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4 (일)

  • 맑음동두천 -2.1℃
  • 맑음강릉 1.3℃
  • 맑음서울 0.3℃
  • 구름많음대전 1.9℃
  • 맑음대구 3.0℃
  • 맑음울산 2.4℃
  • 구름많음광주 2.5℃
  • 맑음부산 4.2℃
  • 흐림고창 2.9℃
  • 흐림제주 8.8℃
  • 맑음강화 1.1℃
  • 구름조금보은 1.1℃
  • 구름많음금산 2.0℃
  • 구름많음강진군 4.6℃
  • 맑음경주시 2.3℃
  • 구름조금거제 4.5℃
기상청 제공

사회

김제동 강연료 논란 “혈세로 ‘문주주의’ 주입 음모”

URL복사

대전 대덕구, 90분 강연료로 ‘1550만원’ 편성
한국당 “공무원 월급도 겨우 줘… 비상식적”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대전 대덕구청(구청장 박정현)이 방송인 김제동 강연을 추진하면서 ‘천만원대’ 강연료를 지불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발생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특정 정치이념 주입 음모’로 규정했다.


대덕구청은 오는 15일 한남대 성지관에서 ‘대덕구와 김제동이 함께 하는 청소년아카데미’를 개최할 예정이다. 대덕구의회 소속 한국당 의원들에 따르면 김제동에게 90분 강연 대가로 지급될 강연료는 ‘1550만원’에 달한다.


한국당 의원들은 3일 입장문에서 “대덕구는 재정자립도 16%대의 열악한 재정상태로 자체수입으로는 공무원 월급도 겨우 주는 실정”이라며 “2시간도 채 안 되는 시간에 1550만원을 주고 강사를 모셔와 문재인 정권에 코드를 맞출지는 모르지만 구민 정서와는 전혀 동떨어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번 강사 섭외는 구청장이 학생, 구민에게 특정 정치이념을 주입하려는 음모”라며 “구청장의 비상식적인 행태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박정현 대덕구청장은 대전시의회 의원 등을 거쳐 작년 6.13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당선됐다. 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 부위원장, 노무현재단 대전세종충남지역위원회 운영위원장 등을 겸임하고 있다.


대덕구 관계자는 “앞서 진행한 대덕구민 아카데미에 참여한 구민들을 대상으로 초청 강사 설문조사를 했을 때 김제동 씨가 1순위였다”고 주장했다. 거액 강연료 논란에 대해서는 “작년 8월 정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혁신교육지구사업 예산 일부를 쓰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제동은 앞서 KBS에서 받는 거액의 출연료로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작년 10월 KBS공영노조는 성명에서 “KBS 1TV ‘오늘밤 김제동’ 출연료가 회당 35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월~목요일까지 한 주에 1400만원, 한 달을 4주로 잡더라도 월 5600만원을 받아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KBS는 이언주 당시 바른미래당 의원의 김제동 출연료 정보공개 요청에 대해 “계약서를 따로 작성하지 않았다”며 거부했다. 이 의원은 “단순계산 연봉으로 따지면 7억원 정도가 된다”며 “대체 무슨 기여를 하고 있다고 사장이나 임원 연봉의 서너 배가 넘는 돈을 김제동 씨가 받아간단 말인가”라고 지적했다. 김제동은 문재인 대통령 지지 입장을 표명해왔다.


‘오늘밤 김제동’은 친북(親北) 논란도 일으켰다. 작년 12월 이 방송에 출연한 ‘위인맞이환영단’ 관계자는 “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팬” “(김정은은) 겸손하고 지도자의 능력과 실력이 있고 지금 (북한) 경제발전이나 이런 모습을 보면 정말 팬이 되고 싶었다” 등 발언을 쏟아냈다. ‘오늘밤 김제동’ 제작진은 다른 패널들이 해당 발언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내놨다며 ‘중립적 입장’을 견지했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여야,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정면충돌...“특검 도입하자”vs“물타기, 정치공세”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정치권 인사들의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여야가 정면충돌하고 있다. 국민의힘 등은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을 촉구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반대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해 “국회는 즉시 ‘통일교 게이트 특검’ 도입을 준비해야 해야 한다”며 현행 ‘김건희와 명태균·건진법사 관련 국정농단 및 불법 선거 개입 사건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출범한 민중기 특별검사의 직무유기도 새 특검이 철저히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민중기 특검의 책임 규명과 즉각적 해체는 필수이다. 마침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차 종합특검을 발족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는 상태이다”라며 “여기에 민중기 특검의 직무유기 부분을 민주당과 통일교 유착관계와 포함해 특검을 실시하면 매우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통일교 게이트의 진실을 끝까지 추적하고 연루된 모든 사람에게 법적·정치적 책임을 따져 묻겠다”고 밝혔다. 개혁신당 이준석 당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개혁신당이

경제

더보기
은행 대출금리에 지급준비금과 보험료 등 반영 금지 법률안 국회 통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은행 대출금리에 지급준비금과 보험료 등의 반영을 금지하는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13일 본회의를 개최해 ‘은행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이 개정안 제30조의3(대출금리의 산정)제1항은 “은행은 대출금리에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항목을 반영하여서는 아니 된다. 1. 제30조제1항에 따른 지급준비금. 2. ‘예금자보호법’ 제30조에 따른 보험료. 3. ‘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 제47조에 따른 서민금융진흥원 출연금. 4. ‘교육세법’ 제5조제1항제1호에 따른 교육세. 다만, 과세표준이 되는 수익금액의 1천분의 5를 초과하는 금액에 한정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행 은행법 제8조(은행업의 인가)제1항은 “은행업을 경영하려는 자는 금융위원회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고, 제30조(예금지급준비금과 금리 등에 관한 준수 사항)제1항은 “은행은 ‘한국은행법’ 제55조에 따른 지급준비금 적립대상 채무에 대한 지급준비를 위하여 ‘한국은행법’ 제4장제2절에 따른 최저율 이상의 지급준비금과 지급준비자산을 보유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행 한국은행법 제4장 한국은행의 업무 제2절 금융기관의 예금과 지급 제55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