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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예술로 재탄생한 삶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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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미술관, 9월15일까지 '안봐도 사는데 지장없는 전시' 열어 
'배달의민족', 유고 나카무라의 모션 모바일 게임 'Florence 플로렌스' 등 눈길



[

이화순의 아트&컬처] 안봐도 사는데 지장없는 전시'. 서울미술관 본관 M1 1층 약450평에서 9월15일까지 열리고 있는 기획전의 이름이다.


전시명대로 미술전시는 안봐도 정말 사는데 지장이 없다. 그런데 너무 정곡을 찌른 탓에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묘한 작명이다.


국내외 작가 21팀이 참여했는데, 가보니 꽤 끌린다.  이미 굵직굵직한 전시를 국-시립미술관 급으로 열고 있는 서울미술관이 대중들의 생활 속에서 예술이 어떻게 자리 잡고 있으며, 우리 삶에 얼마큼의 영향력을 줄 수 있는지 탐색해보는 의미를 띤다.

안봐도 그만이지만, 예술이 역설적으로 우리 삶을 얼마나 풍요롭게 할 수 있는지 느끼게 된다. 생활 속에서 살아 숨쉬는 예술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 곳이라고나 할까.

이번 전시는 새로운 시도가 많다.  전시명부터 남다르더니 큐레이팅도 그렇다. 에세이 형식의 설명문, 댓글 관람평 등 기존 해석 매체의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시도가 신선하다.

딱딱한 문어체 문장의 설명문을 벗어나 현대미술의 문턱을 낮췄다. 프리 오픈 시사회를 기자간담회보다 앞서 잡았는가하면, 유투브 채널 구독자를 대상으로 300여명의 관람객을 초대해 작품 감상과 전시 관람평도 실었다. 또 그 감상평을 감상자끼리 공유하는 기회도 마련했다.

여권 형식의 리플렛을 제작했는가 하면, 월간 구독 서비스도 도입했다. 또 마운틴 스튜디오의 '플로렌스'는 직접 게임을 해볼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해 관객의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전시는 '아침-낮-저녁-새벽' 총 4개의 섹션으로 구분된다. 관람객은 시간 흐름에 따라 전시장을 이동하게 된다. 현대인의 일상을 주제로 회화, 사진, 영상, 설치, 조각 등 현대미술 전 장르 약100여점을 만나게 된다. 문득 우리의 일상은 어떻게 예술로 재탄생되는지 만나게 된다. 

본 전시에서는 순수미술 외에도 일상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컨텐츠를 소개한다. 일본의 선두적인 웹 디자이너 유고 나카무라의 모션 그래픽 영상, 2019 최고의 모바일 게임상을 수상한 마운틴 스튜디오의 모바일 게임 'Florence 플로렌스', 그리고 ‘배달의민족’, 도서출판 ‘열린책들’, ‘빛나는’ 등 국내 기업들의 다채로운 디자인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다양한 이벤트와 할인 프로모션도 있다.

1부 '아침'에는 이정우, 황선태, 이형준, 유고 나카무라, 노이연 작가의 작품을, 2부 '낮'에는 드롤, 문제이, 배달의민족, 마운틴스튜디오, 김명실의 작품을, 3부 '저녁'에는 이오, 요시유키 오쿠야마, 김혜진, 김태연, 정다운, 4부 '새벽'에는 지호준, 에이미프렌드, 이영은, 열린책들, 빛나는, 채우승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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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건조 마늘과 양파를 냉동 제품으로 위장 밀반입 한 5명 적발
(사진=인천본부세관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인천본부세관은 중국산 건조 마늘과 양파를 냉동 제품으로 위장해 밀반입한 5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검찰에 송치했다. 인천본부세관은 4일 A(50대)씨 등 5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세관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12월 중국에서 건조된 마늘 173톤과 양파 33톤 등 시가 17억 원 상당의 농산물 총 206톤을 국내로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건조 농산물에 부과되는 고율 관세를 회피하기 위해 냉동 농산물로 위장하는 방식으로 밀수를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행 건조 마늘과 양파에는 각각 360%, 135%의 관세율이 적용되지만 냉동 농산물로 분류되면 27%로 낮아진다. 이들은 건조 농산물을 실은 컨테이너 적재 칸의 윗부분에는 냉동 농산물 상자를 넣어 현품 검사를 피하려고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에 적발된 보세창고 보세사는 현품 검사를 할 때 사전에 확인한 냉동 농산물만 샘플로 제시하는 등 범행에 깊숙이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세관은 냉동 보세창고 외부에만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어 내부 감시가 어려운 점이 악용된 것으로 보고 앞으로 창고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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