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1.20 (화)

  • 흐림동두천 -11.6℃
  • 구름조금강릉 -1.3℃
  • 구름조금서울 -10.1℃
  • 구름많음대전 -6.9℃
  • 구름조금대구 -3.8℃
  • 구름많음울산 -2.6℃
  • 구름조금광주 -3.3℃
  • 구름많음부산 -1.3℃
  • 구름많음고창 -5.2℃
  • 흐림제주 2.4℃
  • 구름많음강화 -10.3℃
  • 구름많음보은 -6.8℃
  • 구름많음금산 -7.2℃
  • 흐림강진군 -3.8℃
  • 구름많음경주시 -2.6℃
  • 구름많음거제 -1.1℃
기상청 제공

문화

[건강백세] 남성 갱년기 어떻게 극복할까?

URL복사

무기력, 우울, 불면, 발열...테스토스테론 감소로 인한 신체 변화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남성에게도 갱년기가 있다. 과거에는 단순 노화로 생각하고 참고 넘겼으나 최근 삶의 질이 높아지고 중년과 노년의 사회적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남성 갱년기를 적극 치료하려는 인구가 늘어나고 생애 건강 관리에서 중요한 건강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대사증후군 발병과 연관성


여성의 갱년기는 폐경과 함께 50대에 시작되지만, 남성은 40세 이후부터 남성호르몬 분비가 감소하면서 증상이 나타난다.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은 30세 전후를 정점으로 해마다 약 1%씩 감소한다. 하지만 혈중 남성호르몬 수치는 개인차가 크다. 노인이라고 할지라도 청년 같은 남성호르몬 수치를 기록하는 사람도 있다. 남성 갱년기가 여성 폐경기 같은 연령에 따른 보편적이며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이유다.


남성호르몬의 저하는 무기력과 불안, 신경질 등 우울감이 찾아오고 기억력 감퇴, 복부비만, 식욕저하, 불면, 안면홍조, 발열 등 여성의 갱년기와 비슷한 신체적 변화 등이 동반된다. 이외에도 고혈압, 당뇨, 대사증후군, 심혈관질환 등의 발병과 연관성도 꾸준히 입증되고 있다.
하지만 테스토스테론의 적정 수치와 건강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다. 남성호르몬과 수명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상반되는 의견이 존재한다.


인하대 민경진 교수와 고려대 이철구 교수는 테스토스테론이 남성의 수명을 단축시킨다는 추론을 내놓았다. 조선시대 내시 8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평균수명은 70세로 3명은 100세 이상을 살았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런 비율은 오늘날 선진국 100세 이상 생존율의 무려 130배에 달했다. 궁궐 내부에서 전 생애를 보낸 임금들의 평균수명은 47세에 불과했으며 양반들은 평균 51~56세였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과거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암컷 포유동물이 일반적으로 수컷 포유동물보다 오래 살았는데 이는 수컷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면역체계를 약화시키고 심장질환 발병 가능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사망률을 높이는 수치


하지만, 남성호르몬이 적은 경우 사망률이 높다는 연구결과도 지속적으로 발표되고 있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정상 이하인 남성들의 사망률이 정상 수치 남성들보다 75% 더 높은 것으로 났으며 미국에서 혈중 총 테스토스테론 농도가 하위 25%인 남성들을 11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대사증후군과 당뇨의 발병이 2배 이상 증가한 것이 확인되기도 했다. 대사증후군은 수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남성호르몬 감소가 당뇨를 유발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도 있다. 박재우 USC 미프로 줄기세포 내과 원장이 1,139명의 남성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당뇨 초기 남성 환자들은 테스토스테론 남성호르몬 및 성호르몬글로불린 수치가 정상적인 남성 환자들에 비해 많이 부족했고, 또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라디올 수치가 상대적으로 많이 높았다. 당뇨 초기 남성들은 남성호르몬의 기능이 정상적인 남성들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이 이 논문의 결론이다.


하지만, 미 캘리포니아대 연구진의 조사에 의하면 남성 호르몬이 증가하면 당뇨병에 걸릴 위험성이 높아지며 전립선이 비대해진다. 이 연구진은 볼리비아 열대우림 지역의 치마네 부족 350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타액을 검사했다. 치마네 부족 남성들은 미국 남성들에 비해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았으며 이들에게서는 전립성 비대 증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흡연, 음주, 스트레스 주의


이 같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적정한 수치의 남성호르몬이 이상적이라는 분석이 가능하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가 너무 적거나 많은 테스토스테론보다는 평균치가 부작용이 가장 적다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노화와 함께 오는 남성호르몬의 저하는 어떻게 최소화할 수 있을까? 남성호르몬 감소에 영향을 미치는 원인으로는 흡연, 음주, 스트레스, 음식, 비만 등이 있다.


