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30 (월)

  • 구름많음동두천 9.9℃
  • 구름많음강릉 10.4℃
  • 구름많음서울 11.4℃
  • 맑음대전 11.0℃
  • 맑음대구 12.9℃
  • 박무울산 11.4℃
  • 맑음광주 14.1℃
  • 박무부산 12.4℃
  • 맑음고창 9.7℃
  • 맑음제주 14.5℃
  • 흐림강화 8.0℃
  • 맑음보은 6.6℃
  • 맑음금산 8.2℃
  • 구름많음강진군 9.9℃
  • 맑음경주시 10.6℃
  • 맑음거제 10.2℃
기상청 제공

정치

정경심 페이스북 '조국수호' 구심점 급부상 [나는 그 날, 딸애 앞에서 울지 않았다]

URL복사

자택수색ㆍ자녀 소환 때 올린 글 『나는 그 날, 딸애 앞에서 울지 않았다.』 '결정타'
하루도 안 돼 1만,7000건 조회, 댓글 3,700개
위로ㆍ응원ㆍ지지 넘어 검찰개혁 촛불집회 결의의 장으로
‘조국대전’ 이후 ‘검찰개혁대전’ 때도 여론 형성할까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페이스북이 이른바 ‘조국수호’의 구심점으로 급부상했다.
 
검찰이 정 교수를 사실상 공개 소환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소환이 임박한 가운데 정 교수의 페이스북에 조 장관과 정 교수 지지자들이 운집하고 있다.
 
정 교수에 대한 검찰조사가 급속도로 진행 중이던 이달 초 검찰에서 흘러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각종 피의사실이 언론에 여과없이 노출되자 정 교수가 침묵을 깨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심경을 토로하며 언론에 ‘추측성 보도’을 말아 달라고 호소했었다.
 
당시 정 교수는 “자신은 수사 중이라 사실이라도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는 처지인데 언론은 의혹으로 추측한 것까지 사실인 양 보도하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하지만 당시만 해도 일부 지지자가 ‘좋아요’를 누르거나 짧은 위로메시지를 남기는 정도였다.
 
지금은 양상이 전혀 다르다. 반응이 폭발적이다. 하루도 지나지 않아 무려 1만6.000명이 들어왔고 그중 9,000명 가까이가 ‘좋아요’를, 5,000명 이상이 ‘슬퍼요’를, 1,700명 이상이 '화나요'를 눌렀다. 3,700명이 댓글을 남겼고 3,200번이나 공유됐다.
 
댓글도 단순한 위로나 응원이 아니라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며 “함께 지키고 싸우겠다”는 동지적 결의까지 다질 정도로 폭발력을 보여주고 있다.

정 교수의 페이스북이 단숨에 이렇게까지 지지층을 끌어모은 데는 최근 검찰이 조 장관과 정 교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부부의 아들과 딸을 조사하는 과정이 “과도했다”는 여론과 정 교수가 당시 어머니로서 겪은 ‘무력감’을 페이스북에 토로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어제가 딸아이의 생일이었는데 아들이 소환되는 바람에 전가족이 둘러앉아 밥 한끼를 못 먹었다. 새벽에 아들과 귀가해뻗었다 일어나니 딸애가 이미 집을 떠났다. 연속적으로 뒷모습고개숙인 모습 사진이 언론에 뜨고… 더이상 버티기가 힘들었나 보다.

매일매일 카메라의 눈에, 기자의 눈에 둘러싸여 살게 된 지 50일이 되어 간다. 내 사진은 특종 중의 특종이라고 한다. 8월말학교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나는 덫에 걸린 쥐새끼 같았다. 우는 딸아이를 아빠가 다독일 때도 나는 안아주지 않았다. 더 울까봐 걱정이 되어서였다. 밤새 울다가 눈이 퉁퉁 부어 2차 소환에 임한 딸애는 또 눈이 퉁퉁 부어 밤늦게 돌아왔다. 조사받으며 부산대 성적, 유급 운운 하는 부분에서 모욕감과 서글픔에 눈물이 터져 한참을 울었다고 한다. 살다보면 공부를 잘할수도, 못할 수도 있다. 나는 그 날, 딸애 앞에서 울지 않았다.』
 
페이스북에서 정 교수와 ‘친구’를 맺은 이들은 마치 자신의 일인 것처럼 검찰을 맹비난했다.
 
