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북한은 25일 발사한 신형 단거리탄도미사일이 ‘남조선 당국자’에게 보내는 ‘경고 메시지’라고 밝혔다.
26일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남조선 당국자가 최신무기 반입, 군사연습 같은 자멸적 행위를 중단하고 하루빨리 지난해 4월과 9월과 같은 바른 자세를 찾길 바란다는 권언을 남쪽을 향해 오늘 위력시위 사격 소식과 함께 알린다”고 말했다.
최신 무기는 스텔스 전투기인 F-35A, 군사연습은 내달 열릴 예정인 ‘19-2 동맹’ 한미훈련을 뜻한 것으로 해석된다. F-35A 수입, 한미훈련을 중단하지 않으면 미사일 공격을 가할 수 있다고 경고한 셈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아무리 비위가 거슬려도 남조선 당국자는 오늘의 평양발 경고를 무시해버리는 실수를 범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6일 우리 군은 전날 발사된 북한 미사일에 대해 “러시아 이스칸데르(ISKANDER)와 유사한 특성을 가진 새로운 형태의 단거리탄도탄"이라고 밝혔다. 이스칸데르는 회기피동을 통해 미사일방어(MD) 체계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핵미사일이다.
이번 미사일 발사를 두고 미국 행정부는 또다시 "미국을 겨냥하지 않아 괜찮다"는 입장을 보였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현지시간으로 25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DMZ(비무장지대)에서 만났을 때 김정은 위원장은 '중·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를 피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판문점회동에서 5월 발사된 북한 미사일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단거리라서 괜찮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