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1.20 (화)

  • 흐림동두천 -10.0℃
  • 구름조금강릉 -1.7℃
  • 흐림서울 -8.5℃
  • 구름조금대전 -5.8℃
  • 흐림대구 -1.3℃
  • 흐림울산 0.4℃
  • 흐림광주 -2.6℃
  • 흐림부산 2.9℃
  • 흐림고창 -3.2℃
  • 흐림제주 2.4℃
  • 구름조금강화 -10.3℃
  • 구름조금보은 -6.0℃
  • 흐림금산 -5.3℃
  • 흐림강진군 -1.8℃
  • 흐림경주시 -0.7℃
  • -거제 3.4℃
기상청 제공

정치

지소미아 폐기 당일 北 “탈(脫)노예 선언하라”

URL복사

北 “외세 야합은 자살행위...南 당국, 이익 위해 처신하라”, 靑 “국익 위해 협정 폐기”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청와대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지소미아) 폐기를 전격 단행한 당일 북한이 ‘남조선 당국의 탈(脫)노예 선언’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2일 ‘더욱 명백해지는 해결책’ 제하 논평에서 “남조선당국이 이제라도 민심에 의거해 민족의 근본요구와 리익(이익)을 위해 당당하게 처신한다면 지금과 같은 수모는 받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최근 남조선당국의 처지가 말이 아니다. 안으로는 보수패당의 횡포하고 무지막지한 도전에 직면하였는가 하면 밖으로는 미국과 주변국들의 압력에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압력’에 대해 구체적으로 “그토록 믿던 미국까지도 저들의 리익추구에 복종하라고 남조선을 닥달질하고 있다”며 “섬나라족속들은 대내정치적위기의 출로를 ‘남조선 때리기’에서 찾으며 수출규제조치를 내들고 고약하게 놀아대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누구를 탓할 것도 없으며 그것은 (남한 정부) 스스로 안아온 필연적 결과”라며 “사죄와 배상은 커녕 독도를 제땅이라고 우기는 등 력사외곡(역사왜곡)을 일삼는 파렴치한 일본반동들에게 항의나 하는 것으로 그치였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현 남조선의 상황은 외세에 매여달리다가 우리나라를 렬강(열강)들의 각축전장으로 전락시켰던 조선봉건왕조 말기를 련상(연상)케 한다. 남조선당국만 아직까지도 이러한 초보적 진리도 깨닫지 못한 채 큰 나라들에게 노예굴종적 자세에서 헤여나지 못하고 있다”며 “외세에 빌붙어 그 무엇을 해결하려는 것은 완전한 오산이며 자살행위”라고 주장했다.

김유근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은 우리민족끼리 논평 당일 오후 6시 20분께 춘추관 브리핑에서 지소미아 폐기를 발표했다. “협정 지속은 우리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 美 “강한 실망”, 野 “김정은 만세 부를 것”

국제사회는 한 목소리로 지소미아 폐기 결정을 강력 성토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현지시간으로 22일 캐나다 외교장관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오늘 아침 한국 외교장관(강경화)과 통화했다. 실망스럽다(disappointed)”고 말했다. 미 국방부는 대변인 논평에서 “강한 우려와 실망감(strong concern and disappointment)”을 표명했다. 일본은 한국대사를 초치했다.

청와대는 당초 지소미아 폐기에 대해 백악관이 이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 행정부 소식통은 “사실이 아니다. 그들(문재인 정부)은 한 번도 우리의 이해를 얻은 적 없다”며 “주미 한국대사관, 서울에서 항의했다”고 반박했다.

야당도 우려를 내놨다. 23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국회에서 긴급안보연석회의를 주재하고 “김정은은 만세를 부르고 중국, 러시아는 축배를 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지소미아는 한일관계, 미일동맹 연결 안보장치”라며 “미국 정부는 강한 우려, 실망의 어조로 불만을 표시했다. 한일관계도 모자라 한미동맹도 끝장내겠다는 문재인 정부”라고 비판했다.

한국당은 청와대가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논란 ‘물타기’ 의도로도 지소미아를 폐기했을 것이라는 주장을 내놨다.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마음대로 생각하라”고 말했다.

■ 한국, 北 핵미사일 ‘안방’ 될 수도

지소미아 폐기로 득보다는 실이 높을 것이라는 관측이 안팎에서 제기된다.

