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06 (월)

  • 맑음동두천 6.8℃
  • 맑음강릉 12.4℃
  • 맑음서울 9.1℃
  • 맑음대전 8.4℃
  • 맑음대구 12.2℃
  • 흐림울산 10.7℃
  • 구름많음광주 9.5℃
  • 흐림부산 15.3℃
  • 구름많음고창 7.0℃
  • 흐림제주 13.4℃
  • 맑음강화 4.5℃
  • 맑음보은 8.2℃
  • 흐림금산 10.1℃
  • 구름많음강진군 11.3℃
  • 구름많음경주시 10.0℃
  • 흐림거제 16.3℃
기상청 제공

정치

지소미아 폐기 당일 北 “탈(脫)노예 선언하라”

URL복사

北 “외세 야합은 자살행위...南 당국, 이익 위해 처신하라”, 靑 “국익 위해 협정 폐기”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청와대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지소미아) 폐기를 전격 단행한 당일 북한이 ‘남조선 당국의 탈(脫)노예 선언’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2일 ‘더욱 명백해지는 해결책’ 제하 논평에서 “남조선당국이 이제라도 민심에 의거해 민족의 근본요구와 리익(이익)을 위해 당당하게 처신한다면 지금과 같은 수모는 받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최근 남조선당국의 처지가 말이 아니다. 안으로는 보수패당의 횡포하고 무지막지한 도전에 직면하였는가 하면 밖으로는 미국과 주변국들의 압력에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압력’에 대해 구체적으로 “그토록 믿던 미국까지도 저들의 리익추구에 복종하라고 남조선을 닥달질하고 있다”며 “섬나라족속들은 대내정치적위기의 출로를 ‘남조선 때리기’에서 찾으며 수출규제조치를 내들고 고약하게 놀아대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누구를 탓할 것도 없으며 그것은 (남한 정부) 스스로 안아온 필연적 결과”라며 “사죄와 배상은 커녕 독도를 제땅이라고 우기는 등 력사외곡(역사왜곡)을 일삼는 파렴치한 일본반동들에게 항의나 하는 것으로 그치였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현 남조선의 상황은 외세에 매여달리다가 우리나라를 렬강(열강)들의 각축전장으로 전락시켰던 조선봉건왕조 말기를 련상(연상)케 한다. 남조선당국만 아직까지도 이러한 초보적 진리도 깨닫지 못한 채 큰 나라들에게 노예굴종적 자세에서 헤여나지 못하고 있다”며 “외세에 빌붙어 그 무엇을 해결하려는 것은 완전한 오산이며 자살행위”라고 주장했다.

김유근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은 우리민족끼리 논평 당일 오후 6시 20분께 춘추관 브리핑에서 지소미아 폐기를 발표했다. “협정 지속은 우리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 美 “강한 실망”, 野 “김정은 만세 부를 것”

국제사회는 한 목소리로 지소미아 폐기 결정을 강력 성토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현지시간으로 22일 캐나다 외교장관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오늘 아침 한국 외교장관(강경화)과 통화했다. 실망스럽다(disappointed)”고 말했다. 미 국방부는 대변인 논평에서 “강한 우려와 실망감(strong concern and disappointment)”을 표명했다. 일본은 한국대사를 초치했다.

청와대는 당초 지소미아 폐기에 대해 백악관이 이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 행정부 소식통은 “사실이 아니다. 그들(문재인 정부)은 한 번도 우리의 이해를 얻은 적 없다”며 “주미 한국대사관, 서울에서 항의했다”고 반박했다.

야당도 우려를 내놨다. 23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국회에서 긴급안보연석회의를 주재하고 “김정은은 만세를 부르고 중국, 러시아는 축배를 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지소미아는 한일관계, 미일동맹 연결 안보장치”라며 “미국 정부는 강한 우려, 실망의 어조로 불만을 표시했다. 한일관계도 모자라 한미동맹도 끝장내겠다는 문재인 정부”라고 비판했다.

한국당은 청와대가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논란 ‘물타기’ 의도로도 지소미아를 폐기했을 것이라는 주장을 내놨다.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마음대로 생각하라”고 말했다.

■ 한국, 北 핵미사일 ‘안방’ 될 수도

지소미아 폐기로 득보다는 실이 높을 것이라는 관측이 안팎에서 제기된다.

지소미아로 일본은 정찰위성(시진트) 등을 통한 북한 정보를 한국에 제공하고, 한국은 인적자원(휴민트)을 이용한 정보를 일본에 제공해왔다. 휴민트는 미일로서도 대체·확보가 가능하지만 시진트는 상당한 기술력이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당장 대체가 어렵다.

군 소식통은 “북한의 KN-23 단거리 핵탄도미사일, 신형 대구경 방사포, 북한판 에이태킴스(ATACMS. 전술 지대지미사일) 등 3종 세트에 대응하려면 미일에서 최대한 정보를 끌어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한일관계가 급속도로 악화되던 지난달 25일 북한이 함경남도 호도반도에서 동해로 미사일 2발을 사격했을 때 우리 군은 사거리를 각각 430여km, 690여km로 발표했다가 이튿날 정정하는 등 우왕좌왕했다. 미사일이 하강단계에서 돌연 풀업(pull-up. 급상승)기동을 해 우리 레이더 탐지고도를 벗어났기 때문이다.

북한은 지난 2016년 김정은 위원장이 부산·울산이 핵공격 지점으로 표기된 지도를 펼쳐두고 미사일 시험발사를 지휘하는 장면을 <조선중앙TV> 등을 통해 공개했다. 최근에도 “남조선이 그렇게 안보위협에 시달린다면 차라리 맞을 짓을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북한은 근래 하루가 멀다 하고 신형무기 시험사격을 실시 중이다.

