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25 (목)

  • 구름많음동두천 -3.8℃
  • 맑음강릉 2.8℃
  • 맑음서울 -1.3℃
  • 구름조금대전 0.0℃
  • 구름조금대구 3.0℃
  • 맑음울산 3.2℃
  • 광주 1.2℃
  • 맑음부산 5.4℃
  • 구름많음고창 1.2℃
  • 제주 6.0℃
  • 구름조금강화 -2.8℃
  • 구름조금보은 0.0℃
  • 구름많음금산 -0.2℃
  • 흐림강진군 2.0℃
  • 맑음경주시 3.0℃
  • 맑음거제 4.0℃
기상청 제공

사람들

하나님의 교회, ‘직장인을 위한 힐링세미나’ 개최

URL복사

24일, 인천․창원서 열려 2000여 명 참여
행복을 찾아 떠나는 연주회·세미나 등으로 위로와 공감 전해



[시사뉴스 기동취재본부=이운길 기자]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로 다소 쌀쌀했던 24일, 꽃보다 아름다운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서울, 분당, 부산, 대전 등지에서 힐링세미나를 열며 직장인들에게 위로와 응원을 건네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이번에는 인천과 창원에서 ‘직장인을 위한 힐링세미나’를 개최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하나님의 교회 직장인 청년들과 직장 동료, 상사, 친구, 가족 등 2,000여 명이 함께했다.

하나님의 교회 관계자는 “취업이 어려워 고민하는 청년이나 취업을 했어도 열악한 업무환경으로 힘든 청년들 모두 각자의 고민을 안고 있다. 이러한 대한민국 직장인 청년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보내고자 행사를 준비했다”며 “함께한 모든 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위안이 되었으면 한다. 항상 힘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인천낙섬 하나님의 교회에서 열린 행사에는 인천, 부천, 서울 등지에서 온 직장인 청년들과 이들의 직장 동료, 상사, 선후배, 가족 등 1,000여 명이 자리했다. 행사 전후로 진행된 캘리그라피, 엽서쓰기, 스트레스 제로, 포토존 등 부대행사는 참석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를 체험하는 참석자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어나며 행사에 활기를 더했다.

본격적인 세미나에 앞서 1부 힐링연주회가 시작됐다. 음악에는 사람의 마음을 안정시키고 정화하는 힘이 있다. 직장생활에 지친 참석자들의 치유를 위해 하나님의 교회 성도 20여 명으로 구성된 챔버오케스트라가 아름다운 연주를 들려주었다. 엘로힘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감사하는 내용을 담은 새노래 연주곡을 비롯해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3>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검투사들의 입장’, 드라마 <하얀거탑> OST ‘B Rossette’, 피아졸라의 ‘리베르탱고’, 쇼스타코비치의 ‘왈츠 2번’ 등 다양한 음악으로 풍성한 울림을 선사했다. 이어 중창단은 ‘아름다운 나라’, ‘When you believe’를 부르며 아름다운 화음으로 참석자들을 감동시켰다.

2부의 첫 순서로 진행된 공감토크는 이날 참석한 직장인 청년들의 고충을 현장에서 직접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퇴근 직전 들어온 손님, 퇴근 후 업무지시 등의 고민을 비롯해 더운 여름날 용접일을 하고 퇴근한 아빠에게 짜증을 냈다는 딸의 고백, 첫 직장에서 첫 월급을 타기 전 엄마가 돌아가셨다는 가슴 아픈 사연 등은 직장인들의 공감을 샀다. 특히 이날 공감토크는 사연의 주인공이 객석에서 부연설명을 하며 감동을 더했다. 이어진 ‘행복을 찾아서’라는 제목의 힐링세미나는 ‘늘 곁에 있는 가족으로부터 받는 사랑이 진정한 행복이자 위로’라는 내용을 담았다. 시, 수필과 같은 문학작품 등 중간중간 소개된 사연은 가족의 사랑을 떠올리게 했다. 참석자들은 내용에 동감하며 고개를 끄덕이거나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힐링세미나를 보고 감동을 받았다는 최은정(23) 씨는 부모님께 “철부지 딸을 키우느라 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엽서를 적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덩달아 힘이 난다”고 말했다. 최혜민(21) 씨는 “후배가 지난 힐링세미나에서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해서 궁금한 마음에 왔다”며 “직장에서 막내라 어려운 부분이 많아 힐링 받고 싶었다. 부대행사를 통해 선물 받은 ‘별처럼 빛날 거야’ 캘리그라피 글귀처럼 내일도 힘내서 일하려고 한다”고 활짝 웃었다.

