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1.07 (수)

  • 맑음동두천 2.5℃
  • 맑음강릉 7.0℃
  • 맑음서울 1.7℃
  • 맑음대전 6.3℃
  • 연무대구 7.4℃
  • 맑음울산 7.9℃
  • 연무광주 5.2℃
  • 맑음부산 8.8℃
  • 구름많음고창 4.9℃
  • 연무제주 9.4℃
  • 맑음강화 0.6℃
  • 구름조금보은 4.1℃
  • 맑음금산 5.0℃
  • 구름많음강진군 7.7℃
  • 구름조금경주시 7.4℃
  • 맑음거제 8.2℃
기상청 제공

정치

[커버] 北美 판문점 회동 “좋다. 얻은 건 뭔가”

URL복사

NYT “트럼프, 北 핵보유국 인정 검토 中”
황교안 ‘한국 자유진영 퇴출’ 가능성 제기
월남, 퇴출 후 공산권 기습 앞 멸망 전례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6월 30일 판문점에서 사상 처음 단행된 미북(美北) 정상 회동을 두고 여권에서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그러나 야권 시각은 다르다. “그럼 우리가 얻은 건 뭔가”라는 것이다.


2년 연속 강행된 미북·남북 정상회담에도 불구하고 당초 회담 목적이었던 ‘북핵 폐기’ 조짐은 전혀 없다. 북한 비핵화라는 본질은 슬그머니 사라지고 말았다. 북한은 5월 4일·9일 ‘남한 전역’을 사정권에 넣는 단거리 핵탄도미사일 KN-23을 잇따라 사격했다. 북한은 아직 이에 대한 해명이나 사과조차 없다.

판문점 회동을 하루 앞둔 6월 29일에는 김정은의 국무위원장 추대 3주년 기념식을 열고 “원수님(김정은)이 제국주의와의 결사적 대결 속에서 병진(竝進)노선의 역사적 승리를 안아오시었다(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룡해)”고 주장했다. 병진노선은 핵·경제 동시추진 전략이다. 북한은 김정은의 핵개발을 ‘최고업적’으로 추켜세운 것이다.

대신 ‘평화’ 등 소위 ‘김칫국’이 난무하고 있다. 한 야당 의원은 “(천안함폭침·연평도포격 등) 살인조폭은 여전히 (KN-23 사격 등) 칼을 가는데 피해자 유족 대표(문재인 대통령)가 돈 많은 세계경찰(미국)을 끌어들여 평화를 구걸하면서 (조폭) 안전을 보장해달라고 하는 꼴”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이 현재 보유한 핵탄두 수량은 20~30개(스웨덴 외교부 싱크탱크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 발표)로 추정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 주장대로 ‘영변핵시설’만 완전폐쇄한다고 해서 북핵이 어느날 갑자기 사라지는 건 아닌 셈이다. 가령 라면 생산공장이 문 닫았다고 해서 어젯밤 구입해 주방에 보관한 라면이 갑자기 없어지지는 않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이번 판문점 회동은 ‘트럼프·김정은 간 개인적 만남’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게 야당 측 시각이다. 미국에서는 공화당·민주당 등 여야(與野)를 초월해 행정부 대북(對北)정책에 대한 비난이 나오고 있다.

버니 샌더스(무소속) 상원의원은 판문점 회동을 두고 “단지 사진촬영용”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민주당)은 “트럼프는 미국 국가안보·이익을 희생시키면서 독재자(김정은)를 애지중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당도 마찬가지다. 마이크 라운즈 상원의원(공화당)은 미북정상회담에 대해 “비핵화를 더 지연시키려는 의도”라며 “김정은이 핵무기를 포기했다는 증거조차 없다”고 질타했다.



NYT “트럼프, 북핵 20~30기 묵인 방침”

미 행정부 역사상 이례적인 트럼프 대통령의 친(親) 김정은 행보는 다르게 말하면 미국이 ‘북핵 폐기’를 이미 포기하고 ‘자국 안전’만 지키려 한다는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판문점 회동 당시 북한 KN-23에 대해 “다른 나라도 발사한다”며 ‘면죄부’를 줬다. 또 미 본토를 겨냥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만 아니면 괜찮다고 강조했다. 쉽게 풀이하면 “한국은 핵공격을 당하든 말든 상관없고 미국만 안전하면 된다”는 것이다.

이 발언의 심각성은 크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우리가 스스로 안보, 국방을 챙기지 않는다면 북한 통미봉남(通美封南. 한국을 배제하고 미국과 직접협상) 전술 앞에 또 다른 차원의 심각한 위협에 직면할 수 있다”며 ‘한국 자유진영 퇴출’ 가능성을 제기했다.