지소미아로 일본은 정찰위성(시진트) 등을 통한 북한 정보를 한국에 제공하고, 한국은 인적자원(휴민트)을 이용한 정보를 일본에 제공해왔다. 휴민트는 미일로서도 대체·확보가 가능하지만 시진트는 상당한 기술력이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당장 대체가 어렵다.

군 소식통은 “북한의 KN-23 단거리 핵탄도미사일, 신형 대구경 방사포, 북한판 에이태킴스(ATACMS. 전술 지대지미사일) 등 3종 세트에 대응하려면 미일에서 최대한 정보를 끌어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한일관계가 급속도로 악화되던 지난달 25일 북한이 함경남도 호도반도에서 동해로 미사일 2발을 사격했을 때 우리 군은 사거리를 각각 430여km, 690여km로 발표했다가 이튿날 정정하는 등 우왕좌왕했다. 미사일이 하강단계에서 돌연 풀업(pull-up. 급상승)기동을 해 우리 레이더 탐지고도를 벗어났기 때문이다.

북한은 지난 2016년 김정은 위원장이 부산·울산이 핵공격 지점으로 표기된 지도를 펼쳐두고 미사일 시험발사를 지휘하는 장면을 <조선중앙TV> 등을 통해 공개했다. 최근에도 “남조선이 그렇게 안보위협에 시달린다면 차라리 맞을 짓을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북한은 근래 하루가 멀다 하고 신형무기 시험사격을 실시 중이다.

북한은 지소미아뿐만 아니라 한미훈련 폐지도 요구해왔다.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17일 ‘전쟁시연회로 얻을 것은 값비싼 대가뿐이다’ 제하 논평에서 “합동군사연습중지는 미국 군 통수권자(트럼프)가 판문점 조미(미북)수뇌 상봉 때에도 거듭 확약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부산항 등은 유사시 미 증원군이 상륙하는 거점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커버스토리】 함영주 회장 “판 바꾸는 혁신·하나금융 대전환” 선언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2025년 연임 성공 이후 본격적으로 출범한 2기 체제는 ‘안정’과 ‘성장’을 목표로 비은행 부문 강화, 글로벌 시장 확대, 주주가치 제고를 주요 과제로 삼고 있다. 새해 신년사에서 함 회장은 금융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판을 바꾸는 혁신’과 ‘하나금융 대전환’을 선언하며,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함영주 회장 ‘2기 체제’ 밸류업·비은행 부문 강화 지난해 3월 정기주총에서 81.2%의 찬성률로 연임에 성공한 함 회장은 오는 2028년 3월까지 임기를 보장받았다. 그의 정당성은 실적과 안정적인 리더십 체제에 기반하고 있다. 함 회장이 연임에 성공한 가장 큰 배경은 실적이다. 지난 2022년 함영주 회장 선임 당시에는 외국인 과반의 반대표가 나왔으나, 3년 후 연임 표결에서는 찬성 우위로 전환됐다. 이는 외국인 주주들이 과거와 달리 수익성과 경영 성과에 더 주목하고, 주주 환원 정책에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함 회장은 2015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통합한 이후 초대 은행장을 맡았고, 하나금융 부회장을 거쳐 2022년 회장 자리에 올랐다. 그의 재임 기간 동안 그룹 당기순이

정치

더보기
김병기, 재심 포기→자진 탈당...“충실히 조사받고 무죄 입증할 것이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서울 동작구갑, 국방위원회, 3선)이 자진 탈당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윤리심판원이 지난 12일 공천헌금 수수 의혹 등을 이유로 김병기 의원에 대해 제명을 의결한 지 일주일 만이다.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은 19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날(19일) 오후 1시 35분께 김 의원의 탈당계가 사무총장실로 접수됐고 즉시 서울(특별)시당에 이첩해 탈당 처리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탈당 후 추가 징계 가능성에 대해선 “현재 윤리심판원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저는 '징계 중 탈당'으로 기록하는 것이 적절한 방안으로 이해하는데 윤리심판원이 조만간 어떤 결론을 내릴지는 들어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현행 더불어민주당 당규 윤리심판원규정 제18조(징계회피 목적 및 징계과정 중 탈당)제1항은 “징계절차가 개시된 이후 해당 사안의 심사가 종료되기 이전에 징계를 회피할 목적으로 징계혐의자가 탈당하는 경우 각급 윤리심판원은 제명에 해당하는 징계처분을 결정하고 그 내용을 사무총장에게 통지하여 당규 제2호 당원및당비규정 제22조에서 정한 ‘탈당원명부’에 ‘징계를 회피할 목적으로 탈당한 자’로 기록하도록 하여야 한다”고