행사에 함께한 박상길 인천시 중구의회 의원은 “하나님의 교회에서 직장인들의 피로를 풀어주고 치유하는 행사를 마련해서 고맙게 생각한다”며 “직장인들이 어렵고 힘든 순간은 이겨내며 항상 행복하길 바라겠다”고 응원을 보냈다. 

“취업 전후로 고민이 많은 젊은이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마련해주니 감사하다”는 전년성 인천시 자원봉사센터 이사장(前 인천시 서구청장)은 “남을 기쁘게 하면 자신도 신나는 것처럼 하나님의 교회가 이웃들을 즐겁게 만들어줘서 앞으로도 지역사회가 더욱 밝고 따뜻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ASEZ WAO를 통한 직장인 청년들의 다채로운 활동을 응원한다. 하나님의 교회 직장인청년봉사단 ASEZ WAO는 ‘Save the Earth from A to Z(처음부터 끝까지 지구를 구하자)’와 ‘We Are One(우리는 하나)’라는 뜻으로, ‘우리 모두가 하나 되어 처음부터 끝까지 세상을 구하자’는 의미다. 지구촌 이웃들의 행복과 평화를 위해 환경보호, 긴급구호, 사회복지, 문화교류 분야에서 활동한다. 그 일환으로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s Goals, SGDs) 이행을 위해서 캠페인, 국제포럼, 정화운동 등을 전개해왔다. 지난 1~2월에는 국내 회원들이 미국, 멕시코, 아르헨티나, 호주, 일본 등 19개국 29개 도시에서 현지 회원들과 다채로운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환경정화, 초등학교 일일 교사, 경찰서 위문, 나무심기, 이웃돕기 물품기증 등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2025 서울아트쇼’ 개막...국내 미술작품 한자리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제 14회 '2025 서울아트쇼’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 A홀에서 진행된다. 국내·외 150여 갤러리가 소장한 전시는 제프쿤스 알렉스카츠 등 해외 작가 작품을 포함해 약 3000여점 규모로 전시한다. 한국미술 오리지널리티 특별전과 한일수교 60주년 기념전 등 다양한 기획전도 함께 마련된다. 특별전으로 ▲한국미술의 오리지널리티(김환기, 박서보, 백남준, 이우환, 이중섭, 천경자) ▲김창열에서 하태임까지(이배, 이건용 외 18인) ▲한일수교 60주년 기념전(쿠사마 야요이 외 19인) ▲스컵처가든(광화문을 그리는 고흐 등 대형조각전) 등 다양한 작가의 작품도 구성돼 있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행사를 주최한 서울아트쇼 운영위원회는 "그동안 '서울아트쇼'는 타 아트페어와 차별화를 하고자 한국미술의 오리지널리티를 위시해 다양한 특별전을 기획하여 보다 폭 넓은 문화 향유를 관람객과 공유하고자 노력했으며, 그 결과 매년 크리스마스 미술 축제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또한, 운영위원회는 "서울아트쇼는 소수의 전유물로서의 예술이 아닌 모두를 위한 예술을 모토로 시작된 아트페어이며, 앞으로도 더욱 과감하게