퇴출설(說)의 또다른 징후는 일본의 태도다. 미 행정부 중재로 그간 한국에 대한 강력대응을 자제한 일본은 판문점 회동에 즈음해 마치 기다렸다는 듯 대한(對韓) 경제제재를 전격발동했다. 일본은 중국·러시아·북한 등 범공산권 연합에 대항하기 위한 트럼프 행정부의 아시아 자유진영 연합체 구상인 인도·태평양전략(IPSR) 핵심 구성국이다.

미 의회는 퇴출 가능성을 우려한 듯 5월 24일 ‘2020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을 통과시키고 주한미군 2만2000명 이하 감축을 금지했다. 그러나 발효되기까지는 트럼프 대통령 서명 등 절차가 남아 있다. 법안에는 ‘동맹국 안보를 약화시키지 않고 한일(韓日) 정부와 협의를 거쳤다고 국방장관이 확인하는 경우’ 주한미군을 감축·철수시킬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외신보도도 ‘한국 퇴출’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판문점 회동 당일인 6월 30일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행정부가 북핵을 ‘동결’시키고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판문점 회동에서 구성 방침을 밝힌 실무협상팀은 ‘판문점 회동 중재자’를 자처한 문재인 정부 입장처럼 ‘영변핵시설 폐기’만을 북한에 요구할 예정이다. 이미 생산된 북한 핵탄두 20~30기는 ‘묵인’한다는 방침이다.

마지막 안전핀도 뽑히는 모양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의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대북 매파인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해 “전쟁광” “역겹다” 등 비난을 쏟아냈다.

만에 하나라도 ‘한국 자유진영 퇴출’ ‘주한미군 철수’ ‘북한 핵보유국 인정’ ‘북한 체제보장’이 동시진행된다면 한국은 북핵 수십 기는 물론 북한 체제보장 요구 등 ‘스폰서’ 역할을 노골적으로 수행하는 중러(中露) 핵탄두 수백 기 앞에 ‘홀로’ 노출된다.

‘자유진영 퇴출’ 결과는 월맹과의 평화협정·미군철수 후인 1975년 4월 30일 월맹 기습으로 멸망한 베트남공화국이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신(新)냉전에서 동서진영·비동맹(NAM) 어느 블록에도 끼지 못 할 경우 ‘한반도 평화’는 장담할 수 없게 될 수밖에 없는 까닭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세계 최초 'AI 기본법' 시행...“현장과 함께 설계해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AI 법·규제·정책 플랫폼 기업 코딧(CODIT) 부설 글로벌정책실증연구원은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과 함께 6일 국회의원회관 6간담회의실에서 「AI 기본법 투명성·책임성 라운드테이블 – AI 강국 도약을 위한 규제 합리화와 개선 방안」을 개최했다. 'AI 강국 도약을 위한 규제 합리화와 개선 방안'을 핵심 의제로, 특히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직면한 투명성 및 책임성 의무에 대한 부담과 법적 불확실성 해소 방안을 중점적으로 다루었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에서는 투명성과 책임성이라는 법 취지에는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정작 현장에서 적용해야 할 기준과 해석이 충분히 정리되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스타트업의 약 97~98%가 아직 대응 체계를 갖추지 못한 현실이 지적되었으며, 시행령 등 세부 기준이 미비한 상태에서 법이 시행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코딧 글로벌정책실증연구원과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공동 주관하는 라운드테이블은 AI 기본법이 오는 22일 전세계 최초 시행을 앞둔 시점에서, 산업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AI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현실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제도 운영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한한령 해제 단계적으로 조금씩 이뤄질 것…곧 실제 협의"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7일 중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조치와 관련해 "단계적으로 조금씩 원만하게 해 나가면 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상하이 프레스센터에서 방중 동행 기자단과 오찬 겸 간담회를 갖고 "너무 서두르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한령이 해제·개선될 조짐이 있었나'라는 질문에 "꽤 오래된 의제인데 중국 정부는 한한령은 없다고 계속 말해왔다"며 "그런데 이번에 시진핑 주석이 '석자 얼음이 한꺼번에 언 것도 아닌데 한꺼번에 다 녹겠나. 과일은 때가 되면 익어서 떨어진다'고 했는데 그게 정확한 표현인 것 같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한한령 해제가) 갑자기 바뀌면 (중국이 한한령은) 없다고 했던 게 있는 게 되지 않나"라며 "그런 점들은 서로 이해해 줄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봄도 갑자기 오지 않는다. 과정이 필요하니까 실무부서에서 구체적 협의를 하라고 했기 때문에 실제 협의가 이뤄질 것"이라며 "가능한 범위 내에서 점진적으로, 단계적으로, 질서 있게, 유익하게, 건강하게 이 문제는 잘 해결될 것"이라고 했다. 또 "(한한령 해제는)

