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20 (토)

  • 흐림동두천 7.8℃
  • 흐림강릉 10.6℃
  • 흐림서울 8.3℃
  • 흐림대전 6.5℃
  • 박무대구 1.6℃
  • 박무울산 7.8℃
  • 광주 9.7℃
  • 맑음부산 13.4℃
  • 구름많음고창 11.8℃
  • 구름많음제주 15.2℃
  • 흐림강화 10.6℃
  • 흐림보은 1.8℃
  • 흐림금산 3.4℃
  • 흐림강진군 7.2℃
  • 맑음경주시 1.7℃
  • 구름많음거제 8.6℃
기상청 제공

사회

폭염에서 내 몸 지키는 건강법

URL복사

면역 균형 무너져...두통, 몸살, 무기력부터 실명, 목숨까지 위협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서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폭염 주의보와 경보가 발령되면 외출을 최소화하고 수분을 섭취하는 등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특히, 당뇨나 고혈압 환자들은 더욱 위험하다. 온열질환 예방 수칙을 비롯해 여름철 건강 관리법을 알아보았다.



술 커피 탄산음료 피해야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 증상을 보인다. 방치하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데 일사병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어지러움, 두통, 메스꺼움 등 온열질환의 초기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작업을 중단한 뒤 시원한 곳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온열질환자는 즉시 시원한 곳으로 옮기고 옷을 풀어 차가운 물수건과 부채질 등으로 체온을 떨어뜨려야 한다. 이때 수분보충은 도움이 되지만 의식이 없는 경우 질식 위험이 있으므로 억지로 음료수를 먹이기보다 신속히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옮기는 게 좋은 방법이다.


열사병에 걸렸을 땐 우선적으로 환자의 체온을 빨리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열탈진은 땀을 많이 흘려 염분과 수분손실이 많을 때 발생하기 때문에 염분과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야 한다. 열경련이 일어나면 이온음료나 스포츠 음료를 마시거나 경련이 일어난 근육 부위를 마사지로 풀어주는게 좋다. 


온열질환의 예방을 위해서는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하고 폭염주의보•경보가 발령되면 낮 12시~오후 5시의 오후 시간대 활동을 가능한 줄이고 활동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챙 넓은 모자,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하도록 한다.


특히, 어린이나 노인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 또한, 심뇌혈관질환, 고혈압•저혈압, 당뇨병, 신장질환 등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더위로 증상이 악화될 위험이 있어 장시간 노출을 피하고 운동 강도도 무더위 때는 평소보다 10~30% 낮춰야 한다. 술은 체온을 상승시키며 다량의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나 탄산음료는 이뇨작용으로 탈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과음을 피하도록 한다.



강한 자외선 눈 건강 치명적



한여름에는 강한 자외선에 의한 화상에 주의해야 한다. 피부, 머리카락을 비롯해 눈 또한 화상의 위험이 있다. 각막과 수정체에 자외선이 지속적으로 침투되면 광각막염, 백내장, 황반변성, 군날개 등 각종 심각한 안과질환을 일으켜 심할 경우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다.


광각막염은 단기간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면서 발생한다. 광각막염은 시야가 흐려지면서 충혈과 눈물 눈부심 부종 이물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날 때는 냉찜질을 하면서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 소염진통제, 안연고 등의 치료를 동반하면 각막상피의 빠른 재생에 도움이 된다. 보통은 일주일 안에 완화된다.


장기간 자외선에 만성적으로 노출되면서 생기는 대표적인 안과질환이 백내장이다.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백내장은 시력 감퇴에서부터 심하면 실명이 되기 때문에 수술이 필요하다. 자외선이 눈 안의 중심부인 망막에까지 이상을 일으키는 것이 황반변성이다. 대상의 크기나 형태가 왜곡되게 보이며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으나 치료법이 없다.