경제

더보기
【커버스토리】 함영주 회장 “판 바꾸는 혁신·하나금융 대전환” 선언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2025년 연임 성공 이후 본격적으로 출범한 2기 체제는 ‘안정’과 ‘성장’을 목표로 비은행 부문 강화, 글로벌 시장 확대, 주주가치 제고를 주요 과제로 삼고 있다. 새해 신년사에서 함 회장은 금융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판을 바꾸는 혁신’과 ‘하나금융 대전환’을 선언하며,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함영주 회장 ‘2기 체제’ 밸류업·비은행 부문 강화 지난해 3월 정기주총에서 81.2%의 찬성률로 연임에 성공한 함 회장은 오는 2028년 3월까지 임기를 보장받았다. 그의 정당성은 실적과 안정적인 리더십 체제에 기반하고 있다. 함 회장이 연임에 성공한 가장 큰 배경은 실적이다. 지난 2022년 함영주 회장 선임 당시에는 외국인 과반의 반대표가 나왔으나, 3년 후 연임 표결에서는 찬성 우위로 전환됐다. 이는 외국인 주주들이 과거와 달리 수익성과 경영 성과에 더 주목하고, 주주 환원 정책에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함 회장은 2015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통합한 이후 초대 은행장을 맡았고, 하나금융 부회장을 거쳐 2022년 회장 자리에 올랐다. 그의 재임 기간 동안 그룹 당기순이

사회

더보기
아시아 염증성 장질환 환자, 경화성 담관염 동반 시 암 발생 ‘위험’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염증성 장질환은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이 대표적이며, 위장관에 만성적인 염증을 유발하는 난치성 질환이다. 경화성 담관염은 담도에 만성 염증 및 섬유화를 유발해 간경변이나 간부전으로 진행될 수 있는 질환으로, 염증성 장질환과 밀접하게 연관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동안 염증성 장질환과 경화성 담관염에 대한 대부분의 연구들은 주로 서양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뤄졌고,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는 상대적으로 환자 수가 적어 대규모 역학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었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박상형 교수팀은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 6개국 염증성 장질환 환자 5만여 명을 분석한 결과, 경화성 담관염 유병률은 서양보다 5~7배 낮지만, 경화성 담관염이 동반될 경우 대장암·담관암 발생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아시아 지역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서 경화성 담관염의 발생 현황과 임상 경과를 분석한 첫 대규모 역학 연구로, 아시아인의 특성에 맞는 조기 진단과 관리의 중요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박상형 교수팀은 아시아 6개국 25개 의료기관의 염증성 장질환 환자 51,314명을 분석한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새해에도 계속 목도하는 ‘공정과 상식’이 무너진 세상
‘공정과 상식’의 아이콘으로 혜성처럼 나타난 대통령이 되었으나 2년10개월여의 재임기간 동안 ‘공정과 상식’을 무너뜨린 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전락한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특검팀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등 사건 결심공판에서 사형을 구형했다. 선고가 어떻게 날 지는 모르지만 최소한 무기징역은 면하기 어려울 것 같다. 무너진 ‘공정과 상식’은 추악한 과거로 돌리고 병오년 새해에는 그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기를 희망하며 새해를 맞이했다. 그러나 새해 벽두부터 터져 나온 한 장관 후보자의 갑질, 폭언, 투기 등으로 인한 자질 논란과 정치권 인사들의 공천헌금과 관련한 수많은 의혹, 대장동 일당들의 깡통 계좌 등을 지켜보며 우리는 깊은 회의감과 자괴감에 빠진다. 평생을 ‘공정과 상식’이라는 가치를 등불 삼아 살아온 이들이 “불법과 비리를 멀리하고 공명정대하게 살라”, “과유불급을 가슴에 새기고 욕심내지 마라”, “남과 비교하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기보다 자존감을 키워라”라고 강조해 온 말들이 무색해지는 순간이다. 법을 만드는 이들과 나라를 이끄는 이들이 정작 그 법과 상식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