서울백병원 비뇨기과 박민구 교수와 고대구로병원 문두건 교수팀이 동물실험을 통해 "만성적인 흡연이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를 감소시켜 발기부전을 일으킨다"고 밝혔다. 급성흡연은 주로 혈관을 수축시켜 발기력 저하를 가져오는 반면, 만성흡연은 혈관에 영향을 끼칠 뿐만 아니라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를 저하시킨다. 이는 음경해면체의 구조적 변화를 일으켜 발기력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연구는 쥐 실험을 통해 진행됐고, 급성흡연군과 만성흡연군으로 나눠 흡연노출 후 발기력과 테스토스테론치, 고환 및 음경의 조직학적 변화를 검사했다. 그 결과 두 군에서 모두 흡연이 발기력을 저하시키는 원인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만성흡연군은 테스토스테론치를 40% 정도 저하시켜 음경해면체의 조직학적 구조적 변화가 일어났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 가정의학전문의 김명웅 원장은 “남성 갱년기를 예방하려면 과음과 흡연을 가능한 삼가고, 특히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즐겁게 일하는 것이 좋다”며 “신선한 야채와 다양한 과일, 콩으로 만든 식품을 고루 섭취하고, 비만 예방을 위해 체중을 조절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러한 올바른 식습관은 갱년기 남성의 건강을 지켜줄 뿐 아니라 여러 가지 성인병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식이요법과 더불어 꾸준히 운동을 병행하면 보다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등산은 하체 근력을 향상시키고 혈액순환 개선과 폐활량 증가에도 큰 효과가 있다. 수영과 자전거, 달리기, 걷기 등 유산소운동도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해준다.


남성호르몬 보충요법 주의해야


이미 진행된 상태로 증상이 심하다면 병원을 찾는 것도 도움이 된다. 남성 갱년기 환자에게 호르몬 보충요법을 시행하면 환자의 근력이 증가하게 되며, 체지방 감소와 골다공증이 예방되는 등 전반적으로 신체 기능이 향상된다. 또한, 인지능력이 향상되고 무기력, 피로감, 우울, 공포감 등의 증상이 개선되며 성적 능력이 개선돼 성욕 및 성기능이 향상된다. 단, 남성호르몬을 남성 갱년기가 없는 일반인에게 사용할 경우엔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 후에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외에도 방치하기 쉬운 남성 갱년기 우울증 또한 가볍게 넘겼다가 악화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갱년기 우울증을 가볍게 생각하지 않고 치료를 받을 것을 권한다.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재섭 교수는 우울증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여러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발생할 수 있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증상이 악화돼 일상생활이나 직장생활을 유지하지 못하거나 자살 시도로 이어진다”며 “증상이 심각하지 않은 경우에도 우울 증상이 오랜 기간 지속될 경우 점차 대인관계를 멀리해 사회적으로 고립되거나 직장에서의 업무 수행능력이 떨어지는 등의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경우가 많다.


간혹 치료하지 않고도 좋아졌다고 하는 경우도 있지만, 재발과 악화를 반복하는 우울증의 특성상 시간이 지나 재발과 악화로 반복적으로 고통을 받는 경우가 많다.

물론 우울증을 방치한 경우에도 치료를 하면 호전이 가능하지만, 초기에 치료한 경우보다 오랜 기간 집중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커버스토리】 함영주 회장 “판 바꾸는 혁신·하나금융 대전환” 선언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2025년 연임 성공 이후 본격적으로 출범한 2기 체제는 ‘안정’과 ‘성장’을 목표로 비은행 부문 강화, 글로벌 시장 확대, 주주가치 제고를 주요 과제로 삼고 있다. 새해 신년사에서 함 회장은 금융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판을 바꾸는 혁신’과 ‘하나금융 대전환’을 선언하며,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함영주 회장 ‘2기 체제’ 밸류업·비은행 부문 강화 지난해 3월 정기주총에서 81.2%의 찬성률로 연임에 성공한 함 회장은 오는 2028년 3월까지 임기를 보장받았다. 그의 정당성은 실적과 안정적인 리더십 체제에 기반하고 있다. 함 회장이 연임에 성공한 가장 큰 배경은 실적이다. 지난 2022년 함영주 회장 선임 당시에는 외국인 과반의 반대표가 나왔으나, 3년 후 연임 표결에서는 찬성 우위로 전환됐다. 이는 외국인 주주들이 과거와 달리 수익성과 경영 성과에 더 주목하고, 주주 환원 정책에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함 회장은 2015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통합한 이후 초대 은행장을 맡았고, 하나금융 부회장을 거쳐 2022년 회장 자리에 올랐다. 그의 재임 기간 동안 그룹 당기순이

