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19.08.06 (화)

  • 구름많음동두천 34.0℃
  • 흐림강릉 27.9℃
  • 구름많음서울 35.7℃
  • 흐림대전 31.4℃
  • 대구 26.1℃
  • 울산 24.8℃
  • 구름많음광주 30.7℃
  • 부산 23.6℃
  • 흐림고창 31.6℃
  • 맑음제주 30.7℃
  • 구름많음강화 33.4℃
  • 흐림보은 29.7℃
  • 흐림금산 29.4℃
  • 흐림강진군 28.3℃
  • 흐림경주시 24.8℃
  • 흐림거제 24.6℃
기상청 제공

칼럼

[강영환 칼럼] 갓끈별곡

[시사뉴스 강영환 칼럼리스트] 고전에서의 갓끈은 고귀함이다. 초나라 굴원(屈原)은 〈어부사(漁父詞)〉에서 “창랑의 물이 맑으면 나의 갓끈을 씻을 것이요(滄浪之水淸兮 可以濯吾纓, 창랑지수청혜 가이탁오영), 창랑의 물이 흐리면 나의 발을 씻을 것이다(滄浪之水濁兮 可以濯吾足, 창랑지수탁혜 가이탁오족)”라 했다.

이처럼 맑은 물에 씻어 몸보다 정갈하게 간수해야 하는 갓끈은 고귀함의 상징이었다.



고 신영복 선생은 저서 《강의》에서 〈어부사〉의 갓끈을 ‘이상’으로 비유한다. 그리고 발을 ‘현실’로 비유해 굴원의 명문구를 ‘현실과 이상의 지혜로운 조화’로 해석한다.

그는 경직되어 있는 우리 세상 속에 진보와 보수, 좌와 우의 조화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그런데 현실의 세계에서 갓끈은 더 이상, 이상의 상징이 아니다. 고귀함은 더더욱 아니다.

특히, 정치의 세계에선 맞닥뜨리면 아픈 돌팔매가 되기도 한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의 이해찬 대표가 갓끈의 돌팔매를 맞았다.


그는 일본이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우리나라의 제외를 의결한 당일 낮에 일식집에서 일본 술(사케)를 곁들이며 회식을 했다고 알려져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우리 술(백화수복)을 마셨다고 해명은 됐지만, 주변에서도 "경제전쟁 중이지만 한국에 있는 일식집엔 갈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항변했지만 ‘오얏나무 밑에서 갓끈을 다시 고쳐 매지 말라(李下不正冠: 이하부정관)’의 비판을 잠재우진 못했다.


최근 일본에서의 한일의원연맹 조선통신사 위원회 행사에 참석키로 했던 여야 의원들이 결국은 불참했다. 한일관계 회복을 위해 참여를 고민했지만 지금 같은 상황에서 잘못 행사에 참석했다가는 친일 의원으로 찍힐 수 있기 때문에 포기했다. 갓끈의 돌팔매를 피해간 것이다.

이제 갓끈은 오해받을 상황을 만들지도 말고 행동도 조심해야 한다는 의미로 우리 사회에 완전히 자리 잡았다.


북한에서의 갓끈은 전쟁용어이자 칭송되는 가르침이 되었다. 김일성 주석은 1972년 김일성 정치대학 졸업식 연설에서 갓끈을 이야기했다.


그는 “사람의 머리에 쓰는 갓은 두 개의 끈 중에서 하나만 잘라도 바람에 날아간다. 남조선 정권은 미국과 일본이라는 두 개의 끈에 의해 유지되고 있다. 남조선 정권은 미국이라는 끈과 일본이라는 끈 중에서 어느 하나만 잘라버리면 무너지고 말 것”이라며 ‘갓끈전술’을 강조한다.


북한에서 비유된 갓끈을 듣자니 우리는 섬뜩해진다. 어쩌면 지금의 한일관계는 갓끈이 풀리거나 잘리는 길로 가는 상황처럼 느껴진다.

