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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2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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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돋보기

비밀이 낳은 또 다른 비밀

가족 관계의 미묘한 갈등과 내면을 파헤친 스릴러 <누구나 아는 비밀>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동생의 결혼식 파티를 찾은 라우라의 딸이 유괴되자 모두가 서로를 의심하게 되고, 숨겨온 과거의 비밀이 드러난다. <세일즈맨>,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로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2회 수상의 거장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의 신작이다. 실제 부부이기도 한 페넬로페 크루즈, 하비에르 바르뎀이 출연했다. 제71회 칸영화제 개막작이다.



범인은 가까운 사람이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살고 있는 라우라는 동생의 결혼식을 위해 어린 아들 딸과 함께 스페인 마드리드 인근 작은 마을의 고향을 방문한다. 가족과 마을 사람들 모두 반갑게 라우라 가족을 맞이하고 결혼식 피로연에서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그 파티 중에 라우라는 자신의 딸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친구이자 과거 연인인 파코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파코는 집을 수색하다 유괴사건 신문기사를 오려놓은 조각더미를 발견하고 직감적으로 라우라의 딸이 유괴됐음을 감지한다. 그때 라우라의 핸드폰으로 딸의 유괴를 경찰에 알리지 말라는 협박문자가 도착한다.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고 전직 경찰의 도움으로 딸의 행방과 범인을 추리해간다. 이 과정에서 수상하고 의심스러운 정황들이 드러나고 가족들마저 서로를 의심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모두가 알았지만 숨겨왔던 비밀이 드러난다.



이란 출신 아스가르 파르하디 감독이 새로운 배경으로 선택한 스페인의 시골 마을은 서정적이고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 라우라가 처음 도착했을 때 뜨겁게 포옹하는 가족들과 옛 친구, 그리고 떠들썩한 결혼식 파티는 고전적 마을 특유의 인간 관계의 행복감과 유대감을 보여준다. 도입부의 이 같은 일면들은 그 이면의 이기심과 편견, 갈등, 폐쇄성 등을 더욱 강조하는 역할을 한다.


영화는 범인을 추리하는 미스터리물의 기본 구조를 따르지만, 추리 자체보다는 유괴사건을 매개로 드러나는 심리와 관계에 초점을 맞춘다. 미묘한 긴장감과 수상한 공기를 매력적으로 표현하며 인간 내면의 모순을 드러낸다.


명배우들의 명연기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무심한 듯 건조한 시선으로 숨겨진 내면, 가족관계의 모순과 갈등을 파헤친다. 단순한 스토리지만 조금씩 드러나는 심리 표현과 절제된 묘사, 전개 방식이 흥미를 끈다. 하지만, 고조감과 대비감을 위한 서론이 필요 이상의 비중을 차지해 완성도를 떨어뜨린다. 누구나 알지만 누구도 정확히 알지 못했던 내밀한 무언가를 건드리고 폭로하는 날카로움도 전작에 비하면 평이하다.


부족한 부분은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가 메우고 있다. 모든 등장인물이 사실적이고도 섬세한 내면 연기로 몰입감을 높인다. 특히, 페넬로페 크루즈와 하비에르 바르뎀의 연기는 명불허전이다. 페넬로페 크루즈는 라우라 역을 맡아 특유의 우아한 면모에서부터 극도의 불안과 황폐해진 내면까지 열연하며 스토리보다 극적인 연기를 보여준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강렬한 캐릭터가 여전히 각인돼있는 하비에르 바르뎀은 라우라의 친구이자 옛 연인인 파코 역을 맡아 명연기를 펼친다.


페넬로페의 데뷔작이기도 한 1994년 작 <하몽 하몽>에서 처음으로 함께 출연한 두 배우는 <사랑은 건강을 심하게 해친다>, <라이브 플래쉬>,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 <카운슬러>, <에스코바르>에 동반 출연하며 부부이자 20년이 넘는 시간을 함께한 동료배우다. 이 같은 이력답게 두 배우는 일곱 번째 함께 출연한 이 영화에서 인상적인 케미를 선보인다. 심지어 밋밋하고 긴 호흡의 전반부조차 배우들이 불어넣은 생기와 공간의 미술적 효과가 지루함을 상당부분 덜어준다.















