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14 (금)

  • 맑음동두천 7.5℃
  • 맑음강릉 11.9℃
  • 맑음서울 9.9℃
  • 맑음대전 8.4℃
  • 구름조금대구 10.6℃
  • 맑음울산 10.8℃
  • 맑음광주 11.1℃
  • 맑음부산 13.5℃
  • 맑음고창 8.1℃
  • 맑음제주 15.6℃
  • 맑음강화 9.8℃
  • 맑음보은 6.0℃
  • 구름조금금산 5.9℃
  • 구름많음강진군 12.6℃
  • 구름조금경주시 7.4℃
  • 맑음거제 8.4℃
기상청 제공

사람들

ASEZ ‘2019 전 세계 아세즈 정상회의’ 개최..6대륙 42개국 대학생 한자리에

URL복사

범죄 없는 세상 향한 결의안 선언..대륙별 특성에 맞춘 범죄예방 활동 눈길



[시사뉴스 기동취재본부 이운길 기자] 지난 3월 뉴질랜드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은 불특정 다수를 향한 범죄의 심각성을 여과 없이 보여주었다. 당시 범인들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범행 현장을 생중계해 세계를 충격에 빠트렸다.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한 해 동안 사망한 사람 중 범죄로 인한 사망자가 전쟁이나 테러로 인한 사망자보다 월등히 높다. 무력충돌로 인한 사망자는 8만9000명, 테러로 치명상을 입은 사람은 2만6000명인 반면 범죄로 사망한 사람은 약 46만4000명에 이르렀다. 갈수록 흉포화하는 범죄를 예방하고 시민의 안전을 담보하는 것은 이제 국제사회의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다. 

이 가운데 세계 42개국 대학생들이 한데 모여 범죄예방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되어 관심을 모았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 대학생봉사단 아세즈(ASEZ)가 주최한 ‘2019 전 세계 아세즈 정상회의’가 그것이다. ‘변화를 위한 도약: 범죄 없는 세상을 향하여’라는 부제를 단 이 행사는 15일 하나님의 교회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 펼쳐졌다. 한국의 서울대를 포함해 미국 하버드대, 핀란드 헬싱키대, 독일 뮌헨공과대, 멕시코 국립자치대, 싱가포르 싱가포르대,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대 등 유수의 대학생들과 정부 관계자, 교수, 기업 대표 등 2,500여 명이 참여해 대성황을 이뤘다. 

ASEZ가 선도하고 세계가 지지하는 ‘범죄 없는 세상’

이번  ‘2019 전 세계 아세즈 정상회의’는 ASEZ가 그간 전 세계에서 펼쳐온 글로벌 범죄예방 프로젝트 ‘Reduce Crime Together’를 집대성하는 자리였다. 더 안전한 세상을 위한 변화의 발판을 마련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국제사회의 관심 또한 지대해 참석하지 못한 세계 각계각층 인사들은 영상축전을 보내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인도 12대 대통령인 프라티바 파틸 전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하나님의 교회 대학생자원봉사단 ASEZ에게 축하를 전한다”며 “우리는 우리의 삶을 위협하는 수많은 위험과 재앙에 직면해 있다. 특히 기후변화는 각국의 모든 개인에게 영향을 미친다. 때문에 이들의 활동은 정말 좋은 활동이다”고 격려했다. 이외 미국 유타 유엔협회장, 푸에르토리코 상원의원, 인도 신가드대학 총장, 멕시코 네사우알코요틀 시장, 필리핀 국립경찰 대령, 호주 빅토리아 주의회 의원 등 15명에 이르는 인사들이 칭찬과 지지를 보냈다.