김주석의 예견과 지략대로라면 정말 갓끈은 끊어지고 바람에 의해 대한민국이라는 갓이 날아가 버리는 상황이 올까 두렵기까지 하다.


남북경협, 평화경제로 일본을 이기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가 언론에 가득한 다음날 북한은 단거리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두 발을 쏜 한반도 현실이다.


이렇게 갓끈은 우리의 고귀함이기도 이상이기도 하고, 매사에 조심하라는 경계의 목소리이기도 하다. 그리고 남북대립상황의 섬뜩한 현실이기도 하다.

나라가 내외적으로 온통 혼란스럽다.

당신의 갓끈은 무엇인가?












문 대통령의 ‘평화경제론’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일본 수출규제와 관련해 “남북 평화경제로 일본을 단숨에 따라잡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일본은 결코 우리 경제 도약을 막을 수 없다”며 “(수출규제는) 오히려 경제강국으로 가기 위한 우리 의지를 더 키워주는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일을 겪으며 평화경제의 절실함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남북 경제협력으로 평화경제가 실현된다면 우리보다 우위에 있는 일본 경제를 단숨에 따라잡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은 “평화경제는 남북, 북미 관계에 굴곡이 있다 해서 쉽게 비관하거나 포기할 일이 아니다. 평화경제야말로 세계 어느 나라도 가질 수 없는 우리만의 미래”라며 “남북이 함께 노력할 때 비핵화와 함께하는 한반도 평화 위에 공동번영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일본 정부에 대한 비판도 내놨다. “일본 정부는 그간 아픈 과거를 딛고 호혜·협력적 한일관계를 발전시켜 온 양 국민에게 큰 상처를 주고 있다. 일본의 자유무역질서 훼손에 대한 국제사회 비판도 매우 크다”며 “일본은 경제력만으로는 세계의 지도적 위치에 설 수 없다는 점을 깨


매각 불발된 넥슨, 몸값 지키려 안간힘?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최근까지 물밑으로 회사를 매물로 내놨던 넥슨이 오히려 해외 게임 개발사의 보유지분을 늘리며 덩치를 키우고 있다. 넥슨은 5일 스웨덴 개발사 엠바크스튜디오의 지분 전량을 인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엠바크에 대한 보유 지분율을 66.1%에서 72.8%로 확대하고, 5년 안에 잔여 지분을 전량 확보할 계획이다. 향후 엠바크를 중심으로 북미와 유럽에서 개발하는 게임들의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넥슨은 국내 게임사 중 가장 많은 게임을 출시해 왔다. 상반기에만 7종의 신작 모바일게임을 출시한 데 이어 올해 안에 7종을 더 내놓는다. 하지만 지금까지 어느 하나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크레이지아케이드 BnB M〉과 상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혔던 〈트라하〉도 실망스러웠다. 지난해도 좋지 않았다. 특히 넥슨코리아는 1조 원 가까운 매출을 기록했지만, 128억 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신작들의 흥행이 부진한 데다 서비스 종료까지 잇따르다 보니 개발자들이 동요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매각설만 무성하고 실제론 전혀 진척되지 않은 것도 이런 실적 부진에 따른 리스크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매각 계획이 백지화된 것 같지는 않다.