이상 조직이 점차 자라나 각막 표면을 덮어 시력장애를 일으키는 검열반과 군날개도 자외선에 의해 장기간 진행된다. 검열반은 안구의 흰자위에 이상 조직이 생긴다. 군날개는 이 이상 조직이 검은 눈동자까지 자라난 것이다.


안과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외선지수가 보통 이상인 날에는 선글라스를 착용하는게 좋다. 특히 라식, 엑시머, 백내장 등 안과수술을 받은 경우는 6개월 이상 자외선을 최대한 피하는 것이 필요하다.


만성적 냉방병, 불면증
폭염은 냉방병 또한 증가시킨다. 냉방병은 두통, 오한, 발열, 기침, 소화장애, 안구건조증 등의 증상이 대표적이다. 실내외 큰 온도 차이로 인한 몸의 조절기능에 혼란이 오면서 면역 균형이 무너지는 것이 문제다.
환기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건조한 사무실 냉방 환경은 더욱 냉방병이 위험을 높인다. 특히, 냉방기의 청소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거나 실내공기가 오염된 상태에 따른 세균과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이 된다.


감염성 냉방병으로 호흡기 질환인 레지오넬라증은 감기와 증상이 유사하며 설사, 가슴 통증 등을 동반한다. 에어컨 냉각수나 공공장소에 있는 급수시설, 수도꼭지, 가습기 등에 번식하는 원인균이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는 경우가 일반적이고, 치사율은 15%에 달한다.


냉방병을 예방하려면 실내온도와 바깥기온 차이를 5도 내로 유지하고 실내온도를 25도 전후로 유지한다. 2시간에 한 번 정도 실내를 환기시키는 것이 좋다. 인체는 급격한 기온차에 적응에 어려움을 느끼기 때문에 이 같은 온도차가 반복되면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 이 같은 기온 차이에 의한 면역기능이 저하 상태에서 감염병의 위험이 높은만큼 개인 위생에도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


열대야 속에서 불면증도 건강을 해치는 요인이 된다. 높은 외부 온도로 체내 온도 조절 중추가 흥분된 상태가 지속되면서 잠을 이루지 못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에어컨이 있다고 열대야 불면증에서 자유로운 것은 아니다. 지나친 냉방도 불면증의 원인이 된다. 적정한 실내온도를 맞추고 샤워를 통해 체온을 최적화하면 수면에 도움이 된다. 술이나 커피 등을 자제하는 것도 쾌적한 수면을 위한 행동 수칙이다.


여름에는 기온 차이로 인해 몸의 리듬이 불안정하다. 여기에 수면의 질까지 낮아지면 더욱 건강에 이상이 오기 쉽다. 두통과 식욕 부진, 무기력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더 나아가서 여러 질병에 노출된다. 여름 불면증을 단순한 계절적 현상으로 치부하고 방치할 수 없는 이유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비만학회·한국릴리 미디어 세션...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비만을 질환으로 인식하고, 정부가 적극적인 치료를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견이 나왔다. 17일 대한비만학회와 한국릴리가 17일 비만과 2형 당뇨병을 사회적 건강 과제로 규정하고, 치료 중심의 관리 전략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릴리와 대한비만학회는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사회적 건강 과제 해결을 위한 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을 주제로 미디어 세션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세션은 국내 비만·당뇨병 치료 환경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인크레틴 기반 주사 치료제를 포함한 최신 치료 옵션이 적절히 활용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논의하고 미충족 수요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2형 당뇨병 및 비만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들이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등 여러 비만치료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대한비만학회 총무이사인 이재혁 명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왜 비만 치료가 중요한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대한비만학회의 노력'을 주제로 학회의 활동을 소개하면서 "비만은 단순한 체중증가 상태가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지만, 여전히 법정비급여 질환

