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30 (목)

  • 맑음동두천 21.4℃
  • 맑음강릉 20.9℃
  • 맑음서울 21.2℃
  • 맑음대전 20.2℃
  • 흐림대구 18.5℃
  • 흐림울산 16.7℃
  • 구름많음광주 17.9℃
  • 구름많음부산 18.1℃
  • 구름많음고창 18.0℃
  • 흐림제주 14.6℃
  • 맑음강화 19.1℃
  • 구름많음보은 19.1℃
  • 구름많음금산 18.4℃
  • 구름많음강진군 18.3℃
  • 흐림경주시 18.4℃
  • 흐림거제 16.0℃
기상청 제공

경제

이랜드의 대국민가면쇼① 직원 착취만 안 해도 애국

URL복사
[시사뉴스 이장혁 기자] 이랜드리테일이 광복 74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돕기 위한 캠페인을 벌였다. 

캠페인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SNS에 태극기를 게양한 이미지와 정해진 해시태그를 붙인 후 이랜드리테일 인스타그램 이벤트 게시글에 '참여 완료'라고 댓글을 달면 된다. 

이랜드리테일은 한 건당 815원을 독립유공자유족회에 기부한다. 1만 명이 참여하면 기부금은 815만 원이다. 좋은 기획이다.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이런 캠페인과 이벤트는 매년, 매달 진행해도 모자람이 없다. 



그런데 이랜드는 독립유공자 후손들 보다 직원들에게 더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시기적절한 애국마케팅으로 매출을 높이고 기업 이미지를 포장하는 데 공을 들이기보다는 공정한 채용, 투명한 경영을 성실히 해나가는 게 진정한 애국이 아닐까.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의 궁극적인 책임은 정부와 검찰에 있다'에 대한 찬반을 묻는 정치성향 질문으로 입사지원자들의 소신을 막거나 계열사의 노동착취 문제로 국민적 공분을 샀던 이랜드다. 

노동착취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까지 개봉될 정도였다. 

이랜드리테일이 입점업체 직원들을 동원해 자사 제품 강매까지 시킨 의혹도 있었다.

일명 '직원 장보기'라 불렸는데 의류 및 식품 쇼핑을 시켜 영수증을 제출하게 하는 방식이다. 

영수증을 안 내는 직원들은 질책을 당하고 영수증 제출 실적을 합산해 순위를 매겼다는 증언도 나왔었다.

이랜드가 패션과 유통 부문에서 매출 신장세를 꾸준히 이어갈 수 있었던 이면에는 '노동착취와 직원 장보기' 같은 '갑의 횡포'가 있었을지 모른다. 의심이 계속되면 확신으로 이어진다. 

아르바이트 직원들의 임금까지 착복했다.

이랜드 외식사업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벌어진 일이다. 

1년간 아르바이트 직원들에게 지급할 각종 수당 미지급하고 근무 시간을 15분 단위로 기록하는 임금꺾기 수법으로 4만4,000여 명에게 83억 원 상당의 금액을 지급하지 않았다. 

당시 고용노동부에서 문제를 삼자 대표이사가 해임되는 등 상당한 파장이 있었다. 

박성수 이랜드그룹 회장까지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과거 이랜드 노조의 장기파업 당시 단체교섭에 성실히 응하지 않아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고소를 당한 후 3년간 미국에서 도피생활을 한 전력도 있다. 

"좋은 품질을 절반 가격에 판매한다. 내가 이익을 내기보다 파는 사람들이 더 큰 이익을 보는 것이 더 보람 있고 기쁘다. 더 멀리 더 크게 내다봐야 한다."

"정직하면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지만 결정적일 때 정직으로 살아나게 된다." 

박 회장이 주창하는 경영이념이다.

1980년 이대 앞에서 2평짜리 잉글랜드 옷가게로 시작해 매출 10조 기업을 일궈낸 자수성가한 사업가의 초심은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이광재, ‘경기도 하남시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선언...“정치적 운명 걸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추미애 전 의원의 경기도지사 출마로 실시되는 ‘경기도 하남시갑’ 선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더불어민주당 후보자로 전략공천된 이광재 전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광재 전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3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저는 하남갑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도전하겠다. 저는 하남에 일을 하러 왔다”며 “하남의 성적표가 곧 정치인 이광재의 성적표가 될 것이다. 하남의 성공에 저의 정치적 운명을 걸겠다”고 말했다. 이광재 전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저 이광재는 하남과 함께 가겠다. 지역구는 표밭이 아니고 일터다. 말로만 하는 정치는 끝내야 한다”며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능력이 없으면 사랑이 아니다. 지역의 현안부터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하남의 철도와 교통 문제, 정말 오래됐다. 하남시 전체 면적의 무려 71%가 그린벨트로 묶여 있다. 하남의 학부모님들은 학군이 다르다는 이유로 길 건너 학교에 아이들을 보내지 못해 발을 구른다”며 “짧게는 5년, 길게는 10년, 20년 동안 같은 말이 되풀이되고 있다. 이제는 해결해야 할 때가 왔다. 문제를 해결하려면 실력이 있어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앞서 더불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삼성전자 총파업만은 안된다. 노사 손잡고 세계1위 기업 만들어 내길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심장부인 삼성전자가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 국면에 직면했다. 오는 5월 21일부터 예고된 총파업은 단순히 노사 간의 임금 협상을 넘어,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시점에서 국가 경제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중대한 변곡점이 되고 있다. 지난 23일 평택캠퍼스에 집결한 4만여 명의 조합원이 외친 성과급 제도 투명화와 상한제 폐지는 단순한 금전적 요구를 넘어선, 조직 내 뿌리 깊은 ‘불신’의 발로라는 점에서 사태의 엄중함이 크다. “사측에 무리하게 돈을 달라는 것이 아니라, 성과급이 어떻게 책정되는지 투명하게 알기를 원한다”는 노조의 핵심 요구사항은 공정한 보상 시스템에 대한 정당한 권리 주장이라는 측면에서 나름의 타당성을 지닌다. 특히 경쟁사인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고정하고 상한을 폐지하며 산정 기준을 단순화한 사례는 삼성전자 직원들에게 뼈아픈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주었고 결국 노조 총파업이라는 강수를 두게 되었다. 하지만 파업이라는 수단이 가져올 결과는 노사 모두에게 가혹하다. 업계와 학계는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단순한 생산 차질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과 시장 지위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