이어 시작된 행사는 세션1 전문가 강연, 세션2 대륙별 정상회의, 결의안 채택, 자문위원 위촉식 순으로 이어졌다. 전문가 강연에는 5개국 정부 관계자와 대학교 총장들이 참여했다. 필리핀 내무자치부 에두아르도 마나한 아뇨 장관은 이번 행사를 ‘전 세계 미래 지도자들이 함께하는’ 모임이라고 지칭하며 “여러분의 열렬한 파트너로서 우리 내무지방자치부는 범죄와 폭력, 불법 마약 반대 노력 등 승산 있는 싸움을 계속하기 위한 전략혁신을 이어나갈 것을 확약한다”고 다짐했다. 또 우크라이나 드라고마노바 교육대학교 안드루센코 빅토르 페트로비츠 총장은 “청년은 미래를 위한 돌파구”라고 표현하며 대학교와 대학생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남미지역의 범죄 감소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는 페루 사법부 다비드 알베르토 마르코스 피스코야 재정부장은 “이런 중요한 주제를 나눌 수 있어 감사하다”며 청소년범죄의 심각성에 대해 강연했다. 마르코스 부장은 이에 대한 원인으로 사회가 균형점을 잃어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청년들은 사회의 근본이며 가장 중요한 균형점이다. 아이들과 청소년들에게는 삶의 모델이 되고, 장년들에게는 삶을 돌아보게 하는 반영이다. ‘아이들을 잘 교육하라. 그러면 성인들을 처벌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는 피타고라스의 말처럼 청년들의 역할에서 범죄예방의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토마스 에디슨, 스티븐 잡스가 그러했듯 여러분도 역사를 바꿀 것이라 확신한다”고 피력했다. 

변화를 만드는 청년들 ‘ASEZ’

이날 행사의 백미는 세션2로 진행된 ‘대륙별 정상회의’였다. 6대륙 대표들이 한자리에 나와 대륙별 범죄현황을 설명하고 그에 맞는 예방책을 제시하는 방식이었다. 무대 아래에는 범죄예방에 특기할 만한 활동을 한 국가 대표들이 자리해 사례 발표와 함께 결의안 채택 표결에 참여했다. 6대륙 대표가 각자 대륙의 범죄 특징을 설명하고 이에 맞는 예방책을 제안하면 무대 아래 국가 대표들은 이에 대해 표결한다. 과반수가 찬성하면 이 방안은 결의안으로 채택된다. 이렇게 모인 각 대륙별 제안이 모여 결의안으로 채택되고, 그것은 다음 ‘Reduce Crime Together’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기간까지 ASEZ의 행동강령이 된다. 

이날 모아진 각 대륙의 제안은 다음과 같다. 셋업범죄가 횡행하는 아시아는 정부와 사회 시스템 간 효율적 소통체계 구축을, 사이버범죄가 급증하는 북미는 온라인 영상교육 콘텐츠 개발과 배포를, 특정한 상황이나 장소에 따라 범죄자로 돌변하는 우발적 범죄가 고민인 남미는 인성교육의 세계화를, 청년의 도덕의식 부재가 심각한 아프리카는 교육 커리큘럼과 제도 도입을 통한 능동적 참여를, 강력범죄가 급증하는 유럽은 ‘천부인권’의 환기를, 최근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뉴질랜드가 포함된 오세아니아에서는 인권운동의 일환으로 전 세계 ‘범죄 없는 지역(zero crime zone)’ 구축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여타 국가에서도 제안한 방안들이 최종적으로 하나의 결의안으로 도출되었다. 결의안에는 ‘사람 중심의 범죄 예방’ ‘인권에 기반한 정의’ ‘교육과 실천’ 등 한 사람의 변화를 통해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가는 ASEZ의 기본정신이 고스란히 녹아있었다. 

ASEZ 관계자는 “범죄는 인간이 인간에게 행하는 반사회적 행위이자 폭력이다. 때문에 인간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범죄가 발생할 수 있다. 누구나 범죄를 저지를 수 있고, 피해자가 될 수 있다. 결국 인간의 변화에서 범죄예방의 해법을 찾을 수 있다”며 “그 한 사람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전 세계 대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오늘 이들이 채택한 결의안은 장차 세계를 변화시키는 주춧돌이 될 것이고, 궁극적으로는 범죄가 없는 세상으로 가는 푯대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대륙별 정상회의에 아프리카대륙 대표로 참석한 람부다 무레이와 마크(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토리아대) 회원은 “아프리카 청년들은 범죄에 대한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법을 지켜야 보호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모른다. 때문에 주변인들의 압박으로 본의 아니게 범죄에 가담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번 정상회의에서 채택한 결의안대로 아프리카에서 범죄에 대한 교육을 지속한다면 청년들이 모르고 범죄에 휘말리는 일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을 전했다.