“아이를 불러다가 모욕감까지 주고도 모자라 꿈 많은 소녀의 일상이 모두 담겼을 다이어리까지 가져갔다”며 분개하기도 했다.
 


페이스북에는 딸의 생일케익을 들고 집으로 들어가는 조 장관의 뒷모습을 촬영한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 페북친구(페친)는 “장관으로서의 어깨에 얹힌 그 무거운 소명보다 아빠로서 들고 있는 저 케익의 무게가 더 무겁지 않았을까 하는 아픈 마음이 들어 함께 들어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고 쓰기도 했다.
 
『그대 물이 되셔요
모든 잔인하고 사나운 공격을 감당하며
안으로 싸안고 낮고 넓은 곳으로
넉넉하게 흘러가는 물……』
 
조 장관 지지자로 잘 알려진 김정란 교수의 시도 올라왔다.
 
시를 올린 페친은 “이 시가 거친 모래로 쓸려나간 정 교수의 마음에 한 방울 물이라도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정 교수의 페친들은 조 장관과 정 교수 지지를 넘어이번주 토요일로 예정된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성공시키자며 한껏 불을 지피고 있다.
 
“조국 개인이 아닌 나의 조국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검찰개혁! 무한대 지지를 보냅니다.”
 
“우리는 촛불을 들 것이고, 제가 누에다리에 올라가 찍을 겁니다. 그 사진을 정 교수님 페이스북에 댓글로 달 겁니다.”
 
“정치검찰에 맞서 100만 명이 곧 촛불을 밝힙니다. 이번주 토요일 아들하고 나갑니다. 절대로 굽히지 마세요, 정 교수님! 누에다리 밑까지 시민들이 가득 메울 것 같은데요.”
 
“뜻을 같이하는 많은 국민이 함께하니 조금만 더 힘을 내주세요. 동 트기 전 깊은 밤입니다. 태양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연상하는 이도 있었다.
 
“정 교수의 글을 읽고 영화 <변호인>이 생각났다”며 “정권은 바뀌었는데 검찰은 그대로 자신들의 입맛대로 칼을 마음껏 휘두르고 있다. 영화에서처럼 나도 조국의 변호인이 되고 싶다”고 썼다.
 
페친들의 응원에 힘입은 듯 정 교수도 페이스북을 통해 정면돌파하는 자세다.

“검찰소환에 응하지 않겠다”고 보도한 언론에 대해 “오보”라고 적극 반박하기도 했다.
 
검찰소환을 앞두고 정 교수의 페이스북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개혁’이 페친들의 화두로 떠오른 만큼 정 교수의 페이스북은 ‘조국대전’으로 불리는 지금의 정국에서뿐만 아니라 이후 전개될 ‘검찰개혁대전’에서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여론의 장으로 작용할지도 모른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특집-김광열 영덕군수】 "영덕, 미래를 준비하는 지역으로"
[시사뉴스 박순보 기자] 이번 6.3 지방선거는 단순한 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회 의원 선출을 넘어 ▲정권에 대한 평가 ▲중앙 정치 영향력의 반영 ▲행정구역 재편에 따른 새로운 선거구 조정 ▲선거 질서 관리 강화 등의 이슈가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중요한 정치 이벤트로 평가되고 있다. 2024년 말 비상계엄 사태와 2025년 정권 교체(탄핵 등 정치적 격변 시나리오 포함) 이후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민심의 향방이 어디로 향할지가 최대 관심사이다. 집권 여당이 된 민주당은 지방권력을 새로 잡거나 수성해야 하는 입장이고, 야당이 된 국민의힘은 상황 반전을 위한 토대마련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감을 극복해야 하는 양상이다. 특히, 정치 양극화와 중앙정치 흐름이 지역 민심에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경북 영덕군수에 출사표를 던진 김광열 군수를 만나 어떤 군수가 될 것인가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주】 40여 년 영덕 행정 전문가에서 군수로 보낸 지난 4년은 어떤 시간이었나? 저에게 지난 4년은 40년 행정 경험을 ‘결과로 증명한 시간’이었습니다.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현장을 가장 잘 아는 행정가로서, 군민의 삶을 실제로 바꾸는 데 집중해 왔습니다. 취임 직후

