 염증이 확산되는 치주염으로 진행된다. 치주염은 치아와 치아 사이의 삼각형 모양의 잇몸이 훼손되는 것을 말한다. 치주염이 더욱 심해지면 농양이 생기면서 입냄새도 강해지고 영구치를 잃게 될 수도 있다. 산모의 경우 치주염을 심하게 앓으면 조산아 출산 가능성도 증가한다.

조산이라는 위험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올바른 치아관리 방법을 숙지하고 적절한 시기에 치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병원측은 전했다. 칫솔질의 횟수보다 중요한 것은 치태를 제대로 제거하는 것이다. 치아의 사방을 둘러가며 구석구석 닦고 음식이 닿는 씹는면도 닦아줘야 한다. 혀 위도 설태가 많으므로 혀도 반드시 닦아준다. 칫솔질만으로는 모든 치태를 제거할 수 없다. 칫솔질과 함께 치실이나 치간 칫솔을 사용해야 95%까지 치태를 없앨 수 있다.

성기능 장애 발병 위험

남성의 경우 정자의 활동성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김영택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잇몸병을 앓고 있을 경우 성기능 장애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헬싱키대학교 연구팀은 T.덴티콜라 세균이 일부 암을 유발할 수 있으며, 암에 걸렸을 때 사망률을 높일 수 있다고 발표했다. 특히 췌장암과 상관관계가 더 높았다.

잇몸의 염증은 심혈관 질환과도 연관이 깊다. 신당동 연세스위트 치과병원 치주과 강남원 원장은 “잇몸이 장기간 세균에 감염되면 우리 몸은 세균의 증식을 막으려고 혈액 내의 백혈구 수를 늘리게 되는데, 백혈구는 혈관 벽을 약하게 해 뇌나 심장혈관에 혈전을 만든다”고 설명했다. 또한, “백혈구가 늘어나면 혈액 응고 인자도 많아져 혈액이 끈끈해지므로 심혈관에 무리가 가게 되면서 심혈관 질환을 일으키게 된다”고 말했다.

염증에 의해 잇몸이 파괴되면 피부가 헐게 되고 혈관 사이로 세균이 침투, 초반에는 백혈구의 면역 활동을 통해 제거되지만 장기화되면 혈액 속 세균과 염증을 일으키며 신체 다른 장기까지 전파 돼 심혈관 질환, 폐질환, 당뇨병을 일으키게 된다.

치주질환은 잇몸에서 피가 나는 것이 가장 초기에 나타나는 증상이며, 진행될수록 분홍색에서 짙은 빨간색 혹은 보라색으로의 잇몸의 변색이 나타나며 잇몸이 붓는다. 감염 정도나 깊이에 따라 농양이나 궤양 등도 나타날 수 있다.

일산병원 치과 김영택 교수는 치주질환은 기본적으로 세균에 의한 것이므로, 세균이 군집될 수 있는 치태를 지속적으로 제거해주는 것이 치주질환의 예방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올바른 칫솔질을 해주는 것과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줄 수 있는 보조용품인 치간 칫솔, 치실, 첨단 칫솔 등을 이용해서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추가로 자신의 잇몸의 상태에 따라서 주기적으로 잇몸관리가 필요한 경우 치과에 정기적으로 내원해 관리를 받아야 한다.

