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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위로·화합의 공간 ‘서소문성지’서 만나는 ‘한국현대조각 100년’

프란치스코교황 무릎꿇고 눈물로 기도한 곳
서소문역사공원·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개관
44위 성인, 복자 27위 탄생한 세계적 성지
김영호 교수 기획 ‘한국현대조각의 단면’전, 7월 25일까지



[이화순의 아트&컬처] 2014년 세월호 사건 발생 후 방한해 수많은 한국인들을 위로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을 기억한다. 당시 교황이 무릎꿇고 기도를 올려 감동을 더했던 ‘서소문 밖 네거리 순교성지’. 그곳이 서로 위로하고 화합하는 역사 문화의 중심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지상은 서소문역사공원으로, 지하는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으로 조성돼, 특별전시 ‘한국현대조각의 단면’전과 상설전시로 손님을 맞고 있다. 이곳을 방문하면, 심신의 힐링은 물론, 우리 역사속의 신앙의 선조들을 만나고, 한국조각의 근현대사 100년 궤적을 만나볼 수 있다.




서소문은 조선시대 중국으로 향하던 중요 관문이었으며 형장이 있었다.  서소문 밖 형장에서는 1801년의 신유박해 이래 1871년 무렵까지 수많은 신자들이 처형됐고, 그중 44명의 순교자는 103위 성인으로, 27명의 순교자가 복자 124위에 포함됐다.


세계적 순교성지임에도 쓰레기 재활용 처리장과 청소차 주차장 등으로 방치되었던 서소문 밖은 가톨릭 서울대교구가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 서울 중구청에 ‘서소문 밖 역사유적지 관광 자원화 사업’을 제안해 8년 만에 상전벽해의 성과를 이루게 됐다.




서소문역사공원은 수목 45종 700여 주와 초화류 33종 9만 500여 본으로 녹지로 조성했고, 그 속에 순교자현양탑과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 기념 제대, 노숙자 예수상이 설치돼 있다. 특히 박해시대 사형집행자들이 순교자들을 처형한 후 칼을 씻은 뚜께우물을 원래 장소에 복원해 놓았다.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은 전시와 문화 행사를 통해 박물관을 찾는 이들을 위로하고 상처를 어루만져 주는 공간으로 140여 종의 교회사와 조선 후기 사상사 사료가 상설 전시되어 있다. 또 레퀴엠이 상설 공연될 예정이다. 1만여 권이 소장된 도서관과 기획 전시 공간이 시민들의 쉼터로 개방되었다. 특히 정하상 기념 소성당으로 교황청 승인 아시아 최초의 국제 순례지로서의 면모를 갖췄다.
 
하늘에 매달린 형태 없는 공간 ‘하늘 광장’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에 입장하면  ‘기념 전당’이라는 일종의 메모리얼 홀과 메모리얼 플라자가 있고, 그곳 한복판에서 ‘하늘 광장’이라는 신성시되는 공간을 만나게 된다. 가로 25m 세로 25m의 홀인데 땅에 결속하지 않고 하늘에 매달려 있다. 4면의 벽이 하늘에 매달려서 열려 있다. 형태가 없는 공간이다. 차원이 다른 이 곳은 기존의 건축물에 익숙한 사람들로 하여금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조용히 내면으로 침잠하게 만드는 상당히 새로운 공간이다. 


'서소문 밖 역사유적지' 설계는 2014년 국제현상설계에 당선된 윤승현 중앙대학교 교수(인터커드 건축사사무소 소장)가 맡아 완성했다.


특별기획전 ‘한국현대조각의 단면’전


7월 25일까지 열리는 '한국 현대조각의 단면'전은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개관 기념 특별기획전으로 마련됐다. 
김영호 미술사가겸 중앙대학교 교수(미술학부)가 한국근현대조각 100년의 계보를 정리하는 대규모 전시로 기획했다. 내년이면 한국에 서구적 근대조각의 유입된지 100년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조각가로 근대 조각계에서 독보적인 활동을 했던 김복진(1901-1940)의 도쿄미술학교 조각과 입학을 시발점으로 한다.


김영호 전시감독은 “이번 기획전은 ‘박물관에서 열리는 현대미술 전시회’로 기존의 영역화된 전시 문화의 관례를 넘어서 있다"면서 "앞으로 한국 근현대조각 100년의 계보를 정리하고 한국 근현대조각의 미의식에 대한 논의를 촉발하는 하나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의의를 전했다.