북한은 지소미아뿐만 아니라 한미훈련 폐지도 요구해왔다.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17일 ‘전쟁시연회로 얻을 것은 값비싼 대가뿐이다’ 제하 논평에서 “합동군사연습중지는 미국 군 통수권자(트럼프)가 판문점 조미(미북)수뇌 상봉 때에도 거듭 확약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부산항 등은 유사시 미 증원군이 상륙하는 거점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서울대 등 7개 대학 제외 '확률·통계' 인정...'미적분·기하' 없이 이공계 지원 길 열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7학년도 정시기준 전국 174개대 중 자연계학과에서 수능 미적분, 기하를 지정한 대학 1곳뿐(0.6%)이고 서울대가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국 39개 의대 중 이과 수학 지정대학은 17개대(43.6%)로 나타났다. 올해 정시에서 의대·서울대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대학이 이공계 학과 지원자에게 '미적분·기하' 응시를 요구하지 않는 것이다. 수능에서 문과 수학으로 분류되는 '확률과 통계'를 선택해도 이공계 학과에 지원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수험생들의 확률과 통계로 쏠리는 '확통런'이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5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7학년도 대입에서 전국 174개 대학 중 이공계 학과 정시모집 지원자에게 미적분 또는 기하 응시를 지정한 대학은 단 7곳에 불과하다. 서울대는 식품영양·의류학과·간호학과 3개 학과를 제외한 자연계열 전 학과에 미적분과 기하 응시를 요건으로 두고 있다. 나머지 6개 대학은 일부 학과에만 미적분·기하 응시를 요구하는 수준이다. 가천대(클라우드공학과)·경북대(모바일공학전공)와 전북대·제주대 수학교육과는 미적분·기하를 지정하고 있으며, 전남대는 기계공학과·수학과 등 46개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5월 9일 토지거래 허가 신청까지 유예 검토”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를 5월 9일 토지거래 허가 신청까지 유예하는 것을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 점검회의에서 “다주택자 양도세 특혜에 대해 시한이 5월 9일로 다가오고 있다. 아마 지금까지는 ‘5월 9일까지 허가를 완료하고 계약을 해야 된다’라고 알려지고 있기 때문에 ‘4월 중순이 되면 더 이상 매각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며 “5월 9일이라고 하는 시한은 우리가 지키되 5월 9일까지 (토지거래) 허가 신청을 한 경우까지는 허용을 하는 게 어떨까 싶다. 필요하다면 해석을 명확하게 하든지, 아니면 규정을 개정하는 것도 검토해 봐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다주택자들의 주택에 세입자들이 있는 경우는 그 세입자의 임대기간 만료까지는 무주택자가 매입할 수 있도록 허가해 주도록 돼 있다”며 “'1주택자도 세주고 있는 집 팔겠다는데 왜 못 팔게 하냐?'라는 항변도 상당히 일리가 있기 때문에 이 점도 고려해서 시행령 개정을 검토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현행 소득세법 시행령에 따르면 다주택자가 양도소득세 중과를 면하려면 오는 2026년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소크라테스 질의응답식으로 풀어내는 조직혁신의 본질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AI 도입이 가속화되는 시대에 조직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이 기술이 아닌 질문에 있다는 통찰을 담은 경영서가 출간됐다. 북랩은 AI 시대 조직 혁신의 본질을 소크라테스의 문답법으로 풀어낸 ‘소크라테스와 AX’를 펴냈다. 이 책은 AI를 도입하고도 성과를 내지 못하는 기업들의 현실에서 출발한다. 많은 조직이 기술과 솔루션 확보에 집중하지만, 실제 실패의 원인은 기술이 아니라 조직과 사람, 리더십에 있다는 점을 날카롭게 짚는다. 저자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질문을 제시하며, 소크라테스의 대화 방식을 빌려 CEO와 리더가 반드시 던져야 할 100개의 질문을 체계적으로 풀어낸다. 책은 단순한 이론서에 머물지 않는다. 조직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데이터와 프로세스를 정비하고, 인간과 AI의 역할을 재설계하며, 작은 실행을 통해 성과를 만들어내는 전 과정을 단계적으로 제시한다. 특히 각 장마다 실제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질문과 실행 방안을 담아 독자가 단순히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움직이게 만드는 실천형 경영서라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또한 이 책은 AI를 도입하는 것과 조직을 바꾸는 것의 차이를 명확히 구분한다.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정치(政治)’를 잃은 시대, 지도자의 야욕이 부른 재앙
야욕이 낳은 비극, 명분 없는 전쟁의 참상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동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당초 단기전 예상을 깨고 4주째를 넘기고 있다. 이란의 저항이 거세어지며 장기전 돌입이 자명해진 상황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사실상 전쟁 범죄를 저질렀으며, 이란의 반격 과정에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 정당성 없는 전쟁으로 인해 중동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까지 막대한 경제적·사회적 내상을 입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왜 총성을 울렸는가? 명분은 자국민 보호였으나, 실상은 트럼프의 11월 중간선거 승리와 네타냐후의 집권 연장이라는 '개인적 정치 야욕' 때문임을 천하가 다 알고 있다. 지도자의 광기에 가까운 무모함이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극단의 비극을 초래한 것이다. 국민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령(本領)이다 정치(政治)의 한자를 풀이하면 ‘구부러진 곳을 편편히 펴서 물이 흐르듯이 잘 흐르게 한다’는 뜻이다. 즉, 삶이 고단한 국민을 위해 올바른 정책을 펴서 모두를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다. 이를 위해 정당이 존재하고, 정권을 획득한 집권 여당은 행정·사법부와 협력하여 오직 국리민복(國利民福)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