치주질환의 가장 기본적인 치료법은 치석제거(스케일링)이며, 치은염, 초기 치주염의 경우 치석제거로 치료한다. 중증도의 치주염의 경우 치석제거 후 추가로 ‘치은연하소파술’,‘ 치근활택술’을 진행한다. 중증의 치주염의 경우 ‘치은판막술’을 진행하게 되는데, 골소실의 정도에 따라‘골이식술’ 혹은 ‘조직유도재생술’을 동시에 진행하기도 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2026 한국국제베이커리페어 개막..."제과·제빵의 미래가 한자리에"
[시사뉴 스 홍경의 기자] '2026 한국국제베이커리페어'가 16일 코엑스에서 성황리에 개막됐다. '최신 제과·제빵의 미래'를 주제로 오는 19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며, 업계 종사자와 예비 창업자, 일반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전시와 이벤트가 마련되었다 베이커리의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번 행사는 제과·제빵 기계, 포장, 베이커리 반조리품, 원·부재료 등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100개사 280여 부스가 참가하여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전시장에는 제과제빵 기계 및 주방 설비부터 원부재료, 포장 기기, 베이커리 소도구에 이르기까지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품목들이 전시되었다. 특히 올해는 전통적인 명인들의 기술뿐만 아니라 AI 기반 제빵 로봇 등 혁신적인 푸드테크 기술이 접목된 제품들이 대거 출품되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 K-베이커리 문화를 집중 조명하는 특별관도 운영된다. 올해 새롭게 마련된 하우스 오브 디저트 특별관에서는 아이스크림, 케이크, 마카롱, 초콜릿 등 최신 디저트 트렌드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하우스 오브 파티시에 특별관에서는 국내 인기 파티셰리의 독창적인 레시피를 소개한다. 개막 첫날인 오늘, 전시장 곳곳에서는 꽈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서울시의회 입법‧법률고문 7명 위촉 "건설‧금융‧디지털까지 입법 대응력 강화"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시의회가 입법 품질과 소송 대응 역량을 동시에 끌어올리기 위해 법률 전문가를 대폭 보강했다. 건설·금융·디지털 포렌식 등 전문 분야를 포함한 입법·법률고문 7명을 신규, 재위촉 함으로써 변화하는 정책 환경에 선제 대응할 수 있는 법률지원 체계를 마련했다. 서울시의회(의장 최호정)는 17일(금) 오전 의장실에서 입법·법률고문 7명에 대한 위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위촉은 지방의회 핵심 기능인 조례 입법의 완성도를 높이고, 의회 소송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입법·법률고문 제도는 지방자치법 제47조에 근거해 2003년 도입된 제도로, 조례 입법 과정에서 전문적인 법률 해석과 자문을 제공한다. 임기는 2년이다. 이번에 신규 위촉된 고문은 ▴임부영 변호사(법무법인 길도)▴이충훈 변호사(법무법인 시장) ▴이장희 변호사(법무법인 송담) ▴김남기 변호사(법무법인 강남) 등 4명이다. 또한 ▴조종태 변호사(법무법인 대환) ▴이지혜 변호사(법률사무소 천지) ▴우국창 변호사(법무법인 새명)는 재위촉됐다. 건설, 금융, 디지털 포렌식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법률 전문가를 대거 보강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급변하는 정책 환경과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AI시대는 위기이자 기회…‘활용능력’극대화하는 창조형 인재 필요
AI시대는 먼 미래가 아닌 현재다. 우리는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환경의 시대에 살고 있다. AI(인공지능)이라는 거대한 파도가 우리 삶의 모든 영역을 집어삼킬 날이 멀지 않았다. 이미 상당 부분 잠식당한 상태다. 이제 정보의 양이나 관련 분야 숙련도만으로 생존해 왔던 시대는 갔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정보의 양이나 숙련도는 인공지능이라는 터널을 지나면 한순간에 누구나 다 아는, 누구나 구할 수 있는 일반적인 정보나 지식이 되고 만다. 정보와 지식의 가치가 하락하고 모두가 정보에 쉽게 접근하는 ‘지식의 상향 평준화’는 정보의 양이나 숙련도가 아니라 그것들을 어떻게 엮어내어 최대의 효율성을 발휘해야 하는가 하는 ‘인공지능 활용능력’을 요구한다. 우리의 생각의 크기가 인공지능이 내놓는 출력값의 수준을 결정하므로 내가 원하는 출력값을 받아내기 위해 AI의 연산 능력에 우리의 활용능력을 더하는 협업의 기술을 완성해야 한다. 미래학자인 신한대 신종우 교수는 “정보나 지식 생산의 패러다임 또한 습득하는 공부에서 창조하는 공부로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 이제 정보나 지식의 소유 자체는 아무런 권력이 되지 못하며, 산재한 정보들을 자신만의 관점으로 재구성하는 '편집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