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한국에 대한 일본의 경제제재 앞에 정부가 우왕좌왕하는 모습인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7일 일본으로 출국했다. 현지언론은 이 부회장이 ‘제3국 공장 소재 출하’를 요청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8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은 서울발 기사에서 이 부회장이 일본의 거래처와 직접 협상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일본 밖 제3국 공장에서 반도체, 디스플레이 패널 소재를 출하해 한국으로 수출해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일본 정부가 수출규제를 가한 고순도 불화수소(에칭가스)의 삼성전자 재고량은 일주일치에 불과하다. 일본의 에칭가스 등 세계시장 점유율은 압도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여야는 일본 제재 앞에 모처럼 한 목소리를 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자유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8일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해 수출규제 철회를 위한 국회 결의안 처리에 합의했다. 여야는 7월 중으로 초당적 방일(訪日)단도 파견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