앞으로 해양경찰청장은 육경 고위 간부는 임명할 수 없다
[인천=박용근 기자] 앞으로는 육상경찰 고위간부 출신은 해양경찰청장에 임명할 수 없게 된다. 국회는 6일 최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해양경찰법안’(이하 해경법)을 국회 본회를 통과했다.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제주을)이 대표발의한 해경법은 최초로 해경 조직의 법적 기반을 규정한 법률이다. 그동안은 인사에 관해선 ‘경찰공무원법’에, 조직에 대해선 ‘정부조직법’에 기반을 뒀었다. 해경은 1953년 해양경찰대로 창설돼 1996년 해양수산부 외청으로 출범했으며 당시 해경청장 계급은 경찰청장(치안총감)보다 한 단계 낮은 치안정감이었다. 이후 2005년 차관급 외청으로 승격하면서 치안총감으로 격상됐다. 역대 해경청장은 대부분 육경 간부 출신들이 차지했다. 외청 출범 이후 현재까지 모두 16명의 청장 중 해경 출신은 8대 권동옥 전 청장, 13대 김석균 전 청장 등 단 2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육경 출신 청장 임명이 원천 봉쇄된다. 해경법은 해경에서 15년 이상 재직한 사람에게만 청장 자격을 준다. 또한 청장 후보 범위를 치안정감에서 치안감까지 넓혀 더 많은 후보를 확보하게 했다. 해경법은 이와 함께 해경의 직무를 해양에서의 △수색·구조·연안안전관리 및

[생명의 샘] 아름다운 삶
사람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가정이라는 작은 공동체 사회에서부터 시작하여 국가라는 큰 공동체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갑니다. 그런데 상대를 위해 희생하며 선을 행하는 사람은 참으로 형통하고 아름다운 삶을 영위하며 많은 사람의 사랑과 칭송을 받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나 늙은 시어머니를 끝까지 봉양했던 룻, 그리고 자기 민족을 구한 에스더만 보아도 잘 알 수 있지요. 특히 아브라함은 모든 사람을 선대하며 오직 상대의 유익을 구해 나갔습니다. 윗사람이면서도 조카 롯에게 땅을 먼저 선택할 수 있도록 양보하였으며 롯이 포로로 잡혀 갔을 때에도 위험을 무릅쓰고 구해 주었지요. 이같이 아브라함은 자기의 유익을 구치 않는 선하고 의로운 삶을 살았고 하나님을 전적으로 믿고 경외하였기에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으로 세우시고 하나님의 벗이라 칭하시며 범사에 축복을 주셨던 것입니다. 그러면 상대의 유익을 구하는 선하고 아름다운 삶을 영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무엇보다 먼저, 상대를 판단하거나 정죄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 사람의 마음을 온전히 알 수 있는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이시므로 함부로 상대를 판단해서는

[강영환 칼럼] 갓끈별곡
[시사뉴스 강영환 칼럼리스트] 고전에서의 갓끈은 고귀함이다. 초나라 굴원(屈原)은 〈어부사(漁父詞)〉에서 “창랑의 물이 맑으면 나의 갓끈을 씻을 것이요(滄浪之水淸兮 可以濯吾纓, 창랑지수청혜 가이탁오영), 창랑의 물이 흐리면 나의 발을 씻을 것이다(滄浪之水濁兮 可以濯吾足, 창랑지수탁혜 가이탁오족)”라 했다. 이처럼 맑은 물에 씻어 몸보다 정갈하게 간수해야 하는 갓끈은 고귀함의 상징이었다. 고 신영복 선생은 저서 《강의》에서 〈어부사〉의 갓끈을 ‘이상’으로 비유한다. 그리고 발을 ‘현실’로 비유해 굴원의 명문구를 ‘현실과 이상의 지혜로운 조화’로 해석한다. 그는 경직되어 있는 우리 세상 속에 진보와 보수, 좌와 우의 조화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그런데 현실의 세계에서 갓끈은 더 이상, 이상의 상징이 아니다. 고귀함은 더더욱 아니다. 특히, 정치의 세계에선 맞닥뜨리면 아픈 돌팔매가 되기도 한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의 이해찬 대표가 갓끈의 돌팔매를 맞았다. 그는 일본이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우리나라의 제외를 의결한 당일 낮에 일식집에서 일본 술(사케)를 곁들이며 회식을 했다고 알려져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우리 술(백화수복)을 마셨다고 해명은 됐지만, 주변에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