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북한은 6일 새벽 단거리탄도미사일 또는 장거리방사포 추정 발사체를 또다시 쏘았다. “맞을 짓 하지 말라”며 이 발사체가 남한을 겨냥한 것임을 드러냈다.
합참에 따르면, 이번 발사체는 황해남도 일대에서 두 차례 솟구쳐 올라 모두 동해상에 떨어졌다. 37km 고도로 450km 거리를 비행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담화에서 “우리의 반발이 있을 것임을 뻔히 알면서 우리를 자극하고 위협하는 (한미)합동군사연습을 기어코 강행하는 저의가 과연 어디에 있는가”라며 “남조선이 그렇게도 안보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면 차라리 맞을 짓을 하지 않는 것이 더 현명한 처사”라고 경고했다.
한미는 5일부터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을 미국에서 한국으로 반환하기 위한 하반기 연합훈련에 돌입했다. 오는 11일부터 본훈련이 시작될 예정이다. 훈련명은 당초 ‘19-2 동맹’이 유력했지만 한미는 북한을 고려해 ‘동맹’ 표현을 쓰지 않기로 잠정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 5월 4일 회피기동으로 미사일방어체계(MD)를 무력화할 수 있는 러시아 이스칸데르급 미사일 KN-23을 발사했다. 5월 9일, 7월 25일에도 KN-23을 발사한 북한은 “7월 31일과 이달 2일 회피기동이 가능한 신형 장거리방사포를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급격한 무기 기술 진전을 두고 일부 국방전문가들은 중국, 러시아에 의한 기술 제공 의혹을 제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