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05 (목)

  • 흐림동두천 9.8℃
  • 구름많음강릉 10.9℃
  • 흐림서울 11.6℃
  • 흐림대전 13.3℃
  • 맑음대구 14.2℃
  • 구름많음울산 10.7℃
  • 흐림광주 13.2℃
  • 흐림부산 11.2℃
  • 흐림고창 13.2℃
  • 구름많음제주 15.4℃
  • 흐림강화 7.6℃
  • 흐림보은 12.8℃
  • 흐림금산 13.3℃
  • 흐림강진군 12.2℃
  • 맑음경주시 11.0℃
  • 맑음거제 11.2℃
기상청 제공

정치

‘北 목선’ 여권의 “안돼 안돼” 앙상블 4중주

URL복사

靑 “보도안돼” 與 “국조안돼” 政 “의혹안돼” 軍 “접근안돼”
“軍 손 떼라 지시” “목선은 북한군 소속” 꼬리 무는 의혹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북한 목선(동력선) ‘셀프상륙’ 사태가 게이트화(化)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은 국정조사 요구서 접수는 물론 국방장관 해임, 대통령 고발 방침도 밝혔다. 군(軍)은 8군단장 해임, 합참의장 엄중경고 등으로 ‘퉁’치려는 모습을 보였다.


야권은 목선 상륙 자체를 넘어 목선 남하 과정에서의 ‘청와대 묵인’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주요한 근거 중 하나는 다름 아닌 ‘여권(與圈)의 태도’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6월 21일 “그런 (북한 목선) 보도가 나가선 안 됐다”며 “그들(목선 승조원)이 모두 귀순의사를 갖고 넘어왔다면 (보도로 인해) 남북관계가 굉장히 경색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국정조사 요구에 대해 “국회정상화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사실상 거부했다. 국방부 합동조사단은 최종 조사결과에서 묵인 의혹을 부인하면서 ‘삼척항 인근 목선 발견’ 표현 사용을 고집했다. 군(軍)은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제1함대사령부 등 접근을 금지했다.

결국 청와대는 언론보도에 난색을, 여당은 국정조사에 난색을, 정부(국방부)는 의혹제기에 난색을, 군은 야당 진상조사에 난색을 표한 셈이 된다. 이는 아이러니하게도 야당이 ‘여권 차원의 고의적·조직적 은폐 의혹’을 한층 강하게 제시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떳떳하다면 이처럼 ‘조직적’으로 조사를 피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김영우 한국당 의원은 “해경 보고, 국방부 브리핑 사이의 이틀 간 청와대, 합참, 국방부, 통일부 사이에 어떤 보도지침이 오고간 것일까”라며 “그 사이 북한과는 어떤 통신이 오고 갔을까”라고 지적했다.

청와대, 군 당국 간 연락이 오고간 점은 분명해지고 있다. 군이 허위발표 논란을 빚게 한 “삼척항 인근에서 목선 발견” 발표 현장에는 청와대 행정관이 자리하고 있었다.

정부는 “부처와의 일상적 업무협조 일환으로 브리핑에 참석했다”며 이를 인정하면서도 ‘사전조율’ 의혹은 부정했다. 그러나 조선일보는 ‘국방 전략적 소통(SC)’ 자료를 근거로 “언론대응 상황을 청와대에 (사전) 보고한다”는 국방부 가이드 라인이 있다고 보도했다.

야당은 북한 목선 파문이 확산되는 가운데 돌연 미북(美北) 정상 간 판문점회동이 이뤄진 점도 의문시하고 있다. ‘물타기’ 여부는 차치하더라도 남북 간 핫라인(Hot line. 긴급연락용 직통선)이 활발히 가동하고 있는 점은 분명하다는 주장이다. 문재인 정부는 판문점회동 ‘중재자’ 역할을 자처했다.



“北 목선은 군함… 탈북자 등 증언”

△북한 목선이 50분간 레이더에 포착됐음에도 군이 “파도가 높아 반사파로 오인해 레이더로 잡아내지 못했다”고 당초 거짓발표한 점 △‘삼척항 인근’에서 발견했다는 군 발표와 달리 목선 승조원들이 항구에 ‘셀프상륙’해 ‘육지’에서 발견된 점 △삼척항 인근에 원자력발전소 등 ‘가급(級)’ 국가보안시설이 소재한 점 등은 ‘정부 묵인’ ‘목선 간첩선’ 등 의혹 근거가 되고 있다.

