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22 (수)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정치

황교안, 文 대통령에 “맨투맨 끝장토론 하자”

URL복사

“곳곳서 국민 비명… 경제정책 대전환 시 협력”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의 ‘맨투맨 끝장토론’을 재차 촉구했다. 문 대통령의 ‘경제정책 대전환’ 결단 시 한국당은 앞장서서 정부를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27일 오전 영등포 당사 기자회견에서 “지난 3주 간의 민생투쟁대장정에서 만난 국민들의 절망, 눈물은 제게 도저히 참기 어려운 고통과 분노로 다가왔다”며 “가동을 멈춘 공장들, 텅텅 비어가는 상가들, 손님 발길이 끊긴 시장들마다 국민의 좌절, 한숨만 가득 차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바로 문재인 정권의 경제실정 때문”이라며 “생산, 투자, 수출, 고용, 공장가동률 무엇 하나 최악이 아닌 게 없다.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로 추락하면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22개국 중 꼴찌를 기록했다. 실업률, 청년실업률 모두 역대 최악이다. 청년 4명 중 1명이 실업상태다. 작년 최상위층, 극빈층의 소득격차가 13배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정부 ‘실정’을 하나하나 열거했다. ‘소득주도성장’ ‘탈원전’과 관련해서는 “현장에서 만난 거의 모든 분들이 최저임금 때문에 버틸 수 없다고 호소하셨다. 무리한 근로시간 단축은 기업, 근로자 모두를 힘들게 하고 있다”며 “탈원전으로 역량 있는 기업들이 문을 닫고 세계 최고 기술자들이 거리로 내몰리고 있다. 이념정책의 폐해는 끝을 찾을 수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4대강 보’에 대해서는 “4대강 보를 파괴하겠다면서 수문개방을 강행했다가 주변 지역 농사를 다 망쳐놨다. 그래놓고 혈세 들여 지하수를 퍼 올리는 코미디 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귀족노조만 싸고도는 친(親)민노총 정책으로 정작 보호받아야 할 중소기업, 근로자들은 하루하루 힘겹게 버티고 있다”고 했다.


‘미세먼지’ 등과 관련해서는 “숨도 쉬기 힘든 지역이 곳곳에 있지만 정부 대책은 사실상 거의 없다”며 “산불로 살 길이 막막해진 강원지역 주민들은 정부의 어처구니 없는 보상 계획으로 두 번 절망하고 있다. 제주도는 외지인, 관광객이 늘어나는데도 쓰레기, 오폐수 처리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환경훼손 우려까지 발생한다”고 했다.


‘집값’도 언급했다. “집 한 채 갖고 평범한 행복을 꿈꾸던 주민들은 느닷없이 치솟는 공시지가와 곧 날아들 세금청구서에 걱정과 한숨의 나날을 보내고 계셨다. 불편을 참고 묵묵히 살아온 1~2기 신도시 주민들은 갑작스레 3기 신도시 발표 소식을 접하면서 망연자실 하셨다”며 “경제와 민생의 총체적 난국, 지표를 뛰어넘는 최악의 현실이 지난 3주 간 확인한 민생현장 주소였다”고 말했다.


정부 안보·외교정책에 대해서는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로 우리 안보가 치명적 위협을 받고 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4일이나 일본에 체류하는데도 방한(訪韓)계획은 잡히지 않았다”며 “외교참사라고 아니 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황 대표는 “이제 자유한국당이 대안을 만들고 국민과 함께 정책투쟁을 벌이겠다. 2020 경제대전환 프로젝트를 수행할 당대표 직속 위원회를 5월 말까지 출범시키겠다”며 “성장, 고용, 복지가 함께 가고 대기업,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며 자영업자, 소상공인이 소외받지 않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2020 경제대전환 프로젝트’에 대해 구체적으로 “최저임금 결정체계를 바로잡고 근로시간 단축 대책도 하루속히 실천하겠다. 노사가 상생하고 함께 발전하는 자유한국당의 노동개혁 모델도 조속히 완성하겠다”며 “민노총의 국가파괴를 막을 제도적 방안 마련과 함께 정부의 자세 전환을 지속 촉구하겠다”고 설명했다.


