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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일제 불매운동에서도 ‘조로남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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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아식스 운동화엔 “국산 신어 달라” 훈계...박원순 아식스 운동화엔 “파이팅!”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의 이중성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가운데 조 후보자가 과거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서도 상반된 태도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3년 10월 30일 다수 매체 보도에 따르면 박근혜 당시 대통령은 같은 달 2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에 시구자로 나섰다.

일부 팬들은 박 대통령의 ‘아식스 운동화’를 문제시했다. 아식스는 1949년 오니츠카 기하치로(鬼塚喜八郞)가 설립한 일본의 종합 스포츠용품 제조·판매업체다.

조 후보자도 자신의 트위터에서 “다음번에는 아식스가 아닌 국산 운동화 신어 달라”며 박 대통령 비난에 동참했다.

그런데 박원순 서울시장도 과거 목동구장 시구에서 아식스 운동화를 착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조 후보자는 “비서분들 앞으로 국산브랜드 신발로 챙겨드리자”면서도 “제가 아는 바로는 아식스 포함 많은 해외브랜드 신발, 체육복 등은 개성공단에서 만들고 있다. 개성공단 홧팅(파이팅)!”이라고 ‘태세전환’을 했다.

뿐만 아니라 “확인해보니 박 시장 넥센 시구 당시 신은 아식스 운동화는 유니폼과 함께 구단에서 제공했다가 회수해갔다”고 주장하며 박 시장 변호에도 나섰다. 하지만 박 시장이 일반 시정행사에서도 아식스 운동화를 신은 사진들이 공개되면서 설득력을 잃었다.

많은 네티즌들은 “박 대통령은 아식스 신으면 안 되고 우리 시장님은 멋지죠(hjk3***)”, “반미시위 하러 나오는 애들 보면 신발 나이키, 모자 MLB(미국 메이저리그), 바지는 거의 리바이스 천지던데. 그런 모순 갖고 위선 떠는 당신들보단 나은 거 아닌가(roa****)” 등 조 후보자를 비판했다.

조 후보자는 2012년 3월 트위터에서 “모두가 용이 될 수 없으며 또한 그럴 필요도 없다”며 “더 중요한 건 용이 되어 구름 위로 날아오르지 않아도, 개천에서 붕어·개구리·가재로 살아도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작 자신의 자녀는 부정입학 등 불법을 저질러가면서까지 ‘용’으로 만들려 했다는 의혹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 이에 온라인상에서는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에 조 후보자 성씨를 붙인 ‘조로남불’ 등 유행어가 퍼지고 있다.

고교 시절 의학논문 제1저자로 등재되고 성적과 무관하게 장학금을 받은 점 등이 확인된 조 후보자 딸 조모(28)씨에 대해서는 ‘제2의 정유라(최순실 딸)’ 등 비판이 이어진다.

서울대, 고려대 재학생들은 23일 촛불집회를 열고 규탄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서울대 ‘부끄러운 동문’ 투표에서 조 후보자는 20일 기준으로 여전히 압도적 1위(86%)를 달렸다. 조 후보자와 딸 조 씨 등은 모든 의혹을 부인 중이다. 조 씨는 의혹을 제기한 일반시민 등을 허위사실유포 혐의로 고소했다.

조 후보자 외에 유시민 작가, 주진우 기자, 방송인 김제동, 배우 정우성, 개그콘서트 등 일부 연예인, 방송인, 방송프로그램을 향해서도 내로남불 비판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정농단 사태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 비난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이들은 조국 사태와 관련해서는 침묵 중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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