정치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4·3 앞두고 “나치전범 같이 국가폭력 범죄 영구적으로 처벌받도록 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제주4·3사건 78주년을 앞두고 나치(Nazi, Nationalsozialistische Deutsche Arbeiterpartei, 국가사회주의독일노동자당) 전쟁 범죄인 같이 국가폭력 범죄는 영구적으로 처벌받도록 할 것임을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제주특별자치도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 ‘제주4·3사건’ 희생자 유족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제주4·3사건 진압 공로 서훈에 대한 취소 근거를 마련하고 국가폭력 범죄에 대한 공소와 소멸시효를 배제해 또 다른 4·3을 방지하는 입법을 재추진하겠다”며 “나치전범과 같이 국가폭력 범죄는 영구적으로 처벌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국가폭력 범죄의 형사 공소시효와 민사 소멸시효 배제법을 꼭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사형에 해당하는 범죄는 공소시효가 25년이지만 2015년 살인죄는 공소시효가 폐지됐다. 현행 민법에 따르면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의 청구권은 피해자나 그 법정대리인이 그 손해 및 가해자를 안 날로부터 3년간 이를 행사하지 않거나 불법행위를 한 날로부터 10년을 경과하면 시효로 인해 소멸

경제

더보기
구윤철, 국제유가 배럴당 120∼130불 상승하면 자원안보위기 경보 ‘경계’로 격상 가능성 시사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130불로 오르면 원유에 대한 ‘자원안보위기 경보’ 단계를 현행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9일 KBS(Korean Broadcasting System, 한국방송공사)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원유에 대한 자원안보위기 경보 단계를 경계로 격상하는 것에 대해 “위기의 심각성을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며 “유가가 지금은 100∼110불 왔다갔다하는데 120∼130불 간다든지 여러 가지 종합적인 상황을 보겠다”고 말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원유에 대한 자원안보위기 경보 단계가 경계가 되면) (원유) 시장 가격은 훨씬 많이 올라갈 것이고 그쯤 되면 소비도 줄여야 한다”며 “현재는 민간에 5부제 자율 참여를 요청하고 있지만 의무로 전환하게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현행 ‘국가자원안보 특별법’ 제23조(자원안보위기 경보의 발령)제1항은 “산업통상부 장관은 자원안보위기에 대한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을 위하여 자원안보위기가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경우 핵심자원에 관한 자원안보위기 경보를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도한 듯한 제작 연출은 ‘과유불급’이었다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된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4’가 큰 인기를 끌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매회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화려한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 속에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연 프로그램의 연출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한 여성 참가자의 이야기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감정을 강하게 자극했다. 그는 결승 무대에서 탑5를 가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종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순위를 뒤집고 결국 ‘진’의 자리에 올랐다. 실력 있는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분명 당연한 결과였고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평가도 나왔다. 우승 자체보다 방송이 보여준 연출 방식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문제 제기였다. 이 참가자는 이미 예선전부터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된 무대매너로 주목을 받아왔다. 예선 1회전에서 ‘진’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고, 무대마다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10년 차 가수였지만 그동안 큰 기회를 얻지 못했던


배너