정치

더보기
내란특검 수사 결과에 與“헌정 회복 이정표”vs野“태산명동서일필로 끝난 정치보복”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15일 발표된 내란 특검 최종 수사 결과에 대해 여야는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헌정 회복에 많은 기여를 했음을 강조한 반면 국민의힘은 성과 없는 ‘내란몰이’로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12·3 내란사태는 권력 유지를 위한 불법 계엄이었다‘ 어제 내란 특검은 12·3 내란 사태 수사의 결론을 공식 발표했다”며 “활동을 마무리한 내란 특검은 헌정을 회복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였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 한 시도에 국가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분명히 보여준 과정이었다. 관련자 기소와 사실 규명, 책임 구조의 윤곽까지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누구든 헌정을 흔들면 철저하게 책임을 묻는다는 원칙도 분명히 세웠다”며 “아직 남은 과제도 분명하다. 내란의 기획과 지휘 구조, 윗선 개입 여부 등 핵심 쟁점 가운데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재판은 신속하고 단호하게 진행돼야 한다”며 “준엄한 단죄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은 내란 세력을 결코 용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민주주의의 역사에 분명히 새겨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대법원, 내란전담재판부 설치...“특별법 계획대로 추진”vs“위헌 법률 만들 이유 사라져”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대법원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위한 예규를 제정한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계획대로 추진할 것임을 밝혔고 국민의힘은 내란전담재판부 특별법 제정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대법원은 18일 보도자료를 발표해 “2025년 12월 18일 개최된 대법관 행정회의에서 ‘국가적 중요사건에 대한 전담재판부 설치 및 심리절차에 관한 예규’를 제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행 헌법 제108조는 “대법원은 법률에 저촉되지 아니하는 범위 안에서 소송에 관한 절차, 법원의 내부규율과 사무처리에 관한 규칙을 제정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제정할 예규의 주요 내용은 형법상 내란의 죄와 외환의 죄, 군형법상 반란의 죄에 대한 사건의 국가적 중요성, 신속 처리 필요성을 감안해 대상사건만을 전담해 집중적으로 심리하는 전담재판부를 설치하는 것이다. 현행 형법 제87조(내란)는 “대한민국 영토의 전부 또는 일부에서 국가권력을 배제하거나 국헌을 문란하게 할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자는 다음 각 호의 구분에 따라 처벌한다. 1. 우두머리는 사형, 무기징역 또는 무기금고에 처한다. 2. 모의에 참여하거나 지휘하거나 그 밖의 중요

문화

더보기
고립돼 가는 현대인의 내면... 연극 ‘동물원 이야기’ 공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에드워드 올비의 대표작 ‘동물원 이야기(The Zoo Story)’가 12월 20일(토) 오후 2시 밀양아리나 꿈꾸는 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이번 공연은 밀양시가 주최하고 대경대학교 공연예술ICC가 주관하며, 극단 가변과 극단 예빛나래가 공동 제작했다. 작품은 뉴욕 센트럴파크의 한 벤치에서 우연히 마주친 두 인물 제리와 페트라(원작의 피터를 여성으로 트랜스한 설정)의 대화를 통해 현대 사회의 고립과 소통의 부재를 날카롭게 드러내는 심리극이다. 사회의 주변인에 가까운 제리와 평범한 중산층 페트라의 만남은 인간 존재의 본질과 관계의 의미를 드러내며, 예상치 못한 결말로 관객에게 깊은 질문을 던진다. 이번 무대는 ‘1960년대 초연 이후 지금 시대에도 공감할 수밖에 없는 에드워드 올비의 대표작을 새롭게 해석한 공연’을 표방하며, 도시의 소음 속에서 점점 고립돼 가는 현대인의 내면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작품은 단 두 명의 인물과 최소한의 공간만으로도 강렬한 긴장과 몰입을 만들어 내며, 관객에게 나와 타인 간의 거리와 소통의 의미를 되묻는다. 대경대학교 연극영화과 교수이자 연출을 맡은 배우진은 “‘동물원 이야기’는 시대가 바뀌어도 여전히 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