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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판사·목수 망치 대우 같아야” 김제동, 강연료 ‘억대’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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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 등 전국 곳곳에서 ‘거액 강연료’
확인된 액수만 약 1억원… 더 늘어날 가능성도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판사와 목수의 망치는 동등하게 대우받아야 한다” 등 주장을 내놓으며 ‘개념 연예인’으로 알려졌던 방송인 김제동이 전국 곳곳에서 받은 ‘거액 강연료’가 총 1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동작구에 따르면 김제동은 지난 2017년 12월 상도동 숭실대 한경직기념관에서 열린 ‘인문과 문화 축제’에서 100분간 진행 겸 강연 대가로 1500만원을 받았다.


김제동의 거액 강연료 논란은 지난 5일 시작됐다. 대전 대덕구가 김제동에게 90분 강연 대가로 1550만원을 지불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었다. 대덕구는 앞서 혜민스님 등에게는 2시간 강연에 500만~600만원 가량을 지급했다.


이채익 자유한국당 의원은 “친(親)정권 인사 챙기기 특혜”라고 주장했다. 한국당은 김제동과 방송인 김어준, 주진우 기자 강연료 전수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후 17일까지 확인된 김제동의 지자체 강연 수입료는 △2014년·2017년 9월 충남 논산(총 180분 2620만원) △2017년 4월·11월 충남 아산(총 210분 2700만원) △2017년 11월 경기 김포(90분 1300만원) △2017년 12월 서울 동작구(100분 1300만원) △2018년 11월 경북 예천(90분 1500만원) 등이다. 총 7차례에 ‘9620만원’이다. 추가 확인 결과에 따라 액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예산은 모두 ‘혈세’로 마련됐다.


해당 지자체들은 “구민 선호도 조사에서 김제동 씨가 1위를 했다(대덕구)” “시민들 설문을 통해 김 씨가 후보에 올랐다(논산시)” “일종의 공연을 하고 출연료를 받은 것이기에 통상적 강연료 수준에서 많다 적다를 판단하기 어렵다(아산시 관계자)” “유명강사다 보니 단가가 세다고 생각했다(예천군 관계자)” 등 해명을 내놨다. 이들 5개 지자체 시장·군수는 예천군(자유한국당)을 제외하고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비판이 일자 김제동은 지난 6일 KBS1 ‘오늘밤 김제동’에 출연해 1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며 “저희 기획사에 소속 연예인이 나 혼자다. 식구가 6명인데 같이 살아야 하지 않겠나”고 반박했다. ‘오늘밤 김제동’ 고액출연료 논란에 대해서는 “시청률이 어제 4.6%이고 평균 4% 안팎으로 최고 6.5%까지 나왔다”고 주장했다.


다만 “판사·목수 망치 동등” 발언과 실제 행동이 다르다는 비난에 대해서는 해당 방송에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경남의 한 4년제 대학 시간강사 A씨는 7일 중앙일보에 “강사 한 명이 한 학기에 맡을 수 있는 강의가 6학점인데 연봉으로 계산하면 1600만원”이라며 “김제동 씨의 1550만원 강연료를 보면 배가 아프긴 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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