오세아니아대륙 대표였던 앤드류 마셜(뉴질랜드 오타고대) 회원은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을 위해 뉴질랜드에서 ‘Reduce Crime Together’를 시행 중이다”며 “오늘 행사를 통해 장차 뉴질랜드를 위한 범죄예방 활동에 대한 새로운 구상을 할 수 있었다. 돌아가면 이를 토대로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다짐했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만들어가는 더 나은 세상

하나님의 교회 대학생봉사단 아세즈(ASEZ)는 ‘Reduce Crime Together’ 프로젝트 외에도 유엔 SDGs 이행 프로젝트와 Greenship 프로젝트를 전 세계에서 펼친다. ‘Reduce Crime Together’는 범죄를 예방하고 근절해 인류의 지속 가능한 삶과 복지를 이루자는 것으로, UN SDGs와도 궤적을 같이 한다. 포럼, 캠페인 등 의식증진활동과 환경정화, 기초질서지키기 등 실천활동 그리고 양해각서(MOU) 체결, 지지서명 등 글로벌 파트너십 활동을 중점적으로 진행해왔다. UN SDGs 이행을 위한 프로젝트는 의식증진 활동으로 캠페인이나 포럼을 주로 전개한다. 올 1월 페루에서 개최한 국제포럼에는 법무부와 환경부 등 각 부처 차관과 국장을 비롯해 대법관, 대학 총장, NGO 대표 등 각계각층 인사 600여 명이 참석했다. 크리스티앙 산체스 페루 UNIC 대표, 왈테르 움베르토 쿠리오소 빌체스 개발부 차관, 루시아 델피나 루이스 오스토익 환경부 차관, 두베를리 로드리게스 티네오 대법관, 엘리자베스 카날리스 아이바르 산마르코스 대학교 부총장 등이 주제발표에 나서는 등 지대한 관심을 받았다. 

ASEZ의 활동은 전 세계에서 뜨거운 지지와 찬사를 받고 있다. 2019년 1월 현재 범죄예방과 SDGs 이행 활동을 격려하는 지지서명자만 5만4000명을 넘었다. 페루 대통령 영부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로버트 후버 노벨화학상 수상자 등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한다. 캐서린 세인트 존 미국 유타주 유엔협회 대표는 “젊은이들에게는 좋은 본이 될 만한 리더가 중요하다. 여러분은 다음 세대에 좋은 예를 보여주고 있다”고 박수를 보냈다. 더불어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와 각국 정부기관, 경찰청, 지방자치단체 등 다양한 기관들과 양해각서(MOU)도 체결한다.

‘Save the Earth from A to Z(처음부터 끝까지 지구를 구하자)’라는 뜻을 가진 ASEZ는 지구뿐 아니라 그 터전에서 살아가는 인류를 향한 이타주의를 솔선한다. 성경에 증거되어 있는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을 믿으며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라는 가르침에 따라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한다. 그 사랑을 바탕으로 범죄 없는 세상을 향한 이들의 힘찬 도약을 응원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김병기 “국정조사 요구서 금주 제출...정치검사들의 기획수사·조작기소 공개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정치 검사들의 기획수사·조작기소를 공개할 것이고 이번 주에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할 것임을 밝혔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개최된 정책조정회의에서 “법위에 군림하는 정치 검사들을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다. 정치 검사들의 특권을 보장하는 제도부터 폐지시키거나 과감히 뜯어고치겠다”며 “민주당은 국민의 명령에 따라 행동하겠다. 오늘 의원총회에서 의원님들의 총의를 모아 진실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이번 주 내에 제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 검사들의 부끄러운 민낯, 기획 수사와 조작기소의 모든 과정을 국민께 투명하게 공개하겠다. 누가 지시했고 누가 기획했으며 누가 어떻게 실행했는지 그리고 그 결과까지 철저하게 밝히겠다”며 “자신의 무능과 부패를 숨기기 위해 거짓과 항명을 선동한 정치 검사들의 실체가 만천하에 드러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 제3조(국정조사)제1항은 “국회는 재적의원 4분의 1 이상의 요구가 있는 때에는 특별위원회 또는 상임위원회로 하여금 국정의 특정사안에 관하여 국정조사(이하 ‘조사’라 한다)를 하게 한다”고, 제2항은 “제1항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규제와 금융, 노동 등 6대 구조개혁 통해 잠재성장률 반등시켜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규제와 노동 등 6대 구조개혁을 통해 잠재성장률을 반드시 반등시켜야 함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대통령실 청사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해 “지금 대한민국의 당면한 최대 과제는 잠재성장률을 반등시키는 것이다”라며 “규제·금융·공공·연금·교육·노동 6대 핵심 분야에서 구조개혁을 통해 잠재성장률을 반드시 반등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새로운 성장의 길을 열어야겠다”며 “정부는 내년이 본격적인 구조개혁을 통한 대한민국 국가 대전환의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관련 준비를 철저하고 속도감 있게 해야 되겠다”고 당부했다. 대통령실 김남준 대변인은 이날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해 규제개혁에 대해 “이재명 정부는 규제개혁을 통한 성과 도출을 위해 분야별, 목표별 등 세밀한 규제 개혁안을 만든다는 방침이다”라며 “신기술에는 규제를 유연하게 적용하고 생명 안전 분야는 적정수준의 규제를 유지하는 등 환경변화에 맞춰 합리적인 규제 개혁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경제단체, 지역사회 등 현장소통을 강화하며 규제를 합리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금융개혁에 대해선 “현재 우리나라 금융시장은 부동산으로 자금이 쏠리고