격변의 근대기에 형성되어 온 우리나라 근현대 조각사의 계보를 정립하는 일은 녹록지 않은 일이다.
청년 김복진을 비롯한 대부분이 일본 유학생이던 1세대 조각가들은 인체 탐구에 기반을 둔 당대의 고전적 조형방식을 받아들이며 선구자로서 역할을 수행했다.




시간이 흐르고 광복과 분단 그리고 전쟁의 상황을 겪으며 등장한 한국 조각 2세대 작가들은 서구로부터 유입된 구상조각의 형식을 서둘러 극복하기 시작했다. 1950년대 후반에 이르면 비구상(추상) 조각을 받아들여 객관적 재현을 넘어 새로운 조형성에 격정의 시대와 실존적 자의식을 담아내는 성과를 거두었다. 1970년대에 들어서 실험과 모색을 위한 다양한 조형방식들이 등장하게 되면서 급기야 한국조각의 위상이 국제적으로 확장됐다.




이번 특별기획전의 구성은 모두 네 부분으로 구성됐다.
우선 근대 구상 조각의 시작을 알리는 ‘프롤로그:근대 구상조각의 도입(1930년대-1950년대)’은 김복진을 비롯한 1세대 조각가들 김만술, 윤승욱, 김경승, 윤효중, 권진규, 백문기, 김세중, 전뢰진 등 9명의 작가를 대부분 동영상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아쉽게도 이 시기의 작품들은 대부분 소실되어 남아 있는 것이 별로 없지만 서구 고전주의 조각의 경향을 나름의 시각으로 받아들인 대표작들을 만날 수 있다. 




본 전시는 3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 ‘현대조각의 시원-비구상(추상)’에서는 대상의 해석과 변형에 기반한 비구상 조각을 비롯해, 철재와 용접 기법을 통해 물성을 강조하는 추상 작업들 중 1950년대 후반에서 1960년대에 제작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김종영, 김정숙, 윤영자, 강태성, 김영중, 송영수, 최종태, 오종욱, 최의순, 최만린, 문신, 박종배, 정관모, 엄태정, 박석원 등 15명의 작가를 초대했다. 


2부 ‘오브제·설치’에서는 1970년대 이후 실험과 모색의 과정에서 태어난 오브제들과 설치적 경향의 작업이 소개되어 다변화되어가는 한국 현대조각의 위상을 볼 수 있다.
백남준, 이승택, 조성묵, 윤석남, 김광우, 심문섭, 전국광, 최인수, 변종곤, 안규철, 문인수, 원인종, 정현, 심영철, 윤영석, 서도호, 김종구, 이수경, 이재효, 권석만, 박선기, 성동훈, 김기철, 최우람, 한진수, 뮌, 금민정 등 27명의 작가 작품이 선보인다.


마지막 3부 ‘신형상’에서는 이번 특별기획전의 백미라 할 수 있는 새로운 경향의 형상조각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김영원, 홍순모, 이종빈, 박헌열, 배형경, 류인, 이용덕, 임영선, 이불, 구본주, 신미경, 조정화, 안재홍, 천성명, 권대훈, 이환권, 권오상, 최수앙, 이동욱, 박영철 등 20명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오는  22일 오후 3시 박물관내 세미나실에서 한국 근현대조각사의 계보와 시대별 작품에 담긴 한국인의 미의식을 학술적으로 모색하고 담론을 확장하기 위한 '한국 근현대조각 100년의 계보' 주제의 학술대회도 마련된다.


이 전시를 위해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 김영순 전 부산시립미술관장, 최열 미술평론가, 조각가 정현(홍대 미술대학원 교수), 정준모 미술평론가, 조은정 미술평론가, 조각가 이용덕(서울대 미대 교수)가 초대작가 선정 자문위원으로 참여했다. 


지난 1일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오픈에 함께 한 염수정 추기경은 “하느님께서 모든 것을 계획하셨고 순교자들이 그것을 마련해 주셨다”고 감격의 눈물을 쏟았다. 아울러 “이제 시작이다. 이곳을 찾는 세계의 시민들이 더 큰 영적인 기쁨과 위로를 느낄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해달라”면서 “이곳이 순교성지이며 순례지인 만큼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깊이 위로를 받고 용기를 찾는 장소가 되기를 기도한다”고 소망했다.