정치

더보기
새해에도 지속되는 특검 정국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민주당 등 범여권은 현행 특별검사팀이 미처 다 밝히지 못한 의혹들을 규명하기 위해 2차 종합특검법인 ‘윤석열·김건희에 의한 내란·외환 및 국정농단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대해 보수 야권은 ‘야당 탄압·정치보복 수사의 반복’임을 강조하며, ‘통일교와 정치권 인사간 불법 금품수수 및 유착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과 ‘김병기·강선우 국회의원의 공천 뇌물 수수 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통과시킬 것을 더불어민주당에 촉구했다. 정청래 “내란과의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5일 국회에서 개최된 의원총회에서 “내란과의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아직도 내란 옹호 세력은 지금도 준동하고 있다”며, “이 내란 잔재를 완전하게 청산하기 위해 내란의 티끌까지 법정에 세워야 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3대 특검에서 시간이 부족해서 또 수사 방해로, 또 진술 거부로 마무리하지 못한 미진한 부분을 모아서 종합특검을 하고 이 종합특검을 통해서 김건희 국정농단, 양평고속도로 문제, 김건희·박성재 문자, 또 지방자치

경제

더보기
민병덕 의원, 탈쿠팡법 대표발의...개인정보 유출 사고 발생 시 소비자 즉시 탈퇴 가능 규정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쿠팡 주식회사 탈퇴를 더욱 자유롭게 하기 위한 법률안이 발의됐다. 20일 국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경기 안양시동안구갑, 정무위원회, 윤석열정부의비상계엄선포를통한내란혐의진상규명국정조사특별위원회, 재선, 사진)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이 개정안 제2조(정의)는 “이 법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뜻은 다음과 같다. 7. ‘플랫폼사업자’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하여 거래를 제공하는 통신판매업자 또는 통신판매중개업자를 말한다”고, 제21조의4(정보유출 사고에 대한 즉시탈퇴 요구권)제1항은 “소비자는 전자상거래를 위해 가입한 온라인 플랫폼에서 개인정보 유출사고 발생 또는 발생이 의심되는 경우 플랫폼사업자에게 즉시 탈퇴를 요청할 수 있다”고, 제2항은 “플랫폼사업자는 제1항의 탈퇴 요청을 받은 경우 불필요한 절차나 부가 요구 없이 즉시 탈퇴를 처리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제3항은 “플랫폼사업자는 제1항의 탈퇴 요청을 받은 경우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탈퇴 방해 행위를 하여서는 아니 된다. 1. 탈퇴 메뉴를 은폐하거나 찾기 어렵게 구성하는 행위. 2. 탈퇴 의사를 반복

사회

더보기
검사 보완수사권 결국 폐지되나?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검사 보완수사권이 결국 폐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개혁추진단(단장 윤창렬 국무조정실장)이 마련하고 정부가 지난 12일부터 입법예고를 하고 있는 공소청법안과 중대범죄수사청법안에 대해 범여권에서 거센 반발이 일고 있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 모두 공소청 검사에게 보완수사권을 부여하지 않는 것으로 추진할 것임을 밝히고 있다. 정청래 “수사와 기소를 반드시 분리하겠다” 정청래 당대표는 지난 14일 충청남도 서산시에 있는 서산축산종합센터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소는 검사에게 수사는 경찰에게’ 이것이 수사·기소의 분리 대원칙이다. 수사·기소 분리는 점 하나 바꿀 수 없는 대원칙이다. 검찰의 폐해를 목도한 수십 년 동안의 시대와 국민의 통합된 의견이다”라며, “12·3 비상계엄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내란 청산을 바라는 시대적 과제이고 국민들의 열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분명하게 말씀드린다.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겠다. 반드시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개혁 공소청·중수청 정부 입법예고안에 대한 국민적 걱정이 많은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정부 입법예고안은 확정된 안이 아니다. 수정·변경이 가능하다. 더불어민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새해에도 계속 목도하는 ‘공정과 상식’이 무너진 세상
‘공정과 상식’의 아이콘으로 혜성처럼 나타난 대통령이 되었으나 2년10개월여의 재임기간 동안 ‘공정과 상식’을 무너뜨린 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전락한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특검팀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등 사건 결심공판에서 사형을 구형했다. 선고가 어떻게 날 지는 모르지만 최소한 무기징역은 면하기 어려울 것 같다. 무너진 ‘공정과 상식’은 추악한 과거로 돌리고 병오년 새해에는 그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기를 희망하며 새해를 맞이했다. 그러나 새해 벽두부터 터져 나온 한 장관 후보자의 갑질, 폭언, 투기 등으로 인한 자질 논란과 정치권 인사들의 공천헌금과 관련한 수많은 의혹, 대장동 일당들의 깡통 계좌 등을 지켜보며 우리는 깊은 회의감과 자괴감에 빠진다. 평생을 ‘공정과 상식’이라는 가치를 등불 삼아 살아온 이들이 “불법과 비리를 멀리하고 공명정대하게 살라”, “과유불급을 가슴에 새기고 욕심내지 마라”, “남과 비교하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기보다 자존감을 키워라”라고 강조해 온 말들이 무색해지는 순간이다. 법을 만드는 이들과 나라를 이끄는 이들이 정작 그 법과 상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