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2.06 (목)

  • 구름많음동두천 -4.5℃
  • 맑음강릉 -1.4℃
  • 서울 -2.0℃
  • 구름많음대전 0.2℃
  • 구름조금대구 2.1℃
  • 구름많음울산 1.0℃
  • 구름많음광주 0.2℃
  • 구름많음부산 2.1℃
  • 구름많음고창 -0.9℃
  • 구름많음제주 4.0℃
  • 구름많음강화 -1.8℃
  • 구름많음보은 -0.3℃
  • 구름조금금산 -0.4℃
  • 구름많음강진군 1.2℃
  • 맑음경주시 1.1℃
  • 구름많음거제 1.3℃
기상청 제공

정치

‘조류박사’ 윤무부 “7~8월 北→南 이동 철새 없다”

URL복사

미상항적 ‘전투기 대응출격’ 軍, “알고보니 철새”
尹 ‘조류연구 40년에 이런 새는 처음’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최근 북한에서 남한으로 이동한 미상항적과 관련해 ‘전투기 대응출격’에 나선 군(軍) 당국의 “알고 보니 새떼” 주장에 대한 반박이 나왔다. ‘조류박사’ 윤무부 경희대 명예교수는 ‘조류(鳥類)연구 40년에 이런 새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군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1시 10분께 북한 지역에서 남하하는 미상항적이 레이더에 포착됐다. 군은 전투기 등 군용기들을 출격시켰으며 KT-1 훈련기 조종사는 이 항적이 세떼(기러기)임을 확인했다.


이상이 군 측 주장이지만 윤 교수 분석은 다르다. 그는 5일 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기러기, 고니는 겨울철새인데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여름철새는 4~5월이면 다 내려왔다. 7~8월은 새들의 번식기여서 거의 이동이 없는 때”라고 밝혔다.


또 “새 연구를 40년 넘게 했지만 7월에 북쪽에서 남으로 새떼가 내려온다는 얘기는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군에 따르면 ‘새떼’는 군사분계선(MDL) 일대에서 태백산까지 200여km 거리를 ‘시속 90km 안팎 속도’로  ‘3~3.5km 상공’에서 비행했다. 윤 교수는 “산이 높지 않은 한반도를 찾는 철새는 생각보다 높이 날지 않는다. 100~150m 높이로 나는 새가 많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윤 교수는 우리나라 국방태세에도 아쉬움을 표시했다. “백령도, 2함대 등 여러 부대에서 새 특성, 습성 강연을 했다. 당시 우리 레이더가 낡아 새 구분을 잘 하지 못했다”며 “선진국인 영국에서 레이더를 봤는데 오니, 고니떼가 대형을 이뤄 날아가는 항적이 선명했다”고 말했다.


‘북한 목선(동력선) 셀프입항’ 사건으로 골머리를 앓는 군은 이번 미상항적 남하 사태를 둘러싼 갖은 의혹들을 강력부인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노컷뉴스에 “북에서 전투기가 내려온다는 상황전파는 없었다”며 “(일부 군사전문가 등) 개인의 주장을 언론보도로 보기 어려워 일일이 대응하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또다른 군 관계자는 “공군이 (법적) 대응을 검토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2024 국정감사 우수의원 평가회·시상식’ 성료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시사뉴스와 수도권일보가 주최한 ‘2024년 국정감사 우수의원 평가회 및 시상식’이 4일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12번째를 맞이한 ‘2024 국정감사 우수의원’은 지난해 ‘역대급 정쟁국감’이라는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를 모니터링하여 국정운영 실태를 분석하고 시정을 촉구한 24명의 국정감사 우수의원을 선정해 시상한 자리였다. 강신한 시사뉴스·수도권일보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요즘 대한민국의 상황은 ‘불확실성’ 그 자체이다. 특히 ‘헌법’ ‘법치’를 강조하면서도 서로에게 유리한 부분만을 끌어다 써 오히려 혼란이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을 타개할 곳은 국민의 대의기관이자 ‘헌법기관’인 국회와 국회의원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우리 정치는 항상 크고 작은 갈등과 대립이 있어 왔고, 그때마다 이를 조율하고 갈등을 해결한 것은 국회였다”며, “서로 얼굴을 붉힐지언정 국회의원 각자가 물밑에서 이를 조율하고, 합의하려는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고 부연했다. 이어 “국민과 민생을 위해서는 여야나 보수·진보가 나뉠 수가 없다”며, “국민이 살기 힘들다는데 어느 정치인이 이를 외면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철학부재(不在)가 빚은 참극…‘공정과 상식’ 빨리 되찾기를
지난 4일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5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중장·구속)과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중장·구속)이 본인들의 내란 혐의 형사재판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탄핵심판 핵심 이슈인 ‘체포조 지시’관련 질문에 사실상 진술을 거부했다. 반면 증인으로 참석한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은 12·3 비상계엄 당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정치인 체포와 관련해 직접 지시받았다고 증언했다. 이에 대해 직접 변론에 나선 윤대통령은 “계엄 당일 실제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지시를 했니 받았니 하는 얘기들이 마치 호수 위에 떠 있는 달그림자 같은 걸 쫓는 느낌”이라고 했다. 또 윤 대통령 측 김계리 변호사는 “(대통령은) 간첩들을 싹 다 잡아들이라고 말한 것”이라며 홍 전 차장의 진술에 “구체적인 이야기를 하지 않았는데 증인 혼자 그렇게 이해한 것 아니냐”며 변론했다. 5차례에 걸친 헌재 변론기일에 나온 증인들과 자신에 대한 탄핵심판 변론에 나선 윤 대통령의“계엄은 경고용”이라는 발언, 특히 지난 4차 변론기일에서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이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들을 끌어내라고 한 게 아니라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