정치

더보기
【특집】 시사뉴스·수도권일보 선정 2025 국정감사 우수의원
[시사뉴스 박성태, 강민재, 홍경의, 이광효, 김세권, 우민기, 양용기 기자] 이재명 정부 국회 첫 국정감사가 마무리됐다. 이번 국감은 17개 상임위가 총 834개 기관을 대상으로 국감을 실시했다. 올해 국감은 ‘내란청산’과 ‘민생회복’을 핵심 기조로 내세우며 정치적 공방과 민생 현안이 교차한 가운데 치열한 질의가 이어졌다. 정치·행정 분야에서는 사법개혁 논의와 행정부 권한 남용 논란이, 산업·경제 분야에서는 도심 지반침하 및 산업안전 이슈가 쟁점으로 부각됐다. 유독 특정 인물들이 주목을 많이 받은 2025 국감은 초반에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일반 증인으로 출석한 조희대 대법원장을 향한 공세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가 하면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증인 채택 여부는 국감기간인 한달 내내 이어졌다.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는 정책 검증과 정치적 공방이 병행된 채 막을 내렸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국정운영의 실태를 분석하고 시정을 촉구한 의원들도 있었다. 행정안전위원회에서는 국민 생활과 직결된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재난에 대한 질의가 이뤄졌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는 화려한 한류 문화에 감춰진 어두운 이면에서 고통받고 있는 약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2025 서울아트쇼’ 개막...국내 미술작품 한자리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제 14회 '2025 서울아트쇼’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 A홀에서 진행된다. 국내·외 150여 갤러리가 소장한 전시는 제프쿤스 알렉스카츠 등 해외 작가 작품을 포함해 약 3000여점 규모로 전시한다. 한국미술 오리지널리티 특별전과 한일수교 60주년 기념전 등 다양한 기획전도 함께 마련된다. 특별전으로 ▲한국미술의 오리지널리티(김환기, 박서보, 백남준, 이우환, 이중섭, 천경자) ▲김창열에서 하태임까지(이배, 이건용 외 18인) ▲한일수교 60주년 기념전(쿠사마 야요이 외 19인) ▲스컵처가든(광화문을 그리는 고흐 등 대형조각전) 등 다양한 작가의 작품도 구성돼 있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행사를 주최한 서울아트쇼 운영위원회는 "그동안 '서울아트쇼'는 타 아트페어와 차별화를 하고자 한국미술의 오리지널리티를 위시해 다양한 특별전을 기획하여 보다 폭 넓은 문화 향유를 관람객과 공유하고자 노력했으며, 그 결과 매년 크리스마스 미술 축제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또한, 운영위원회는 "서울아트쇼는 소수의 전유물로서의 예술이 아닌 모두를 위한 예술을 모토로 시작된 아트페어이며, 앞으로도 더욱 과감하게

문화

더보기
군복을 입은 음악가의 일상 기록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나의 군악대 이야기’를 펴냈다. 이 책은 저자가 20대 초반, 용인경찰교향악단에서 군악병으로 복무하며 보낸 2년 2개월의 시간을 바탕으로, 군 생활과 음악가로서의 성장기를 진솔하게 기록한 작품이다. 클라리넷 전공자로 음악적 역량을 한창 키워가야 할 시기에 군 입대를 맞이한 저자는, 군복을 입은 음악가로 살아가며 느낀 복합적인 감정과 현실적인 고민을 솔직하게 풀어낸다. 음악을 계속할 수 있다는 안도감과 동시에 실력이 퇴보하는 것은 아닐지에 대한 불안, 제한된 환경 속에서도 연주자로서의 감각을 유지하려 했던 치열한 시간들이 담담한 문체로 펼쳐진다. ‘나의 군악대 이야기’가 지닌 가장 큰 특징은 군악대라는 특수한 공간을 기록으로 남겼다는 점이다. 일반 병영과는 다른 군악대의 일상, 훈련과 연주가 공존하는 생활, 각종 국가 행사와 공연 무대 뒤에서 벌어지는 생생한 장면들은 기존의 군대 서사와는 다른 결의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이는 개인의 경험을 넘어, 한국 군악대 문화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귀중한 기록으로 읽힌다. 또한 ‘사라진 다롱이 일경’, ‘전설의 고향’과 같은 에피소드는 군대 특유의 긴장감과 허무함, 그리고 웃음을 절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