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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교회 ASEZ, 전국서 환경보호 팔 걷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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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산·대구·창원 등지 대학교 일대 정화



[시사뉴스 기동취재본부 이운길 기자]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 대학생들이 방학을 맞아 정화 활동에 나섰다. 고려대, 부산대, 동덕여대, 조선대, 영남대 등 하나님의 교회 대학생봉사단 아세즈(ASEZ) 회원 2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6~7월 각처 대학교 캠퍼스를 중심으로 주변 지역을 정화했다. 유럽, 아시아 등 세계 곳곳에서 유래 없는 폭염과 가뭄, 집중호우 등 이상기후 현상이 빈발하면서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전개된 활동이어서 더 환영받았다. 

ASEZ는 전 세계 175개국, 7,500여 하나님의 교회 소속 대학생으로 구성된 국제봉사단체로 ‘Save the Earth from A to Z(처음부터 끝까지 지구를 구하자)’라는 뜻을 담고 있다. 

24일 서울에서 펼쳐진 정화활동에는 고려대, 동덕여대, 서경대, 국민대 ASEZ 회원 20여 명이 참여했다. 국민대입구부터 숲속정원까지 구간을 청소한 이들은 무단 투기된 쓰레기는 물론 불법 전단지나 홍보지 등도 말끔히 수거했다. 또 거리의 나뭇가지와 잡초 등도 일일이 제거했다. 성북구는 깨끗한 환경 조성으로 ‘골목자치 동네자치’를 견인해 나갈 것을 밝힌 바 있고, 이날 활동이 이뤄진 정릉3동은 ‘우리동네 골목길 300인 청소봉사대’를 결성해 청정한 마을 만들기에 주력해왔다. 이날 정릉3동 주민센터는 쓰레기봉투와 청소도구를 지원하며 활동을 반겼다.

ASEZ 관계자는 “학교 근처 원룸지역을 중심으로 불법적으로 버려지는 쓰레기와 오물이 많은 편이다. 주기적으로 지역 환경을 청결하게 하기 위해 정화활동을 펼쳤는데 이번에 주민센터와 연계해 정화활동을 하게 되니 더욱 좋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같은 날 부산에서도 20명이 지하철역 인근을 청소했다. 부산대역 일대 거리정화에 나선 이들은 유동인구가 많은 저녁 시간에 청소를 진행했다.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자연스레 환경보호 캠페인을 하기 위해서다. 봉사자들은 역 주변에 아무렇게나 버려진 일회용컵과 PT병, 음료수캔, 음식물포장재 등을 수거했다. 관할 행정기관인 장전3동 주민센터는 대학생들의 봉사를 격려하며 장갑, 집게, 빗자루, 쓰레기봉투를 지원했다. 그동안 부산대와 인근 대학교 ASEZ 회원과 선·후배 등 170여 명은 부산대역을 중심으로 젊음의 거리 등지에서 정화활동을 펼쳤다. 

이외에도 대구에서는 영남대와 대구가톨릭대 일대 거리를 청소했고, 김천에서는 김천대 일대 2km를 정화했다. 경남 창원에서는 경남대 일대 거리를 청소했다. 경기 안양에서는 대학생과 주민 50여 명이 지역을 위한 환경정화에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앞선 6월에는 홍대 걷고싶은거리 일대와 충남 순천향대 후문 일대, 대구 계명대 일대 등에서 거리정화를 실시했다. 또 경남 김해에서는 ASEZ 회원들이 초등학교를 방문해 환경에 대한 권리뿐 아니라 의무에 대해 일깨우는 ‘Greenship’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정화활동 외 포럼이나 캠페인, 콘퍼런스 등 다각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ASEZ는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와 각국 정부,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일례로 7월 하나님의 교회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 개최한 ‘글로벌 ASEZ 정상회의’에는 42개국 대학생과 교수, 정부기관 관계자 등 2,500여 명이 쇄도해 대성황을 이뤘다. 지난해 11월에는 유엔과 유튜브가 공동 주최한 ‘국제 관용의 날’ 기념행사에 초청돼 주제발표를 했고, 8월에는 브라질 대통령 초청을 받아 대통령궁에서 열린 ‘국가 자원봉사의 날’ 행사에 참석했다.

이런 ASEZ의 행보는 수많은 지지와 격려를 받고 있는 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로버트 후버 노벨화학상 수상자, 프랭크 라이스베르만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사무총장, 마리벨 디아스 카베요 페루 대통령 영부인을 포함해 세계 각계각층 5만4000여 명 인사들이 지지서명을 보내고 있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주역으로 당당히 성장하는 ASEZ의 향후 걸음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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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주 4일 근무가 아니라 주 6일, 밤샘근무도 모자란 반도체업계
임금 삭감 없이 전체 노동자의 51%가 주 4일제 근무를 하는데도 오히려 생산성이 향상된 아이슬란드 모델의 경제적 효과가 주목받으면서 국내에서도 주 4일제 근무가 관심을 끌고 있다. 아이슬란드에서는 지난 2015년과 2019년 두 차례에 걸쳐 공공 부문 근로자들의 노동시간을 기존 주 40시간에서 임금 삭감 없이 35~36시간으로 축소하는 대규모 근로시간 단축 실험을 실시했다. 해당 실험을 통해 대부분 사업장에서 생산성은 동일하거나 개선된 동시에 근로자들의 삶의 질이 비약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토대로 현재의 광범위한 근로시간 단축제가 산업 전반에 도입됐다. 아이슬란드를 제외하고도 세계 곳곳에서 주 4일제 실험이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도 포스코그룹이 격주로 주 4일 근무(임원 주 5일 근무)를 실험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모든 산업 분야에 획일적으로 적용한 ‘주 52시간’ 근로제가 기술 패권 경쟁이 치열한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어 더 이상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면 특정 직군의 근로시간 규제를 면제하는 ‘화이트칼라 이그젬션’(고연봉 관리·전문직 근로시간 규제 적용 제외) 제도를 반도체 연구개발 분야에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