미세먼지 등과 관련해서는 “우리 당이 앞장서서 중국과 미세먼지 저감 협력사업을 찾겠다. 농업인, 지역주민 뜻에 반하는 4대강 보 파괴를 반드시 막아내겠다”며 “신한울 3·4호기의 조속한 건설 재개와 함께 정권이 함부로 원전을 파괴하지 못하도록 하는 제도적 대안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과의 ‘맨투맨 끝장토론’과 협력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성공적이라고 한다. 그렇게 성공적이라면 지금 추경예산은 왜 그리 급하게 서두르나. 내년 예산은 왜 500조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것인가”라며 “대통령께서 경제정책 대전환만 결단하면 우리 당이 앞장서서 돕겠다고 여러 차례 말씀드렸다. 저와 1:1로 만나 제가 직접 겪은 민생현장의 절박한 현실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정쟁중단도 호소했다. “제1야당 대표와 대통령이 머리를 맞댄다면 그 모습만으로도 국민 불안을 크게 덜어드리게 될 것”이라며 “국민도 반대하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선거법을 철회하고,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일으키고, 안보를 지키는 길로 함께 나가주실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앞서 12일 경북 영천 은해사 봉축법요식 방문 등에서 문 대통령과의 ‘맨투맨 끝장토론’을 수 차례 요청했다. 정부·여당은 영수회담 대신 여야 5당 대표 회동을 요구하고 있다. 청와대 일각에서는 한국당을 제외한 4당 대표 회동 추진의 목소리도 있지만 성사가능성은 미지수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0일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을 만나 황 대표와 문 대통령 간 1:1 영수회담 추진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경제

더보기
이노비즈협회, '글로벌 혁신 기업의 돌파전략' 주제로 제93회 모닝포럼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노비즈협회는 오는 29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 아도니스홀에서 「새로운 신시장을 개척하는 글로벌 혁신 기업의 돌파전략」을 주제로 ‘제93회 이노비즈 모닝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모닝포럼은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 속에서 이노비즈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적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강형근 HK&Company 대표를 초청해 실전 경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공급망 재편, ESG 경영, 디지털 전환 등 산업 전반의 구조 변화가 가속화되면서 중소기업은 기존 내수 중심 성장 모델의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협회는 ‘신시장 개척’과 ‘혁신 경영전략’을 통해 이노비즈기업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방법을 제시하고자 이번 포럼을 기획했다. 특히 이날 강연자로 나서는 강형근 대표는 아디다스코리아에서 브랜드 리포지셔닝과 시장점유율 확대를 주도한 인물로, 글로벌 기업에서 축적한 조직혁신, 브랜드 전략, 리더십 전환의 노하우를 이노비즈기업의 현실에 맞춰 전달할 예정이다. 포럼 참가를 희망하는 경우 10월 24일(금)까지 이노비즈협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협회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제주의 가을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음악 페스티벌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와 제주콘텐츠진흥원,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10월 24일(금) 오후 6시 30분 제주 탑동해변공연장에서 ‘2025 음악실연자 페스티벌(Fall in JEJU, Music ON)’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음악실연자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다양한 음악 향유 기회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제주콘텐츠진흥원, 하이톤이 협력해 추진된다. ‘음악실연자 페스티벌’은 음반에 가창 또는 연주자로 참여했으나 정보 미기재 등의 사유로 분배받지 못한 음악실연자들의 미분배 보상금을 재원으로 활용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공익목적으로 개최하는 음악 축제다. 행사를 통해 음악실연자의 권익 보호와 음악 저작권에 대한 인식 개선을 도모하고, 대중에게는 티켓 구매 부담 없이 무료로 수준 높은 라이브 음악 무대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페스티벌은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와 제주콘텐츠진흥원이 지난 4월 1일 체결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양 기관은 지역 음악실연자의 창작 지원과 문화 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첫걸음으로 이번 행사를 공동 기획하게 됐다. 한국음악실연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4대3으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