△승조원 복장이 ‘빳빳이 다려진 인민복’ 등 일반 어부와 상당히 다른 점 △‘어선’이라는 주장과 달리 목선 내에 조업 흔적이 거의 없는 점 △해당 선박이 엔진이 실린 동력선임에도 당국에 의해 ‘목선’으로 표현되는 점 △승조원 4명 중 2명이 이례적으로 ‘당일’ 북한에 송환된 점 △판문점회동 이튿날 ‘북한 헬기’ 추정 비행체가 비무장지대 (DMZ)에 침입한 점(전투기 대응출격에 나선 군은 기러기떼라고 발표) 등도 마찬가지다.

급기야 6월 28일에는 박한기 합참의장이 “군은 손 떼라”고 지시했음이 확인됐다. 국방차관 출신인 백승주 한국당 의원에 따르면 박 의장은 군 보고서 작성이 한창이던 와중에 돌연 “(조사·발표는) 해경이 주관할 것”이라며 “군은 손을 떼라”고 명령했다.

이 지시가 내려진지 이틀 뒤 군은 공식브리핑에서 ‘삼척항 인근 목선 발견’ 표현을 사용하면서 사건을 은폐·축소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당초 군이 박 의장에게 올리려 했던 보고서에는 ‘삼척항 입항’이 분명히 명시됐다.

박 의장은 “해경이 자료를 낸다고 해서 군은 입장자료를 내지 말고 기다리라고 했던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한국당에서는 ‘청와대 보도지침 하달’ 의혹이 제기됐다. 이같은 ‘왜곡’은 합참의장 개인이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는 것이다.

심지어 7월 4일에는 해당 목선이 어선이 아닌 ‘군선(軍船)’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김영우 한국당 의원은 동해 어민 출신 탈북자 등을 인용해 “이 배(북한 목선)에 숫자가 쓰여 있다”며 “앞에 ‘ㅈ’이 쓰인 후 숫자가 적힌 건 군부대 소속 선박”이라고 주장했다.

야권의 ‘칼날’은 청와대로 향하고 있다. 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부터 군 형법 위반 혐의가 있다”며 국정조사와는 별개로 법률 검토 후 고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여권 대응도 분주해지고 있다. 문 대통령은 북한 목선이 북방한계선(NLL)에서부터 단 한 차례도 우리 당국 저지를 받지 않고 남하해 삼척항에 ‘셀프상륙’한 책임을 물어 김유근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에게 ‘엄중경고’ 조치를 했다.

앞서 이낙연 국무총리는 대국민사과에 나섰다. 국방부는 합동조사단 권고대로 8군단장을 보직해임하는 한편 23사단장, 1함대사령관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민주당은 국정조사 저지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Sh수협은행, 美 LACP 비전 어워즈 금상 수상 ... “지속가능경영 성과 국제적 인정”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Sh수협은행은 미국 커뮤니케이션 연맹(LACP)이 주관하는 ‘2024/25 비전 어워즈(Vision Awards)’에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LACP 비전 어워즈’는 2001년부터 전 세계 기업과 기관의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평가해온 세계 최대 규모의 보고서 경연대회다. 올해는 전 세계 1,000여 개 이상의 기업과 기관이 참여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Sh수협은행은 이번 대회에서 총 8개 평가 항목 중 ▲보고서 표지 ▲경영진 메시지 ▲보고서 서술 내용 ▲재무 섹션 구성 ▲창의성 ▲정보 접근성 등 6개 항목에서 만점을 기록하며 100점 만점에 총점 98점이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Sh수협은행은 해당 분야 금상 수상은 물론, 전 세계에서 출품된 보고서 중 성적이 우수한 상위 100개 기업을 선정하는 월드와이드랭킹에서 52위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신학기 수협은행장은 “비전 어워드 첫 출전에서 거둔 글로벌 100위 진입은 수협은행의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값진 결과”라며, “앞으로도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투명하고 충실

