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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103세 현역 김병기 화백 "그림에 형상성·정신성 담아"

10일~5월 12일, 가나아트센터에서 103세 생일에 개인전 '여기, 지금' 오픈






[이화순의 아트&컬처] 100세 시대를 온몸으로 증명하는 103세 현역 김병기 화백이 10일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개인전 '여기, 지금'을 열었다. 신작인 '산의 동쪽-서사시'를 비롯해, '공간반응-BLUE' '역삼각형의 나부' '겨울 감나무' 등 평면회화 20여점을 출품했다.

100세가 넘은 나이에 여전히 작품 활동을 할 정도로 에너지가 넘쳐 기자를 놀라게 했다. 지팡이의 도움을 받기도 하고, 대화할 때는 큰 소리로 상대가 얘기해야 하지만 우렁찬 목소리, 강한 눈빛으로 말할 때는 20대 저리가라 할 정도. 

"나는 나에게 '너는 뭐하고 있느냐'고 묻는다"는 김 화백은 "추상과 오브제를 넘어 원초적인 그리기를 하고 있다. 21세기는 어떤 면에서 포스트모던 시대라 한다. 나는 나대로 동양성을 갖고 포스트모더니즘을을 표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예술은 모든 게 다 되는 세계다. 복합성의 예술, 그것은 창의적 복합이다. 예술에 있어 가장 나쁜 게 절충"이라는 김 화백은 "노자의 세계는 0이다. 나는 그의 철학을 존중한다. 시간의 단면이라는 점에서 실존주의도 노자와 비슷하다. 동양의 선불교와 실존주의는 비슷하다"고 말했다. 

스스로 마르셀 뒤샹의 영향을 받았다고도 말한다 김 화백은 "뒤샹은 변기만, 요셉 보이스는 치즈를 올려 둔 의자를 남겼다. 다빈치는 노트를 남겼다. 과연 '개념미술'에서는 남는 게 무엇인가"라며 "그림을 그리는 것은 원초적인 동시에 영원하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랫동안 김 화백은 추상화를 그려왔지만 지금은 눈에 보이는 것을 그리고 있다면서 '눈에 보이는 것'의 중요성을 이야기 했다. 사람은 시각적으로 본 것을 그리기 때문에 '형상성'에서 벗어날 수 없으나 그림에 '정신성'이 담겨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 화백은 1934년 일본 아방가르드양화연구소에 입소, 추상 미술과 초현실주의 미술을 접한 뒤 추상성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일본에서 공부를 마친 후 1939년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50년미술협회'를 결성하고 '피카소와의 결별'(1951)이라는 글을 발표했다. 제8회 상파울루 비엔날레 커미셔너로도 참여하는 등 '추상화가 1세대'로서 전위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전시명 '여기, 지금'은 김 화백이 미국에서 접한 장 푸라수아 리오타르의 글 '포스트모던의 조건'(1979)에서 따d왔다. 리오타르는 바넷 뉴먼의 '영웅적이고 숭고한 인간'(1950~1951)을 예시로 '여기, 지금'이라는 개념을 설명했다.

본인을 '장거리 선수'라고 표현한 김 화백은 "언제 죽을지 모르지만 나는 건강하다"고 말했다. 색채가 예전보다 밝아진 것에 대해서는 "색채에 대한 욕망이 지금 일어나기 시작했다. 아주 컬러풀한 작품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전통 한복이나 오방색을 봐도 얼마나 컬러풀하나. 우리 산수를 봐도 그렇다"고 말한다 김 화백은 붉은색과 푸른색은 한국을 상징하고, 갈라진 구역들은 나눠진 한국의 모습, 그리고 주변의 노란색은 한국을 둘러싼 열강을 표현하는 서사적 작품이라 설명했다. 

또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신작 '산의 동쪽-서사시'는 기하학적인 도형에서 추상의 특징을 갖고 있다. 동시에 한국의 정서도 품고 있다. 

전시장에서는 김 화백이 2016년 개인전 이후 작업한 '다섯개의 감의 공간' '산 동쪽의 황혼' '역삼각형의 나부' 등도 볼 수 있다.  전시는 5월 12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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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와 군 복무 사망 진정 관련 상호 협력 강화
[시사뉴스 서태호 기자] 평택시(시장 정장선)와 대통령소속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이인람)는 위원회 활동기간 내 유족들이 보다 많이 진정하실 수 있도록 관내 홍보활동에 긴밀하게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대통령소속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지난해 9월 특별법에 따라 설립됐으며, 군대에서 발생한 억울한 사망사고를 대상으로 유가족들과 목격자 등의 진정을 받아 공정하고 객관적인 조사로 진실을 규명하는 업무를 수행하며, 이를 통해 유가족들이 명예를 회복하고, 합당한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위원회는 사망원인이 명확하지 아니하다고 의심되는 소위 ‘의문사’(疑問死) 사건뿐만 아니라, 사고사·병사·자해사망(자살) 등 군대에서 발생 가능한 모든 유형의 사망사고를 다룬다. 예전에도 비슷한 맥락의 ‘군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2006~2009년)가 있었으나, 창군 이래 모든 사망사고(1948. 11월~2018. 9월)를 다룬다는 점에서 조사범위가 더욱더 넓어졌으며, 조사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군 관련 조사관은 배제하고, 검찰과 경찰, 민간에서 채용한 조사관으로 구성했다는 점에서 국민의 인권증진 측면 및 정부에 바라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이화순의 아트& 컬처] 크리스티 최고가 기록한 거장 ‘데이비드 호크니’ 국내 첫 개인전
[이화순의 아트&컬처]탕! 탕! 탕! 낙찰가 9030만 달러(한화 1019억원)! 지난해 11월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생존 작가 최고가 경매작품이 경신됐다. 영국 출신의 데이비드 호크니(82)의 '예술가의 초상(Portrait of an Artist, 1972년 작)'이었다. 응찰자는 전화로 참여해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았다. 전세계 미술계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이 작품은 수영장에서 수영하는 남자를 빨간 재킷의 또다른 남자가 수영장 밖에서 응시하는 장면을 그린 것이다. 호크니는 그의 작업실 바닥에서 발견한 두 개의 사진에서 모티브를 얻어 이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그림 속 빨간 재킷의 남자는 호크니와 스승과 제자로 만나 연인 관계로 발전한 열한 살 연하 동성 연인인 피터 슐레진저로 알려졌으며 그림이 완성되기 1년 전 호크니와 슐레진저는 결별했다. 새로운 것이 아니면 인정받기 어려운 미술계에서 호크니는 ‘그림’으로 승부해온 작가다. 8월4일까지 서울 중구 덕수궁길 61에 위치한 서울시립미술관을 찾으면 호크니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서울시립미술관이 영국 테이트미술관과 공동기획으로 ‘데이비드 호크니’전을 연 것이다. 국내 첫 대규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