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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울대·고려대 등 “조국 STOP!”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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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고려대 3차 촛불집회 준비, 일부 의료계·지자체도 합세...국민청문회 불구 반대 여론 여전히 높아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높은 반대여론에도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려는 청와대에 맞서 많은 대학생이 길거리로 나서고 있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5일 오전 10시 관악캠퍼스 행정관 앞에서 조 후보자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가진다고 4일 밝혔다. 총학은 3일 제35차 총학 운영위원회 임시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들은 촛불을 들고 길거리로도 나설 예정이다. 이미 1~2차 촛불집회를 가진 총학은 오는 9일 오후 6시 ‘제3차 조국 교수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울대발(發) 조 후보자 반대 기류는 전국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고려대 재학생들도 6일 개최를 목표로 3차 촛불집회를 추진 중이다. 

부산대는 2일 촛불집회를 열고 유급당한 조 후보자 딸 조모(28)씨에게 장학금을 6차례(총 1,200만 원) 지급한 노환중 당시 지도교수 사과 등을 촉구했다.

대학생들이 이처럼 자발적·대규모로 길거리에 나선 건 문민정부 출범 후 사례를 찾기 힘들다. 

조 후보자 비판 여론은 비단 서울대, 고려대, 부산대뿐만 아니라 이화여대 등 타 대학으로 번지고 있다.

■ 의학계·지자체 등 각계에서도 속속 ‘반대’

대학가 밖도 분위기는 비슷하다.

대한소아청소년의사회는 4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의학논문을 쓴 경험이 있는 전국 의사 2,89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6%가 조 후보자 딸 논문을 철회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딸 조 씨는 고교 2학년 때 의대연구소 인턴을 2주 간 거친 후 의학논문 제1저자로 등재됐다. 

당시 지도교수였던 장영표 단국대 교수는 지난달 23일 <중앙일보>에 “호의로 1저자에 올렸다”며 “처벌을 달게 받겠다”고 혐의를 시인했다.

일부 지자체장도 거리로 나섰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3일 2.28민주운동 기념 장소인 대구 중구 문화동 2.28기념중앙공원에서 거센 비바람에도 우비를 입은 채 조 후보자 임명 반대 1인 시위에 나섰다. 

손에는 ‘국민모욕, 민주주의 부정, 셀프청문회 규탄’이 쓰인 푯말을 들었다.

조 후보자의 일방적 해명만이 있었다는 비판을 일각에서 받는 2일 기자간담회(국민청문회)에도 불구하고 임명 반대 여론은 여전히 높다.

■ ‘국민청문회’ 불구 사퇴 여론 높아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데일리안> 의뢰로 2~3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2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4일 발표한 여론조사(응답률 13.9%.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8%p. 상세사항 알앤써치 홈페이지 참조)에서 조 후보자 사퇴 찬성 응답자는 49.1%로 나타났다. 반대는 46.7%다.

서울은 찬성이 54.6%로 반대(41.3%)를 크게 웃돌았다. 대구·경북은 찬성이 60.7%로 반대(35.6%)를 압도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도 찬성(53.4%)이 반대(40.9%)보다 높았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평소 응답률이) 7~8% 나왔는데 지난주에 폭발하더니 이번주에도 높게 나왔다. 우리도 놀랐다”며 “조국 관련 질문이 나올 것을 사람들이 아니까 상당히 적극적으로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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