정치

더보기
윤희숙, 서울특별시장 출마 선언...“윤석열과 절연 주저하면 심판, 용적률 500% 제4종 일반주거지역 도입”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민의힘 윤희숙 전 의원이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서울특별시장에 출마할 것임을 밝혔다. 윤희숙 전 의원은 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지금 대한민국을 힘으로 짓누르며 나라의 기반을 송두리째 흔들고 있는 이재명 정부가 이번 지방선거로 서울마저 장악하게 된다면 대한민국과 서울은 모두 돌이킬 수 없을 만큼 망가질 것이다”라며 “제가 사랑하는 서울이 끝없이 추락하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 저는 대한민국의 심장인 서울을 지키고 다시 일으키는 싸움을 시작하려 한다”고 말했다. 윤희숙 전 의원은 “저는 작년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위원장으로서 계엄과 파면에 대한 당의 입장변화를 촉구하며 단호하게 절연을 주장했다. 역사의 준엄한 흐름을 거슬러선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라며 “만약 당 지도부가 지금처럼 결단을 주저한다면 결국 지방선거라는 심판대에서 국민의 선택으로 매듭지어질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윤 전 의원은 “집값이 오르기 시작하면 더불어민주당 정부는 과거에나 지금이나 예외 없이 세금폭탄, 대출 봉쇄, 투기꾼 사냥, 이 3종 세트로 부동산 시장을 초토화시켰다. 그러나 지금같이 가파른 공급 절벽을 넘는 길은

경제

더보기


문화

더보기
신라 천 년의 울림을 만나다... ‘성덕대왕신종’ 디지털 영상 공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윤상덕)은 성덕대왕신종을 주제로 한 디지털 실감 영상을 새로 만들어 공개한다. 이번 영상은 신라미술관 1층 디지털영상관에서 상영되며, 프로젝션 맵핑 기술과 9.1 채널 입체 음향을 통해 종의 울림과 조형을 생생하게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영상은 성덕대왕신종의 소리와 문양, 명문(銘文, 새겨놓은 글)이라는 세 가지 핵심 요소를 중심으로 구성하여, 관람객이 종에 담긴 기술, 조형 특징, 제작 배경 등을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이 같은 구성으로 신라의 뛰어난 과학기술과 미적 감각은 물론, 종을 제작한 배경과 그 의미를 실감 영상이라는 매체로 감동을 극대화하였다. 영상의 첫 부분은 성덕대왕신종의 실제 종소리를 바탕으로 종의 깊고 장엄한 울림을 재현하여 관람객이 몰입할 수 있게 하였다. 이어지는 두 번째 부분에서는 거푸집 위에 문양이 새겨지고, 쇳물이 채워지는 등 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감각적으로 풀어냈다. 세 번째 부분에서는 완성된 종의 문양과 명문 등의 요소를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높이가 3.6미터에 이르는 종의 크기로 인해 실제 관람 시 보이지 않는 용뉴(龍鈕, 종 꼭대기의 장식) 부분까지 영상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분노를 잠재운 적절한 리액션과 공감의 힘
갈등의 시대, 우리는 왜 먼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지 못하는가. 지난 2월 25일 오후 4시 30분경, 오이도에서 진접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4호선 안은 여느 때보다 고단한 공기로 가득했다. 출근 시간대가 아닌데도 노인석 주변은 빈틈없이 붐볐고, 연로한 분들이 서 있는 모습이 곳곳에 보였다. 어느 정류장에서인가 붐비는 노인석의 중간 한 자리가 나자마자 한 어르신이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평화는 채 두 정류장을 가기도 전에 깨졌다. “아 XX, 좀 저리로 가라고!” 먼저 앉아 있던 노인의 입에서 날카로운 고함과 육두문자가 터져 나왔다. 좁은 자리에 가방까지 메고 끼어 앉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새로 앉은 이는 “나도 앉을 만하니 앉은 것 아니오”라며 항변했지만, 쏟아지는 폭언 앞에 결국 자리를 피하고 말았다.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그래, X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라는 속담을 떠올리며 자리를 뜬 노인을 쳐다보았다. 그런데 험악해진 분위기 탓에 어느 누구도 그 빈자리에 선뜻 앉지 못했다. 분노의 에너지가 공간 전체를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오지라퍼 계열인 필자는 객기 부리듯 용기를 냈다. “여기 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자, 화를 내던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