경제

더보기
구윤철 부총리, 계란값 상승에 "신선란 224만개 수입 착수…먹거리 물가 안정 최우선"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계란값 인상과 관련해 "신선란 224만개 수입 절차에 즉시 착수해 1월중 시장에 공급하고, 수급상황에 따라 계란 납품단가 인하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윤철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민생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늘고 있는 산란계 살처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새해 들어 계란 한판(특란 30구) 기준 소매가격은 7000원을 넘어섰다. 1년 전 6000원대 초반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000원 가까이 올랐다. 이번 겨울 들어 고병원성 AI가 전국적으로 30건 넘게 발생하면서 산란계 살처분도 400만 마리를 넘어서는 등 계란값 인상을 부채질하고 있다. 정부는 계란값 강세가 지속될 경우 관련 식품·외식업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신선란 수입을 통해 가격 안정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소비자물가 안정을 위해 신선란을 수입하는 것은 2024년 1월 이후 2년 만이다. 구 부총리는 또 "육계 부화용 유정란(육용 종란)도 700만개 이상 충분한 양을 수입해 닭고기 공급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수산물 가격 안정 대책도 제시했다. 구 부총리

사회

더보기
전장연, 6월 지방선거까지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 유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6월 지방선거까지 지하철 연착을 유발하는 탑승 시위를 유보하기로 했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대표는 7일 오전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플랫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시위 유보 제안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김 의원이 전장연의 출근길 지하철 탑승으로 시민들과 부딪히는 문제와 관련해 정치인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현장을 방문했다"며 "지방선거까지 당분간 출근길 지하철에 탑승해 연착을 발생시키는 방식은 중단해 시민들과 직접 부딪히지 않자는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전장연 내부에서 논의한 결과, 김 의원 제안의 취지에 공감해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며 "정치가 책임지고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김 의원을 통해 봤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장연은 출근길 지하철 탑승으로 연착이 발생하는 행동을 지방선거 때까지 유보하기로 했다. 박 대표는 또 "김영배 의원이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들과의 간담회를 오는 1월 9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진행하겠다고 약속하며 이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전장연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지하철에서 문제를 제기해 온 이유와 내용을 설명하겠다는 입

문화

더보기
나를 이해하기 위한 설명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나답게 살라’는 말은 넘쳐나지만, 정작 나는 어떤 사람인지 알려주는 설명서는 드물다. 자기계발서와 심리 콘텐츠가 쏟아지는 가운데 스스로를 이해하는 데서 출발하자고 말하는 책 ‘나 사용 설명서’(렛츠북)가 출간됐다. ‘나 사용 설명서’는 휴먼디자인(Human Design)을 기반으로 개인이 타고난 성향과 에너지 구조, 의사결정 방식을 풀어낸 자기이해 가이드다. 저자 서민정은 10년 넘게 휴먼디자인을 연구하며 교육과 상담을 진행해온 아이매뉴얼 아카데미 이사장으로,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마주한 질문들을 이 책에 담았다. 책은 ‘왜 나는 늘 같은 선택에서 흔들리는가’, ‘왜 관계에서 자꾸 지치는가’, ‘남들과 같은 방식이 왜 나에게는 맞지 않는가’와 같은 질문에서 출발한다. 저자는 이러한 고민을 개인의 의지 부족이나 멘탈 관리 실패로 보지 않는다. 사람마다 타고난 에너지 흐름과 작동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를 제대로 알기도 전에 바꾸려 애쓰고 있다”며 “이 책은 나를 고치기 위한 설명서가 아니라 나를 이해하기 위한 설명서”라고 말한다. ‘나 사용 설명서’는 복잡한 이론에 머무르기보다 우리가 일상에서 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활력과 열정이 넘치는 ‘붉은 말띠의 해’, 새해의 목표는?
다사다난했던 2025년 ‘푸른 뱀띠의 해’를 보내고, 활력과 열정, 속도와 변화의 에너지가 강하다고 여겨지는 ‘붉은 말띠의 해’ 병오년(丙午年)이 밝았다. 새해는 개인에게는 지난 시간을 정리하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출발점이며, 국가적으로는 변화의 흐름을 점검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시점이기도 하다. 지난 한 해 국가적으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이후 치러진 6·3 대통령 선거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제21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며 큰 정치적 변화를 겪었다. 이후 경제와 외교 전반에서 비교적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경주 APEC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냈고, 미국과의 관세 전쟁 속에서도 나름의 성과를 거두며 사상 첫 수출 7천억 달러를 달성해 세계 6위 수출 국가라는 기록을 남겼다. 대한민국 정부는 새해 국정목표를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국민 삶의 질 향상과 사회적 연대를 핵심 가치로 삼았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 ▲세계를 이끄는 혁신 경제 ▲모두가 잘사는 균형 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익 중심의 외교·안보 등 5대 국정 목표와 123대 국정 과제를 추진하고 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