김영호 감독은 “이번 특별기획전이 아름답게 조성된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의 상설전시 유물들과 어우러지면서 한국 근현대사를 수놓은 선인들의 장대한 삶의 궤적을 조망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함태호 함영준 함윤식 함연지] 오뚜기家 탐구① '사회적 책임의 선구자' 창업주 함태호
[시사뉴스 이장혁 기자] 착한 기업으로 불리며 '갓뚜기(God+오뚜기)'라는 별명까지 붙여진 오뚜기. 자신의 모든 것을 사회에 환원하고 영면에 든 함태호 선대 회장부터 상속세 1,500억 원을 5년에 걸쳐 전액 납부하기로 한 함영준 회장까지 오뚜기의 미담은 끊이지 않았다. 정작 오뚜기는 이런 평가가 부담스러울지 모른다. 일각에선 오뚜기도 다른 회사처럼 일감 몰아주기, 내부거래 등 부정적인 사안도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도 공정거래위원장 시절 오뚜기의 일감 몰아주기 문제를 점검하겠다고 했다. 오뚜기는 정말 갓뚜기일까. 창업주 함태호 명예회장부터 함영준 회장, 그리고 뮤지컬배우로 세간에 잘 알려진 딸 연지 씨와 베일에 싸인 장남 윤식 씨까지 오뚜기가(家)를 들여다본다. <글 싣는 순서> ①'사회적 책임의 선구자' 창업주 함태호 ②'갓뚜기 메이커' 함영준③연예인 주식부자 함연지④베일에 싸인 황태자 함윤식 청렴 기업 이미지로 ‘갓뚜기’로 불리는 오뚜기. 문재인 대통령이 중견기업 오뚜기를 청와대로 부르기까지.함태호 오뚜기 창업주가 생전 이 소식을 들었다면 "그저 원리원칙을 지켰을 뿐인데" 하며 주목받는 걸 달가워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베스트댓글 오른 ‘남조선 적화하자’ [여론조작 논란]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국내에서 선두를 다투는 한 포털사이트에서 ‘남조선 적화’ 댓글이 베스트에 선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A포털사이트에 오른 모 언론사의 ‘한국야구, 대만에 0-7 충격패...도쿄올림픽 진출 빨간불’ 제하 기사에 다수 댓글이 달렸다. 그런데 이 날 오후 11시 35분 기준으로 ‘남조선을 적화시키자’라는 필명의 네티즌 댓글이 추천 수 689건으로 베스트댓글 2위에 올랐다. ‘남조선을 적화시키자’는 “작년 은행원 학원강사 일반인한테도 졌는데 프로vs프로에서 질 수도 있는 게 당연하지 머(뭐)가 충격패냐”고 했다. 다소 횡설수설하는 듯한 댓글 내용과는 별개로 ‘남조선 적화’를 필명으로 쓴 인물 댓글이 베스트에 오른 것을 두고 믿기 힘들다는 반응이 잇따른다. ‘남조선 적화’에 거부반응을 일으키지 않고서 추천을 누른 이가 700명에 달하는 게 충격적이라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북한·중국 해커부대 소행 아니냐는 의혹도 내놓고 있다. 북한 대남공작 기구인 통일전선부 101연락소 출신인 탈북자 장진성 씨에 따르면, 북한 인터넷댓글침투연구소는 한국인 주민등록번호 30만 개를 확보해 남한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여론조작을 펼치고 있다. 해당 기사는 13일

[이화순의 아트&컬처] '조각계 김기창' 꿈꾼 신재환, '돌·유리조각' 새지평 열어
장애를 극복한 조각가신재환(46)이 '돌 유리' 조각이란새로운 지평을 열고제9회개인전을청작화랑(서울 압구정)에서 열고 있다. 출생과 동시에 청각·언어 장애를 안고살아온 신 작가는 한발한발 열심히 조각가의 길을 걸어왔다. 장애가 본인의 잘못이 아님에도 사회의 차별을 느끼며 속으로 들끓는 억울함을 예술로 승화시켜야 했다. 다행히 한국 돌조각의 대가인 전뢰진 문하에서6년간그 열정과 예술혼을 물려받았다. 20여년간 '둥지'를 주제로서정적인 구상조각에 몰입했던 그는, 2년 전부터는 유리조형에 심취해 돌과 유리를 융합한 추상조각을 국내 최초로 시도하기 시작했다. 또 남서울대학교 유리조형학과 박사과정에서 공부하며 주경야독의 열정을 불태웠다. "대리석과 유리를 접목하다보니 많은 진통을 겪었다"고 고백하는 신 작가는"새로운 영역의 작품을 국내 최초로 시도해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김기창 선생 생전에 "좋은 작가로 성장해서 장애우 위해 보람있는 일 많이 하라"는 격려를 받았던 신 작가는, 청년시절부터 김기창 화백을 롤모델 삼아 '조각계의 김기창'을꿈꿨다.이번 전시에서는‘그곳을 향하여(Toward that the place)’란 주제로대리석과 유리를 접목한 새로운 추상 조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