이인영 원내대표, “한국당 추경 태도, 日 나쁜 행태와 다르지 않아”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국민펀드’ 청원까지 오른 점을 들어 자유한국당의 추가경정예산(추경) 처리 협조를 촉구했다. 그는 한국당이 추경을 대하는 태도가 일본 행태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주장도 내놨다. 이 원내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 모두발언에서 “추경안이 국회에서 멈춘 지 무려 91일, 석 달이 지났다. 오늘로 92일째”라며 “국회 제출 역대 추경 중 심의되지 못한 기간으로 2위의 불명예다. 자유한국당이 역대 두 번째로 나쁜 정당이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은 끊임없이 조건을 쌓아 올려 추경절벽, 추경산성을 세웠다. ‘명박산성’과 같은 추경불통의 상징물을 만들어버렸다”며 “국민들이 국회 상황이 오죽 답답하면 ‘국민펀드’를 만들자고 하겠는가. 시급한 추경을 모금하자는 국민청원마저 올렸겠나”라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은 추경을 간절히 원하는 민심을 가볍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더 이상 심사를 거부해선 안 된다”며 “자유한국당이 막고 있는 건 비단 추경만이 아니라 경제활성화 그 자체다. 경기대응이 늦어지면 더 많은 재정을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과 일본 정부를 동일시


폭염에서 내 몸 지키는 건강법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서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폭염 주의보와 경보가 발령되면 외출을 최소화하고 수분을 섭취하는 등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특히, 당뇨나 고혈압 환자들은 더욱 위험하다. 온열질환 예방 수칙을 비롯해 여름철 건강 관리법을 알아보았다. 술 커피 탄산음료 피해야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 증상을 보인다. 방치하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데 일사병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어지러움, 두통, 메스꺼움 등 온열질환의 초기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작업을 중단한 뒤 시원한 곳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온열질환자는 즉시 시원한 곳으로 옮기고 옷을 풀어 차가운 물수건과 부채질 등으로 체온을 떨어뜨려야 한다. 이때 수분보충은 도움이 되지만 의식이 없는 경우 질식 위험이 있으므로 억지로 음료수를 먹이기보다 신속히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옮기는 게 좋은 방법이다. 열사병에 걸렸을 땐 우선적으로 환자의 체온을 빨리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열탈진은 땀을 많이 흘려 염분과 수분손실이 많을 때 발생하기 때문에 염분과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야 한다.

[책과 사람] 100년 안에 인류도 사라지나?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미국과학저널리스트피터브래넌이3년여의추적과연구끝에 완성한대멸종연구서의최종판이다. 여행서이자역사서이며 인류의 자연에대한무신경을꼬집는경고가담겨있다.아마존닷컴환경재난분야1위, <포브스>선정‘베스트북10’, <뉴욕타임스> ‘에디터스초이스’등에선정됐다. 지구 온난화와 서식지 파괴 생물다양성협약의 과학적 자문을 위해 설립된 정부 간 협의체인 ‘생물다양성과학기구(IPBES)’는 2019년 5월6일 프랑스 파리에서 발표한 ‘지구평가보고서’에서 인간의 활동으로 인한 동·식물 서식지 감소와 기후변화 등으로 지구가 대멸종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멸종 위기를 경고한 보고서는 과거에도 있었지만 각국 정부가 생물 멸종의 위험성을 합동으로 승인하고 대응책을 고민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이와 맞물려 마지막 빙하기 이후 1만여 년에 걸쳐 현재에 이르는 지질시대인 ‘홀로세’와 구분해, 지금 지질시대를 ‘인류세’로 부르자는 제안이 국제층서학위원회(ICS)의 소위원회(WGA)에서 한창 검토되고 있다. 인류세라는 이름이 제출된 건 지구에 대한 인간 활동의 영향이 눈에 띄게 커졌기 때문이다. 20세기 중반 이후 대기 중 이산화탄소 증가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