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김문수 전 경기지사의 ‘문재인 대통령 총살’ 발언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헌정질서 도전”이라고 성토했다.
김 전 지사는 20일 보수통합 토론회에서 “문 대통령은 총살감”이라고 말했다.
박광온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튿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국민모독 발언, 헌정질서 도전 발언”이라며 “토론회에서 한국당 관계자 누구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설훈 최고위원은 “망언을 넘어 극언”이라며 자유한국당의 김 전 지사 출당을 요구했다.
한국당은 연일 문 대통령과 마찰을 빚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제74회 광복절 경축식에서 김원웅 광복회장은 문 대통령에 대한 박수를 유도했다. 이에 여야 대표 대부분이 손뼉을 쳤지만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종이에 뭔가를 메모하면서 외면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대통령 경축사는 국가원수로서 국민 뜻을 대내외에 천명하는 일”이라며 “의도적으로 예를 표하지 않은 건 공당 대표로서 매우 부적절한 행위”라고 질타했다.
이창수 한국당 대변인은 “건성건성 박수치거나 삐딱하게 앉으면 불손하다며 처형하는 북한 공포정치가 오버랩된다”고 맞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