사회

더보기
동덕여대,‘진로직무·비교과 공동박람회’성료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동덕여자대학교가 지난 11일 학생들의 진로취업 및 역량개발을 위한 ‘진로직무·비교과 공동박람회’를 100주년기념관에서 성황리에 마쳤다. 이 날 행사엔 2천 명이 넘는 학생이 몰렸다. 학생들이 학년을 불문하고 박람회의 다채로운 내용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는 학교 진로취업지원센터와 비교과통합관리센터가 공동주관해 ‘진로직무 박람회’와 ‘비교과 박람회’를 한 번에 둘러볼 수 있었다. 미취업 졸업생 취업지원을 위한 ‘졸업생 특화프로그램’ 부스도 따로 마련되었다. 특히 기업체 인사·직무 담당자들로부터 직접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진로직무 박람회엔 학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공기업 △엔터테인먼트 △방송·미디어 △외국계 △금융 △광고·홍보 △헬스케어 △화장품·뷰티 △항공 △디자인 △SW개발·AI 등 폭넓은 분야의 기업부스가 마련된 결과다. 관심분야에 따라 여러 부스에서 상담을 받는 학생도 상당수였다. 비교과 부문에서의 역량 개발 정보를 소개하는 비교과 박람회도 주목받았다. 춘강학술정보관, 사회봉사센터, 창업지원단 등 학교 내 관련 부서들이 홍보와 상담을 진행했다. 학사지원팀 등의 학사제도 상담부스도 마련됐다. 고용노동부도 자

문화

더보기
과학의 인문학적 이해... APCTP ‘2025 올해의 과학도서 독후감대회 시상식’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소장 사사키 미사오, APCTP)와 국립중앙과학관이 공동 주최한 ‘2025 올해의 과학도서 독후감대회’ 시상식이 오는 11월 15일(토) 오후 2시 국립중앙과학관(대전 소재)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과학도서를 매개로 청소년들이 과학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과학적 사고력과 표현력을 함양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독후감대회에는 전국의 청소년과 학교가 참여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고, 1차와 2차 심사를 거쳐 개인부문 10명, 학교부문 2개교, 지도교사 2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개인 대상은 해운대중학교 학생이 수상하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과 부상(40만원 상당)이 수여된다. 학교 부문 대상은 충남삼성고등학교가, 최우수상은 순창고등학교가 차지했다. 시상식 이후에는 과학 분야의 진로 탐색을 주제로 한 ‘과학자와의 만남’이 이어진다. 청소년들은 현장에서 연구를 수행하는 과학자들과 자유롭게 질의응답을 나누며 분야별 연구 경험을 생생히 듣고, 과학자로 성장하는 과정에 대한 조언을 들을 예정이다. 본 만남에는 APCTP 과학문화위원인 손승우 교수(물리학자), 정민섭 박사(천문학자), 장홍제 교수(화학자)가 참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